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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5211E><colcolor=#000> 스메르시 СМЕРШ | |
1943년 발행된 스메르시 신분증 | |
창설일 | 1941년 2월 |
해체일 | 1946년 5월 4일 |
국가 | [[소련| ]][[틀:국기| ]][[틀:국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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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소전쟁 당시 존재했던 소련군의 방첩기관.스메르시(SMERSH)란 이름은 "스파이들에게 죽음을!"(러시아어: СМЕРть Шпио́нам, 스메르찌 시피오남)의 줄임말로 스탈린이 직접 제안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전쟁기간 중 1943년 4월 14일 내무인민위원부에서 독립되어 총 3개 조직으로 나뉘게 된다.
- 해군인민위원부 스메르시 (UKR SMERSH)
- 국장: 표토르 글라드코프
- 최고 책임자: 니콜라이 쿠즈네초프
- 내무인민위원부 스메르시 (OKR SMERSH)
- 국장: 세묜 유히모비치 - 블라디미르 스미르노프
- 최고 책임자: 라브렌티 베리야
위 3개 조직은 각각의 인민위원부에 소속된 독립적인 조직이었다.
국방인민위원부 스메르시는 소련군 소속으로써 엄청난 권한을 발휘했는데, 이유인즉 군 소속이면서 스탈린의 직속 기관이다. 즉, 시작부터 당 소속 정보기관에서 독립되어 있으면서 군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가 가능하도록 창설된 기관이라는 소리.
2. 역사
1941년 2월에 내무인민위원부 산하 특무국이 독립해 국방인민위원부 소속 산하기관이 되면서 등장했다. 이후 1941년 7월에 다시 내무인민위원부에 합쳐졌으나, 1943년에 다시 국방인민위원부 소속으로 부활했다. 이 당시 정식명칭이 바로 '스메르시'다.일단은 당 서기장인 스탈린이 독소전쟁 중반 당의 군에 대한 개입을 축소하면서 군에 재량권을 부여했다는 입장이 정설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에 대한 통제권을 놓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근거 중 하나가 바로 스메르시의 존재이다.
보통 군 방첩기관들이 하는 스파이 색출과 반게릴라 공작, 수집한 정보 평가는 물론이고, 군 시설물의 상태 점검, 무능한 지휘관 처단, 사기 저하 및 탈영 방지, 암시장 적발, 적 협력자 색출, 사상 검증 등의 기존의 정치장교들이 하던 일까지 일부 이어받기까지 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포로가 되었던 자들을 심사해서, 독일군에 부역했는지의 여부를 알아내는게 주 임무였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이 무고하게 처형되거나 굴라크로 끌려갔다.
지나친 면이 없진 않지만, 당시 소련군 포로 중 안드레이 블라소프의 러시아 해방군, 발트 SS 군단이나 반공 의용대, 카자크 등의 부역자 조직에 가담한 자가 수만 명이 넘었으므로 이런 편집증적인 심사가 아주 이유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이렇게 부역 혐의가 확실한 자들 외에 무고한 이들까지도 스메르시의 고문이나 유도심문에 많이 얽힌 자들도 있었다.[1]
전쟁이 끝난 뒤 더 이상 이런 업무가 불필요해지자, 1946년 이후에는 소련 국가안전부(내무인민위원부의 후신이며, 국가보안위원회의 전신)에 흡수되었다.[2]
3. 대중매체
- 소련판 코만도스 시리즈 겸 히트맨 시리즈인 Death to Spies는 스메르시 요원이 주인공이다.
- 제임스 본드 시리즈 원작 소설에서 본드의 주 적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소련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여 가상의 초국가적 범죄단체 스펙터로 변경되었다. 다만 이언 플레밍 8번째 원작 소설 《썬더볼》 이전까지 Casino Royale (1953), Live and Let Die (1954), Moonraker (1955), Diamonds Are Forever (1956), From Russia, with Love (1957), Dr. No (1958), Goldfinger (1959)에선 스메르시란 이름 그대로 주적으로 등장한다. 1946년 해체된 스메르시의 간부와 요원 대부분이 사실은 스펙터에 포섭된 스펙터 요원들이었단 설정이다. 대표적으로 No.3인 로자 크랩(007 위기일발의 메인 빌런)은 원래 스메르시 소속의 대령이었다.
- 스틸 디비전 2의 소련군 버프유닛으로 주변 보병이 항복하지 않게 해주고 징집병들의 사기저하 패널티를 없애준다.
[1] 그 예로 여러 대의 적기를 격추시켜 소비에트 연방 영웅 칭호까지 받은 어느 공군 에이스의 기구한 일화가 있다. 그는 출격했다가 독일군에 격추된 후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는데, 소련군이 포로 수용소를 해방시키자 고향에 돌아가게 되었다고 기뻐했지만 스메르시가 심사과정에서 엉뚱한 트집을 잡아서 고향 대신 굴라크로 직행했다. 다행히 흐루쇼프 시절에 풀려나 영웅 칭호도 되받기는 했다.[2] 내무인민위원부, 국가안전부 등의 소련의 공안-정보기관뿐만 아니라 경찰, 소방 등도 모두 군 계급과 동일한 계급체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블라디미르 푸틴은 국가보안위원회(KGB) 중령이었다), 이렇게 필요에 따라 조직을 군에서 합병하고 다시 분리하는 것이 의외로 수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