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식관음 百式観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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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헌터×헌터》에 등장하는 능력.헌터 협회 전회장 아이작 네테로의 넨 능력. 합장을 한다거나 손이 무수히 많은 불상이라는 점에서 모티브는 관세음보살의 화신 중 하나인 천수관음. 일본어 발음으로는 햐쿠시키칸논.
2. 상세
근거리와 중거리를 아우르는 초고속의 간접 타격 기술. 네테로가 한번 합장을 하면 배후에 40여개의 팔이 달린 수 십 m짜리 거대한 황금 불상이 생겨나고, 이후 네테로가 손으로 정해진 공격 동작을 지시하면 불상이 그에 맞는 동작을 취해 공격하며, 상기의 과정이 끝나면 불상은 사라지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기술이다.생성된 불상은 네테로와도 땅에도 닿지 않고 부유하며, 네테로가 이동하는대로 그대로 따라오는 것이 특징. 또한 넨 능력이기에 인(隠)으로 보이지 않게 위장해 기습할 수도 있다.
백식관음은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는 정신통일을 통해 미리 오오라를 축적시킬 수 있다. 네테로는 메르엠과의 결전을 위해 몇날 며칠동안 오오라를 축적했다.
넨 계통상의 분류는 강화계. 하지만 실제 구성에는 구현화계+조작계+방출계+강화계 등이 포함된다. 불상을 구현하기에 구현화, 불상을 움직이기에 조작계, 불상이 사용자와 떨어진 채로 작동되며 오오라를 쏘기도 하기에 방출계, 불상의 주된 공격수단이 타격이기에 강화계.[1] 여기에 추가로 백식관음 제로가 방출+변화계라는 추측도 있다.
2.1. 습득 계기
네테로가 46세일 무렵, 자신의 육체와 무술에 한계를 느낄 때, 고민을 거듭한 결과 내린 답은 "감사"였다. 자신을 길러준 무술에 대한 한없이 큰 은혜를 갚기 위해, 산 속에 올라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를 가다듬고 합장하여 기도를 드린 다음 감사의 정권 지르기를 하루에 1만 번 반복하는 수행을 시작한다. 정자세에서 팔을 넓게 펼쳐 합장하고 자세를 잡은 뒤 한손을 가다듬어 좌, 우로 정권을 지르는 반복동작을 무수히 반복했는데, 처음에는 한 동작에 5~6초, 1만 번을 끝내기까지 18시간(64800초)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주먹을 다 지르면 그 자리에서 쓰러지듯 잠들고, 다시 일어나서 정권지르기에 매진하는 나날. 2년이 지난 어느 날 수행을 마쳐도 해가 지지 않게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50세가 되었을 때에는 수행을 끝내는 데 한 시간 이내[2]로 줄어들게 되었고, 그 대신에 기도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산에서 내려왔을 때 네테로의 주먹은 마하를 넘어선 지르기가 되어, 권을 지르면 소리가 나중에 따라붙는 경지에 도달했다.[3] 지르기를 앞에서 지켜본 한 도장 관장은 그 모습을 본 순간 "관음님이…"라며 눈물을 흘리곤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네테로는 그 말에 "좋아, 밥 사주면 말이지."라며 시원하게 받아준다.
이러한 수련 끝에 만들어진[4] 능력이 바로 네테로의 넨 능력인 백식관음이다.
2.2. 기술
- 백식관음 일장(壹掌)[5]
: 오른손으로 내려치는 수도(手刀).
- 백식관음 삼내장(參乃掌)[6]
: 상대를 좌우에서 양 손으로 마주쳐 압살하는 기술.
- 백식관음 제로[8]
: 메르엠과의 싸움에서 마지막으로 보여준 기술. 한 팔이 뜯겨져 합장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꺼낸 비장의 카드. 다른 기술과 달리 양손이 아닌 한손만으로 인을 맺어 발동시킨다. 발동하면 적의 배후에서 관음이 나타나 양손바닥으로 상대를 감싸 붙들고, 그 상태에서 입으로부터 눈부신 광탄을 쏘아 공격하는 기술.
이 광탄은 한번 단발식으로 쏘는 게 아니라 오오라가 바닥날 때까지 계속 쏘는 기술로, 당시 네테로는 메르엠과의 결전을 위해 몇날 며칠간 정신통일로 모은 모든 오오라를 소모해 말라비틀어져 버렸다. 메르엠도 "인간의 극지" 라고 칭찬하였고 백식관음의 다른 장법으로는 거의 피해를 입힐 수 없었던 메르엠에게 유의미한 피해를 입히기도 하였다. 대신 오오라를 전부 쓰는 기술인만큼 한 번 쓰면 더 이상 싸울 수가 없게 된다.[9]
2.3. 성능
적어도 키메라 앤트 편까지 등장한 넨 능력 중에서는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넨 능력. 실제로 비록 메르엠에게 공략당하긴 했지만, 반대로 메르엠 같은 규격외의 강자가 아니라면 공략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하게 묘사되었다. 그 메르엠도 코무기와의 군의 대국을 통해 상대방의 수를 몇 수 앞서서 간파하는 능력을 깨우치고 이를 향상시키지 않았다면 백식관음을 파훼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10] 메르엠도 백식관음의 완성도를 보며 마음 속으로 끝없는 절찬을 떠올렸으며 직접 본인의 입으로 "훌륭하다"고 칭찬하였다.- 속도
: 백식관음의 최대 장점. 음속보다 빠른 네테로의 주먹에서 발현된 능력인 만큼 발동을 위한 제약인 합장이 극단적으로 빠르고, 소환된 불상의 공격속도도 초인적으로 빠르다. 속도로 네테로를 완벽히 압도하는 메르엠은 오직 이 백식관음의 공격 속도에 밀려서 수없이 타격을 허용했다.[11] 결국 공격을 인지하고 회피하는 게 아니라 그냥 맞아가면서 네테로의 다음 공격을 예측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꾸어 공략을 시도했을 정도이다. 제노 조르딕은 이를 상대가 반응도 하기 전에 타격시키는 절대선공능력이라고 평했다.
- 힘
: 메르엠을 최초의 일내장으로 공격했을 때, 손날 모양으로 땅이 몇 미터는 파였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며, 99장의 경우는 신병기 실험장으로 사용되는 장소의 지반을 박살내고 지하시설로 떨어뜨리는 위력을 보였다.
- 내구성
: 불상이 기술마다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기에 지속적인 내구성을 추측할 요소는 많지 않으나, 한번 소환되었을 때의 내구성은 메르엠을 상대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최소치로 추정된다.
모든 스펙에서 네테로를 압도하는 세계관 최강자 메르엠은 이 기술 하나를 뚫지 못해 네테로와 치열한 공방을 벌여야 했다. 그 메르엠조차 네테로의 움직임의 버릇을 파악할 때까지 수없이 얻어맞았고, 파악하고 나서도 빈틈이 나오기 전까지 또 수도 없이 공격을 허용했다. 이 빈틈을 파악하려면 그 네테로를 상대로 수싸움을 이길 수 있는 분석력이 필요하며, 그 분석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네테로의 공격을 받아내야 한다. 거기다 메르엠은 백식관음을 깨고 다리를 자른 이후에도 다음 공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또 천번의 공방을 거쳤다. 예측하는게 가능하거나 설령 한 번 깼더라도 수많은 공방을 거쳐야된다는 것.
메르엠이 아닌 경우에는 어땠을까 싶은 능력인데, 곤육몬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에야 백식관음을 정공법으로 상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스피드가 OVER로 현재까지 등장한 모든 넨 능력자보다 빠르다고 공인된 메르엠조차도 반응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을 일방적으로 맞아야 하는 절대선공기인 만큼 인간 수준의 넨 능력자는 어지간한 특수한 능력을 가진 게 아니라면 정공법으로 백식관음을 상대로 선전하기란 매우 힘들 것이며 직속호위군 또한 깨는 것이 매우 힘들다.
그러나 백식관음 자체는 사용자가 합장을 통해 소환하고, 일일이 공격 방향을 지시해서 조종해야하는 번거로운 동작이 많아 실전에서 쓰기 힘든 능력이다. 그럼에도 사용자가 1만 번 정권 지르기를 통해 음속이 넘는 정권지르기를 할 수 있는, 합장 속도만은 메르엠을 능가하는 네테로이기에 절대 선공기가 되는 것이다. 다른 인물이 쓰면 합장하고 지시하는 사이에 당할 가능성이 높다.
2.4. 제약
확실하게 제약이라고 나온 것이 아닌,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을 통해 추측한 제약들이다. 일단 1번은 명백하게 언급되었다. 네테로가 워낙 비범해서 부각되지 않은 단점이지만, 상당히 번거로운 제약들이다.- 1. 기도
: 소환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의 동작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경우 그 동작은 합장이나, 그렇다고 반드시 두 손이 맞닿아야 해서 한 손이 날아가면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기도는 행동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투에 있어 전혀 불필요한 동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정상적으로라면 가위바위권 수준의 약점이 될테지만, 네테로가 수 년에 걸쳐 수행했던 수련 덕에 합장하는 속도가 말도 안 되게 빨라서 약점은커녕 강점이 된다. 더해 기술이 실행되는 동안 네테로는 기술이 끝날 때까지 방향 전환을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도 네테로가 기술을 시전하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찰나에 가까울 정도로 짧기 때문에 의미가 아예 없다. 속도가 네페르피트를 아득히 넘어서는 것은 물론, 메르엠조차 '극한까지 의식을 압축하여 시간의 흐름이 거의 멈춘 거나 다름없이 느껴질 정도가 되어야 간신히 눈으로 쫓아갈 수 있을 정도'. 메르엠은 이것을 전투에 있어 완전히 불필요한 동작이 자신을 능가하는 무기로 존재하는 모순이라고 평했다.
- 2. 불상의 움직임이 정해져 있다.
: 백식관음은 자신의 의지를 가지지 않는 거대한 꼭두각시일 뿐이라서 움직이는데는 사용자의 조작이 필요하다. 백식관음의 불상은 정해진 움직임을 네테로가 특정한 자세를 통해 명령하면 수행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상대가 패턴을 파악하여 틈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움직임이 단조롭다는 건 어디까지나 개개의 동작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지, 그 조합은 무한이다. 비유하자면 격투 게임에서 기술의 수는 유한하지만 그 기술들의 조합과 순서는 무한에 가까운 것과 동일하다. 메르엠이 백식관음을 공략할 때도 일정한 패턴같은 걸 파악해 잡은 것이 아니라 네테로가 가진 치우침(습관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인간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미세한 편향성)을 분석해서 빈틈을 찾아낸 것이다. 불상의 단조로운 움직임은 제약이라기보다 강화계로서 갖는 조작계의 한계라고 봐야한다. 사실 그것마저도 네테로의 정신은 이미 식물의 영역에 가깝기 때문에 공격의 의도를 읽는게 불가능하다.
다만 메르엠이 말 그대로 괴물이라 정면대결로 승리했던 것이다. 공격의 의도를 읽는게 불가능하고 공격 조합도 무한에 가깝지만 메르엠이 생각하기를 호흡의 흐름을 파악하면 그 무한에 가까운 공격의 조합에서 뭘 고를지를 예측하는게 자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오른쪽다리를 뜯어내고 이 독백 이후 왼팔을 가져가겠다 선언하고[12] 천번의 공방끝에 자신이 한 말대로 왼팔을 앗아가는데 성공한다. 이를 보면 예측하는게 가능하더라도 수많은 공방을 거쳐야된다는 것.
단점이 꽤나 있긴 하지만, 그 모든 건 사용자 본인의 초월적인 발동 속도 때문에 의미없는, 전투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무적에 가까운 넨 능력이라 할 수 있겠다.
결국 메르엠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한계도 있지만 이는 능력 자체의 단점이 아니라, 인간과 키메라 앤트의 타고난 스펙 차이에서 오는 한계에 가깝다. 백식관음의 위력은 강력하지만 어디까지나 메르엠의 내구도와 비교해보면 약했다. 메르엠이 잔뜩 얻어맞아가면서 파훼법을 찾아낸다는 발상을 해낸 것 자체가 이 때문에 가능했던 것.
3. 활약
왕궁 침입 초반에 조우한 네페르피트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최초 등장. 이 때는 인을 썼는지 불상은 보이지 않았다.본격적인 등장은 메르엠과의 결전부터. 처음부터 몇 번 공격을 맞추나 메르엠에겐 거의 부상을 입히지 못했고[13], 오히려 네테로가 메르엠이 날리는 살기에 잠시 주춤하여 뒤로 물러나고 만다. 이후 백식관음 99의 장을 시전, 대량의 손에서 날려지는 장타에 의해 엄청난 크기의 구덩이가 생기면서 전쟁 병기 실험장으로 만들어진 쉘터를 뚫고 메르엠을 지하에 쳐박는다. 하지만 여기까지 했는데도 메르엠에게는 별 대미지가 없었다.
계속해서 다른 각도로 네테로를 공격하여 하나하나의 공격은 메르엠에게는 거의 위협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르엠은 '유일하게 자신보다 속도에서 앞서는 백식관음이라도 대미지가 거의 없으니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새로운 장타를 이끌어내고, 그 사이에서 빈틈을 찾아내기 위해서 공격을 맞아가며 파훼한다'는 작전을 세운다.
네테로는 백식관음으로 메르엠을 수백 수천번 두들겨 패면서 마침내 둔탁한 통증이 쌓여가기 시작했으나, 어떠한 사람이라도 무의식적인 치우침(습관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한)이라는 게 있는 법이고, 그 특유의 호흡을 읽어 찰나의 틈을 파고든 왕이 네테로 회장의 오른다리를 절단. 하지만 네테로의 기력은 꺾이지 않았고 그 상태로 메르엠과 1분도 채 걸리지 않은 시간 동안 천 번이 넘는 공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결국 또 다시 네테로의 '치우침'을 파고든 메르엠에 의해 왼팔마저 날아간다.
그러나 "한쪽 팔이 없다고 기도를 못할 줄 아느냐!"며 최종 오의인 '백식관음 영식(제로)'를 시전한다. 혼신을 다한 이 한방에 네테로의 모든 오오라를 쏟아부었기 때문에 결국 모든 힘이 고갈되어 근육이 폭삭 쪼그라들었다. 내레이션에 따르면 이 순간부터 네테로는 모든 걸 쥐어짜내고 죽음만을 기다릴 뿐인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메르엠은 그 매서운 공격을 맞고도 쓰러지긴커녕 그냥 걸어나왔다.[14]
이것으로 백식관음의 활약은 끝나고, 결국 모든 오오라를 소진해버린 네테로는 최후의 발악으로 "인간의 바닥조차 모를 악의(진화)를 우습게 보지 마라!!"며 자폭과 함께 미니어처 로즈를 터뜨렸는데, 그렇게 튼튼하던 왕도 이 폭탄 한 방에 완전히 훅 가버리고 숯덩이가 되어 아슬아슬하게 목숨만 겨우 부지하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4. 한계
파괴력만 따지자면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는 폭탄 > 메르엠 > 백식관음.개미 편 이전에도 작중에서 이런 모습은 이미 등장하고 있었다. 회장선거 편까지 고려해도 순수 파괴력만큼은 넨 능력자 중에서 손꼽히는 최상위권이리라 추측되는 강화계의 달인 우보긴의 초파괴권이 소형 미사일 정도의 위력이라는 것은, 극한으로 단련한 넨 능력자라고는 해도 전쟁 단위의 화력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고트의 코인 날리기도 일반인의 시점에서 보면 탄환 이상 정도로 언급되는걸로 확인사살. 백식관음의 위력에 대한 물리엔진 시뮬레이션
즉, 파괴력으로는 병기가 넨보다 현저히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흔히 능력자 배틀물에서 나오는 클리셰를 뒤엎어 버린 셈이다. 넨 능력자는 예언이나 워프같은 첨단 과학력으로도 구현하지 못하는 각종 특수한 능력을 지닐 수 있으나, 파괴력(=인간의 악의)은 순수한 과학기술력이 앞서는 것.[15]
이런 강력한 능력으로도 이기지 못한 이유는 네테로의 상대가 키메라 엔트 중에서도 최강인 메르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테로 말마따나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개미 주제에' 몇십 년간의 수련을 쌓아온 네테로를 어렵지 않게 꺾은 점은 소질>(간극)>노력이라는 점을 여지없이 보여주어 일부 독자에게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현실에서도 단련한 인간이 맨손으론 호랑이 같은 맹수를 상대할 수는 없고, 총으로는 사냥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맥락. 그러나 이후 암흑대륙 떡밥이 공개되자 파워 인플레의 빙산의 일각으로 밀려버렸다.
5. 용량낭비 논란
백식관음에 논란이 있는데, 강화계[16]인 네테로가 불상을 구현하는 것이 용량 낭비가 아니냐는 의문이다. 강화계가 이런 식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은 육체능력을 이용할 수 없을뿐더러, 계통 효율상으로도 낭비인게 아니냐는 것이다.백식관음은 불상을 실체화하는 구현화계, 불상을 술자와 떨어진 채로 유지하며 제로로 빔을 쏘는 방출계[17], 불상을 움직이는 조작계 등이 더해진 복합적인 능력이다.[18]
강화계 입장에서 방출과 변화는 80% 효율에 기술도 10레벨 기준 8레벨의 기술밖에 습득하지 못하며, 조작과 구현화는 60% 효율에 6레벨 기술 밖에 습득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여러 계통을 동원하는 건 지나치게 비효율적이 아니냐는 의문으로, 여기에 흔히 언급되는 예시는 강화계임에도 구현화계와 조작계를 위주로 만들어진 카스트로의 더블(분신)이다.[19]
아무리 산형(山形) 수련법[20]이 효율적이라고 해도, 일부러 주계통이 아닌 능력으로 하츠를 만드는 게 효율적이라는 건 아니다. 작중에서도 진은 방출계이면서 넨탄용 총을 구현화하는 용병들을 깔보기도 했다.[21] 전술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계통을 섞는 경우도 있으나, 백식관음은 타격용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용도가 극히 제한되어 있는 경우라 일부러 계통을 섞는 비효율을 감수해가며 만들 필요는 없는 능력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크라피카가 있다. 우보긴은 크라피카가 강화계 수준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데 구현화계 수준의 강력한 사슬을 다루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황했다. 크라피카의 경우에는 모든 계통을 100%로 만들어주는 엠페러 타임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런 것이 없는 네테로로서는 비효율적인 구성이 될 수밖에 없다.[22]
물론 네테로의 경우 카스트로보다 경지가 높은 고수이므로(단련 정도와 한계치 둘 다), 이러한 계통 구성에 대해 선택지가 훨씬 넓었을수도 있다. 네테로는 공개된 설정집에서 강화계 능력자로 분류되는데 강화계 능력을 '극(極)' 수준으로 단련해 더 갈데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 즉, 자기 계통에서 만렙을 찍어 더 강해질 수가 없어 고민 끝에 다른 계통을 수련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백식관음을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백식관음의 효율 논란에 대한 답이 될수는 없는데, 폭넓은 전술을 위해서 다소의 효율을 포기했다기에는 백식관음은 너무 강했기 때문.[23] 백식관음 논란의 쟁점은, 폭넓은 범용성을 위해서 효율을 포기했냐 아니냐가 아니라, 백식관음의 이상할 정도로 효율적인 성능이 기존의 계통간 효율 이론으로는 해명되지 않는데 있다.
또한, 타 능력과의 조합이 된 하츠를 계발한다고 해도 상기에도 언급되었듯이 뭔가 효율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조합이라는 것으로[24], 실제로 강화계 능력자가 강화계의 능력을 살리면서 부차적으로 타 계통을 이용한 것이 아닌 타 계통이 주력이 되어버린 듯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5.1. 선 결론
우선 앞서 말하자면, 이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답이 정해져있다. 백식관음은 효율적인 능력이 맞다. 왜냐면 모든 면에서 명백한 강자인 메르엠을 상대로 약자인 네테로가 정면에서 응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백식관음이였으므로.[25] 즉, 이 문제는 설정놀음과 설정구멍의 사이에서, 이미 나와있는 결론이 작중의 설정과 맞아떨어지는지에 대해 논하면서 설정을 가지고 노는 얘깃거리라고 볼 수 있다.약자인 네테로가 절대강자인 메르엠을 상대로 분전했다는 명확한 점 외에도, 선 결론을 뒷받침하는 다른 정황은 많다. 작품 외적으로도 헌터로서 정점의 일각이며, 심원류를 창시할만큼 넨에 정통한 네테로가 카스트로와 같은 용량낭비의 우를 범했다고 설정되었을리가 없다는 견해가 강하다.[26]
하지만 그렇게 결론이 내려져있다고 해서, 상술한 계통간 효율 설정이 자연스레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니므로(= 작가의 설정이 완벽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므로) 이 문제는 이미 내려져있는 결론까지의 과정이 해명되지 않은 문제라 할 수 있다. 예전에 후기에서 '설정은 나중에 발목을 잡을 뿐'이라 남겼던 작가 본인의 발언이 연상되는 부분.
이렇게 결론이 이미 나와있고 과정에 대한 얘깃거리다보니, 원리나 과정을 끼워맞추기 식으로 얼버무리는 분석도 많다. 그러다보니 그에 대한 반감으로 기존 설정과 상충하는 부분을 지적하는 반론도 많으며, 이것이 계속 반복되어온 것이 백식관음의 용량낭비 논란.
6. 여담
- 위의 용량낭비 논란과 조금 겹치는 이야기로, 육탄전 성향이 강한 강화계임에도[27] 이런 방식의 간접 타격계 능력을 개발한 것에 대해서는 팬덤의 의견이 몇가지로 나뉜다.
- 노쇠해가는 육체를 대신하기 위해 : 점차 노쇠해가는 육체의 한계 때문에,[28] 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주장. 다만 전술했듯이 강화계의 응용폭과 가능성은 육탄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육체의 활성화나 물리적인 힘의 작용은 강화계가 가장 유리한 부분이다보니, 그 해결책을 굳이 백식관음과 같은 형태로 개발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문도 있다.
- 거대 괴수용 능력이 필요해서 : 암흑대륙의 거대 괴수를 목격한 네테로의 언급으로부터 나온 가설. 이 역시 뒤이어 자신이 추구하던 강함은 자연과의 사투보다는 강적과의 결투에 가까웠다는 발언, 그리고 위와 마찬가지로 굳이 그 해결책이 백식관음과 같은 형태가 되어야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문 때문에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 우연적인 설계라는 설 : 백식관음의 습득하기 위한 수련 일화를 보면 계획적으로 구상한 능력이 아닐수도 있다는 의견. 이 역시 해당 회상만으로 백식관음의 완전히 완성된게 아니다보니 회의적인 의견들도 있다.
- 리메이크 애니에서는 네테로가 합장하는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리게 흐르고 그 세계 안에서 네테로만이 움직이며 보다 디테일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연출적인 면에서 멋있게 나온다. 불상이 나온 것은 122화부터.
- 입산 수련 후 무술을 완성하고 내려와 도장깨기를 하는 건 최배달의 일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 네테로 본인 대신 네테로의 넨에 의해 만들어진 불상이 공격하는 컨셉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스탠드 연출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억지스러운 죠죠 패러디 타령이 아니라, 실제로 토가시는 다양한 작품들을 자주 패러디하거나 모티브를 따오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소형' 원자 폭탄 정도의 위력을 상정한 미니어처 로즈의 자체 파괴력만으로 즉사 직전까지 간 메르엠은 백식관음의 공격을 코웃음 치며 맞아줄 수 없다. 다른 공격은 다 어떻게 버텼다쳐도 지면을 죄다 붕괴시켜서 전쟁병기 실험장으로 쉘터를 뚫고 들어간 99장 만큼은 도저히 답이 없는 수준. 그리고 또 그런 관점에서 비교해보면 크레이터 좀 만든 제로보다 지형을 바꾼 99장이 훨씬 더 강하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재미로 연출 상의 묘사를 기준삼아 헌x헌 세계관의 물리법칙이 현실과 똑같다고 가정해본 결과지, 작품 내 설정 상으론 '메르엠의 내구도 >>>> 백식관음 제로 > 99장 및 다른 초식들' 의 관계가 확실하다.
6.1. 밈
능력의 계기가 된 수행의 진행이 상당히 인상적이라 그런지 시간이 제법 지난 지금도 간간히 밈으로 패러디되기도. 왕위계승전 편 연재중 헌터×헌터가 기존 휴재 이력을 감안해도 유례없을 정도로 긴 휴재에 빠지면서 헌터×헌터 연재가 재개될 때까지 정권 수행을 하는 유튜버가 등장하기도 했다.[1] 카스트로의 호교진권의 예시처럼, 넨으로 만들어진 인형이나 넨수 등도 강화계에 속하는 타격계 넨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2] 계산해보면 약 0.3초 만에 기도 → 정권지르기를 했다고 나온다. 하지만 키메라 앤트편에서 흑자무상 발동 후 공격까지 0.1초가 안 걸린다는 네페르피트가 제대로 인식도 못하고 네테로에게 한 방 맞은 걸 보면 본편 시점에는 훨씬 더 빨라진 듯.[3] 즉, 초음속 지르기가 되었다는 소리. 속도로 따지면 못해도 1400km/h는 넘어간다는 소리다.[4] 수련을 통해 자연스레 각성했는지, 아니면 본인이 설계해서 만든 능력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애초에 메르엠은 '합리적인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지점', '광기에 가까운 감정에 몸을 맡긴 수련' 끝에 체득했을 것이라며 추측 자체를 무의미하다 여겼다.[5] 일어 원문은 일내장(壱乃掌).[6] 일어 원문은 삼내장(参乃掌)으로 정발 번역과 동일. 乃자는 の를 한자로 표기할 때 쓰는 문자라서 사실 그냥 삼장이라고 번역하는 게 맞다.[7] 일어 원문은 구십구내장(九十九乃掌).[8] 일어 원문은 영내장(零乃掌)이라고 쓰고 'ゼロ(제로)'라고 읽는다.[9] 과거에도 이 기술을 쓴 적이 있는지 아니면 이번이 처음인지는 알 수 없다. 전자라면 아마 말라 비틀어진 몸도 영양과 휴식을 취하면 돌아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후자라면 최후의 필살기로 개발만 해두고 아껴두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10] 물론 내구만으로도 버티면서 이겼을 가능성도 있고, 원래 무섭게 성장하는 실력자인 만큼 그 자리에서 수를 간파하는 능력을 발달시켰을 수도 있긴 하다. 정리하자면 백식관음을 쉽게 파훼한 것은 아니지만 메르엠의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정론이다.[11] 메르엠이 백식관음의 발동속도를 표현하기를 "양손을 맞대는 공격의 기점으로 삼는 동작, 그것만이 짐의 가동속도를 훨씬 웃돈다".[12] 네테로가 럭키펀치로 우쭐대지 말라는 말에 받아친 것이다. 즉, 우연이 아니었다고 답한 것.[13] 맨 처음 날린 일내장에서 메르엠이 입안이 터진듯 피를 뱉는 모습을 보여줬고 넨으로 몸을 보호하기 시작하자 제로를 쓰기 전까진 생채기조차 내지못했다.[14] 다만 이 공격까지 다른 장타들처럼 별 피해를 입지 않은 모습은 아니고 시커멓게 그을리고 타서 몸의 군데군데가 찢어진 연출이 있었다.[15] 백식관음의 무수한 공격을 받고도 멀쩡했던 메르엠은 미니어쳐 로즈의 폭발에 잿덩이가 되었다. 부하들의 희생으로 더 강한 모습으로 부활했지만, 폭탄에 담긴 독에 끝내 목숨을 잃고 만다. 인간의 악의에 완패한 셈.[16] 출처는 가이드북.[17] 방출계 능력은 무언가를 방출하는(요컨대 장풍같은 능력. 대표적으로 그리드 아일랜드에서 레이저가 보여준 넨탄.)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팬들이 있는데, 오라를 자신의 몸에서 분리시키고 그걸 유지하는 것도 전부 방출계 능력에 속한다. 사용자와 떨어져 움직이는 넨수들도 방출계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방출계가 아예 메인인 경우도 있다.[18] 여기에서 강화계와 변화계도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불상에 넨을 추가로 담아 강화하는 강화계 기술과 제로로 빔을 쏠 때 그냥 오오라를 쏘는 게 아니라 빛으로 변화시켜 쏘는 변화계 기술이 더해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둘 다 상세한 언급이나 연출이 없기에 확실치는 않다.[19] 카스트로의 더블은 분신을 만드는 구현화계, 분신을 멀리서 유지시키는 방출계, 분신을 움직이는 조작계, 분신이 넨을 담은 호교권을 쓰게하는 강화계까지 4계통이 합쳐진 능력처럼 보이지만 더블 자체는 어디까지나 앞의 세 가지 넨 능력으로 만든 기술이고 여기에 강화계를 더한 '호교진권'(본체와 분신이 함께 호교권을 쓰는 기술이다.)이 네 가지 넨 능력을 조합해서 만든 기술이다.[20] 자신의 계통을 익히면서 그 옆에 부계통을 익혀서, 숙련도가 산(山) 모양이 되도록 수련하는 방식이다. 옆 계통을 익히는 것이 자신의 계통 수련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최종적으로는 가장 효율적인 수련 방식이 된다고 한다.[21] 다만 이 경우는 사실 진의 추측과는 달리 구현화계 능력자인 골렘이 만든 총을 나눠준 것을 방출계 능력자인 용병들이 쓴 것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진이 알고 있는 상식대로라면 이런 협력 능력이 아니라 혼자서 총을 구현화해서 방출계 총알을 쓰는 능력은 비효율적이라는 말이 된다.[22] 우보긴이 강화계가 휴대하는 사슬을 강화한게 아니냐고 예상하지 못한걸 보면, 강화계가 강화전용 사슬을 강화해도 구현화가 만든 강화전용 사슬보다 약하다는 걸 추측할 수 있다. 이것을 백식관음에 대입하면, 강화계가 만드는 백식관음은 구현화계가 만드는 백식관음에 비해 비효율적인 능력이라는 결론이 나온다.[23] 사용자인 네테로를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메르엠을 밀어붙일 정도로.[24] 백보 양보해서 결국은 백식관음도 타격기고 불상의 행동은 본체와 연관이 있으니 타격 그 자체에 강화계 능력의 공격력이 포함된다고 변은 할 수 있어도 그 한 동작에 구현화계, 조작계의 발휘가 전부 동시에 필요한데다가 애당초 이런 능력의 효율이 감쇄되니만큼 불상에 본체에 본인의 힘을 전부 전달할 수도 없을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메르엠과 대치가 가능할 정도의 능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른 하츠로 계발했으면 어떨지 싶은 생각이 든다.[25] 사실 백식관음만으로 정면대결이 성립된건 아니고, 자신을 죽이지 않고 패배시키면 왕의 이름을 알려주겠다는 조건에 메르엠이 응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메르엠 스스로도 비차와 각행을 떼고 붙자는 얘기냐고 했을 정도. 백식관음이 메르엠을 압도한건 속도 하나뿐이었다.[26] 6개 계통을 포함해, 헌터×헌터 작중 넨 관련 이론의 대부분은 심원류의 것을 따르고 있는데, 그 창시자가 바로 백식관음의 사용자인 네테로 본인이다. 각 계통의 분류와 특징은 물론이고 그 판별법과 수련법, 심지어 계통에 따른 개별 수련 효율까지 모조리 분석하려면, 선천적 자질이 필요한 특질계를 제외하고서라도 극한의 단련이 필요했을 것이다.[27] 사실 강화계의 특성을 살리기에 가장 단순한 방식이 육탄전일뿐이지, 강화계 하츠의 가능성은 육탄전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기드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팽이의 회전같은 물리적인 작용도 강화계에 속하며 강화계인 고트도 동전의 회전을 이용한 응용기를 사용한 바 있다. 빌의 경우는 아예 식물이나 생물을 생장시키는 보조계 능력이기도 하다.[28] 네테로 본인이 스스로의 노쇠를 언급하며, 이제는 정점에서 내려왔음을 가볍게 말하기도 한다. 강화계 하츠의 사용법 중에서도 응용 없이 육탄전에 의존하는 단순한 사용법은 육체의 노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