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편 영화: 토끼굴
한 토끼가 땅속에 막 집을 지었다. 하지만 집을 꾸미려는 찰나 땅속에서 두더지와 쥐가 튀어나오고, 토끼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집 설계도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땅을 파서 도망친다. 다른 동물들은 토끼를 환영하며 친하게 지내려 하지만 토끼는 부끄러움에 계속 도망친다. 그렇게 깊은 땅속까지 도망치고, 아무도 없는 땅속에 집을 건설하려 하지만 땅에서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나오는 바람에 졸지에 다른 동물들의 집까지 침수시킬 위기에 빠진다. 용기를 내 가장 아래쪽에 살던 오소리에게 말을 걸고, 오소리가 다른 동물들을 불러모아 상황을 설명하는 것을 도와준다. 토끼는 동물들과 함께 피해 없이 물을 빼내는 데 성공하고, 그제서야 토끼는 용기를 내 자신의 설계도를 공개한다. 동물들이 다 함께 집을 멋지게 꾸며주고, 토끼가 집으로 들어가면서 막을 내린다.2. 프롤로그
Born to Play (연주를 위해 태어나다) |
주인공 조 가드너는 뉴욕 출신의 재즈 뮤지션이며, 한 중학교에서 시간제 교사로 밴드를 이끌고 있다.[1] 조는 시간제 교사가 아닌 정직원이 될 것을 제안받고 있지만 직업 연주자의 길을 선호하며, 옛 제자 컬리로부터 유명한 재즈 음악가인 도로테아 윌리엄스의 밴드에 피아니스트가 비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오디션에 응모한다.
Bigger Than Us (우리보다 더 위대한) |
도로테아는 처음에 "중학교 음악 교사"라는 말에 실망감을 표하고 즉시 연주를 시작하지만, 이들의 연주를 점차 따라잡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들을 압도하는 조의 실력[2]을 보고 감탄해 저녁 공연에 함께하자고 한다. 조는 기뻐 날뛰다가 맨홀에 빠지게 되는데...
3. 유세미나
조는 맨홀에 빠져 어딘가로 추락하게 된다. 깨어난 조는 자신이 영혼 상태로 저승길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조는 이 저승길의 끝이 "머나먼 저 세상(the great beyond)"라는 내세로 이어지며, 여기에 들어가면 지상의 신체는 완전히 죽음을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3] 재즈 뮤지션 데뷔를 꿈에서도 바랐던 조는 이를 거부해 탈출하려 하다가 내세의 "태어나기 전 세상"(the great before)으로 떨어지게 된다.이곳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이 있는 곳으로, '제리'라는 존재들이 그들에게 성격을 부여해주고 있었다. 준비가 된 영혼들은 지구가 보이는 구멍으로 떨어져 인간으로 태어난다. 조는 몇 번이고 지구로 내려가 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그를 멘토로 착각한 제리에 의해 "유세미나"(You Seminar)라는 곳으로 오게 된다. 이곳은 태어날 영혼을 교육시키는 곳으로, 조는 안 하겠다며 거부하지만 그러면 저세상으로 가야 한다는 말에 하겠다며 아무 이름표나 갖다 붙이는데, 그것은 비욘 보르겐슨이라는 한 노벨상 수상자의 이름표. 그의 영혼으로 오인된 조는 사고뭉치 신참 영혼인 22호의 멘토가 된다. 22호는 수천 년간 지상으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한 영혼이었다.[4]
여기서 조는 신참 영혼이 지구로 내려가려면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속성에 도달해야 하며, 이것을 다 채우면 "지구 통행증"(Earth pass)이 주어지고 지구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2호는 모든 항목을 다 채웠지만 마지막 칸인 열정이 결여되어 있었고, 22는 지상에 내려가는 것을 싫어해 이를 채우는 것을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22호에게 조는 불꽃을 찾아줄 테니 지구 통행증을 자신에게 달라는 제안을 하고, 불꽃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의 전당(The hall of everything)과[5] '사적 공간'을 탐사한다. 사적 공간은 예술이나 스포츠 등 무언가에 강하게 심취한 사람들의 영혼이 이르는 곳으로,[6][7] 22는 이곳에서 그런 사람들을 방해하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었다.[8] 하지만 이렇게 긍정적으로 심취한 영혼만 있는 게 아니라 지나치게 열정에 집착해 괴물이 된 영혼들도 있었는데,[9] 조와 22는 괴물에게 잡힐 뻔하지만 괴물들을 구해주는 신비주의 클럽의 단장 문윈드에게 구조된다.[10] 문윈드의 도움으로 조는 병원에 있는 자신의 육체를 발견하고, 아직 시간이 덜 되었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뛰어드는 바람에 조와 22는 같이 영혼 상태로 지상에 내려가게 된다.
4. 지구로
영혼 상태로 내려온 22와 조는 무사히 병원에 떨어지지만, 22는 조의 육체를, 조는 그 옆에 있던 고양이 미튼스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11] 조와 22는 병원을 탈출하지만, 22는 혼란스러운 지구의 모습에 겁을 집어먹고 숨는다. 조는 22를 어떻게 설득할까 고민하다가 피자 조각을 훔쳐 먹인다. 22는 속의 영혼으론 탄성을 내지르면서도 짐짓 아닌 체하며 조를 따라 문윈드를 찾는다. 둘은 간판을 돌리는 문윈드를 만나 사태를 수습해달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6시 30분에 의식을 해야만 한다. 약속을 하고서 집으로 돌아가려 택시를 잡는데 하필이면 이 모습을 도로시가 보게 된다. 둘은 도망치듯 집으로 향하지만 도로시는 그의 행색을 보고 충격을 받아 새 피아니스트를 구하려하고, 이에 옛 제자는 조에게 전화하여 제대로 차려입고 와서 한번 더 설득하자고 제안한다.조의 육체에 22가 대신 들어간 것을 아는 사람은 조와 22뿐이고, 다른 사람은 알 길이 없다. 원치 않게 세상에 내려온 22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애착이 거의 없지만, 고양이 몸을 한 조는 계속 다그쳐 22가 예정된 공연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닥달한다. 이 와중에 조의 제자 코니가 밴드를 탈퇴하려고 조의 집을 찾아왔고, 거기에 있던 조의 몸을 뒤집어쓴 22를 만나게 된다. 조는 레슨을 할 수 없으니 돌려보내라 하지만 22는 코니의 회의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어 대화를 나눈다. 코니는 연주를 그만둔다 말하면서도 은근히 잡아주길 바라는 티를 내지만 22는 알아먹지 못하고 음악 따윈 쓸모없다 이야기한다. 코니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연주하는 걸 보고 그만두라 말해달라며 연주를 한다. 22는 시큰둥해하지만 연주를 들으며 점점 감동을 받게 되고, 코니가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하여 마음을 바꾸게 했다. 이를 조에게 이야기하자 조는 '연주야말로 코니의 운명이니 당연하다'고 답한다. 그러자 22는 자신도 불꽃을 찾을지 모른다며 조에게 협력하기로 한다.
조는 고양이의 몸으로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위해 22의 이발을 해주다가 발이 미끄러져 헤어스타일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고[12], 둘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이발사 데즈를 찾아간다. 조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22에게 그냥 조용히 앉아 있으라 시키지만, 22는 오히려 멘토들에게 들은 이야기와 삶에 대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며 주변인들을 매료시킨다. 그러고 데즈에게 운명처럼 미용사 일을 하니 행복하지 않냐고 묻지만, 데즈는 원래 해군에 입대해 모은 돈으로 수의대를 가려고 했으나 딸의 병원비를 치르느라 학비가 싼 미용학교로 낙착을 보았다. 22는 데즈가 수의대에 진학하지 못해 불행하다고 여겼지만 데즈는 자기 일과 일상을 진심으로 즐기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간다 답한다.[13][14]
에리카 바두 – Appletree[15] |
그러다가 다시 조의 공연용 정장이 찢어지면서[16] 재봉사를 하고 있는 어머니 리바를 찾아간다. 리바는 조가 안정적인 직업 대신 아버지처럼 연주자의 삶을 살아가려는 것을 말리지만, 고양이의 몸을 한 조는 22에게 자기의 열정을 리바에게 말하게 하여 리바의 허락을 얻는다. 결국 리바는 아버지가 입던 공연복을 내준다.
둘은 약속시간에 맞게 도착하고서 문윈드를 기다린다. 22는 자신이 삶을 즐기고 있고, 여기서 불꽃을 찾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22는 자기 불꽃이 걷는거나 하늘을 보는 걸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조는 그건 그냥 사는 거지 목적이 아니고, 22가 조의 몸에 들어가서 착각한 것이라고 대꾸한다. 문윈드가 도착하지만 22는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세상에 더 살고 싶다고 하며 달아나기 시작한다. 이때 결원을 찾기 위해 지상을 뒤지고 다니던 소울카운터 테리가 오고, 이 둘을 다시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잡아간다.
5. 다시 유세미나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그들은 22가 인간으로 가져야 할 속성을 모두 갖추어 지구통행증이 완성되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조는 이렇게 속성을 가지게 된 것이 자기 덕분이라고 하다가 22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화가 난 22는 조에게 지구통행증을 던져버리고 자신은 어둠의 구역으로 떠난다. 조는 제리에게 22가 불꽃을 얻은 계기를 물어보지만 제리는 웃으며 불꽃은 영감이니 삶의 목적이니 하는 심오한 것이 아니라고 웃으며 지나간다. 그러자 조는 자신의 삶의 목적, 불꽃은 분명 재즈가 맞다고 되뇌이며 지구통행증으로 지구에 내려와 자신의 몸을 되찾게 된다.[17] 그리하여 본인이 예전부터 꿈꾼 대로 도로시 윌리엄스의 밴드에서 잘릴뻔한 것을 자신의 삶의 목적이 재즈라며 자신의의 열정을 토로하는 것으로 겨우 함께 공연하는 것을 허락받고 맡은 연주를 훌륭하게 마치게 된다.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조는 이 경험이 자기가 생각한 기쁨과는 다름을 느끼고 특히 매일 이렇게 공연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된다. 조는 도로시아에게 자신은 이날만을 기다려왔고 뭔가 달라질 거라 생각했다고 토로해 보지만, 도로시아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물고기 이야기를 들려주지.
그는 늙은 물고기에게 헤엄쳐가서 말했어. "바다를 찾고 있어요."
"바다?" 늙은 물고기가 말했지. "네가 있는 곳이 바다란다."
어린 물고기가 말했네 "여긴 그냥 물이잖아요! 저는 바다를 원한다고요."[18]
그는 늙은 물고기에게 헤엄쳐가서 말했어. "바다를 찾고 있어요."
"바다?" 늙은 물고기가 말했지. "네가 있는 곳이 바다란다."
어린 물고기가 말했네 "여긴 그냥 물이잖아요! 저는 바다를 원한다고요."[18]
Epiphany (깨달음[19]) |
깊은 상실감을 느낀 조는 집으로 돌아와 악보를 놓고 피아노를 치지만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다 22가 조의 몸에서 모은 물건들을[20] 보면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그날 하루와 지나온 삶을 회상하고 깨달음을 얻는다. 바라고 바라던 재즈공연을 성공한 것만이 행복인 것이 아니라, 어렸을 적 부모님과 함께 보낸 시간, 자전거를 타며 바라보던 하늘, 맛있는 파이를 먹었을 때의 기쁨, 아이들에게 연주를 가르치던 시간, 길거리에서 부모님과 노는 아이부터 카페에서 수다떠는 사람들같은 일상생활 하나하나까지.[21] 조는 지구통행증을 22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하고 피아노를 연주하여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조는 문윈드의 도움을 받아 어둠의 구역에서 타락해 길을 잃은 영혼이 된 22를 발견하고 도망치는 22를 따라잡아 가까스로 진정시키나 했지만 22는 조를 집어삼켜버린다. 검은 모래가 소용돌이치는 영혼의 안에서 22는 그를 비난했던 수많은 멘토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책하고 있었고 다가가려는 조는 구현화된 멘토들과 특히 자기자신에게 가로막힌다. 그러자 조는 구현화된 단풍나무 씨앗을 22에게 전달하고 통행증의 마지막 칸은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면 자동으로 채워진다는 것을 가르쳐주어 22를 구원하게 된다. 이후 조는 22에게 지구통행증을 건내주고 22는 조가 지구로 돌아가지 못할 것을 걱정하지만, 조는 22를 차분한 미소로 안심시키며 22에게 기회를 넘겨준다.[22] 22는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 망설이지만 조는 손을 잡아주며 22와 함께 지구로 뛰어내리고 미소를 지으며 22와 이별한다.[23]
모든 일이 끝난 후 조는 처음에 왔던 머나먼 저세상의 입구로 돌아가지만, 아무도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속성을 갖추게 하지 못했던 22를 각성시킨 것을 본 제리는 22가 아주아주 긴 세월 동안 에이브러햄 링컨, 마더 테레사 같은 사람들을 거치고도 지구 통행이 되지 않았는데 조가 이를 해 낸 것이니 이에 감명을 받아 소울카운터 테리를 속여 주판수 하나를 줄여버리고[24] 조에게 특별히 다시 한 번 현세의 삶을 살아갈 기회를 준다.
제리:이제 어떻게 살아갈건가요?
조: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해요. 매일을 기쁘게 살겠다는 것이요.
조는 이를 받아들이고, 지구로 돌아와 항상 삶의 매 순간을 기쁘게 살겠다고 다짐한다.[25]조: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해요. 매일을 기쁘게 살겠다는 것이요.
==# 쿠키영상 #==
크레딧 영상에 중간중간에 영혼들이 노는 모습 등 다양한 태어나기 전 세상 영혼들의 모습들이 나오고 크레딧 맨끝에 제리 2명이 영혼들 놀아주는 모습이 1명은 왼쪽에, 1명은 오른쪽에 나오며 이후 디즈니, 픽사 영화임을 알리는 부분이 나온다. 화면이 검은색으로 변해서 가려고 할 때 본편에 등장했던 소울카운터 테리가 등장하여 [26]관객들을 향해 "이봐! 영화 끝났어. 어서 집에 돌아가! " [27] 한 마디 더 하고 끝난다.
[1] 이 밴드가 인트로에서 디즈니 로고송인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연주하는데, 불협화음이 상당히 많이 들린다. 게다가 멤버들은 대부분 음악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합주 중에도 딴짓만 하고 심지어 대놓고 땡땡이를 치는 경우도 있다.[2] 이후 드러나는 사실이지만, 조는 이때 무아지경의 상태가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을 경험하고 있었다.[3] 여기서 줄을 선 여자 영혼이 "내 바지 어디 갔어?"라며 한국어 대사를 말하고 영어 자막이 나온다. 성우는 김보나. 본인 트위터에서도 인증했다. # 더빙판에서는 프랑스어로 바뀌고 한국어 자막이 나온다. 이곳이 전 세계의 영혼이 모이는 곳이라는 걸 알려주는 장치.[4] 22호를 호명하기 전 불렸던 정상적으로 가게 된 영혼은 무려 1082억 1012만 1415호였다는 것을 보면 22호가 얼마나 버텨왔는지를 알 수가 있다.[5] 이름처럼 지구의 모든 것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6] 조도 초반부에 피아노 연주를 하다가 이곳에 이른 적이 있어서 단번에 알아봤다. 물론 음악가 말고도 운동선수 같이 본인의 일에 열심히 몰입한 사람도 많다.[7] 대부분은 자기가 어디에 이른지도 모르고 몰입할 뿐이지만, 이곳을 깨달은 소수의 사람들은 아예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다. 문윈드와 그의 친구들이 그런 경우고, 후반부에 조도 이 방식으로 잠에 들어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간다.[8] 22의 말로는 한 농구팀의 결정적인 순간을 방해하는 것을 수십 년 즐겼다고 하는데, 바로 미국 동부의 하위권 농구팀인 뉴욕 닉스. 제작진 중에 뉴욕 닉스의 팬이 있어서 삽입된 장면이다.[9] 문윈드의 말로는 심취하다 집착을 하면 괴물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10] 이때 문윈드가 구해준 괴물은 월스트리트에서 야근을 하던 증권거래소 직원이었다. 괴물이었을 때 계속 '거래를 하자'라고 되뇌이며 일에 집착했는데, 구조되자 "인생을 가지고 뭘 하고 있는 거지?!"라며 몸을 일으키고 사무실을 때려부수며 동료들에게 인생을 살라고 말하며 퇴근한다.[11] 몸을 빼앗긴 고양이의 영혼은 졸지에 조 대신 머나먼 저세상으로 가는 길에 떨어지게 된다...[12] 키를 맞추기 위해 레코드판과 책을 잔뜩 쌓아 올라앉은 후 앞발로 이발기를 들고 이발을 해 주려는데, 고양이 발로 물건을 들고 고정시킬 수 있을 리가 없으니(인간이나 영장류 같은 엄지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발기의 진동에 몸이 흔들리다 미끄러져 머리 한가운데에 고속도로를 내 버린다.[13]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든지 매 순간을 즐겁게 살아가면 그 자체로 인생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다.[14] 이날은 데즈와 조가 처음으로 재즈 이외의 대화를 한날이었다. 친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재즈 이외의 대화를 한 적이 없던 걸로 보아 조가 재즈에만 몰두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5] 어머니 리바의 가게에서 나온던 음악. “난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 테니 건드리지 말라”는 가사와 어머니와의 갈등이 해소되는 장면이 맞물려 떨어지는 부분이다.[16] 모자가 떨어져 숙여 잡으려다 그만 바지가 찢어져 팬티가 보이게 됐다.[17] 그리고 조의 영혼이 들어갔던 고양이는 영혼이 다시 돌아와 주인에게 돌아간다.[18] 장자에 나오는 구절이다. "물고기는 물 속에 살면서도 물의 존재를 모르고, 사람은 도(道) 속에 살면서도 도의 존재를 모른다." 즉 자신이 찾던 것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 또 어디에나 있을 정도로 흔하디흔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모르고 산다는 의미다.[19] 그중에서도 평범함 속에서 신이나 진리 같은 절대적인 존재를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영화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단어.[20] 피자 조각, 베이글 조각, 바느질 도구, 단풍나무 씨앗 등등[21] 이때 그가 진리를 깨닫는 과정에서 배경이 그의 집에서 시작되어 뉴욕 거리, 도시 전체, 미국 전역, 지구, 은하 저 멀리까지 확장 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맨 처음 이 작품이 공개되었을때 제작발표회에서 말한 플롯인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뉴욕 거리에서 우주로 이어지는 여정"이 바로 이것을 뜻하는 것이었다.[22] 이때 "나는 이미 한번 살아봤잖아."라며 본인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고 태어날 22에게 양보하는 조의 모습에 감동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다고.[23] 22가 지구에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는데, 이는 22가 현세에 태어나는 것 그 자체로 그의 여정이 끝을 맺었음을 의미한다.[24] 이때 제리가 테리에게 와서 외딴곳을 가리키면서 뭐가 있다고 말하며 어그로를 끌고 은근슬쩍 주판수 하나를 줄인다.[25] 조가 이후 어떤 삶을 살게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22와 마찬가지로 조가 어떤 모습일지라도 그 나름대로의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26] 디즈니+ 기준 영화 종료까지 -0시간 0분 4초 남았을 때 갑자기 테리가 등장한다.[27] 영어판은 "The movie is over! Go home!"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