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 | 덕원 | 잔디 | 동혁 |
1. 개요2. 정규 앨범
2.1. 1집 《보편적인 노래》 (2008)2.2. 2집 《졸업》 (2010)2.3. 《골든-힛트 모음집 [앵콜요청금지.]》 (2012)2.4. 3집 《속물들》 (2019)2.5.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2024)
3. EP3.1. 1st EP 《앵콜요청금지》 (2007)3.2. 2nd EP 《1/10》 (2012)3.3. 3rd EP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2021)3.4. 4th EP 《이른 열대야》 (2021)
4. demo5. Single5.1. 1st Single 《잔인한 사월》 (2012)5.2. 2nd Single 《숨바꼭질》 (2012)5.3. 3rd Single 《천천히》 (2016)5.4. 4th Single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2016)5.5. 5th Single 《공업탑》 (2016)5.6. 6th Single 《단호한 출근》 (2016)5.7. 7th Single 《잊어버리고 싶어요》 (2016)5.8. 8th Single 《살얼음》 (2017)5.9. 9th Single 《분향》 (2017)5.10. 10th Single 《B-SIDE PART.1》 (2020)5.11. 11th Single 《B-SIDE PART.2》 (2020)5.12. 12th Single 《B-SIDE PART.3》 (2020) 5.13. 13th Single 《2020》 (2020) 5.14. 14th Single 《바른생활》 (2021) 5.15. 15th Single 《혼자살아요 (Trot ver.)》(2022)
6. 참여 음반1. 개요
브로콜리 너마저의 음반 목록을 정리한 문서.2. 정규 앨범
2.1. 1집 《보편적인 노래》 (2008)
자세한 내용은 보편적인 노래 문서 참고하십시오.1집 보편적인 노래 (2008) |
# | 곡명 | 설명 |
01 | 춤 | vo.덕원 다른 가사는 다 잊어도 춤의 첫 줄 가사("우린 긴 춤을 추고 있어.")는 잊지 말라고 덕원이 당부했다. 실제로, 이 첫 줄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무기한 활동정지 시기 홈페이지의 대문에 걸려 있었다[1]. |
02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vo.계피 유승호 슈퍼100 CF, 송중기 스낵면 CF 삽입곡. |
03 | 봄이 오면 | vo.계피 rap.덕원 계피 보컬에 들어간 오토튠, 덕원의 랩 등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곡이다. |
04 | 두근두근 | vo.덕원 |
05 | 속좁은 여학생 | vo.계피 동명의 만화 제목에서 따온 곡명. 작가분도 허락했다. # |
06 | 2009년의 우리들 | vo.계피, 류지, 잔디, 향기 이후의 연말공연에서 해마다 '○○○○년의 우리들'로 쓰이고 있다. |
07 | 말 | vo.계피 |
08 | 안녕 | vo.계피 그린 데이의 'American Idiot' 앨범 9번 트랙 'Extraordinary Girl' #과 상당히 비슷하다. |
09 | 편지 | vo.계피 |
10 | 앵콜요청금지 | vo.계피 |
11 | 보편적인 노래 | vo.덕원 |
12 | 유자차 | vo.덕원, 계피 덕원이 솔로 공연에서 이 곡을 부를 때는 가사에 맞게 무언가를 마시는 것이 거의 관례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
2.2. 2집 《졸업》 (2010)
자세한 내용은 졸업(브로콜리 너마저) 문서 참고하십시오.2집 졸업 (2010) |
# | 곡명 | 설명 |
01 | 열두시 반 | 1절은 류지가, 2절부터는 덕원이 부른다. |
02 |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 이 앨범의 타이틀곡. |
03 | 변두리 소년, 소녀 | 라이브 영상 2008년 5월 10일 공연에서 연주되었던 바 있다. 당시 계피와 잔디가 사정상 불참하여 나머지 멤버가 단촐하게 연주. 당시로서는 류지와 향기의 보컬을 들을 수 있는 진귀한 무대였다. 지금이야 흔하지만… |
04 |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 실존하는 동명의 수업을 듣다가 지루해서(...) 만든 노래라는 설이 있다. 덕원이 졸업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학부생이 꼭 들어야 했던 수업. |
05 | 울지마 | 라이브 영상 반어적 제목. 가사를 보면 '울지 마'라고 위로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을 토로하고 있다. |
06 | 마음의 문제 | |
07 | 이젠 안녕 | 흔히들 평범한 이별 노래로 많이 오해하지만, 이 노래의 화자는.... |
08 | 할머니 | 가사에서 할머니의 말에 해당하는 부분은 덕원이 나레이션처럼 처리하였다. |
09 | 환절기 | 가사 전체를 덕원과 류지가 읊조리듯이 불렀다. |
10 | 졸업 | KBS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유는 가사에서 '짝짓기에 몰두했지'가 선정적,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가 인신매매를 연상시킨다[2]고 (...). |
11 | 다섯시 반 | 1절은 덕원이, 2절은 류지가 부른다. 어른들을 위한 자장가라는 평이 있다. |
히든 트랙 | 11번 트랙 '다섯시 반'의 떼창 버전. 9월 16-17일간 진행된 2집 미리듣기 공연 '환절기'에서 녹음했다. CD 케이스에서 CD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불빛을 잘 비춰보면 가사와 녹음일자를 볼 수 있다. |
2.3. 《골든-힛트 모음집 [앵콜요청금지.]》 (2012)
골든힛트 앵콜요청금지. (2012) |
[include(틀:멜론 선정 명반, 음반명=골든-힛트 모음집[앵콜요청금지.])]
2012년 7월 발매. 원래는 6월에 나오기로 했지만, 계속된 지연과 지연 끝에 7월 중순이 되어서야 발매되었다. 절판된 1집의 노래들과 EP와 싱글로만 접할 수 있던 노래들이 모두 수록되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안녕' 한 곡 빼고.
CD1 | 곡명 | 설명 |
01 | 춤 | 라이브 영상 나랑드 사이다 CF 중 순정 에세이 편 삽입곡. |
02 | 끝 | 라이브 영상 |
03 | 청춘열차 | |
04 | 봄이 오면 | 첫 싱글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덕원 보컬 버전. |
05 | 잔인한 사월 | 2012년 6월 8일 선공개곡. |
06 | 말 | |
07 | 마침표 | |
08 | 2009년의 우리들 | |
09 | 보편적인 노래 | 라이브 영상 |
10 | 그 모든 진짜같던 거짓말 | 싱글 버전과 달리 지나가듯 짤막하게 연주되어 넘어간다. 1집 수록곡 '안녕'의 자매곡. 2016.11.23. JTBC 뉴스룸의 엔딩곡으로 삽입되었다. |
11 | 앵콜요청금지 | 한 키가 낮아졌으며, 전체적인 템포도 살짝 느려졌다. |
CD2 | 곡명 | 설명 |
01 | 유자차 | 라이브 영상 일명 '류지차' |
02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라이브 영상 |
03 | 속좁은 여학생 | |
04 | 두근두근 | |
05 | 편지 | |
06 | 꾸꾸꾸 | 특정 부분에서 덕원의 중얼거림은 원한이 찬 듯 하다? |
'춤' 뮤직비디오
2.4. 3집 《속물들》 (2019)
자세한 내용은 속물들(브로콜리 너마저) 문서 참고하십시오.3집 속물들 (2019) |
선공개곡1 혼자 살아요 (2019) | 선공개곡2 서른 (2019) |
# | 곡명 | 설명 |
01 |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 |
02 | 속물들 | MBC 뮤직으로부터 대부업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
03 | 서른 |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 슈퍼스타K 이아름 커버 2019년 4월 28일 선공개곡. 한빛예술단 소속 보컬리스트 이아름이 참여했다. |
04 | 괜찮지 않은 일 | 코러스는 연말공연 '2018년의 우리들'에서 녹음한 관객들의 목소리다. 후반부의 건반소리는 멤버들 모두가 좋아한다고 한다. |
05 | 혼자 살아요 | 2019년 4월 23일 선공개곡. |
06 | 가능성 | |
07 | 행복 | |
08 | 아름다운 사람 |
'속물들' 뮤직비디오
'서른' 뮤직비디오
'혼자 살아요' 뮤직비디오
2.5.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2024)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2024) |
# | 곡명 | 설명 |
01 | 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 2024년 9월 21일 선공개곡. |
02 | 요즘 애들 | 1분 10초 경에 동혁이 '시디 사세요' 하고 조용히 중얼거린다. |
03 | 되고 싶었어요 | |
04 | 윙 | |
05 | 풍등 | |
06 | CM | |
07 | 세탁혁명 (Feat. 최엘비) | |
08 |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album ver.) | |
09 | 다정한 말 | |
10 | 너를 업고 (album ver.) | |
11 | 매일 새롭게 | |
12 | 영원한 사랑 | 1집 수록곡 '춤'과 이어지는 노래.[출처] |
'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뮤직비디오
'요즘 애들' 뮤직비디오
3. EP
3.1. 1st EP 《앵콜요청금지》 (2007)
1st ep 앵콜요청금지 (2007) | 재발매반 (2016) |
"이들에게 2016년은 다시 만나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 외에도 또 다른 의미가 있다. 2007년 발매해 1년도 안 돼 절판된 첫 EP 앵콜요청금지가 재발매된 것. 본래 가격의 몇 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었던 이 앨범이 재발매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예약판매를 맡았던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스트리트H
스트리트H
2007년 10월 22일 발매. 2016년 5월 3일 재발매. 전 멤버 계피와의 분쟁으로 음원 사이트에서 듣는 것이 불가능했는데, 그 후 해결되었는지 2016년 5월 3일부로 음반/음원이 재발매되었다.
# | 곡명 | 설명 |
01 | 말 | |
02 | 끝 | |
03 | 앵콜요청금지 | |
04 | 마침표 | |
05 | 청춘열차 | |
06 | 안녕 |
3.2. 2nd EP 《1/10》 (2012)
2nd ep 1/10 (2012) | 한정반 바이닐 (2013) |
# | 곡명 | 설명 |
01 | 막차 | 라이브 영상 피아노 버전 |
02 | 숨바꼭질 | 2012년 11월에 발매된 싱글 수록곡 숨바꼭질의 덕원 버전. 싱글 버전 보컬은 한효주였다. |
03 | 1/10 | 라이브 영상 제목은 '십분의 일'로 읽고, 노래 가사에서는 '열의 하나'로 읽는다. 후반부의 연주가 압권이다. 온라인 공연에서 팬들이 일할이라고 장난스럽게 불렀는데 이를 보고 덕원이 마음에 들어한 적 있다. |
04 | 손편지 | 라이브 영상 |
3.3. 3rd EP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2021)
3rd ep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2021) |
# | 곡명 | 설명 |
01 | 어떻게든 뭐라도 | |
02 | 좋았었던 날은 | |
03 | 2020 | |
04 | 바른생활 | |
05 | 라면 너라면 괜찮아 |
'어떻게든 뭐라도' 뮤직비디오
'2020' 뮤직비디오
'바른생활' 뮤직비디오
3.4. 4th EP 《이른 열대야》 (2021)
4th ep 이른 열대야 (2021) |
2021년 12월 24일 발매. 브로콜리너마저와 아티스트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커버 EP.
# | 곡명 | 설명 |
01 | 열두시 반(feat. 최엘비, 김뜻돌) | |
02 | 가능성(feat. 김사월) | 선공개곡. |
03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feat. 최엘비) | |
04 | 서른(feat. 황푸하) | |
05 | 속좁은 여학생(feat. 김뜻돌) | |
06 |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feat. 시와) |
'열두시 반(feat. 최엘비, 김뜻돌)' 뮤직비디오
'가능성(feat. 김사월)' 뮤직비디오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feat. 최엘비)' 뮤직비디오
'서른(feat. 황푸하)' 뮤직비디오
'속좁은 여학생(feat. 김뜻돌)' 뮤직비디오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feat. 시와)' 뮤직비디오
4. demo
4.1. 1st demo 《봄이 오면/꾸꾸꾸》 (2006)
1st demo 봄이오면/꾸꾸꾸 (2006) |
2006년 3월 6일 발매. 붕가붕가레코드의 수공업소형음반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 | 곡명 | 설명 |
01 | 꾸꾸꾸 | |
02 | 봄이오면 | 덕원판 풋풋한 봄이 오면을 들을 수 있다. |
03 | 꾸꾸꾸(acoustic ver.) |
4.2. 2nd demo 《잔인한 사월》 (2009)
2nd demo 잔인한 사월 (2009) |
2009년 4월 22일 발매. 그 후 2010년 1월, 많은 팬들의 염원 끝에 재발매 되었다. 재발매반의 경우 앨범 자켓의 디자인이 조금 달라졌다.
# | 곡명 | 설명 |
01 | 잔인한 사월 | |
02 |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 |
03 | 잔인한 사월 (Inst.) | CD 리핑 시에 3번 트랙 제목에 나오는 'Beyond The Green'이라는 곡명은 음반 데이터베이스에 잘못 입력된 제목이다. 오해 없도록 하자. |
4.3. 3rd demo 《브로콜리O마저》 (2009)
3rd demo 브로콜리O마저 (2009) |
2009년 10월 30일 발매. 앨범명은 O의 자리에 무엇이든 넣어서 부르는 일명 OOOO 너마저 놀이에서 기원.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그 시리즈들을 볼 수 있다. 이 앨범은 정규 1집 이전에 발표했던 1st Demo와 EP의 Re-Issue 개념이다. 밴드 멤버의 탈퇴 및 붕가붕가레코드에서 발매했던 이전 앨범의 인접저작권문제로 재발매 및 음원 유통이 곤란한 상태에서 기존 음반의 중고가격이 향뮤직 옥션 등에서 10만원 대에 이르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대체할 목적으로 발매하였다.
# | 곡명 | 설명 |
01 | 이젠 안녕 | 이 앨범의 유일한 신곡. 2집에서 들을 수 없는 향기의 난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곡의 진짜 속뜻은...못 믿겠다면 여기 인터뷰를 보자. # |
02 | 그 모든 진짜 같던 거짓말 | 1집 수록곡인 '안녕'의 자매곡. 코드 진행 등이 유사하나 곡과 가사가 다르다. 라이브에서 더 이상 '안녕'은 부르지 않고 '그 모든 진짜 같던 거짓말'을 부른다. |
03 | 끝 | live 2009년 7월 상상마당 리얼쥬크박스 공연 |
04 | 마침표 | live 2009년 7월 상상마당 리얼쥬크박스 공연 |
05 | 꾸꾸꾸 | 여자 멤버 중 유일한 대학생이라는 이유로 꾸꾸꾸를 다시 부르게 된 향기의 웃음에 주목. |
06 | 청춘열차 | |
07 | Hidden Track | 8비트 사운드로 편곡한 청춘열차. 류지가 불러 류지열차라고도 부른다. |
5. Single
5.1. 1st Single 《잔인한 사월》 (2012)
1st Single 잔인한 사월 (2008) |
2012년 6월 8일 발매. 골든-힛트 모음집 《앵콜요청금지.》의 선공개곡.
5.2. 2nd Single 《숨바꼭질》 (2012)
2nd Single 숨바꼭질 (2010) |
2012년 11월 21일 발매. 평소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를 좋아했던 배우 한효주의 제안으로 콜라보한 곡이다.
'숨바꼭질' 뮤직비디오
5.3. 3rd Single 《천천히》 (2016)
3rd Single 천천히 (2016) |
안녕하세요, 브로콜리너마저 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생각 해 보니 '1/10' 이후 거의 4년 만의 신곡이네요.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 중에는 유독 '돌아가는 길' 에 관한 가사가 많습니다. 대부분 유쾌하지 못한 상황들과 감정들을 담고 있지만, 그만큼 그 순간에 느껴지는 무언가가 참 많고도 무겁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들 버티고 있는 것이다 생각하면 억울한 마음이 들다가도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하기도 한데요. 그게 맞는 건 또 아니겠죠.
아무튼 '천천히'를 시작으로 한동안 그런 노래들을 하나씩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3집의 시작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길게, 천천히 즐겨주세요.
작업을 마치고 생각 해 보니 '1/10' 이후 거의 4년 만의 신곡이네요.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 중에는 유독 '돌아가는 길' 에 관한 가사가 많습니다. 대부분 유쾌하지 못한 상황들과 감정들을 담고 있지만, 그만큼 그 순간에 느껴지는 무언가가 참 많고도 무겁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들 버티고 있는 것이다 생각하면 억울한 마음이 들다가도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하기도 한데요. 그게 맞는 건 또 아니겠죠.
아무튼 '천천히'를 시작으로 한동안 그런 노래들을 하나씩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3집의 시작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길게, 천천히 즐겨주세요.
2016년 6월 29일 발매. EP 《1/10》 이후 무려 만 3년 반만에 발매되는 새 싱글.
- Track 01. 천천히
- Track 02. 천천히 (Inst.)
'천천히' 뮤직비디오
5.4. 4th Single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2016)
4th Single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2016) |
이사를 앞두고 짐을 정리하면서, '버리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이 많은 것들을 남겨두었나 생각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물건들을 하나 둘 정리하고 메모들과 사진들을 돌아보면서, 사실 '버리는 일' 보다는 '이것이 버려야 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구요.
무엇을 소비하느냐가 어떤 이를 정의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무엇을 버리고 잊는가 하는 것이 어쩌면 더 그 사람의 속을 잘 보여주지 않는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더 은밀하고 개인적인 일이니까요.
'잊어야 할 일은 잊으라' 는 주문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잊지 말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영원히 잊혀 지지 않는 일도, 노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수히 흩날리는 시간 속에서 흔들리면서도 조금 더 천천히 사라지는 것들이 있겠지요-
그 아름다운 것들을 위해서, 잊어야 할 일들은 잊을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소비하느냐가 어떤 이를 정의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무엇을 버리고 잊는가 하는 것이 어쩌면 더 그 사람의 속을 잘 보여주지 않는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더 은밀하고 개인적인 일이니까요.
'잊어야 할 일은 잊으라' 는 주문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잊지 말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영원히 잊혀 지지 않는 일도, 노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수히 흩날리는 시간 속에서 흔들리면서도 조금 더 천천히 사라지는 것들이 있겠지요-
그 아름다운 것들을 위해서, 잊어야 할 일들은 잊을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16년 7월 27일 발매.
- Track 01.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 Track 02.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Inst.)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뮤직비디오
5.5. 5th Single 《공업탑》 (2016)
5th Single 공업탑 (2016) |
공업탑은 울산에 있는 회전 교차로의 이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둥글게 생긴 교통 섬 가운데 있는 조형물이 공업탑이라고 하네요.
브로콜리너마저의 새로운 곡 ‘공업탑’은 사실 울산의 공업탑을 배경이나 모티브로 한 곡은 아닙니다. 보통 ‘로타리’라고도 부르곤 하는 회전 교차로가 불러낸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둥글게 돌아가는 길을 보면서, 돌아가고 돌아오는 일들을 생각합니다.
그 길은 저 끝이 금방 보이는 짧은 길이면서, 동시에 끝없이 돌고 도는 길이기도 합니다. 아마 운전에 서툰 초보 운전자라면 나가야 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계속 빙글빙글 돌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미련이 많은 사람에게 어떤 기억은 참 빠져나가기 힘든 일인 것처럼요.
때로 다시 만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 할 때 미련은 더 커지기도 합니다.
그들이 정말 다시 만난다면, 영원처럼 긴 짧은 산책길을 걸으며 이것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라는 것을 아니까요.
다시는 만날 수 없으리라, 그리고 만난다 하더라도 결국 이루어질 수 없으리라는 생각은 추억으로 하여금 끝이 없는 로터리를 계속 돌게 합니다.
사 놓고 끝내 열지 못한 채 박스만 구겨진 한정판 제품, 다시 보지도 않지만 지우지 못한 B컷 사진들, 체육시간이 끝나고 목이 마르면 어쩌지 하고 남겨놓은 채 쉬어버린 얼린 보리차,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었지만 하게 되면 마지막이 될까봐 하지 못한 말들처럼.
브로콜리너마저의 새로운 곡 ‘공업탑’은 사실 울산의 공업탑을 배경이나 모티브로 한 곡은 아닙니다. 보통 ‘로타리’라고도 부르곤 하는 회전 교차로가 불러낸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둥글게 돌아가는 길을 보면서, 돌아가고 돌아오는 일들을 생각합니다.
그 길은 저 끝이 금방 보이는 짧은 길이면서, 동시에 끝없이 돌고 도는 길이기도 합니다. 아마 운전에 서툰 초보 운전자라면 나가야 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계속 빙글빙글 돌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미련이 많은 사람에게 어떤 기억은 참 빠져나가기 힘든 일인 것처럼요.
때로 다시 만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 할 때 미련은 더 커지기도 합니다.
그들이 정말 다시 만난다면, 영원처럼 긴 짧은 산책길을 걸으며 이것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라는 것을 아니까요.
다시는 만날 수 없으리라, 그리고 만난다 하더라도 결국 이루어질 수 없으리라는 생각은 추억으로 하여금 끝이 없는 로터리를 계속 돌게 합니다.
사 놓고 끝내 열지 못한 채 박스만 구겨진 한정판 제품, 다시 보지도 않지만 지우지 못한 B컷 사진들, 체육시간이 끝나고 목이 마르면 어쩌지 하고 남겨놓은 채 쉬어버린 얼린 보리차,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었지만 하게 되면 마지막이 될까봐 하지 못한 말들처럼.
2016년 8월 25일 발매.
- Track 01. 공업탑
어쿠스틱 라이브 영상 - Track 02. 공업탑 (Inst.)
'공업탑' 뮤직비디오
5.6. 6th Single 《단호한 출근》 (2016)
6th Single 단호한 출근 (2016) |
아침 라디오 진행을 맡게 되어 일 년 남짓, 아침 시간에 출근을 한 적이 있다. 방송은 아홉시에 시작되니까 여덟시 반까지 도착한다고 생각을 하고, 정체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길이었으니까 여섯시 반이나 일곱시에 나와야 했다. 평소에 생활하는 패턴으로 보았을 때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걱정이 되었지만 의외로 큰 사고 없이 한 해하고도 한 계절을 온전히 넘길 수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한가지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단호해지는’ 것이다. 눈을 뜨고 침대에서 베개에 머리를 한번 더 묻지 않아야 하고, 어떤 옷을 입을지 크게 고민하지 않아야 하고,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는 데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나가면서 아직 잠든 가족들의 얼굴을 한번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일단 ‘나가야 하는’ 시간을 맞출 수가 있는데, 출근길 시작의 5분 차이가 도착 지점에서는 30분 차이로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차이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사람이 꽉 차있는 지하철이나 버스에 심호흡을 하고 끼어들어 타야 하고 (도저히 절대 탈 수 없는 경우에도 단호하게 마음먹는다면 탈 수 있다!)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차선 변경을 해야 하고 교차로에선 꼬리를 물어야 한다. 만약 안정권에 들어섰다면 그때부터는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우연히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다면 꿈같은 잠깐의 단잠을 잘 시간이 생기고, 막히기 전의 강변북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길처럼 느껴진다.
어느덧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망설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조금은 익숙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매일매일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망설일지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못한 채 슬픔과 분노와 체념 만을 단호하게 삼키고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한가지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단호해지는’ 것이다. 눈을 뜨고 침대에서 베개에 머리를 한번 더 묻지 않아야 하고, 어떤 옷을 입을지 크게 고민하지 않아야 하고,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는 데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나가면서 아직 잠든 가족들의 얼굴을 한번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일단 ‘나가야 하는’ 시간을 맞출 수가 있는데, 출근길 시작의 5분 차이가 도착 지점에서는 30분 차이로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차이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사람이 꽉 차있는 지하철이나 버스에 심호흡을 하고 끼어들어 타야 하고 (도저히 절대 탈 수 없는 경우에도 단호하게 마음먹는다면 탈 수 있다!)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차선 변경을 해야 하고 교차로에선 꼬리를 물어야 한다. 만약 안정권에 들어섰다면 그때부터는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우연히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다면 꿈같은 잠깐의 단잠을 잘 시간이 생기고, 막히기 전의 강변북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길처럼 느껴진다.
어느덧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망설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조금은 익숙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매일매일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망설일지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못한 채 슬픔과 분노와 체념 만을 단호하게 삼키고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2016년 11월 18일 발매.
- Track 01. 6:38
- Track 02. 단호한 출근
어쿠스틱 라이브 영상 - Track 03. 단호한 출근 (Inst.)
'단호한 출근' 뮤직비디오
5.7. 7th Single 《잊어버리고 싶어요》 (2016)
7th Single 잊어 버리고 싶어요 (2016) |
웃는 얼굴로 울게 되는 노래, 브로콜리너마저 [잊어버리고 싶어요]
기억은 이상합니다. 꼭 기억하고 싶은 일들은 왜 그렇게 헷갈리거나 흐려질까요. 잊어버리고 싶은 일은 그렇게도 불쑥 불쑥 사람을 힘들게 하는데 말입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걸 담아둬서 무엇하나 스스로를 다독여봐도, 어떤 물건은 어떤 일은 어떤 사람은 자꾸만 지금을 방해하고 시간을 그때의 언젠가로 되돌려버리지요.잊어버리고 싶다는 말은 잊을 수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쉽게 잊을 수 있었으면 그렇게 괴롭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생각을 않고 덮어둔다고 될 일도 아니고 꺼내서 들여다 본다고 답이 나오는 일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툭툭 털어버릴 수 있는 날이 모두에게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은 이상합니다. 꼭 기억하고 싶은 일들은 왜 그렇게 헷갈리거나 흐려질까요. 잊어버리고 싶은 일은 그렇게도 불쑥 불쑥 사람을 힘들게 하는데 말입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걸 담아둬서 무엇하나 스스로를 다독여봐도, 어떤 물건은 어떤 일은 어떤 사람은 자꾸만 지금을 방해하고 시간을 그때의 언젠가로 되돌려버리지요.잊어버리고 싶다는 말은 잊을 수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쉽게 잊을 수 있었으면 그렇게 괴롭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생각을 않고 덮어둔다고 될 일도 아니고 꺼내서 들여다 본다고 답이 나오는 일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툭툭 털어버릴 수 있는 날이 모두에게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12월 30일 발매. 제목에서 짐작되듯이 이전에 공개된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와 연관이 깊다. 후반부에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의 전주가 나온다. 2019년 5월에 발매된 3집 기념공연에서 덕원은 몇년 동안 작업해 온 곡이 기억의 연작이라고 소개하며, 1/10 -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 잊어버리고 싶어요 - 행복으로 이어지는 셋리스트로 연주하였다.
- Track 01. 잊어버리고 싶어요
- Track 02. 잊어버리고 싶어요 (Inst.)
- Track 03. 잊어버리고 싶어요 (Radio Edit)
'잊어버리고 싶어요' 뮤직비디오
5.8. 8th Single 《살얼음》 (2017)
8th Single 살얼음 (2017) |
2017년 3월 6일 발매. 뮤직비디오로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시선 시리즈의 어떤 시선 중 민용근 감독의 '얼음강'을 사용했다.
- Track 01. 살얼음
- Track 02. 살얼음 (Inst.)
'살얼음' 뮤직비디오
5.9. 9th Single 《분향》 (2017)
9th Single 분향 (2017) |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았으면서 야속하게도 그 사람은 사진 속에서 웃고 있습니다. 먼저 떠난 사람은 어떻게 가길 원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요.
죽음은 모든 이에게 예정된 일이지만, 모든 이에게 느닷없이 닥치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사건이기도 하고요. 얼마만큼을 어떻게 해야 충분히 슬퍼했는지 모르겠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온전히 슬퍼할 기회마저 잃어버리게 되기도 하지요.
적어도 좋았던 날을 편안히 떠올릴 수 있을 만큼은 아물기를 바랄 뿐입니다.
죽음은 모든 이에게 예정된 일이지만, 모든 이에게 느닷없이 닥치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사건이기도 하고요. 얼마만큼을 어떻게 해야 충분히 슬퍼했는지 모르겠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온전히 슬퍼할 기회마저 잃어버리게 되기도 하지요.
적어도 좋았던 날을 편안히 떠올릴 수 있을 만큼은 아물기를 바랄 뿐입니다.
2017년 4월 24일 발매. 4월 17일 1차 티저가 공개되었다. 이번 곡은 향기가 보컬을 맡았다. 가사와는 달리 노래는 매우 밝은 봄날 같은 분위기도 풍긴다.
- Track 01. 분향
- Track 02. 분향 (Inst.)
'분향' 뮤직비디오
아파트 장면은 원효동 산호아파트에서 촬영된것으로 추정된다.
5.10. 10th Single 《B-SIDE PART.1》 (2020)
10th Single B-SIDE PART.1 (2020) |
어떻게 켜켜이 묻을 것인가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따뜻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라고 한다면 그건 그 껍질에 유자의 향과 스며든 설탕이 아직은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다행이지만 다시 말하면 좀 부족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노래를 처음 만들 때도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대부분의 시간은 조금 식어있는 게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다. 냉장고에 넣어둔 반찬을 꺼내고 오전에 안쳐놓은 밥을 다시 퍼서 차린 점심상처럼.
매번 새로 한 밥 같은 환대와 사랑을 받는 일이 흔하지는 않으니까 일상의 미지근한 순간에서 약간의 온기라도 더 찾아내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왠지 어떤 좋았던 순간을 떠올릴 때면 지금의 현실이 비루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 외려 마음이 시려오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어쩌자고 이렇게 모순적이고 무책임한 노래를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울지 말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좋았던 기억을 차곡차곡 잘 정리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 마음속에 잘 보이는 선반에 놓인 몇 가지 기억들은 좋은 습관처럼 나를 돕는다. 아니 꼭 정리하지 않아도 좋다. 그런 기억들은 바로 소환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코트 주머니에 두고 잊은 지폐 몇 장처럼 우연히 손에 잡힌다.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그래도 종종 미소짓는 일이 있을 것이다.
‘유자차’가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온기를, 그리고 잊고 있던 추억을 소환하는 힘이 되었음을 알고 있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이제는 다시 또 다른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바라건대, 이 노래를 나누었던 모든 분들이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함께 차곡차곡 잘 쌓아가며 언젠가 함께 다시 꺼내 볼 수 있기를.
매번 새로 한 밥 같은 환대와 사랑을 받는 일이 흔하지는 않으니까 일상의 미지근한 순간에서 약간의 온기라도 더 찾아내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왠지 어떤 좋았던 순간을 떠올릴 때면 지금의 현실이 비루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 외려 마음이 시려오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어쩌자고 이렇게 모순적이고 무책임한 노래를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울지 말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좋았던 기억을 차곡차곡 잘 정리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 마음속에 잘 보이는 선반에 놓인 몇 가지 기억들은 좋은 습관처럼 나를 돕는다. 아니 꼭 정리하지 않아도 좋다. 그런 기억들은 바로 소환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코트 주머니에 두고 잊은 지폐 몇 장처럼 우연히 손에 잡힌다.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그래도 종종 미소짓는 일이 있을 것이다.
‘유자차’가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온기를, 그리고 잊고 있던 추억을 소환하는 힘이 되었음을 알고 있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이제는 다시 또 다른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바라건대, 이 노래를 나누었던 모든 분들이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함께 차곡차곡 잘 쌓아가며 언젠가 함께 다시 꺼내 볼 수 있기를.
2020년 1월 15일 발매.
- Track 01. 편지
- Track 02. 유자차
'유자차' 뮤직비디오
5.11. 11th Single 《B-SIDE PART.2》 (2020)
11th Single B-SIDE PART.2 (2020) |
2020년 3월 31일 발매.
- Track 01. 그 모든 진짜같던 거짓말
- Track 02. 꾸꾸꾸
5.12. 12th Single 《B-SIDE PART.3》 (2020)
2020년 9월 14일 발매.- Track 01. 비겁한 사람
- Track 02. 비겁한 사람 (Inst.)
5.13. 13th Single 《2020》 (2020)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었던 2020년을 돌아보며.
2020년 12월 14일 발매.
- Track 01. 2020
5.14. 14th Single 《바른생활》 (2021)
...그래서 너무 고민하고 걱정하지 않았으면 해.
그냥 밥 잘 먹고 잠 잘 자기만 해도 돼. 눈 앞에 놓인 일들 하나씩 하면서, 나를 돌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해. 항상 어떻게 하는게 정답일까 지금 나는 똑바로 하고 있는가 걱정했지만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그냥 살아가는데 있는게 아닌가 싶어.
지금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모든게 불투명해도 이 순간을 어떻게든 잘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캄캄해서 앞도 보이지 않던 새벽에 올랐던 산길처럼 막막해도 걷다보면 땀이 날거야. 해가 밝을 때 쯤이면 어느새 정상이 가까워졌다는 걸 느끼게 될걸?
그냥 걸어가다 보면 잊혀지는 것도 있어 아름다운 풍경도 또 다시 나타날거야.
그냥 밥 잘 먹고 잠 잘 자기만 해도 돼. 눈 앞에 놓인 일들 하나씩 하면서, 나를 돌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해. 항상 어떻게 하는게 정답일까 지금 나는 똑바로 하고 있는가 걱정했지만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그냥 살아가는데 있는게 아닌가 싶어.
지금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모든게 불투명해도 이 순간을 어떻게든 잘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캄캄해서 앞도 보이지 않던 새벽에 올랐던 산길처럼 막막해도 걷다보면 땀이 날거야. 해가 밝을 때 쯤이면 어느새 정상이 가까워졌다는 걸 느끼게 될걸?
그냥 걸어가다 보면 잊혀지는 것도 있어 아름다운 풍경도 또 다시 나타날거야.
2021년 2월 20일 발매.
- Track 01. 바른생활
5.15. 15th Single 《혼자살아요 (Trot ver.)》(2022)
브로콜리너마저의 3집 수록곡 '혼자 살아요' 가 트로트로 재탄생한다.
2021년을 보내고 2022년을 맞이하는 온라인 공연 '2021년의 우리들'에서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 곡으로 연주했던 '혼자 살아요' 트로트버전의 효과는 대단했다!
이후,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음원으로 발매해 달라' 는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흥과 한이 넘쳐 흐르는 곡으로 다시 태어난 '혼자 살아요'는
660만 1인가구 시대를 맞이하는 지금,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충격과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2021년을 보내고 2022년을 맞이하는 온라인 공연 '2021년의 우리들'에서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 곡으로 연주했던 '혼자 살아요' 트로트버전의 효과는 대단했다!
이후,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음원으로 발매해 달라' 는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흥과 한이 넘쳐 흐르는 곡으로 다시 태어난 '혼자 살아요'는
660만 1인가구 시대를 맞이하는 지금,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충격과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2022년 6월 9일 발매.
- Track 01. 혼자살아요 (Trot ver.)
- Track 02. 혼자살아요 (Trot ver.) (Inst.)
6. 참여 음반
6.1. 성경의 역사 소곡집 上(상)
브로콜리너마저 의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잔인함과 무신경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서정적인 톤의 보컬과 멜로디와 상반되는 직설적인 메시지가 오해와 편견 속에서도 굳게 자신을 지켜가는 성경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다.
- 1.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1] 여담으로, 1박 2일에서 각 멤버의 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편의 엔딩에서 이 곡이 BGM으로 깔렸다. 영상은 서먹해졌던 친구 사이가 돈독해졌다는 감동의 비주얼인데, 들리는 노래는 인간 관계를 계속하는 것도 힘들고 그만두기도 어렵다는 내용(...).[2] 그 해 이 노래를 최우수 모던록 노래에 선정한 한국대중음악상은 어떤 커다란 현실은 '졸업'을 거부했다. 하지만 어떤 작은 현실은 '졸업'을 우리 시대의 진솔한 노래로 받아들였다고 돌려깠다.[출처] 확인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