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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1:01:32

수염 전쟁

고대의 전쟁
드워프와 하이엘프 간의 대전쟁
파일:14-01-pheonix2-ppage.jpg
14차 토르 알레시 공성전에서 결투를 벌이는 칼레도르 2세와 고트렉
날짜
전제국력 2000년 ~ 전제국력 1600년
장소
올드 월드와 토르 알레시
교전국 울쑤안의 엘프 왕국들
올드 월드의 엘프 식민지
카라즈 아 카락
카락 아즈갈
에크룬드
카락 카드린
지휘관 피닉스 킹 칼레도르 2세
임라드릭 대공
살렌도르 경
하이킹 고트렉 스타브레이커
왕자 스노리 하프핸드
모그림 바우그림
브록 스톤피스트
결과
피닉스 킹 칼레도르 2세가 전사, 드워프측의 피로스의 승리
영향
하이 엘프의 올드월드 영향력 상실
우드 엘프 수립
하이 엘프 식민지들이 버려짐
드워프의 국력 약화
오크 & 고블린과 스케이븐의 번성
1. 개요2. 발단3. 전개4. 결과5. 기타6. 참고 사이트/참고 자료

1. 개요

워해머 세계관에서 전 제국력(-IC) 2000년부터 1600년까지 하이 엘프드워프간에 벌어진, 양 종족의 번영기를 끝내버린 전쟁.[1]

공식명은 고대의 전쟁(The War of the Ancients)이며 드워프들은 복수의 전쟁(War of Vengeance), 하이엘프들은 수염 전쟁(War of the Beard)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이때와 동시기에 나가쉬가 준동, 네헤카라의 사제왕들과 대립하고 있었다.

2. 발단

벨 샤나르가 선택되어 피닉스 킹이 되지 못하고 역으로 온몸이 불타버린 말레키스가 엘프 내전에서 하이엘프의 전력을 약화하고자 위해서 계략을 꾸며 시작되었다.

다크 엘프들은 드워프들을 공격했는데, 이때 다크 엘프들은 하이엘프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상단을 공격했다.[2] 워해머 세계관의 엘프들은 문화와 생활 방식 때문에 하이 엘프, 다크 엘프, 우드 엘프로 구분되지 외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고 엘프들간의 내전도 알지 못했기에 드워프는 자연스럽게 고대의 카오스 전쟁 때 같은 동맹이었던 엘프들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었다.[3] 지금이야 서로 귀쟁이다 난쟁이다 하면서 적대적이지만, 카오스 전쟁 때에는 하이 엘프와 드워프는 서로 우호적이며 강력한 연합이었고 이후 하이엘프 황금기 때 하이엘프는 지금의 제국, 브레토니아 지방까지 진출하여 양 종족이 지도자들의 회담을 가지고 서로의 물품, 무기, 기호식품들을 교류할 정도였다.[4] 따라서 드워프 입장에선 같은 동맹이었던 하이엘프가 왜 자신들을 약탈하고 노예로 붙잡아가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하이킹인 별파괴자 고트렉은 2000년전 자신들의 선조인 스노리와 엘프의 대공인 말레키스가 맺은 동맹에 대한 예우와 진상조사를 위해서 외교대사로 포렉 그림복(Forek Grimbok)을 파견했다.[5][6]

문제는 당시 하이엘프의 지도자가 하필이면 오만한 칼레도르 2세였다.[7] 칼레도르 2세는 드워프 대사들이 입장할때부터 동생에게 드워프를 야만족이라는 식으로 이죽거리며 비아냥 거렸고 사정을 알아볼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그림복을 필두로 한 드워프 대사들이 요구한 바를 모함이라고 거절하고, 계속 따지는 드워프 대사들에게 화가 나 동생 임라드릭의 간언에도 불구하고 드워프들에게 예절을 가르쳐준다는 명목으로 수염을 밀어버렸다. 고트렉은 이런 꼴로 돌아온 포렉 그림복을 보고 대노하여 2배의 보상과 사과, 진상규명을 요구했으나 이것마저 칼레도르 2세가 거부하자 결국 병력을 준비하고, 포렉 그림복은 수염이 밀린 치욕으로 슬레이어가 되었다.

다만 소설에서는 좀 더 복잡하게 묘사가 되었다. 다크엘프의 습격으로 드워프들 중에서 왕자 스노리 하프핸드를 비롯한 초 강경파가 엘프 식민지들을 공격하고 있었다.[8] 드워프 입장에서는 엘프측이 선수를 친 상황[9] 이라 급진파들이 맞불을 놓은 건데, 이 상황에서 칼레도르 2세의 동생인 임라드릭은 칼레도르 2세에게 식민지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칼레도르 2세가 식민지의 일은 식민지가 처리하라고 하며, 오히려 임라드릭을 울쑤안의 방어자로 임명하려는 등 식민지의 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결국 드워프 사절단이 출발한 뒤 스노리 하프핸드가 엘프의 도시 코르 바네스를 공격해 파괴한 일이 벌어진다. 이후 엘프 도시가 파괴된 소식이 울쑤안에 전해진 후에 드워프 사절단이 도착하여 배상과 드워프에 대한 공격을 중지해달라고 하며 이를 해결못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거라고 하자[10] 칼레도르 2세는 거꾸로 드워프가 자기 도시를 공격해놓고 적반하장으로 나온다고[11] 성을 내면서 수염을 밀어버린다.[12] 여기서도 칼레도르 2세의 오만함과 안 좋은 쪽으로 좋은 머리가 드러나는데 무저항의 도시를 불태운 것에 분개한게 아니라 감히 자기 도시를 불태웠다고 성을 내면서 드워프어로 그들을 비웃었다.[13]

3. 전개

드워프 군단은 지금의 브레토니아의 랭귈 지방인 엘프의 무역도시 토르 알레시로 진격하여 공성전을 벌였다. 이에 칼레도르 2세는 격노하여 토르 알레시를 구원할 대규모 병력의 파견을 지시했다. 하지만 울투안을 방어할 병력이 부족해진다는 신하들과 의회에서 만류했으나 칼레도르 2세는 간언들을 무시하고 파병을 강행한다.[14]

엘프와 드워프는 무려 4백 년 동안이나 이어진 대전쟁에서 수많은 영웅들이 죽었고 양측 병력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15] 이 시기 드워프들은 화약이 없었던 시기라 하이엘프들이 이끌고 온 용들에게 고전했지만,[16] 하이엘프들은 한번 분노에 차오르면 끝까지 가는 드워프의 본성에 당황했다.[17] 드워프들 또한 엘프들의 정돈된 군세와 기마병들의 전투력을 보고는 상당히 놀라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웠다. 그동안 드워프는 토르 알레시를 13번 공격했지만 벽을 뚫을 수 없었고, 후에 우드 엘프의 근거지가 되는 아델 로렌은 전쟁 동안 계속 파괴되었다. 이후로도 전황은 막상막하여서 나아지지 않자 화가 난 칼레도르 2세는 장군들을 해임하고 본인이 친정에 나섰다.

결국 14번째 공성전에서 기어코 드워프는 토르 알레시를 함락했다.[18] 이때 토르 알레시를 수비하던 칼레도르 2세가 직접 친위대를 이끌고 드워프 군대에 돌진해 드워프 군대를 이끌고 있었던 고트렉은 칼레도르 2세와 일대일로 대결한다. 칼레도르 2세는 실력으로 고트렉을 궁지로 몰고 손가락 2개를 자른다. 그리고 자신이 죽였던 고트렉의 아들 이름을 거론하며 조롱하면서 고트렉을 도발한다.[19][20] 그러나 결국 칼레도르 2세는 분노한 고트렉의 룬 도끼에 패배하였다. 그러자 칼레도르 2세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엘틴 아르반은 그대들의 것이다. 나의 왕국은 그대가 요구하는 만큼 배상금을 낼 것이다. 나는 그대들의 인적 손실을 보상할 것이다.
그러나 고트랙은 결투하면서 칼레도르한테 당한 것에 대한 분노는 물론이고 4백 년에 걸친 전쟁 동안 원한이 쌓일 대로 쌓였던 터라
자비는 신에게 구걸하거라. 나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
라고 말하면서 도끼로 칼레도르 2세의 목을 베어버린다. 피닉스 킹의 왕관을[21] 손에 넣어 드워프의 승전으로 종전을 선언하며 올드 월드에서 하이엘프의 추방을 요구한다.

4. 결과

칼레도르 2세가 죽은 뒤 칼라드리엘이 하이 엘프의 새로운 국왕이 된다. 전쟁에서 패하며 왕이 참수되었다는 소식에 분노한 하이 엘프들은 다크 엘프의 침공 소식을 듣기 전까지 칼레도르 2세의 왕관을 되찾기 위해 드워프의 수도 카라즈 아 카락 공략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다크 엘프의 대군이 침공하자 칼라드리엘은 울쑤안을 방어할 병력이 부족하다보니 이를 막기 위해 전 식민지 주민들에게 귀환 명령을 내리고, 올드 월드에 개척한 식민지들을 대다수 포기하였다. 이때 일부 엘프들이 귀환을 거부하고 아델 로렌을 중심으로 그곳의 자연, 정령과 친화하여 우드 엘프로 거듭난다. 소설에서는 분란을 위해 파견된 다크 엘프들 일부와 하이엘프 잔존자들이 우드 엘프의 시조가 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드워프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칼레도르 2세를 죽여 왕관을 취했지만 그들 역시 엘프만큼 피해가 막심했다. 특히 기회를 노린 그린스킨의 대군과 지하에서 세력을 넓힌 스케이븐의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다. 타이밍 안좋게도 당시 스케이븐은 워프스톤을 활용하는 법을 알아내어 무서운 속도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특히 엄청난 번식력으로 인구에서 드워프를 압도했기에 가뜩이나 엘프와의 전쟁으로 많은 전력을 소모한 드워프가 당해낼 수가 없었다. 그 후 드워프들은 카오스를 막기 위해 리자드맨의 슬란들이 벌인 대규모 지진의 영향과 이후 들이닥친 그린스킨과 스케이븐의 대공세에 많은 요새와 영토들, 인구를 잃고 쇠퇴기에 접어들고 만다.[22] 이후 드워프들은 지그마 헬든해머가 등장하고 나서야 숨통이 트이게 된다.

이때 칼레도르 2세에게서 뺏은 피닉스의 왕관은 드워프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료로 쓰이지 않은 채 각 씨족마다 돌아가며 관리하는 유물이 된다. 드워프들은 적절한 대금과 사과 몇 마디면 엘프에게 돌려준다고 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거라곤 드워프 자신들도 믿지 않는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후 피닉스의 왕관은 칼라드리엘 때 다시 하이엘프 쪽이 주조한 뒤 쓰고 있으며 끝까지 사과와 배상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전쟁을 사실상 배후조종한거나 다름없는 말레키스는 하이엘프 원정군이 본토인 울쑤안을 떠난 사이 자신의 휘하 엘프들을 모아서 침공, 울쑤안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는데에 성공하였으나 서둘러 귀환한 하이엘프 군대에게 패해서 결국 또다시 쫓겨나고 만다.[23] 이후 피닉스 킹이 된 테슬리스(Tethlis)는 복수전을 펼쳐서 나가로스 해안에 위치한 다수의 다크 엘프 거주지들을 한 명의 생존자도 남기지 않고 깡그리 쓸어버렸다. 그 후 복수에 더 집착하게 된 테슬리스는 케인의 검을 손에 넣었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24]

그 후, 엘프들이 버리고 간 문물이나 말들, 건물들은 나중에 아직 원시상태였던 인간 부족들이 물려받아 사용되고 있다. 브레토니아의 경우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브레토니 부족들이 모두 엘프 도시들의 폐허에 정착하였으며 엘프들의 탑 양식까지 베껴서 자신들의 탑을 세웠다. 또한 브레토니아에서 자라는 명마들은 모두 엘프 말들의 혈통을 타고났다. 틸레아 부족도 월드 엣지 산맥 너머 남쪽의 버려진 엘프 식민지로 이동하여 거기서 틸레아를 건국하고 문명을 발달시켰으며, 제국의 전신이 되는 인간 부족들도 엘프들의 버려진 검을 보검이라며 족장이 갖고 다니거나 그들의 벽이 남은 폐허에 마을을 짓는 등 아주 잘 써먹었다. 비센란트의 수도인 눌른도 이 엘프 폐허에 세워진 거주지이다.

소설을 보면 카오스가 개입한 흔적도 있다. 잊혀진 드워프 요새인 카락 조른 출신의 종사(Thane) 드로고르 자르둠(Drogor Zarrdum)이라는 드워프가 왕자인 스노리를 부추키는데 나중에 드로고르는 카오스의 악마로 밝혀진다. 그는 비행선을 개발중이던 엔지니어였던 헤글란을 살해한 후 정체를 드러내어 모그림 바우그림을 죽이려다 오히려 그에게 패배하여 죽는다. 결국 소설을 기준으로 하면 수염전쟁은 말레키스의 계략, 카오스의 분열조장, 엘프의 오만함, 드워프의 과잉대응이 불러일으킨 참극이었다.

5. 기타

6. 참고 사이트/참고 자료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War_of_the_Ancients
《Curse of the Phoenix Crown》


[1] 실제로 엘프와 드워프는 전쟁 전에는 인구가 수백만에 달했으나 전쟁으로 인해 양측의 인구가 극도로 감소하여 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인구가 적어졌다.[2] 체내에서 자연분해될 독을 사용하고 수염을 잘라 입에 넣었으며 엘프의 활로 보일법한 물건을 놓고 떠났다.[3] 아이러니 하게도 말레키스의 명령으로 드워프 상단을 공격한 곳이 다름 아닌 말레키스의 친우인 스노리 화이트비어드가 위중하다는 말을 들은 말레키스가 임종을 지켜보기 위해서 간 길이자, 그에게서 양 종족의 동맹을 약속받은 뒤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거쳐온 길이었다. 그러나 말레키스는 부하들이 드워프를 우습게 보자 불쾌하게 여기며 그들을 무시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을 정도였다.[4] 이는 워해머 토탈워의 드워프 건물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5] 칼레도르 2세의 동생 임라드릭은 고트렉에게 몰래 드루키라는 자들이 배후에 있음을 알려줬고 고트렉도 이 정보를 바탕으로 복수를 원하는 다른 왕들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고트렉조차도 이 드루키들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했고 다른 드워프의 왕들은 엘프들이 속임수를 쓴다고 믿고 있었다.[6] 당시 드워프들에게 있어서 말레키스와 스노리의 우정은 무려 2000년 전이고 엘프급은 아니더라도 수명이 인간보다는 긴(드워프의 기본 수명이 200년 인데, 120세가 넘으면 롱비어드로 우대 받는다) 드워프도 둘의 이야기를 신화쯤으로 치부하고 있었다.[7] 단순히 오만한 게 아니라 무력도 출중했다. 아버지 칼레도르 1세가 정복자의 칭호였다면 2세는 전사라는 칭호가 붙었다. 하지만 이것 외에는 다른 능력은 모자랐고 다른 엘프들도 당연히 동생인 임라드릭이 대공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특히 임라드릭은 능력이 뛰어날뿐만 아니라 오만한 형과 달리 예의바른 성격이었다. 그래서 아버지인 칼레도르 1세마저 칼레도르 2세는 매우 혹독하게 대했지만 동생인 임라드릭만큼은 부드럽게 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칼레도르 1세가 말레키스가 보낸 암살자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서 자결하자 능력, 인품 여하에 상관 없이 장남이 후계자가 되어 피닉스 킹으로 선출되었다. 다만 둘사이의 우애는 의외로 괜찮은 편이었다고 한다. 특히 칼레도르 2세는 동생이 혹시라도 반역을 하지 않을까 의심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기에 동생을 신뢰하게 된다.[8] 성격이 매우 다혈질에 직설적이여서, 임라드릭과 사촌인 모그림에게 임라드릭을 모그림의 애완엘프라고 모욕할 정도이다. 다만 본인도 나름 드워프들의 시조이자 초대 하이킹인 스노리의 이름이 붙어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자신이 하이킹이 되기 적합한 드워프임을 입증하고자 서두르다가 일을 벌이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을 비롯한 초 강경파를 끌고 엘프 식민지를 공격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9] 다크 엘프의 속임수와 더불어 하이 엘프 측도 드워프 홀드를 공격한 상황이라는 묘사가 있다. 임라드릭이 자신의 부관과 함께 이를 거론하면서 드워프와 함께 조사를 하자고 했지만 당시 강경파의 입김이 너무 쎘던 것을 눈치챈 하이킹 고트렉이 임의로 이를 거절했고 임라드릭에게 몰래 다크 엘프라는 제한된 추측성 정보를 받는 선에서 끝났다.[10] 당시 드워프 사회에서는 다른 요새의 드워프 왕들이 고트렉은 우유부단해서 귀쟁이들이 홀드를 공격하는데도 쉬쉬하는데 바쁘다고 정치적인 압박을 넣고 있었다. 즉 여기서의 더 큰 문제는 양 종족의 전면전을 의미하기도 한다.[11] 이를 언급하자 그림복과 사절단은 엘프 식민지가 공격당한 건 자신들도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실제로 식민지 공격은 스노리의 독단행동이었기에 그림복과 사절단은 알 수가 없었다.[12] 이때 자기 근위병을 시켜 저항하려는 드워프 사절단 한명을 죽여놓고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이 '네놈들은 수염을 그렇게 소중히 여긴다는데 그 수염이 없어지면 어떤 꼴이 될지 참으로 궁금하구나.'라고 비웃으며 시종들을 시켜 수염을 모조리 밀어버린다.[13] 드워프들은 자신들의 언어에 대단히 자부심이 강해서 이종족들 앞에서는 잘 쓰지도 않는다. 그런데 안그래도 좋은 감정이 하나 없을 하이 엘프가 드워프를 드워프어로 모욕했다는 건 엄청난 모욕. 게다가 사절단이 오기 전엔 동생에게 '식민지에서 일어난 일은 식민지에서 알아서 해결할 일이지.'라고 했으면서 막상 드워프 사절단이 오니까 '감히 도시를 공격해 불태워놓고 이제 와서 되려 우리에게 배상을 요구해?!'라고 성을 낸 것이다.[14] 소설에서는 울쑤안이 너무 평화에 찌들어서 방위군조차 부족하다고 신하들이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나온다.[15] 당시 칼레도르 2세의 동생 임라드릭은 드워프와 오랫동안 교류하여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친분이 깊었다. 그래서 형이 드워프 사신들한테 저지른 행위에 경악을 했고, 필사적으로 전쟁을 막으려 애를 썼다. 특히 이 전쟁에 흑막이 있음을 알아차려 전후 사정을 몰래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친우인 드워프 장군 모그림 바우그림(하이킹 고트렉의 조카)에게 자신들이 내전상태임을 알리며 협력을 요청했고 모그림도 임라드릭의 요청을 받아 협력하려 했다. 그러나 다크 엘프로 추정되는 엘프의 계략으로 협력은 깨지고 아버지 몰래 군에 지원한 자신의 아들이 드워프의 공격에 기절하자 자기 아들이 전사한 줄 알아서 폭주하고 만다. 결국 임라드릭은 1만의 병력과 50기의 드래곤 기수들을 이끌고 싸우다 모그림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모그림의 도끼에 가슴을 맞아 전사한다.[16] 이때 드워프들은 원한 투석기와 대형 쇠뇌(노포)를 주로 사용했다. 출처1, 출처2. 드워프들이 본격적으로 화약을 다루게 된 시기는 제국이 성립되고 인간들과 동맹을 맺은 이후였다.[17] 대표적으로 브록 스톤피스트. 엘프의 계략으로 엘프 도시에 고립되자 이판사판으로 도시에 불을 질러 불타는 도시에서 다 죽을 때까지 후퇴하지 않고 싸웠다.[18] 드워프군은 공성 무기들로 엘프의 성벽을 집요하게 공격했으나 성벽이 워낙 튼튼해서 효과가 없자, 전략을 바꿔 탑들을 공격하여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요새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귀하디 귀한 파멸의 모루를 폭발시켰는데, 이를 실행한 룬 스미스는 자신이 이 귀한 보물을 폭발시킨 것을 수치스럽게 여겨 모든 기록에서 이 일을 빼 달라고 간청했으며 결국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고 만다. 이후 해당 작전을 입안한 드워프 로드는 이 사실을 죽을 때까지 입밖으로도 기록으로도 남기지 않고 무덤까지 가지고 갔으며, 성으로 진군하는 길을 확보해서 공격했다.[19] 이전에 칼레도르 2세는 고트렉의 아들 스노리 하프핸드를 죽였다. 그런데 이렇게 손가락을 베고 한다는 도발이 "이제 너의 아들처럼 너도 손이 반쪽이구나." 같은 도발이었다. 비록 수염 전쟁을 거치며 고트렉과 스노리의 부자 관계는 서로가 혈연이 아니었다면 진작 원한의 서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악화되었긴 했으나 엄연히 아들을 죽여놓고 아버지 앞에서 그 이름을 거론하며 조롱하는 꼴이니...[20] 고트렉과 스노리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것도 이른바 '소통의 비극'이었는데, 고트렉은 자신의 아들 스노리가 모두에게 인정받으려는 욕심에 이런저런 사고를 치는 걸 영 좋지 않게 여겨 엄하게 꾸짖었고, 스노리는 스노리대로 위대한 드워프의 초대 하이킹 하얀 수염 스노리와 이름이 같다는 자격지심+마찬가지로 위대한 아버지의 밑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제 딴엔 인정받기 위해 한 일이 여러 사고를 일으켜 부자가 서로 폭언을 퍼부으며 다툴 정도로 사이가 악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고트렉은 아내가 스노리를 낳다 죽었기 때문에 그를 사랑했으면 사랑했지 결코 미워하지 않아서 앞에선 내 후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하면서도 뒤로는 아들에게 선물로 줄 의수와 무기를 룬로드에게 의뢰할 정도로 끔찍이 아꼈지만, 왕의 자리에 앉아 있다는 부담감과 아버지라면 마땅히 아들에게 엄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계속 꾸짖기만 했고 스노리도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고 조언을 구했으면 될 일을 끝까지 고집을 부리기만 했다. 전쟁의 끝에 가서야 서로가 울분을 토하며 자신들의 속마음을 내보임으로써 간신히 화해했지만링크, 결국 스노리가 칼레도르 2세에게 죽자 고트렉은 자신이 대신 죽었어야 했다며 스노리의 무덤 앞에서 통곡했고 불사조 왕이 죽기 전까진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해 부자 사이는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21] 하이 엘프의 땅인 울쑤안의 도시들에서 최고급의 보석과 귀금속으로 100년 동안이나 제작한 최고급 왕관이다.[22] 이게 -1500년대에 일어난 고블린 전쟁(수염전쟁 이후 100년)이다. 물론 고블린 이외도 다른 종족도 많았다. 예를 들어 언데드로드 크렐은 생전에 원한의 서에 이름이 오른 노스카인이다. 스케이븐들은 -1000년대에 나가쉬가 죽을 때까지 나가쉬자르를 침공 하느라 드워프 요새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23] 이때 칼레도르 2세의 죽음을 보고받은 말레키스는 훌륭한 아군이었던 칼레도르 2세의 죽음에 약간 당황한다.[24] 다크 엘프 암살자에게 죽었다는 설도 있고 테슬리스가 미친 것을 보다못한 그의 경호원이 죽였다는 설도 있다. 테슬리스가 다크 엘프를 절멸시키기 위해 케인의 검까지 뽑으려했다는 기록이 남은 걸 보면 정황상 후자쪽이 더 유력하지만 진실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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