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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속 | ||||
Opuntia | ||||
분류 | ||||
계 | 식물계 | |||
(미분류) | 속씨식물군(Angiosperm) | |||
(미분류) | 진정쌍떡잎식물(Eudicots) | |||
목 | 석죽목(Caryophyllales) | |||
과 | 선인장과(Cactaceae) | |||
아과 | 선인장아과(Opuntioideae) | |||
속 | 선인장속(Opuntia) |
1. 개요
[2]仙人掌屬, Opuntia. 석죽목 선인장과의 식물 분류이며 선인장아과(Opuntioideae)의 모식종이다. 국내에서는 부채선인장과 또는 손바닥선인장과로 표현하기도 한다. 손바닥선인장, 백년초 등으로 불리는 식물이 선인장속에 속한다. 영어로는 Pricky Pear Cactus, 스페인어로는 Nopal이라고 불린다. 가축 사료, 염료 채취, 식용 등의 목적으로 아즈텍 문화권에서 널리 길러져 왔다. 사용 용도가 굉장히 많은 유용한 식물이라 아메리카 전역에서 오랫동안 재배되어 왔으며, 수많은 종과 품종이 존재한다.
2. 상세
원산지는 아메리카 지역이나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 제주도에서도 자라고 있고, 선인장속 식물(해안선인장, 왕선인장 등)이 도입된 호주, 아프리카, 지중해의 건조지대는 물론 스위스에서도 공격적으로 침입해 들어와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약 200여 년 전 북제주도에 해류를 타고 떠밀려 와 자연 서식하여 군락을 이루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3]2010년대 중반까지는 제주도에 서식하는 선인장의 학명이 O. ficus-indica로 알려져 있었으나 Koh et al.(2018), 양영수(2023) 등의 연구를 통해 제주도 월령리 자생 선인장은 O. stricta로 새로이 밝혀졌다. 또한 월령리 이외 지역(서귀포시 보목동,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 O. monacnathos라는 별도의 종이 서식한다는 사실 역시 알려졌다. 2022년 이후 국가표준 외래 식물목록에는 월령리 O. stricta는 '해안선인장', 보목동 O. monacanthos는 '왕선인장', '(제주)백년초'로 국명을 표기한다. 그 외에 국내에 서식하는 선인장으로는 천년초(자단선선인장, O. humifusa)라고 불리는 종이 있으며 역시 한국에 서식하고 있다.[4]
튀르키예에서는 생김새 때문에 장모님의 혓바닥[5]이란 뜻의 Kaynana dili라고 부른다.
선인장속이 포함된 선인장아과는 가시비늘(glochid)로 악명높다. 마치 유리섬유처럼 박힐 수가 있는데, 더 미세한 미늘 때문에 가시를 빼내기도 힘들고, 옷에 묻거나 피부접촉으로 전염까지 된다.
3. 용도
멕시코에서 노팔은 손질된 잎까지 섭취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대개 제주도에서 재배하는 해안선인장 열매만 섭취한다. 그래도 국내에서도 노팔 파우더 등을 구매해볼 수 있다. 제주도 해안선인장의 열매는 자색으로 익으며 식용이 가능하다. 생으로도 먹지만 호불호가 좀 갈리는 향과 맛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가공 식품으로 팔린다.[6] 제주도 곳곳에서 백년초(해안선인장) 열매 초콜릿을 팔고 있다. 제주공항 매점에서 파는 특산품 초콜릿은 저렴하고 맛도 괜찮아서 육지에서 온 여행객이 선물로 사 가는 단골 품목이다.사실 해안선인장 열매의 쓰임은 생식 외에도 식용색소가 있다. 열매를 분말로 만들면 짙은 자주빛의 분말이 나오는데, 이걸 음식을 만들 때 섞으면 예쁜 분홍빛이나 자주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예시/1 2 3) 단 예쁘게 색을 내려면 분말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 너무 적게 넣으면 색이 너무 밍밍해지고, 많이 넣으면 예쁜 분홍빛이 아니라 무서울 정도로 짙은 자주색이 되어 버린다.
열매 자체도 색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대개 선인장에 기생하는 깍지벌레를 사용하여 만드는 카민 염료가 더 유명하다. 아즈텍, 잉카 등 중남미 문명에서 오랫 동안 쓰여온 유서 깊은 염료이다.
4. 선인장속에 속하는 식물
4.1. 국내 서식
- 해안선인장(O. stricta (Haw.) Haw.)
- 왕선인장(제주백년초, O. monacanthos (Willd.) Haw.)
- 마블선인장(O. monacantha f. monstruosa Hort.[7])
- 후미푸사선인장(천년초, O. humifusa (Raf.) Raf.)
- 왕가시천년초(O. humifusa (Raf.) Raf. f. jeollaensis E.J.Kim & S.S.Whang
국내에 서식하는 선인장속은 형태가 유사하여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내에서 선인장속 전체를 부채선인장으로 부르기도 하며, 오랜 기간 해안선인장, 후미푸사선인장이 왕선인장의 이명인 '백년초', '손바닥선인장'로 구분 없이 불리기도 하였다. 식물 크기가 2 m를 넘는 교목성인 경우 왕선인장, 1 m 이내의 관목성 식물 중 겨울에도 몸통 줄기에 주름이 생기지 않고 곧게 서 있으며 가시 길이가 3 cm 가량이면 해안선인장, 겨울에 몸통 줄기에 주름이 생기고 땅에 누워버리며 가시 길이가 짧거나 없는 경우 후미푸사선인장이다. 열매의 색도 후미푸사선인장이 조금 더 붉은 색에 가깝다. 후미푸사선인장과 동일한 특성을 지니나 가시가 크고 긴 경우 후미푸사선인장의 품종 중 하나인 왕가시천년초이다.
4.2. 기타
- 보검선인장(국문 정명 선인장. O. ficus-indica). 오랜 기간 제주 월령리 선인장의 종으로 오동정되었던 종이다.
- O. dillenii (Ker Gawl.) Haw.
- O. cochenillifera (L.) Mill.
- O. engelmannii Salm-Dyck ex Engelm. [8][9]
- O. maxima Mill.[10]
[1] 해안선인장[2] 파일명은 백년초 열매이나 실제로는 후미푸사선인장(천년초)이다.[3] 선인장 종자는 코코넛처럼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바다에서 멀쩡히 그 작은 종자가 보존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비슷하게 남아메리카 원산의 식물인 고추가 일반적으로 최초로 유입되었다고 전해지는 임진왜란 이전부터 한반도에 자생하고 있었다는 설에 의하면 선인장과 같은 원리로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4] 해안선인장과 달리 큰 가시가 없고 영하 20도까지 버틸 정도로 추위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5] 튀르키예에선 고부갈등보다 장모와 사위간 갈등이 더 크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다.[6] 특히 빵이나 떡의 색소로 쓰면 다 익은 빵이나 떡의 색이 예쁜 분홍색으로 뽑혀 나온다.[7] Hort.는 명명자가 아닌 원예종을 뜻하는 약어이다.[8] 전남 해남, 강진 등지에서 해당 종을 재배하여 백년초로 판매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9] Srikanth, K.& Whang, S. S.(2015)는 월령리 선인장이 해당 종일 가능성을 제기하였으나 형태적으로 월령리 선인장과는 다르다.[10] 1984년 Chang et al.의 연구에서 월령리 선인장이 O. maxima의 이명인 O. lanceolata로 발표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