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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07 13:56:50

부소

1. 개요2. 생애3. 기타4. 대중매체에서

1. 개요

扶蘇
(? ~ 기원전 210년)

진나라황자.[1] 시황제의 장남, 이세황제의 형.

2. 생애

총명하여 아버지로부터 장래를 촉망받았다. 하지만 사상 통제 정책의 일환으로 수많은 서적들을 불태우고 자신을 비판한 유생 460여명을 생매장한 사건인 분서갱유를 행하던 아버지에게 폭정을 자제해달라고 간언[2]했다가 분노를 사, 흉노와의 접경 지대에서 만리장성 건설 감독을 명령받고 몽염과 함께 국경 벽지로 추방당했다.

중화 통일전쟁의 명장 몽염과 수십만 병력을 고스란히 거느린 채 국경의 요충지로 보내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추방이라기보다는 적당한 견책 겸 좌천('이 아비한테 대드냐? 너 험지 가서 반성 좀 해라')+후계자 교육('너도 사람들한테 명령도 해보면서 모진 일 하는 법을 배워 봐라') 목적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정말로 추방 목적이었으면 감시도 쉽지 않은 곳에 명장과 군대를 딸려 보내지는 않았을테니까.[3]

하지만 본래 미래의 권력이란 당장 살아있는 권력 가까이 있어야 힘을 기르기 쉽고 영향력을 펼치기 용이한데, 잠재적 후계자를 변경으로 보낸 것이 좋은 이유만 있었다고 보기에도 애매하다. 밖으로 내보낼 거면 최소한 황태자로 만들어 후계를 공고화했어야 했는데 이것조차 안 한 결과, 중앙은 이사와 조고에게 휘어잡혔고 먼 곳에 나가 있던 몽염과 부소는 찍소리도 못 해보고 죽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진시황은 끝까지 장자인 부소를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순행 중에 급사하자 이 기회를 틈탄 환관 조고와 승상 이사는 시황제의 붕어를 은폐한 뒤 호해를 차기 황제로 날조하고 부소에게는 자결을 명령하는 거짓 황명을 보냈다. 몽염은 이것이 거짓 황명이라는 것을 간파했지만, 부소는 의심하는 것 자체가 도리에 반한다며 결연히 자결했고 몽염도 그 뒤를 따랐다. 이 사건이 바로 사구정변이다.

3. 기타

4. 대중매체에서

파일:The Legend of Cao Cao Fu Xun.png


[1] 비록 장남이고 황위 계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아들이기는 했지만 막상 정식 후계자로 공표된 정황은 전혀 없다. 애당초 시황제는 따로 정식황후를 내정했다는 기록도 없기에 그에 따라 적자로 공표된 정황마저 없고 만약 부소가 공개적으로 내정이 되어 있었다면 호해 따위가 시황제의 후계자로 당당히 나설 수 있을 리가 없다.[2] 기록에 의하면 부소는 평소에 공자의 말씀을 외고 본받았다고 한다.[3] 애초에 진나라의 전통적인 유배지로는 거리는 가까워서 감시는 쉬우면서 진령산맥을 사이에 두어 출입은 어려운 파촉(사천) 지역이 있었다.[4] 2020년 중국 드라마 <대진부>에서는 노애 역.[5] 제나라 공주 이씨, 초나라 공족이자 창평군의 딸 미씨.[6] 그나마 향이 딸 려를 낳을때 한 어린 꼬맹이가 축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게 부소인지도 불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