밥줘의 등장인물. 조영심의 남편. 배우는 김병세.
무개념 동서 정선우와는 180도 대조되는 매우 정상적이며 온화하고, 가정에도 충실한 개념 가장. 원래 작은 기업을 소유한 부자였으나, 장남을 뺑소니로 잃은 후유증에 이런저런 악재가 겹쳐, 재산을 거진 날리고 현재는 대리운전 기사를 하고 있다. 선우의 불륜(간통)을 안 후에는 죽빵을 한 대 날리는 멋진 모습(…)도 보여주긴 했지만... 뭐 워낙 어정쩡한 입지인 터라 이후에는 영란네와 선우의 충돌을 중재하는 역할에나 머무르고 있다.
솔직히 등장인물 대부분이 막장인 이 드라마에서 이 사람이 나오면 그나마 마음이 평안해지기도 한다. 어쨌든 이 사람이 나오면 상황 자체는 평온한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지만 화진과 선우의 병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끝에 화진의 투자를 이끌어냈다[1]. 그 이후는 그저 화진과 선우의 돈빨 앞에 데꿀멍하는 중. 너무나도 많은 돈이었다. 이젠 선우/화진이 뭔 막장질을 한대도 다 웃으며 도와줄 기세. 초반의 그 개념남 아저씨 어디 갔나... 이제 이 드라마에서 개념이라는 것은 절대 찾아볼 수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