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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6:27:44

세류(바람의 나라)

세류
파일:baram09-freewind_kr.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국적 고구려
신수 주작
가족 할아버지 동명성왕
아버지 유리명왕
어머니 서화
이복오빠 도절태자, 해명태자
남동생 무휼

1. 개요2. 작중 행적
2.1. 소설판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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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바람의 나라의 등장인물. 유리명왕고명딸이자 대무신왕 무휼의 친누나이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삼국사기 유리명왕 24년조 기사에서 따왔다. 여기에 '왕이 기산의 들에서 사냥하다가 비상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양쪽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었다. 그를 조정에 등용하여 우씨 성을 주고, 왕의 딸을 아내로 삼게 하였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왕의 딸'이 바로 세류라는 설정이다. 참고로 역사에는 유리명왕의 왕녀 이름은 나와 있지 않으며 '세류'라는 이름은 김진 작가가 지어준 이름이다.

2. 작중 행적

유리명왕의 둘째 왕비인 서화가 낳은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나 고구려의 첫 왕녀가 되었다.[1] 유리명왕이 아들만 둘을 본 뒤 처음으로 얻은 딸인데다 그녀 이후로도 계속 아들들만 태어났기 때문에 그녀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나 유년 시절에는 아버지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듯하다. 소설판에서도 이와 관련된 부분이 자세히 나온다.

무휼의 아들이자 세류의 조카인 호동이 태어났을 때, 이복오빠인 해명태자의 혼을 받아 호동을 죽이려 잠입한 무파를 물리친 적이 있다. 하지만 유리명왕은 호동을 지키기 위해 산청에 창까지 들고 갔던 세류의 태도를 오해하고 화를 낸다.

주작이 아직 어린 세류를 보고 반해서 인간으로 화해 유리명왕에게 허락을 받아 그녀와 혼인하였다. 주작은 세류에게 진심을 다한 사랑을 보여주며 함께하겠다고 맹세하지만, 천기를 거스른 일이었던 탓에 주작은 하루에 10년씩 급속도로 노화하여 일주일 만에 숨지고 만다.[2]

죽은 뒤에도 자신의 맹세대로 그녀의 신수가 되어 함께 한다. 그녀의 수족이 되는 남조를 준 것도 주작이었다. 나중에 세류가 괴유에게 마음을 주었을 때에도 전혀 질투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지금껏 그녀 곁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으며, 다 자란 세류가 그녀 자신의 의지로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는 걸 당연시하며 축하해 줄 정도였다.

세류는 주작과 혼인하면서 어릴 때부터 새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부릴 수 있는 신기를 지니게 되나, 유리명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경원시된다. 유리명왕은 안 그래도 자신의 욕심으로 어린 딸을 천인과 혼인시켜 일찍 과부로 만든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데, 세류가 과부가 된 후 신기까지 부리자 이를 불길하게 여기면서 자신의 죄책감을 분노로 표현하게 된다. 그러다 급기야 주작이 준 선물이라고 세류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류가 부리는 새들을 모조리 죽이는 만행까지 저질러 부녀지간은 영영 멀어지고, 그 상태로 유리명왕이 사망하여 끝내 화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세류는 자신의 신기가 남동생인 무휼에게 해를 끼칠 것을 염려하기도 했고 아버지와의 불화로 궁에 정을 못 붙여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한다.

후에 무휼이 현무 일당과 싸우던 중에 그를 돕던 괴유와 교류하며 그에게 서서히 연심을 품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괴유를 흠모한 천녀 가희에게 질투를 사 명림(冥林)에서 살해당할 뻔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부여 정벌 중에 자신이 부리던 새 '남조(藍鳥)'가 부여군의 '용'[3]에게 포획되어 사랑에 빠지고 세뇌당해 위기에 빠졌다.[4] 그 후 부상을 입은 몸으로 위기에 처한 괴유를 돕기 위해 무리하게 주작을 소환하다 주작이 용에게 살해당하고 그녀 자신은 부상이 악화되어 결국 신기를 잃게 된다.

부여 정벌 이후 괴유와 짧은 결혼 생활을 한다. 함께 신방을 차리고 얼마간의 시간을 보낸 뒤 괴유는 하늘에게 빌린 수명을 다해 저승으로 떠나고 세류는 그의 시신을 불태워 미련을 완전히 정리한다. 남장을 자주 하는 활동적인 인물이었지만, 두 번의 사별을 겪은 뒤로는 국내성에 머물 때는 왕녀로서 여성의 복장을 입고 다닌다. 훗날 장성한 호동과 함께 죽은 괴유의 사당을 참배하던 도중 괴유의 죽음으로 미쳐버린 가희의 습격을 받고 한바탕 싸우게 된다.

한편 신기를 잃어 무휼을 실질적으로 돕는 것이 어려워진 뒤에는 그렇잖아도 냉정하게 변한 무휼과의 사이도 소원해진다. 더구나 무휼이 호동의 혼사를 철저히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를 취하자, 하나 뿐인 친동생이 아버지처럼 자식에게 비정해지는 것을 몹시 안타까워한다. 무휼과 의 애달픈 사랑을 봐 온 데다가 무휼이 말은 못해도 호동을 극진히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더욱 그랬던 듯. 사실 무휼은 위기에 처한 괴유를 구하겠다고 충동적으로 나섰다가 신기를 잃어버린 세류에게 일종의 실망감을 갖고 있었던 듯한데 이 역시도 남매 간 갈등이 깊어지는 데에 한몫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연의 죽음에도 세류의 책임이 조금은 있었다. 세류가 괴유와 함께 위기에 처한 무휼을 구하러 갔을 때 연이 호동을 죽이러 온 무파의 공격을 받았다. 세류는 연이 위험하다는 걸 알고도 둘을 동시에 구할 수 없어서 무휼을 구하기로 결정했고[5] 연은 누구도 도와주러 오지 않아서 신기 없는 몸으로 시아주버니인 해명태자의 혼을 받아 싸우다 숨졌던 것. 이후로 세류는 무휼에게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무휼도 어느 정도는 저렇게 느끼고 있었는지 훗날 원비로 이지를 들일 때 세류가 나중에 후회하실 거라고 반대하는데도 무시하고 혼인을 강행했다.[6]

2.1. 소설판

세류가 무파와 싸워 호동을 지켰을 때 이를 알게 된 유리명왕이 원작과 달리 오랜 충복인 대장군 오이에게 "우리 공주(세류)가 저리 용감하니 누구에게 또 시집을 보내면 좋겠는가?"라고 운을 띄우더니 "그 애가 어렸을 적에 얼마나 예뻤는지 기억하나? 누구에게 시집보내기도 싫어서 영영 자라지 않았으면 하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유리명왕이 세류가 아직 어렸던 시절에 날개 달린 천인을 만나 세류와 혼인시키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위의 삼국사기에 나온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는 남자'에서 모티브를 따 이를 천인, 즉 주작이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1] 할아버지가 되는 동명성왕에게는 딸이 없었다.[2] 소설판에 따르면 시신을 염할 틈도 없이 침상에서 그 시신이 재로 흩어져 버렸다고 한다.[3] 무휼의 차비이자 호동의 생모인 의 남동생으로, 역시 새를 부리는 신기를 지녔다.[4] 미물의 몸으로 용을 사랑하게 된 남조는 결국 그 감정의 크기를 감당하지 못하여 그 존재가 산산히 흩어져 사망한다.[5] 괴유는 세류의 선택에 대해 "끝내 작은 별 하나를 잃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바 있다.[6] 결국 무휼은 세류의 반대를 무시한 댓가를 아들 호동을 잃는것으로 치뤄야 했다.[7] 그녀가 없어졌을 때 가장 먼저 눈치채고 명림으로 직접 갈 정도였다. 게다가 배극은 무휼과 세류를 쌍둥이같은 관계라고 말할 정도로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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