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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6 12:42:07

볼렌드렁

파일:Morrowind_Volendrung.png파일:Oblivion_Volendrung.png 파일:Volendrung Skyrim.png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Volendrung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 무기. 힘의 데이드릭 프린스 말라카스데이드릭 아티팩트. 말라카스의 이미지를 보듯 이 무기 또한 두손 망치이다.

2. 역사

이 망치는 원래 오시머족 무기가 아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드웨머족의 무기였다. 드웨머족들 중 해머펠 지방으로 진출한 로어켄(Rourken) 부족의 망치로, 본디 모로윈드스카이림 지방에 살던 이들 부족은 새로 정착할 땅을 찾아 떠났고 서쪽을 향해 힘껏 망치를 던졌더니 한 곳에 떨어져서 그 땅을 볼렌드렁이 떨어진 땅이라 하여 '볼렌펠(Volenfell)' 이라 불렀다.

하지만 그 후 등장한 오시머족들과 드웨머족들이 티격태격 하는 사이 이 망치를 사용한 자가 엄청나게 활약해서 유명했으나, 모로윈드 지역의 드웨머족들의 삽질로 드웨머족 전체가 세상에서 증발당하자 이 망치는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말라카스의 수중에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오시머들이 회수하여 말라카스에게 바친 듯하다.

훗날 요쿠다 대륙에서 넘어온 레드가드족들이 오시머들을 몰아내고 볼렌펠을 점거하고는 원 이름을 약간 바꿔서 오늘날의 해머펠이라 부르고 정착하여 현재까지 이어진다.

3. 작품 별 모습

3.1.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말라카스 퀘스트를 수행하면 볼렌드렁 대신, 곰주먹 오레인의 투구(Helm of Oreyn Bearclaw)이란 아티팩트를 얻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퀘스트는 파브린 오레인(Farvyn Oreyn)을 죽이는 것인데, 이 던머는 4편 파이터 길드의 부관 '모드윈 오레인(Modryn Oreyn)과 성이 똑같다. 게다가 모드린이 파이터 길드 퀘스트 최종보상으로 '곰주먹 오레인의 헬멧'을 주는데, 모드린 말로는 오레인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 죽었다는 건 말라카스의 착각이며, 어느날 어느 이방인이 저 헬멧을 주고 갔다고 한다.

대신 엉뚱하게 디베이스 피어가 운영하는, 코프루스 질병 감염자들을 모아둔 텔 피어의 '병동' 안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상자들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체 성능은 그럭저럭이지만 데이드릭 아티팩트라 보기엔 뭔가 심심하고 결정적으로 인챈트가 없다.

3.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말라카스 퀘스트를 수행하면 얻을 수 있다. 레벨 10이상에 그의 성지에 트롤 지방을 바치면 퀘스트를 준다. 데미지는 20으로 드워븐 워해머와 같은데, 인챈트로 3초 마비에, 20초 동안 초당 5의 체력 흡수가 붙어있다. 인챈트 자체는 좋지만 용량이 조루라 자주 충전해줘야 한다.(16번)

이걸 마틴 셉팀에게 줬을 경우 마틴은 "드웨머들이 만든 망치가 그들의 숙적의 무기가 될 줄 알았을까."라는 말을 한다.

3.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역시 말라카스 퀘스트를 통해 획득이 가능하며 이번엔 거인의 몽둥이를 제단 위에 올려놓으면 바꿔준다. 전작들의 비교적 심심한 외형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준다. 바위를 비늘처럼 규칙적인 구조로 섬세하게 세공한 듯한 망치머리에 녹색의 아우라가 흐르는 모습이 그야말로 폭풍 간지의 절정. 스카이림의 다른 무기들이 판타지 게임 중에는 상대적으로 과장이 심하지 않고 크기나 디자인적으로 얌전한 편인 반면 혼자서 엄청나게 큰 망치머리를 달고 있어 과연 데이드릭 아티팩트답다는 인상을 준다. 설정 상 드웨머들이 제조했다고는 하나 드웨머의 황적색이 아니라 오리칼쿰과 똑같은 색이다. 위 그림에서 나오는 녹색 무늬는 후술할 스태미너 흡수 인챈트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효과를 다 사용하면 본래 색이 드러난다.

기본 대미지는 25로 에보니 워해머와 같은데, 인챈트로 50의 스태미나 흡수가 붙어 있다. 게다가 공속이 0.7로 대검과 비슷하고 일반 워해머보다 0.1 빠르다. 다만 아쉽게도 에보니 블레이드처럼 특수효과를 무한으로 쓰지는 못하고, 에너지를 다 소모하면 소울젬으로 충전을 따로 해줘야 한다. 충전량은 꽤 적은 편이다. 주력으로 사용하겠다면 소울 충전 대비를 해 두는 편이 좋다. 소울 트랩이 걸려 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다만 에보니 블레이드와는 달리 강화도 가능하므로 제련기술이 만땅이라면 후반까지도 꽤 쓸만한 무기이다. 여느 데이드릭 아티팩트들이 그렇듯이 강화는 에보니 주괴로 가능하며 인챈트가 된 무기 특성 상 비전 대장장이 퍽은 필수에 에보니 단조 퍽의 영향을 받지 않으니 전설급으로 강화하려면 단조기술 강화 마법부여를 잔뜩 챙겨놓는 것이 좋다. 특이하게도 히든 수치인 치명타 베이스가 0인데[1] 비공식 패치에서는 이를 버그로 간주하고 12의 베이스 수치를 적용한다.

정석적인 사용법은 계속 파워 어택으로 두들겨패는 것이다. 무한 뚝배기 소울이 떨어지지 않는 한 때릴 때마다 스태미너를 50씩 흡수하므로, 계속 파워 어택을 날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속도도 보통 해머보다 빠르기 때문에, 심플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효과적인 전략. 치명운빨이 잘 터지면 드래곤이나 던전 보스도 피가 쭉쭉 깎인다.[2] 작중 등장하는 효자손같은 다른 워해머와는 달리 유일하게 전형적인 마울이나 슬레지해머의 모양을 하고 있고, 망치머리도 거대해서 내려찍는 무게감이 체감상 더 잘 느껴져 내려찍을때 파워 어택의 화끈함이 엄청난 수준인건 덤이다.하지만 니킥 갈기기 등의 폼 안 나는 킬캠은 어쩔 수 없다.

볼렌드렁을 들고 다니다 보면 "망치 한번 크다~"거나 "그 망치로 뭘 하려고 그러나? 집이라도 철거하시려고?"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수 있다.

3.4. 엘더스크롤 온라인

PvP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드랍무기로 등장한다. 볼렌드렁을 가지면 일대 다수 싸움을 쉽게 벌이거나 혼자서 성벽을 박살낼 수 있는 신의 무기다운 이펙트를 보여주지만, 웃기게도 게임 시점에서 볼렌드렁은 쉐오고라스말라카스로부터 훔친 상태이며, 쉐오고라스는 필멸자들의 전쟁터에 이 무기를 던져넣으면 구경하는데 재미있을 거 같다며 드랍시킨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무기를 들고 영혼을 취하지 않으면 소유자의 영혼을 집어삼기도록 저주를 걸어놔 이 무기를 들면 적을 계속해서 죽여야만 하는 상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1] 보통 무기는 기본 공격력의 절반 정도의 치명타 베이스 수치가 있고, 이를 기반으로 치명타시 추가 피해를 준다. 볼렌드렁 같은 경우 약 12 정도의 치명타 베이스 수치가 있어야 정상.[2] 주의해야할 점은 드워븐 기계 등 인챈트 저항이 가능한 적들 상대로는 스태미너 흡수가 막힌다는 점. 회복이 아닌 흡수라 인챈트가 안통하면 스태미너가 채워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