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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8 20:56:10

비파(어류)

비파(멀티비파, 청소물고기[1])
Common Pleco, suckermouth catfish
파일:Hypostomus Pleco.jpg
학명 Hypostomus Plecostomus
Linnaeus, 175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메기목(Siluriformes)
로리카리아과(Loricariidae)
히포스토무스속(Hypostomus)
비파(H. plecostomus)

1. 개요2.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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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기목 로리카리아과의 어류. 관상어로 가장 많이 사육되는 플레코 종류로 동네 수족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몸길이는 평균 40 cm이고 수명은 약 11년 이상이다. 남미의 아마존 강에 널리 분포하며 혼자 다니기도 하지만 주로 수십~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다니며 이끼나 동물 사체 따위를 갉아먹으며 살아간다. 종종 매너티아마존강돌고래 같은 수생포유류의 몸에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몸에 붙은 이끼나 각질을 빨아먹기도 한다. 성장할수록 선호하는 먹이의 폭이 넓어지고 성질이 흉포해져서 다른 거북이나 물고기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생명력이 기가 막혀서 건기에 물이 다 말라버려도 며칠 동안이나 아가미에 수분을 저장하거나, 위에 산소를 최대한 집어넣고 신진대사를 낮추어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범한 생물이다. 말라버린 야생 비파에게 물을 뿌려주었더니 곧바로 입을 뻐끔거리며 살아남았다는 사례가 많다.

대한민국에서는 정식 국명은 없지만 주로 비파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 이유는 한국의 전통악기 비파를 닮았기 때문이다. 국명이 있는 몇 안 되는 열대어 중 하나인데, 사실 사육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별명이지 정식 국명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에 보급된 종이라 '비파'란 이름이 사실상 정식 국명에 가까운 수준이 되었다.

보통 동네 수족관이나 대형마트에서 사람 손가락만한 사이즈의 치어를 2천~3천 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으며 15 cm가 넘는 개체들은 5천~2만 5천 원대로 가격이 올라간다. 어쨌든 크기에 상관없이 저렴하다.

덩치가 크고 온순한 데다 갑옷 피부가 단단해서 말라위 시클리드나 니그로 같은 종류를 제외하면 웬만한 어종과 합사하여 키울 수 있다. 오히려 비파가 타어종을 공격하기도 하고, 먹이 욕심이 많아서 먹이를 빼앗기거나 식사 도중 시비가 붙으면 매우 공격적으로 변한다. 어릴 때는 온순하고 겁이 많으며 초식을 하지만 자랄수록 점차 육식성에 가까운 잡식으로 식성이 바뀌고, 주변의 모든 것을 빨려고 드는 난폭한 거대 어류수로 돌변한다. 완전히 장성한 비파는 혼자서 아로와나앨리게이터가아, 폴립테루스같은 대형어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 수조에서 1짱을 먹을 만큼 전투력이 상당하다.

비파는 원산지에서는 매우 활발하게 양식되지만, 정작 일반인이 번식을 시키기는 어렵다. 흙 속에 파고들어서 알을 낳는 데다가[2] 애초에 번식을 시킬 성어를 구하기가 힘들다. 흔히 대형 비파라고 유통되는 25~30 cm대 개체들조차 아직 성체가 아니다. 또한 외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이 수입되기에 굳이 국내에서 번식시킬 이유가 없으므로 한국에서는 비파를 번식시키려는 시도조차 없다.

단단한 갑옷비늘 덕분에 장성한 비파를 잡아먹을 수 있는 어류는 거의 없지만, 갑옷비늘이 소용없을 정도로 치악력이 강한 포유류와 파충류, 새들[3]에게는 많이 잡아먹힌다.

구피처럼 한국 하천에 방류된 후 적응해서 살아가는 열대어가 되었다. 구피천 같은 곳에서 비파가 잡히는 사례가 나왔다.

맛은 튀기거나 구워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한다. 유튜버 자산먹보가 구피천에서 잡은 대형 비파를 먹었는데 촉촉하고 광어와 비슷한 식감이라고 한다.

2. 사육

제브라다니오 못지않게 수질에 아주 강한 어종이라 크기에 맞는 어항[4]과 히터[5]나 여과기, 그리고 먹이가 갖춰져있는 한이라면 여타 다른 물고기들보다도 키우기 쉽다.

[1] 이는 플레코류뿐만 아니라 오토싱, 알지이터, 코리도라스류를 통틀어서 해당되는 말이다.[2] 안시스트루스 종류를 제외한 대부분 플레코들이 이런 방법으로 산란을 한다.[3] 수달, 왜가리, 늑대거북, 악어거북, 퓨마 등.[4] 최소한 플레코 길이의 3배 이상은 되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특히 대형종인 비파에겐 필수인 사항이다.[5] 겨울한정[6] 가로길이 90cm[7] 애초에 비좁은 곳에 갇혀서 스트레스를 받는 건 비단 플레코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을 비롯한 거의 모든 동물들이 동일하다.[8] 그냥 넣으면 안 되며 반드시 끓는 물에 한참 삶은 다음 넣어야 한다. 산에서 아무 나무나 주워다 바로 넣으면 어항에 뭔지 모를 것들이 엄청나게 생기거나 물고기가 몰살당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