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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06:49:24

해협(소설)

세번 건넌 해협에서 넘어옴
파일:20528992(1).jpg
해협
(三たびの海峽)
장르 추리 소설
쪽 수 456쪽
저자 하하키기 호세이
옮긴이 정혜자
출판사 나남
ISBN 9788930009126
국내 출간일 2012년 9월 20일

1. 개요2. 등장인물
2.1. 다카쓰지 탄광 동료들
3. 스포일러4. 소설 원작 일본 영화
4.1. 원작과의 차이점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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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하키기 호세이의 일본 장편 추리소설. 일본 소설 중 매우 드물게도 조선인. 그것도 일제 강점기 말엽의 조선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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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다카쓰지 탄광 동료들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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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설 원작 일본 영화

세번 건넌 해협 (1995)
三たびの海峡
파일:Mitabi_no_kaikyou.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드라마
감독 코우야마 세이지로
각본 코우야마 세이지로, 카토 마사토[1]
원작 하하키기 호세이 "세번 건넌 해협"
제작 이시노 켄스케, 오카다 유우
주연 미쿠니 렌타로, 나가시마 토시유키, 미나미노 요코
촬영 이이무라 마사히코
음악 사토 카츠
제작사 파일:일본 국기.svg 세번 건넌 해협 제작위원회
배급사 파일:일본 국기.svg 마츠타케 주식회사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199511월 1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개봉
상영 시간 123분
상영 등급 국내 심의 없음
1995년 하치 이야기로 유명한 영화 감독 코우야마 세이지로 주도로 영화화되었다.

영화 소재가 소재다 보니 일본 기업의 투자를 받기 어려워 영화 제작비를 구하지 못해 난관에 빠졌을 때 야구선수 장훈을 비롯한 재일교포들이 찾아와 기꺼이 제작비를 투자하겠다며 연락했고 나중에는 신한은행의 투자까지 이끌어 내 제작비 확보에 성공해 제작한 영화다.

나이 든 하시근 역에 원로배우 미쿠니 렌타로, 하시근의 아내 치즈 역에 미나미노 요코를 캐스팅하는 등 호화 캐스팅으로도 유명하다. 미쿠니 렌타로는 이 작품으로 제19회 일본 아카데미상의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일본 최초로 한국 로케이션 촬영한 영화인데, 감독은 당시 반일감정이 심하던 한국에서 일본 영화를 촬영하는 것에 대해 한국인들의 성난 반응을 우려했지만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애초에 작품 자체가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내용이라 한국인 입장에서 반발할 만한 내용은 전혀 아니다.

영화 제작이 끝난 후 코우야마 세이지로 감독은 한국인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아 서울 힐튼 호텔에서 감독 본인과 주연배우, 원작자를 모두 초청한 시사회를 기획했다. 이후 한국에서의 배급과 개봉도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시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한국 내 투자자였던 신한은행의 양해 요청에도 불구하고 상영을 허락 해주지 않았고 결국 시사회는 취소됐다.당시 한국경제 기사 결국 한국에서는 정식 개봉도 하지 못했고, 이에 감독은 '한국인들의 의도는 이해되지만 매우 실망스럽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2]

현재 이 영화는 단 한 번도 재개봉되지 않았고 OTT에 공개되지도 않아 사실상 중고 DVD 말고는 감상할 길이 없다. 다만 어떤 누리꾼이 일본에서 중고 DVD를 구해 전체 스토리를 요약한 리뷰글이 존재한다.#

4.1. 원작과의 차이점

영화는 대체로 원작을 따라가는 편이지만 원작의 미스터리 요소를 줄이고 드라마에 집중함에 따라 여러 장면들을 극적으로 각색한 부분이 있는데, 특히 결말 부분을 완전히 바꾸었다.
{{{#!folding 【 결말 스포일러 】
병원을 떠난 하시근은 야마모토가 시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강원범에게 받은 연락처로 야마모토에게 전화를 걸어 폐석산으로 나오게 한다. 하룻밤 동안 모든 걸 정리하고[3] 다음 날 폐석산 조선인 묘지에서 야마모토와 만나게 된 하시근은 이 폐석산을 허물 것이냐, 당신이 저지른 과오를 지워 버리려는 게 아니냐고 하자 야마모토는 이 흉물을 방치해 두고 싶지 않다, 나는 과오를 저지른 게 아니라 조선 촌구석에서 평생 밭이나 갈며 살았을 너희들에게 일자리를 줬을 뿐이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하시근은 당신 패거리들이 죽인 김동인, 안선호를 비롯한 조선인들의 묘비를 보라고 반론하고, 이에 야마모토는 돈 봉투를 꺼내며 이 돈이나 받고 사라지라고 하는데, 이에 하시근은 돈이라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많이 벌었다, 이 폐석산을 철거하라는 공약을 취소하라며 일갈하자 야마모토는 내가 무얼 잘못했다고 사죄해야 하나, 은혜도 모르는 조센징 같으니라고 소리치며 몸싸움이 시작되었다.

몸싸움 중에 야마모토는 넘어지며 조선인 비석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고, 이미 죽을 각오를 하고 있던 하시근은 자신이 갖고 있던 인슐린 주사를 전부 꺼내 자신에게 모두 놓아 자결한다.

그 날 오후 료칸으로 온 토키로는 료칸 직원이 건네준 봉투를 열었는데, 안에는 엔화 1억엔이 든 수표와 서투른 일본어로 적힌 하시근의 유서가 있었다. 유서에는 이 돈을 가지고 탄광에서 죽은 조선인들의 위령비를 건설해 달라는 부탁과 아버지로써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자신을 용서해 달라는 글, 그리고 산 자가 죽은 자의 유지를 이어간다면 역사는 왜곡되지 않는다. 너희 세대는 이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거라. 잘 있거라.라는 마지막 인사가 적혀 있었다.

일주일 후 하시근의 유골함을 든 토키로의 장남이 그를 배웅하는 토키로의 가족과 서 씨를 뒤로 하고 부산으로 향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난다.
}}}

5. 기타

199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9위에 올랐다.

원제는 三たびの海峽으로 세번 건넌 해협이라는 제목인데 이는 주인공 하시근이 일본에 강제징용되어 건널때 한번, 조선으로 돌아올때 한번, 이후 세월이 흐른 현시점에서 다시한번 일본으로 건너게 되어 세번 건넜다는 뜻인데 한국어 제목은 심플하게 그냥 '해협'이 되었다.


[1] 1954년생 일본 영화 각본가. 크로노 트리거로 유명한 비디오 게임 각본가 카토 마사토와 동명이인이다.[2] 이후 감독은 민단의 주선으로 일본 전역에서 몇년 동안 재일교포들을 상대로 무료 상영회를 열었다.[3] 아들 토키로에게 할 얘기가 있으니 다음 날 오후에 료칸으로 나오라고 부탁하며, 한국 연세대학교로 유학을 간다는 장손을 비롯한 손자들과 통화를 하고 잠들기 전에 쓴 편지를 료칸 직원에게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