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불살을 해야 하는 꿈의 플레이 방식. '비살상 플레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영미권에서는 Pacifist[1] Run이라고 부른다.2. 방법
플레이어의 인내심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플레이 방식으로, 그냥 아무 것도 죽이지 않고 게임을 클리어하면 된다. 세상 모든 게 그렇듯이 말은 쉽다.잠입 액션 게임이나 테이크다운 요소가 있는 게임은 적을 피하거나 조용히 제압할 수 있어 난이도가 반감되지만, 그딴거 없는 게임은 다른 방법이 없다. 죽어라 달리는 수밖에….
당연히 뭔가를 죽여야만 진행이 되는 게임[2]은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없지만 일부 슈팅 게임은 이런 플레이가 가능하다. 일명 노샷 플레이. 대개 오락실의 슈팅 게임들은 보스전이라 해도 영파방지를 위해 시간을 아주 오랫동안 질질 끌고 있으면 보스가 그냥 가버리거나 자폭하기 때문에 이런 짓이 가능하다[3]. 일반적으로 적을 죽이지 않는다는건 당연히 적이 계속해서 탄을 쏘도록 냅둔다는 의미로 직결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단, 반격탄 나오는 게임은 빼고. 데드 스페이스에서 주먹과 발길질과 키네시스만으로 클리어 하는것도 노샷 플레이 일수도 있다.
대부분의 게임에선 이런 짓을 하면 물론 점수는 최저 0점이다. 하이스코어도 못하고 그냥 기록으로나 남기는 순전히 취미용이거나 실력 과시용. 희한하게도 타이토의 슈팅 게임인 나이트 스트라이커에는 적을 하나도 격추하지 않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Pacifist Bonus가 있다. 그리고 이 점수가 결코 적지 않다.[4]
3. 예시
이 분야로 가장 유명한 게임들은 시프 시리즈와 포스탈 2, 데이어스 엑스[5] 그리고, 메탈기어 시리즈 등이 있으며, 특히 메탈기어 솔리드 4의 경우 아예 불살 플레이를 유지했을 때 보너스까지 주어진다. 메탈기어 솔리드 3의 경우 난이도에 따라 칭호가 주어진다.[6] 아예 피스워커에서는 적을 사살해서 미션을 클리어하면 일종의 경험치인 영웅도가 떨어진다.[7] 스플린터 셀 시리즈도 특수한 컷신 같은 거 외에는 불살 플레이가 가능하고, 둠 같은 경우는 몬스터 내분이라는 현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스전을 제외하고는,[8] 적들이야 얼마나 죽든 플레이어는 손에 피를 안 묻히는 불살 플레이가 가능하다. 디스아너드는 한술 더 떠서 죽이지 않을수록 결과가 좋아지며 심지어 모든 보스도 죽이지 않고 관광 태우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9]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도 마지막 보스를 용암에 빠트려 죽이거나 몹들이 밑으로 떨어져 죽는거 외에는 불살 플레이가 가능하다.#[10]WOW 대격변 이후 불살 플레이로 85 만렙을 찍은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폴아웃 시리즈의 경우, 전투 이외의 방법으로 퀘스트를 해결하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불살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는 클래식 폴아웃부터 이어진 전통으로 1편은 끝판왕을 설득해서 자폭시킬 수 있고[11] 2편은 엔클레이브 대통령은 선공하지는 않으니 죽이지 않고 대화가 불가능한 끝판왕은 그래니트 중사를 설득해 임시 동료로 만들어 동료들에게 맡기면 해결된다.[12][13] 3의 경우, 튜토리얼에서 라드로치 한 마리를 꼭 죽여야 하는데 이는 버그로 회피할 수 있다. 두 끝판왕 모두 살려두는 루트로 가면 해결. 다만 Broken Steel DLC를 깔았다면 모빌 베이스 크롤러를 무조건 플레이어 손으로 폭파시켜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선 화술 100 찍고 NCR이나 예스맨 루트[14]로 간다면 완벽한 불살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뉴 베가스엔 소몰이 막대나 권투 장갑/권투 붕대같이 적을 죽이지 않고 기절 시키는 무기가 추가되어 불살 플레이가 더 쉬운 편. 폴아웃 4에서도 커먼웰스 미닛맨 편에 서면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 적대하지 않으면 불살 플레이가 가능하다. 제작으로도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에 불살 플레이를 하면서 원활한 레벨업이 가능하고, 기절 무기는 사라졌지만 매력 10 Perk을 이용하면 확률적으로 적을 항복시킬 수 있다. 다만 스토리상 켈로그를 꼭 죽여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문제가 되는데, 이론상으론 협박 perk으로 켈로그와 동행하는 신스에게 처리를 맡기면 되긴 하지만 시도해본 사람에 따르면 주변에 있는 신스가 워낙 약해서 5시간동안 시도해서 겨우 성공했다고 한다. #
막장 게임으로 유명한 포스탈 2도 의외로 불살 플레이가 가능하며, 도전 과제까지 존재한다. 주변 상황이 막장인 거지 스토리 미션 자체는 보통 무슨 물건을 가져오는 것이나 특정 장소로 이동하는 것 등이기 때문에 무슨 막장 상황이 벌어지든 할 일만 하고 주변 상황으로부터 도망가면 되기 때문. 낮은 난이도에선 적들 무장이 형편없어지기 때문에 난이도를 낮추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확장팩인 아포칼립스 위켄드는 적을 처치하고 나가야 하는 일직선형 FPS가 되어서 불살 플레이가 불가능해졌다가 그 다음 확장팩인 파라다이스 로스트에서 불살 플레이 도전 과제가 부활했다. 다만 파라다이스 로스트에선 전투 난이도가 올라가서 본편보단 불살 플레이가 힘든 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DLC 바다의 무덤 2부는 최고 난이도를 선택할경우 이 행위가 반 강제된다. 엘리자베스의 스펙이 전투지향적이 아닌지라 싸우는게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이다.
아캄버스는 특이하게 다 때려부수는 액션게임임에도 강제로 불살플레이를 하게되는데, 상대를 장애인(...)으로 만들지라도 절대 죽이지는 않는 배트맨의 유구한 설정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Marvel's Spider-Man의 스파이더맨은 적들을 죽이지 않고 거미줄로 묶는 등의 방식으로 무력화시키기 때문에 강제 불살 플레이가 적용된다. 스파이더맨이 적을 고층 빌딩 아래로 떨굴 수 있기 때문에 빌딩에서 떨어진 적은 죽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떨어지는 적들도 떨어지다 벽이나 바닥에 닿으면 거미줄이 펴지며 벽이나 바닥에 붙기 때문에 죽지 않는다.
팀 포트리스 2에는 메딕으로 아무도 죽이지 않고 팀 점수표 1위를 하는 도전 과제가 있다.
고전 슈팅 게임인 슬랩 파이트에서는 시작 직후 한정 불살 플레이가 가능하다. 불살을 넘어 무기를 한 발도 쏘지 않은 상태로 계속 진행하다 적에게 당하게 되면 진행한 거리에 따라서 최대 24만점의 보너스 점수와 함께 유도 미사일 풀 세트로 시작하게 된다. 잔기 하나를 희생하여 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비기.
라이브 어 라이브에서도 막부편에서 불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해낼경우 마지막에 보상으로 명검 요시유키를 받지만 별 의미는 없다.
엉뚱하겠지만 전염병 주식회사도 가능하다. 뇌신경 기생충과 산타의 작은 도우미,냉동 바이러스에서 가능하다. 단 뇌신경 기생충은 초월을 찍어야 가능하고 냉동 바이러스는 네안데르탈인 퇴보를 찍어야 한다.
대다수의 경찰관련 인물을 주역으로 하는 게임은 시스템상 적을 죽이기보다는 체포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적이 보이지마자 사살하는 것보다는 투항이 안 통할 때 사살, 그보다는 무력화하고 체포까지 하는 것이 점수를 더 많이 주는 식으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예시:Police Stories,SWAT 4)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팀 게임에서도 상대팀을 단 한 명도 죽이지 않고 0킬로 승리하는 경우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의 협동전 임무 중 버밀리언의 특종은 임무 특성상 수정만 채취하면 되기 때문에, 광역 CC기가 존재하는 보라준은 궤멸 감염 공세 한정으로 불살 클리어가 가능하다.
스트리머 녹두로의 스펠렁키2 불살런이 유명하다.
프로젝트 좀보이드에서도 가능하다.#
3.1. 불살 플레이가 컨텐츠로 존재하는 게임
불살 플레이 여부에 따라 게임 플레이나 스토리 진행에 직접적인 변화가 생기는 게임들. 그런 직접적인 변화가 없으면서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선택적인 불살이 가능할 뿐이거나 게임 시스템상 불살이 권장/강제되는 경우는 포함하지 않는다.- 디스아너드 시리즈
- 라이브 어 라이브/막말편
- 메트로 시리즈
- 언더테일 - 언더테일/불살 루트 문서 참고.
- 요괴도중기
- Iji - Iji/숨겨진 요소 문서 참고.
- Sifu[15]
-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4. 유사한 행위
완벽한 불살 플레이는 아니지만 비슷한 짓을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몇몇 존재한다. 예를 들면 드래곤닌자의 경우 적 졸개들을 한명도 안죽이고 클리어한다든가[16] 게임에 특정조건을 달고 하는 경우가 있다.스타크래프트 2의 의례의 계단 미션 업적 중엔 탈다림 수호병을 제외한 탈다림 병력을 하나도 처치하지 않고[17] 미션을 완료하는 신관님, 저는 탈다림을 죽이지 않았습니다!이 있다.
[1] 비폭력주의자[2] 대표적으로 디펜스 종류의 게임.[3] 사이쿄 슈팅게임들의 경우에는 보스가 자폭하면서 엄청난 탄막을 형성한다.[4] 단순히 적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이를 달성해야만 전일 스코어에 근접이라도 할 수 있다.[5]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에서 샤리프 공장에 처들어온 테러리스트를 한 명도 죽이지 않고 끝내면 프랭크 프릿차드가 마하트마 간디 오셨다고 비꼰다. 반대로 다 죽이고 끝내면 아틸라 왕 드립을 친다.[6] 단, 죽이지만 않으면 되기때문에 마취총으로 갈구든 주먹으로 후드려 패서 기절시키든 상관 없다.[7] 팬텀 페인의 경우 기절시킨 적을 절벽에서 떨어뜨리거나, 물에 빠뜨려 익사시킨건 킬카운트에 들어가지 않는다.[8] 심지어 오리지널 둠에서 끝끝내 바론 오브 헬 형제, 이후의 사이버데몬과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까지 몬스터 내분으로 처치하는 사람도 있다. #영상 시스템상 몬스터 내분에 휘말리지 않는 아이콘 오브 신만큼은 불살 플레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이론적으로는 불살 클리어가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고 결국 TAS 플레이로 증명됐다.[9] 살인을 최대한 절제할수록 결과가 좋아지며 특히 네임드 적을 비살상으로 처리할 경우 주변에서 주인공의 능력을 칭찬하는 등 게임 시스템이 불살을 권장하도록 되어 있다.[10] 도합 500점을 달성했다. 이론상 가능한 최저점수라고. 비디오 게임을 막장스럽게 깨는 방법들 Top 5 중 3위를 탔다! (영어 주의) 기사 작성자 왈, "이 게임을 이렇게까지 "못하는" 게 믿기지 않다고."[11] 1편에서 아무도 안 죽이고 약 30분 만에 깨는 영상.[12] 기존의 호리건戰을 쉽게 해줬던 센트리 조작은 대통령을 죽이지 않으면 꽤 높은 과학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렵다.[13] 2편을 아무도 죽이지 않고 깨는 영상.[14] 미스터 하우스 루트/카이사르의 군단 루트로 가면 무조건 BoS를 쓸어야 해서 완전 불살은 불가능. NCR/예스맨 루트에서도 하우스를 처리해야 하긴 하는데, 죽이지 않는대신 권한만 빼앗고 그냥 방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상태로 카산드라 무어에게 말을 걸면 NCR측에서 사람을 보내 처리하겠다는 듯.[15] 잡졸들은 무조건 쓰러뜨려야 하지만(그래도 날붙이 등의 흉기로 확실히 끝장을 내는 보스들과 달리 격투나 둔기로 때려눕히는 것이기 때문에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선에서 끝냈다고 볼 수도 있다....칼은?) 보스들은 2페이즈에서 격투전에서 완전히 압도하면서도 일부러 피니셔를 먹이지 않음으로써 살려줄 수 있고, 이렇게 자비를 베푸는 행동이 진 엔딩으로 이어진다.[16] 드래곤닌자는 적이 공격하든 말든 계속 앞으로 가서 보스만 죽이면 그냥 스테이지 클리어가 된다. 심지어는 스테이지 5나 6에서 중간보스인 쿠사모치 카르노브를 안죽여도 클리어가 된다. 단 마지막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중간보스는 쓰러뜨려야 한다.[17] 공허의 균열에서 튀어나오는 유닛들은 탈다림으로 간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