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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02:22:16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

<colbgcolor=#dddddd,#010101>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
장르 사이언스 픽션
작가 이정문
제작 1965년

1. 개요2. 예언3. 출판·수록4. 특징5. 새로 그린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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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webp

대한민국의 한 컷 만화. 작가는 이정문.[1] 2005년경부터[2] 인터넷에서 나돌면서 유명해진 짤방이 되기도 했다.

여기서 2000년대는 2000~2009년이 아니라 21세기라는 뜻으로 썼을 것이라 보인다. 이 시절 한국에서는 완벽한 서구화가 된 지 한 세기도 안 되었기에 세기에 대한 개념이 애매모호하게 여겨졌다.[3]

2. 예언

당시만 해도 서기 21세기2000년대가 되면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안드로이드가 돌아다닐 거라고 생각했던 시대이니만큼 꽤나 황당무계한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이 만화가 21세기 들어서 재조명된 이유는 여기서 미래상이 거의 대부분 실현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 정확함이 놀라운 수준. 대부분 기술적으로는 모두 가능하다. 결국 문제는 상용화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작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운영하는 웹진에서 직접 이 그림을 상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만화 속 상상이 현실로! 탱크의 무한궤도에서 힌트를 얻어 움직이는 도로로 표현했던 '무빙워크', 군인들이 사용한 무전기에서 힌트를 얻어 그려진 '소형TV'와 '전화기', 확대경으로 열을 모으는 것을 응용해 태양열을 이용한 집을 상상했고, 당시 서울시내를 다니던 전차가 발전하면 전기를 원료로 하는 '전기자동차'가 생겨날 것이라고 상상했다. 놀랍게도 2010년대에 들어 전부 실용화가 되었다.

3. 출판·수록

이 만화 컷은 1975년 9월 15일 어문각에서 발행한 새소년 클로버 문고 제30권 〈컴퓨우터 이야기〉 16쪽에 수록되어 있다.[8] 이 책은 컴퓨터가 바꿔 놓을 미래의 모습을 자세하게 그리고 있어 이 만화의 내용과도 일치하며, 이 컷 외에도 이정문 화백이 여러 삽화를 만화 형식으로 그렸다.

그러나 이것이 최초의 출처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데, 이 만화는 1965년에 그린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만화 내용 중에도 "앞으로 35년 후" "서기 2000년대"라는 단서가 있기 때문이다. 1965년 다른 매체에 기고했던 것을 1975년 〈컴퓨우터 이야기〉에 재수록한 것일 수도 있다. 작가 본인도 어떤 인터뷰 기사에서는 학생잡지라고 하고, 다른 인터뷰에서는 단행본이라고 하는 등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는 듯 하다.[9]

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경우가 굉장히 많다. 대부분 기술가정 책이나 수과학 등에서 융합 파트에 나온다. 또한 영재교육원 책에도 자주 나온다. 다만 아래 언급할 새로 그린 버전으로 인용되는 경우가 많다.

4. 특징

2015년 한국공학한림원 창립 20주년 행사 초청장의 표지로 선택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이정문화백 "미래 내다본 상상력 어디서 왔냐고요? 50년 신문스크랩이죠"

JTBC 과학토크쇼 국과대표 3화에 이 만화가 인용되었다.

이정문은 이 외에도 미래 예측 만화를 많이 그렸다.
파일:2041 이정문.png 파일:2041 이정문 2.png
2009년작 2041년의 미래[10][11]
파일:서기 2050년의 변화된 세상.png 파일:2050년 신기한 세상이!.jpg
2014년작 2050년의 미래[12][13]

이것이 미래세계다!!와 컨셉이 비슷하다.

5. 새로 그린 버전

파일: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 새 버전.webp

원본이 오래전에 발표되어 원화가 남아있지 않아 보기 좋게 새로 그렸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 새 버전을 그린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2012년 블로그(링크, 링크 2)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이때까진 널리 알려지진 않아서 2014년 한전 박람회에서도 화질이 떨어지는 원본을 크게 확대해 전시했으며 2015년 10월 14일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행사의 초청장 표지에도 원본이 실렸다. 이후 이 행사 초대장에 실린 일이 화제가 되면서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새로 그린 버전(기사, 기사 2)이 공개되었고, 이후로는 화질이 좋은 새 버전이 신문기사와 인터넷에서 주로 인용되고 있다.


[1] 철인 캉타우와 심술통 시리즈를 그린 사람이 맞다. 의외로 한국 SF의 거성이다.[2] 2005년 11월 1일자 블로그, 2006년 4월 12일자 블로그, 2007년 11월 28일자 블로그, 2008년 3월 27일자 카페글, 2008년 11월 28일자 블로그. 2009년 11월 25일 신문 기사[3] 당장 4년 전인 1961년(단기 4294년)까지만 해도 단기를 썼고 1962년(단기 4295년)부터 서기를 사용했다.[4] 당시의 한국에서는 무빙워크는 커녕 에스컬레이터나 엘레베이터조차도 일부 백화점이나 호텔, 빌딩에만 있는 귀한 것이었다.[5] 무빙워크는 설치보다도 유지보수에 더 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처럼 정말 돈이 넘쳐나는 경우에나 겨우 가능하겠지만 이마저도 오래 유지하긴 힘들다.[6] 캐릭터화를 한 그림이기에 구체적인 디자인보다는 기능의 정확성에 의의를 둔다. 사실 똑같이 생기진 않았더라도, 한국에서 상용화만 안 되었을 뿐 청소 기능이 있는 안드로이드형 가정용 로봇 제품도 없는 건 아니다.[7] 의약법 34조에 의거 원격 '의료지도'까진 가능하지만 처방전이나 소견서를 써주는 것은 불가능했다.[8] 국립중앙도서관 및 협약도서관에서 해당 도서의 원문보기가 가능하다.[9] 1965년 1월 1일자 소년한국일보에 실려 있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해당 일자 신문을 확인한 결과 실려 있지 않았다.[10] 그림 좌측 상단에 "1941 ~ 2041"이라고 쓰여 있는데 1941년은 작가가 태어난 해이다. 이 그림은 이정문 화백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2009년 12월 23일 서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 '이정문 50주년 특별전'에서 전시되었다.[11] 그가 예측한 것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통역이나 스마트폰 고성능 망원렌즈, 자율주행차는 이미 등장했다는 것이 세삼 놀라운 부분.[12] 2014년 한국전력의 신성장동력 창출 워크숍에서 "2050년의 변화된 세상"이라는 주제로 직원들의 미래 에너지 아이디어를 공모하였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모아 이정문 화백에게 의뢰해서 그린 그림이다. 2014년 '전력기술사업화 & 동반성장박람회(KEPCO Electric Fair 2014)'에서 전시되었다.[13] 이 그림에서도 무선충전과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상용화를 정확히 예측하였다.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CCS 기술이나 BCI, 로켓 기반의 해외여행 등장도 예측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