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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3:29:26

노래기

백족충에서 넘어옴
절지동물문 생물분류
<colbgcolor=#fc6> †삼엽충아문 †삼엽충강
협각아문 바다거미강 퇴구강 거미강
다지아문 순각강 배각강 결합강 소각강
갑각아문 새각강 요지강 두판강 소악각강 연갑강 패충강
육각아문 내구강 곤충강
기타 †대수강 †마렐라강
노래기(향랑각시)
Millipede
파일:노래기.jpg
학명 Diplopoda
(Blainville in Gervais, 1844)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다지아문(Myriapoda)
배각강(Diplopoda)[1]
{{{#000 아강}}}
본문 참조

1. 개요2. 해부적 특징3. 생태4. 사육5. 기타6.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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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절지동물문 다지아문 배각강에 속하는 다지류의 총칭한다. 과거에는 향랑각시(香娘각시)라고도 했다.

같은 다지아문에 속하는 지네와 자주 혼동되곤 하나, 노래기는 배각류로서 순각류에 속하는 지네그리마는 조금 먼 친척이다.

또한 지네와 그리마가 턱이 발달한 육식성인데 비해, 노래기는 주로 초식성이다.

'Millipede'라는 영어 이름은 '천 개의 다리'라는 뜻이다.[2][3]

지네와 노래기의 차이

생태계에서의 위치는 분해자다.

2. 해부적 특징

몸은 길며,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으로 나뉜다. 몸의 단면은 원형이나 활 모양의 삼각형 또는 편평한 반원형이다. 몸통 부분의 체절은 보통 25~100개의 체절로 되어 있다. 거의 모두 두 개씩 겹쳐진 겹체절을 이루고 있으며, 거기에 두 쌍의 발이 나와 있다.[4] 단, 가장 머리 가까이에 있는 체절은 크기가 꽤 크며 딱 1쌍의 다리만을 가지고 있다. 각 복부 체절마다 2쌍의 기문이 있고 일반적으로 아랫면의 걷는발이 붙어 있는 자리 가까이에 열려 있다. 유충은 체절마다 1쌍의 다리를 가진다. 36개의 다리를 지닌 종부터 400여 개의 다리를 지닌 종까지 있다.

눈은 여러개의 홑눈들이 모여서 한 그룹을 이루고 있다. 더듬이는 지네와 달리 머리의 양측면 중앙에 나 있으며 염주 또는 실 모양이다. 보통은 지네보다 짧아서 별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고생대 실루리아기부터 출현하였으며 전 세계에 13목 115과 10,0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고생대 실루리아기부터 출현한 최초의 육상 생물 중 하나로, 그 발자국 화석은 오르도비스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프네우모데스무스는 최초의 산소호흡 생물로 여겨지며, 석탄기에 살았던 원시노래기 아르트로플레우라는 사상 최대의 절지동물로 몸길이가 2m(!)나 되었다.

3. 생태

'노래기'라는 이름은 노린재처럼 말 그대로 노린내를 풍겨서 붙었는데, 노래기를 만지면 몸을 돌돌 말고 독한 냄새를 풍긴다.[5] 덕분에 '스컹크 벌레'라고도 불리며, 곤충들이나 같은 절지동물들에게도 달갑지 않은 냄새로 인식되는 모양이다. 개미굴이나 사마귀에게 던져줘도 노래기는 건드리지도 먹지도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슬노래기같은 몇몇 종은 몸을 둥글게 말아 보호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갑각류공벌레로 오인되기도 한다.

지네보다도 활동적이지는 않다. 보통은 초식성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부패 중인 동식물 사체에서 살기도 하는만큼 동물성먹이도 어느정도 섭취한다. 때로는 딸기열매나 과실이 없는 살아있는 식물에서 살기도 한다. 노래기는 바위나 통나무 아래와 같이 어둡고 습한 공간을 선호하기 때문에, 종종 지네와 같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지네와 같이 알에서 피들링(전 유체)단계를 거치고 한번 더 탈피해 유체가 되는 과정을 거친다. 그후로 수번탈피하여 성체가 되는데, 그 과정이 국산 노래기든 외국산 노래기든 절지류중에서 손꼽히게 오래걸린다.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리가 많고 길쭉하며 냄새까지 풍겨서 좋은 대우는 못 받는다. 지네랑 헷갈리기도 한다.

은 있는 종류도 있고 없는 종류도 있다. 모틱시아속Motyxia 등 일부 노래기들은 청산가리 등 치명적인 맹독을 갖고 있기도 하다. 모틱시아속의 노래기들은 야행성이며 시안색으로 푸른 형광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마찬가지로 청산가리를 지니고 있는 용노래기속Desmoxytes의 '핑크 드래곤 밀리패드Desmoxytes purpurosea'가 국내의 모 화원 등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 #

4. 사육

많은 절지류들과 같이 노래기도 사육을 하는 매니아들이 있다.[6] 일반적인 시선의 기준으로 불쾌한 형태를 띄는 점,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점, 한번 버로우를 시작하면 몇 달이고 볼 수 없다는 큰 단점이 있어 지네나 전갈 등 기타 애완용 절지류보다 더 극소수의 매니아들만 사육한다.

하지만 은근히 장점도 많은 생물이다. 야생에서 분해자 역할을 하는 동물이므로 먹이원이 다양해 먹이 공급이 쉽고, 성격이 온순하여 물거나 할퀴는 등의 공격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므로 사육자에게 물리적인 해를 가하지 못한다. 게다가 크게 활동적이지 않은 종이 대부분이라서 손이 많이 가지 않아 바쁜 사육자에게 키우기 좋은 생물이기도 하다.[7] 귀여운 얼굴과 느릿느릿한 몸동작은 매니아의 심금을 울리기도 충분.

사육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다. 사슴벌레를 키우는 발효톱밥과 사슴벌레 사육통 정도만 있으면 기타 먹이원을 공급해 주는 것 외에 준비할 것이 없다. 이렇게 보면 분해자의 역할을 하는 생물이므로 바닥재가 발효톱밥으로 퉁쳐지는 것인데, 물론 그냥 발효톱밥만 있는 것보단 지의류, 선태류, 낙엽, 부엽토, 나뭇가지들, 나무조각들이 섞여 살짝 부식되고 있는 상태라면 더욱 좋다. 여기에 칼슘제 혹은 달걀과 석화를 빻은 가루가 필수이며 이것까지 넣어주면 완벽하다. 입양 전 미리 준비해놓으면 개체가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다.

공통적인 주식으로는 발효톱밥과 먹이용 밀웜을 으깨어주거나 귀뚜라미등의 동물성 먹이를 주면되지만
먹이 종류에 따라 크게 발효톱밥 베이스의 바닥재를 주식으로 섭취하는 종들, 채소와 과일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종들, 둘을 같이 섭취하는 종들로 세 부류로 나눌수있다.

첫번째로 발효톱밥 베이스의 바닥재를 주식으로 섭취하는종들은 발효톱밥만 80% 이상, 그 외 20%는 낙엽과 이끼 등 부식질의 유기물들도 함께 섭취한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산의 엠버자이언트밀리페드, 파이어밴디드밀리페드 등이 있다.

두번째로 채소와 과일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종들은 발효톱밥베이스로 사육장을 세팅해주지만 주식이 채소와 과일이기 때문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는 만큼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아프리카자이언트밀리페드가 해당.

세번째로 발효톱밥과 채소ㆍ과일을 같이 섭취하는 종들은 발효톱밥만 준다기보다 채소와 과일을 2~3일에 한번씩 먹는 만큼만 급여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생각보다 발효톱밥도 섭취를 많이 하는 편이므로, 바닥재만 먹는 종들처럼 이끼나 나무조각들을 같이 섞어주어야 된다. 대표적인 종이 초콜릿자이언트밀리페드와 아프리카자이언트밀리페드, 타일랜드레드백밀리페드 등이 있다.

그외 누들밀리페드, 메가볼(공노래기) 등 배각강에 속하는 다양한 종들이 국내 수입되어 사육되고 있으므로 자신에게 알맞는 종류를 잘 알아보고 입양하면 된다. 분양처는 밀리페드, 노래기 검색시 바로 나온다.

5. 기타

어떤 노래기는 자연에서 희한한 용도로 쓰인다. 마다가스카르의 검은여우원숭이는 종종 독이 있는 노래기를 잡는데, 먹으려는 게 아니라 괴롭혀서 독을 내뿜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독을 온 몸에 발라 모기 등 해충의 공격을 막는다. 문제는 당연히 이 원숭이들에게 독이 치명적이지 않기는 한데, 아예 통하지 않는 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이 짓을 하다보면 마약에 취한 것 마냥 헤롱거리고 환각을 보게 된다.

터닝메카드 W에 나오는 메카니멀 도라의 일부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설정상으론 지네로 되어 있지만, 기술들을 잘 보면 노래기의 방어수단과 비슷한 기술이 있다.

군부대에서는 전차나 자주포 등 궤도 밑에 많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간혹 창고 안에서도 발견 할 수 있는데, 창고가 산 주위의 서늘하고 외진 곳에 있다면 노래기의 최적의 서식지가 되어 노래기가 창고를 점령 할 수도 있다. 일과 시간에 창고 문을 딱 열면 과장 없이 수십마리의 노래기가 벽과 바닥에서 꿈틀꿈틀 거리는 경우가 있다.창고에서 나온 뒤 바지주머니를 확인하자...

보호용도로 다리에서 냄새나는 액체를 내뿜는다.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핸들링하면 냄새나니 손을 씻자.

2020년 7월 들어 전국 각지에서 노래기가 대량발생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보은군, 노래기 박멸 작전 펼친다 충주 중앙탑면도 노래기 비상 용인 죽전동 노래기 대량출몰

신비아파트 시리즈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에서 이 벌레의 일부의 습성을 소재로 한 귀신 향랑각시[8]가 등장했다.

호주에서 유밀리페스 페르세포네라는 노래기의 일종인 벌레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다리가 1,306개로 세상에서 제일 많다고 한다. #

6. 분류


[1] 노래기강이라고도 한다.[2] milliped, milleped는 발음 -pɛd[3] 간혹 millipede의 milli가 백만을 뜻하는 million으로 백만개의 다리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milli는 숫자 1000을 의미하는 라틴어 mille에서 유래하고 이는 1미터를 1000분의 1로 나눈 것을 나타내는 1mm=1'밀리'미터와 유래가 같다.[4] 이는 두 체절이 발생과정에서 한 개로 합쳐지기 때문이다. 배각류(倍脚類), Diplopoda라는 말은 모두 '두 배의 다리'라는 뜻이다.[5] 오죽하면 이 냄새 때문에 거지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6] 곤충따로 취급되므로 제외하고 타란툴라, 전갈, 지네 다음으로 인기 있는 절지류이다.[7] 이렇게 보면 다른 메이저한 절지류보다는 각충 애벌레와 더 비슷한 거 같기도 하다.[8] 향랑각시는 실제 이 노래기가 맞으나 실제 상은 몸통은 지네 머리는 여성인 인간으로 나왔고 또한 냄새를 풍기는 습성만을 취한 귀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