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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2-22 06:27:10

브리티시 잡

브리티시 잡 (2017)
The Hatton Garden Job
파일:브리티시 잡 포스터.jpg
감독 로니 톰슨
제작 벤 자크
각본 레이 보그다노비치, 딘 라인스, 로니 톰슨
출연 매튜 구드, 조엘리 리차드슨, 마크 해리스, 필 다니엘스
래리 램, 데이빗 칼더, 클리브 러셀, 스티븐 모이어 외
장르 스릴러, 범죄
제작사 픽션 필름스
배급사 파일:영국 국기.svg 시그니처 엔터테인먼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제이앤유
개봉일 파일:영국 국기.svg 2017년 4월 1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7월 13일
상영 시간 1시간 32분
제작비
영국 박스오피스
월드 박스오피스
총 관객수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등장인물3. 예고편4. 줄거리5. 평가

1. 개요

2017년에 개봉된 스릴러 범죄 영화로, 로니 톰슨이 감독을 맡았다.

2. 등장인물

3. 예고편

메인 예고편

4. 줄거리

5. 평가

IMDb
평점 6.5/10
레터박스
사용자 평균 별점 2.7 / 5.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1.9/5.0

이렇게 쉬우면 다 훔치고살지
- 이희수
보면 알겠지만 졸작 그 자체다...

일단 2015년 4월 해터가든 도난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 기본 영화로, 영화의 스토리는 실제 역사와 동일하게 흘러간다. 영화에서 갑자기 굴착 작업이 하루 연장된 것도, 어이 없을 정도로 쉽게 일행들이 체포되는 것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은 실제 금고털이 작업이 이 영화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단순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는 점 뿐이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영화에서도 비밀번호를 해석하는 멋진 기계나, ID 카드를 훔치기 위한 도둑들에서 보여주는 매혹적인 작업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 돈으로 내부자들을 매수하는 방법이고, 영화에서도 그렇게 처리한다.

또한 굴착 작업 역시 뭔가 대단하고 기발한 신형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긴 시간(영화에서는 이틀이지만 실제로는 부활절 은행휴일의 4일 내내 굴착함)을 들여 꾸준히 굴착하는 방법임 역시 잘 보여주었다.

그러나 장점은 여기까지. 영화는 극적 요소가 필요한데, 이 영화에서 극적 요소는 모조리 배제되어 있다. 실제 해터가든 도난 사건에 극적 요소가 없다고 영화를 현실 그대로 만들 필요는 없다. 물론, 영화 머니볼처럼 극적 요소를 넣기 위해 심각하게 현실을 왜곡하여 비판 받는 영화도 있지만, 실제 현실대로만 묘사하려면 그냥 다큐멘터리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영화는 극적 요소가 없는 스릴러 범죄 영화라는, 앙꼬 없는 찐빵이 되어 버렸다. 도둑들같이 명확한 캐릭터성과 뒷이야기가 부여된 것도 아니며,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처럼 기발한 액션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계속 강조되는 175번 금고 안에는 대체 무엇이 들었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도 없으며, 중간에 술집에서 일행과 분쟁은 일으키는 젊은이들은 뭔가 역할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스쳐지나갈 뿐이다. 모두 충분히 극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인데....

편집(아무 의미 없는 농담이 너무 길게 나열되거나, 테리가 갑자기 수압기를 작동하겠다고 나서는 등)이나 소품(그저 차 한번 태워준 조연에게 보상으로 말도 안 되게 큰 다이아몬드를 지급한다)에서도 갸웃한 부분들이 많지만 음향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목소리는 작게 녹음되었는데 중간 중간 음악은 너무 크게 녹음되어 있다.

사실 영화의 바탕이 된 사건이 2015년인데 영화가 2017년 개봉되었다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급하게 각본을 쓰고 영화를 만들었는지 알만할 것이다. 전형적인, 큰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관련하여 급히 영화를 내놓아, 사람들이 해당 사건에 대한 기억, 흥미를 바탕으로 영화를 관람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