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적 의미
해녀가 잠수했다가 물에 떠오를 때, 숨을 내뱉는 소리. 휘파람 소리처럼 삐익 하고 높은 소리가 난다.2.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했던 웹툰
숨비소리 | |
글/그림 | 휘이 |
연재 사이트 | 레진코믹스, 봄툰 |
연재 날짜 | 2014년 1월 28일~ 2016년 1월 26일 |
연재 요일 | 화요일 |
장르 | 일상툰 |
보러가기(레진코믹스)[1], 보러가기(봄툰) |
2.1. 개요
휘이 작가가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는 일상툰 장르의 웹툰이다. 제목은 1에서 따왔으며,[2] 2014년 1월 28일부터 연재되어 추가 결제시 선공개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다.10월 27일에 완결을 앞두고 정리를 위해 2주간 휴식기를 가졌고, 총 98화 + 후기로 끝을 맺었다.
2.2. 소개
이래저래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웃픈 주인공 경복과 우울증을 지닌 어머니와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리얼리티와 우울함으로 가득찼다.빈곤 포르노, 불행 포르노, 피폐물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2.3. 등장인물
- 한경복: 주인공. 30세에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작중 가난에 시달리며 어렸을 때 가정폭력을 시작으로 자라면서 성추행[3], 성폭행[4]까지 당한 경험까지 있을 정도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주인공 카와지리 마츠코에 버금갈 정도의 인생 그 자체가 불행인 여인. 이때문에 그런건지는 몰라도, 매사에 부정적인 면이 있다.[5] 그 밖에 술버릇이 다소 좋지 않고, 역류성 식도염도 있는지 초콜렛을 싫어한다. 기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약간의 픽션이 섞인 걸 제외하면 작가가 직접 겪은 팩트를 반영했다. 일부 팬들이 이 작품에서 가장 끔찍하고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할 정도.
- 김수심: 경복의 어머니. 우울증에 경계선 지능, 그리고 약간의 치매까지 앓고 있다.[6] 남편으로부터 종종 폭행을 당했으며 결국에는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경복과 같이 살게 된다.[7] 여기에 어렸을 때 물에 빠져서 그 영향으로 귀까지 나쁘다.[8] 여기까지 봤으면 알겠지만 딸 못지 않게 인생이 우울하다.
- 한경혜: 경복의 첫째 언니.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다. 홍시라는 이름의 강아지도 키우고 있다.
- 한경수: 경복의 둘째 언니. 약국에서 일하고 있다. 예전부터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경혜와 어쩌다보니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경복과는 다르게 혼자서 자유롭게 살며, 그 나이대에 맞게 연애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참고로 어머니가 집에 나왔을 때 "어머니를 모시는건, 죽어도 싫다."고해서, 본의 아니게 경복의 삶에 짐을 얹어줬다. 여담이지만 혼자서 반지하에서 살아서 그런지, 가끔씩 성추행범이 곧잘 자신의 방을 몰래 지켜본다고 격하게 분노하고 있다.
- 한성질: 경복의 아버지이자 수심의 남편. 그리고 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9] 알코올 의존증급으로 술을 자주 마시고 술버릇이 매우 안 좋으며, 걸핏하면 수심에게 가정폭력을 일삼고 약간 의처증까지 있다. 그러면서 아내를 정성들여[10] 뒷바라지했다고 큰 소리 치고 다니는데, 그나마 나이가 들어서 성격이 조금은 나아진 편. 하지만 워낙 업보가 많다보니, 세 딸 들에게 모두 무시당하고 있다.[11] 그나마 첫째 딸이 모시고 살고 있는 관계로, 조금이나마 봐주고 있는 정도. 당연히 경복은 아버지를 증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술버릇은 묘하게 닮았다.
- 고정신: 경복의 전 남자 친구이자 만화가. 상당히 눈치도 없고 경박한 편에다 경복을 시시때때로 품평하는 등의 성격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경복을 사랑하고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경복과는 결국 헤어지게 된다.
- 강우: 경복의 현 남자 친구. 연하라서 경복에게 존대말을 사용한다. 이쪽도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병원으로 보낸 경험이 있고 경복만큼은 아니라해도 가난으로 힘든 삶을 살았으며, 그 점에서 경복과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듯 하다.
2.4. 기타
- 어떤 의미로 단지(웹툰)와 비슷한 성향의 작품[12]인데, 연재 당시에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가 단지의 폭발적인 인기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작중 경복이 처한 처지는 단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13]억 소리도 못하고 고꾸라져야 한다.] 참고로 숨비소리 완결 후 단지 작가가 축전을 그렸고 단지 완결때 휘이 작가가 축전을 그려주기도 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 후에 단지 작가의 신작인 방탕일기에서도 등장했다.[14][15]
- 위에서 언급한대로 단지(웹툰)와 비슷한 소재를 다룬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이쪽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처참하게 낮다. 팬들 중에서 의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나마 숨비소리 이후 연재한 이것도 연애는 유어마나쪽을 통해 단행본이 발매했다. 문제라면 유어마나 자체가 상당히 문제 많은 곳이라 하필이면 왜 여기냐며 아쉬워하는 팬들도 소수 있다.
- 2015년 동명의 연극이 상연된 바 있는데, 연극에서은 주인공이 남자로 바뀌었다. 하지만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걸 제외하면 공통점은 없는지, 별다른 이슈가 되지 않았다.
- 결말은 열린 결말 형식을 취했는데 해석하기에 따라서 주인공 경복의 자살을 암시[16][17]하며, 작품 전체에 나타난 우울한 분위기의 화룡점정을 찍는다고 할 수 있다[18] 본편 완결 이후 작가 후기에는 그 하루가 판타지로 끝나버린다고 말했기에, 정확한 연출 의도는 해석하기 나름인듯.
- 작가 후기에 의하면 팩트 92 / 픽션 8이라고 한다. 당초는 팩트 60 / 픽션 40으로 가려고 했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작가가 직접 겪은 팩트의 비중이 확대되었다는 듯하다. 다른 인터뷰 기사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인 셈. 이는 작가의 첫 작품인 '소녀, 일흔살' 이라는 책에서도 나타나는 요소라 한다.
- 작가 말에 의하면 다음 작품으로는 좀비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인터뷰를 참고하자. 하지만 이것도 연애이후 2018년 4월에 투믹스에서 연재한 신작인 <괜찮다 안 괜찮다>는 숨비소리와 이것도 연애처럼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 2016년 4월에 단행본으로 전 1, 2권이 동시에 발매했다. 의외로 출판사는 창작과비평사다.[19] 추천사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이자 만화 평론가인 박인하가 썼다. 그밖에 온라인 서점 사이트의 소개 글에 눈물 속에 빛나는 희망을 그리다 울고 웃는 힐링툰!라고 써 있다. 하지만 출판사는 책 출간 이외에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다. 혼자를 기르는 법에서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 완결 및 단행본 발간 기념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창비는 딱히 신경쓰지 않고 작가가 셀프 홍보를 할 정도였다.
- 현시창스러운 주인공을 다룬다는 점에서, 같은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는 김철수씨 이야기와 곧잘 비교된다.
3. 안녕하신가영 EP 좋아하는 마음 수록곡
모티브는 1번 항목을 땄다고 한다.[1] 2020년 11월에 재연재를 개시했다.[2] 어떤 의미로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3] 졸업앨범 값을 벌기 위해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바바리맨에게 걸렸다.[4] 첫번째 직장 회식 자리에서, 사장이 강제로 붙여준 남자에게. 이때문에 회사를 사표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트라우마까지 생기게 된다. 어떤 의미로 성인이 되어 제대로 살아보려는 경복의 삶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든 사건.[5] 본편에서 웃거나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 뒤에서 욕하고 화를 내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온다.[6] 그럼에도 병식이 없어서 처방약을 버려 증상이 악화된다. 예를 들어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가 자신이 쓰는 로션이 줄어서, 그리고 자신과 같이 사는 경복의 부담을 덜어준답시고(혹은 치매로 인한 망상으로) 외가식구들이 돈을 모아줘서 따로 살겠다고 하자 확인차 경복이 외삼촌에게 전화를 하고 거짓말임을 알게된다.[7] 경복은 이제 마음을 안정시키고 고정신과 같이 살아보려고 했는데 자기처럼 기구한 인생을 살아온 어머니와 같이 사는 바람에 결국에는 같이 살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8] 귀 한쪽 고막은 아예 없고, 나머지 한 쪽은 인조고막이지만, 상태가 영 좋지 않다고 한다.[9] 가난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었어도, 가정폭력만 일으키지 않았으면 경복의 삶의 질은 지금보다 훨씬 괜찮았을 것이다.[10] 귀 수술을 비롯해서 허리 수술 할 때 돌봐줬다고 한다.[11] 가족 소풍도 아버지 몰래 할 정도다. 이는 남편으로부터 도망쳐온 김수심을 배려한 차원이기도 하다.[12] 다만, 단지는 가정 내 폭력과 차별등을 그렸다면 숨비소리는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 모녀의 일상을 그렸다. 하지만 고통받고 있는 여성을 그렸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13] 돈을 벌어서 가족들에게 우위를 점할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단지와 달리 경복은 생계 유지 때문에[14] 이때 모습은 경복과 매우 닮았다.[15] 정작 단지 작가는 방탕일기에서 자신의 범죄를 묘사해놓고 미화한 바람에 엄청난 욕을 먹으며 몰락 및 잠적해버린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16] 사실 91화에서 <내가 본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다.>라는 멘트가 나온 점에서, 좋지 않은 결말을 암시했다.[17] 마지막 화인 98화에서 지금까지 경복이 등장한 컷을 나열하는데, 바로 다음 컷에서 경복이 사라지고, 마지막 문구가 <사라지고 싶은 만큼 살고 싶었는데 너무 살고 싶었는데>다.[18] 아이러니하게 91화 이후부터 그나마 경복의 삶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기에, 더욱 충격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후기를 보면 그나마 나아진 삶은 아시발꿈일 가능성이 높다.[19] 타 웹툰 단행본으로 송곳(웹툰) 단행본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