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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3 19:16:54

쇼핑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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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튀르키예 공군 미국의 대형 할인점 타깃의 카트이다.

1. 개요2. 역사3. 사건사고
3.1. 도난
3.1.1. 방지법
3.2. 탑승 사고3.3. 충돌
4. 특이한 카트
4.1. 자율주행 카트4.2. 개인용 카트4.3. 기타
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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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형마트에서 살 물건을 담는데 쓰는 카트로 살 물건이 많은 경우에 이용한다. 영국이나 호주에서는 trolley라고도 한다.

2. 역사

미국의 사업가 실번 골드먼(Sylvan Goldman)이 1937년에 고안해냈다. 20세기 초 미국은 자동차와 냉장고가 가정에 보급되면서 사람들이 슈퍼마켓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사갈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고객들이 제품을 더 많이 구입하게 하기 위해 카트의 중요성이 사업가들 사이에서 대두되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위치한 험티덤티 슈퍼마켓의 책임자 실번 골드먼은 손님들이 한번에 더 많은 물건을 들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대량 보관이 용이한 카트 제작에 착수했다.
파일:카트 특허.jpg
제품 특허
1937년에 골드먼은 접이식 철제 의자에 바퀴를 단 모양의 쇼핑 카트를 제작했다. 카트에는 위아래로 받침대가 있어 바구니 2개를 얹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리고 접의식 의자처럼 접어서 보관하면 되기에 보관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쇼핑 카트는 처음에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남자들은 쇼핑 카트를 모는 것이 자신이 바구니를 들 힘도 없어 보이게 만든다고 생각했고, 여자들은 유모차 같이 생겼다고 생각해 쇼핑하는 와중에도 유모차를 몰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다. 고민하던 골드먼은 인물 좋은 남녀 모델들을 고용해 매장에서 쇼핑 카트를 몰게 했다. 그리고 광고 영상과 포스터를 제작해 쇼핑 카트를 홍보했다. 얼마 안 가 수많은 사람들이 쇼핑 카트를 사용했고, 다른 매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쇼핑 카트를 들이면서 얻은 로열티로 골드먼은 백만장자가 되었다.

1946년, 캔자스 출신 엔지니어 올라 왓슨(Orla Watson)이 바구니가 붙어있고 다른 카트에 끼워 보관할 수 있는 보다 현대적인 텔레스코프 카트(Telescope Cart)[1]를 발명했다. 1949년에는 바구니가 1개만 있는 네스트 카트(Nest Cart)가 등장했다.

과거에는 묶여있는 카트의 손잡이 부분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10년대 들어 100원을 넣지 않고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카트들이 늘었다. 요새는 잠금장치가 풀려 있거나 동전 투입구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누가 우리 사회를 위해 자발적으로 선행을 하는지 알아보려면 그 사람이 쇼핑 카트를 제자리에 돌려놓는지를 보면 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예전에는 거의 다 철제 카트를 사용했다. 2020년대 시점에서 롯데마트,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들은 플라스틱 카트를 쓴다. 철제 카트들은 보통 직원용으로 쓰이거나 마트 깊숙한 곳에 놓고 보관해둔다. 다만 지금도 킴스클럽, 코스트코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홈플러스 스페셜, 롯데마트 맥스, 이케아는 여전히 철제 카트를 사용한다.

3. 사건사고

3.1. 도난

도난 사고가 빈번하다. 문제는 대다수가 70대~80대 이상 노년층들이다. 꼭 노인만으로 한정짓기도 어려울 정도로 장년층도 많이 도난하는데[2] 단. 이 경우에는 십중팔구 인근 아파트 거주민이다. 대부분 물건이 많아서 맨손으로 갈 수 없으니 집이나 아파트 단지까지 끌고 가고서 아무렇게나 내다버리는 식이다. 2019년 당시 보도

철제 카트는 개당 20만원이 넘는 고가품이다. 특히 코스트코 같은 곳이라면 훨씬 비싸다. 또 쇼핑 카트는 당연하게도 마트의 사유재산이다. 이걸 가지고 마트에서 멀리 이동했다가는 절도죄가 충분히 성립된다. 다만 마트 측은 신고하면 이미지와 매출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기에 실제로 신고하지는 않을 뿐이다. 또한 카트의 바퀴는 평평한 실내에 맞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외부로 반출하면 바퀴가 쉽게 손상되어 오래 쓰지 못한다. 여담으로 카트 바퀴 수리 비용이 1개당 4~5만원이나 들어간다. 쇼핑몰 측에서 이에 따른 손실을 메꾸고자 물건 값을 인상할 수 있으니 여러 사람에게 민폐인 셈이다.

카트를 반출해 절도혐의를 받은 사례가 실제로 있다. 서울 영등포구 한 대형마트에서 영등포역까지 무단으로 카트를 끌고 간 60대 노숙인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 그러나 이와 같은 사례처럼 훔친 다음에 다시 쓰지 않는 한 처벌하기 어렵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마트에 오고가는 사람은 실수로라도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 애초에 유모차자전거처럼 대중교통 내 반입이 가능한 것도 가지고 들어가기가 힘든데 일부러 카트를 끌고 들어갈 수야 없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어떤 할머니자기멋대로 지하철역으로 가져가려다가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사이에 바퀴가 끼는 바람에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3.1.1. 방지법

마트 역시 카트 반출을 막으려고 굉장히 노력한다. 마트에서 카트 회수 전담팀을 꾸려 매일 인근을 돌아다니며 카트를 회수하고 다닌다. 카트가 길가에 방치되기도 하며 마트와 멀리 떨어진 곳에 카트가 있을 경우 직접 화물차를 타고 나가서 회수하기도 한다. 아파트 내에 카트가 있을 경우 경비원들이 카트를 끌고 가 한 곳에 모아놓는다. 마트에서 가져가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부산 해운대구의 홈플러스 입구 앞에는 그 많던 카트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문구가 적힌 판을 놓을 지경이다. 하지만 가져가는 사람 대부분이 노인들이라 씨도 안먹힌다

장애물을 이용해서 반출을 막기도 한다. 미국의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점의 카트는 옥외주차장[3]과 같은 일정구획을 넘어가면 즉시 바퀴가 잠겨버리는 기능이 있다. 한국에도 마트의 출입구마다 카트를 반출하지 못하게 통과하면 바퀴가 걸리게 만드는 장치[4]를 설치하거나 일정 간격으로 장애물을 두어 카트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3.2. 탑승 사고

쇼핑 카트에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보통 5세 이전까지의 아이들을 많이 태운다.

그런데 적정 연령 이상의 사람들이 탈 때도 있는데, 보기 흉한 것도 문제지만 사고가 나기 쉽다. 실제로 2017년 당시 SBS 기상캐스터 윤서영대형마트 무빙워크 위에서 쇼핑 카트에 탄 인증샷을 올렸다 크게 까인 일이 있었고, 1989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는 여중생 3명이 대형마트 옥상에서 쇼핑 카트를 타고 질주하다 안전펜스와 충돌하면서 펜스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카트째로 펜스와 함께 떨어졌고, 3명 중 한 명은 간신히 내렸으나 2명은 그대로 아래로 추락한 사고가 있었다. 더군다나 이 사고에서 하필 이 카트가 마트 근처를 지나가던 남성 위로 직격하면서 추락한 여중생 중 한 명은 다리 골절에서 그쳤으나, 여중생들이 탄 카트에 직격당한 남성은 무게로 인해 문자 그대로 짓뭉개져 즉사했고, 다른 여중생은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혀 사망한 끔찍한 사고였다.[5]

3.3. 충돌

간혹 일부 어린이들이 쇼핑 카트로 질주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하다가는 다른 카트와의 충돌은 물론 사람과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마트에 갔을 때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한테 절대로 카트를 안주는 이유도 장난으로 인한 카트 충돌 때문이라고 한다.

4. 특이한 카트

4.1. 자율주행 카트



2018년 들어 이마트에 자율 주행 카트가 등장했다.[6] 고객이 화면에 원하는 상품을 누르면 안내하기 모드로 전환되어 해당 상품이 있는 곳으로 움직인다. 따라가기 모드를 선택하면 고객 뒤를 졸졸 쫒아온다. 상품을 바코드에 갖다대면 신용카드나 SSG PAY를 통해 바로 결제할 수 있고 쇼핑이 끝나면 스스로 충전소로 복귀하는 기능이 있어 번거롭게 카트를 반납할 필요도 없다.

시범 운영을 거쳐 3년 안에 상용화를 하는 목표로 하했으나 3년이 지난 2022년 현재도 감감무소식이다.

4.2. 개인용 카트

파일:장바구니 카트.jpg 파일:로티홈시스 핸드카트.png
장바구니 카트 네모 카트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집까지 옮길 때 쓰는 카트이다.

기성세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은 장바구니 카트다. 대중교통 이용시 장바구니 카트를 끌고 다니는 중년 여성과 할머니를 드물게 목격할 수 있다.

4.3. 기타

비만 인구가 엄청난 미국에선 움직이는 것조차 힘든 초과다 비만인들을 위한 전동 쇼핑 카트가 존재한다. 비만인들만 쓰는 건 아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들 역시 사용한다. 월마트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양덕 아니랄까봐 쇼핑 카트를 레이싱 카트로 개조해서 레이스를 즐기기도 한다. # 생각외로 내구성도 좋다보니 전륜구동 차량의 후륜에 쇼핑 카트를 얹어놓는 개조를 하는 영상도 있다.

5. 기타

카트 설계를 위해서는 쇼핑 물품의 평균 무게를 알아내고, 수직항력과의 관계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위기탈출 넘버원 20회(2005년 11월 26일)에서 쇼핑 카트 세균의 위험성을 방영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만지다보니 세균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35회(2006년 4월 1일)에서는 어린이 쇼핑카트 안전사고 편을 방송했었다.

서양 인터넷에서 쇼핑카트 이론(The Shopping Cart Theory)이라는 글이 유행했다. 글의 요지는 올바른 일인 동시에 약간 귀찮은 일이고, 관련해서 그 어떠한 처벌과 보상도 받지 않는 행위인 '사용한 쇼핑카트를 원래 자리에 돌려놓기'를 실행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해당 인물이 한지 한지 판단할 수 있다는 것.

대형 마트에서 사용하는 쇼핑 카트는 본래 100원을 넣어야 이용할 수 있었다. 동전이 존재하지 않을 때, 빨대를 넣어 카트의 자물쇠를 풀 수 있었다. 할인점 아르바이트로 주차-카트 업무를 맡은 사람은 이 꼼수를 알아야 편히 일할 수 있다.

(없을 무)가 쇼핑 카트를 닮은 한자라는 유머가 있다.
파일:shoppingcarthanja.jpg

6. 관련 문서



[1] Telescope는 망원경이라는 뜻이지만 '끼워 넣다'라는 뜻도 있다.[2] 다만 보통의 중, 장년층들는 카트 대신 자전거를 끌고 마트까지 오거나 작은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3] 미국은 땅이 엄청나게 넓은데다 마트가 교외에 위치한 곳이 대부분이며 자동차가 사실상 필수인 나라라 크고 아름다운 옥외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마트도 대부분 단층이다.[4] 무빙워크에서 카트가 이동하지 못하는 원리를 적용하여, 무빙워크 바닥과 똑같은 형상으로 되어있다.[5] 다만 이 사고는 전국적인 체인이 아니라 후쿠오카 지역의 로컬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사고라 지역 언론에서만 잠시 보도되는 선에서 그친 탓에, 지역 주민들도 의외로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6] 물론 모든 이마트에 다 있다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