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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6:08:27

스카이 레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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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3. 등장인물

1. 개요

아이큐 점프에서 1989년부터 1992년에 연재된 프로레슬링 만화. 작가는 장태산.

2. 상세

당시 국민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WWE(그때는 이름이 WWF)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헐크 호건이 헐크 '리'건으로, 얼티밋 워리어가 '미스터 워얼'로 바뀌는 등 많은 실존 프로레슬러들이 이름만 '조금' 달라져서 등장한다. 하지만 이 만화에 나오는 WWE 프로레슬러들은 등장인물의 강함을 돋보이게 하는 발판 역할이다.(…) 또한 비단 레슬러들이 아니더라도 헐리우드에서 좀 알아줬던 근육질 마초 배우들도 레슬링에 참가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라든지, 실베스터 스탤론이라든지... 물론 저작권법이 철통같은 요즘 시대에는 엄청 어려운 일이지만.

일본 프로레슬링 만화의 영향도 어느 정도 보이는데, '어둠의 지하 프로레슬링 단체 타이거 홀(호랑이 구멍? 토라노아나?!)'에서 훈련받은 '수수께끼의 복면 프로레슬러'라는 주인공 설정은 타이거 마스크와 매우 비슷.... 아니 표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은근히 근육맨의 영향도 보일듯 말듯 하다.

다만 차별화 될 만한 요소는 작화가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세세한 극화체라는 점이다. 인물들의 표정이나 근육묘사가 세세하고 배경은 물론이고 심지어 엑스트라들(!)까지도 실제 경기의 사진들을 참조하여 대단히 꽉차고 정밀하게 그려졌다.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쓴 듯한 컷도 있다.

대략적인 스토리 구성은 3편으로 나뉘며, 1991년 연재를 시작하여 첫번째 주인공인 중년의 은퇴레슬러 아놀드 팜머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싸우다 처절한 최후를 맞는 것이 1부, 그리고 바로 1992년부터 이어져 그의 양아들 중 한명인 새로운 주인공 유백만이 복면레슬러 '복면X'가 되어 복수를 위해 싸우는 것이 2부, 마지막으로 극중 악의 조직인 타이거 홀이 WWF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다시금 벌어지는 사투가 1993년작인 3부 '트라이앵글'이다.

다만 3부가 연재되던 시기는 국내에서 WWF 열기가 시들해지던 때라 인기가 예전같지 않았고, 2부의 절반도 안되는 분량으로 서둘러 끝내버린듯한 찝찝함을 안겨주며 마무리 되었고 그 탓인지 3부는 시리즈 중 유일하게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못했다.

3. 등장인물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아놀드 팜머가 거둬들여 기르던 양자 중 한 명. 한국계 미국인으로 돈을 벌어서 형제들을 다시 모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아놀드 파머가 죽은 뒤에 형제들이 뿔뿔이 흩어지자 홀로 어둠의 프로레슬링 단체 타이거 홀에 들어갔다가 뛰쳐나온 뒤 수수께끼의 가면 레슬러 복면X로서 WWF의 링에 선다. 등에는 타이거 홀에서 입은 X자 모양의 흉터가 있다.

슈퍼맨처럼 백만이 복면X라는 사실은 일단 대외적으로는 비밀. 처음 석찬과 나영의 곁으로 돌아왔을 땐 일부러 바보같은 행세를 한 적이 있다. 속마음은 착한 사람이지만 형제들을 다시 모으겠다는 목적에 집착해서 독선적인 면이 있으며, 석찬과의 형제 대결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고 형제라는 이유로 나영의 사랑도 끊어버리는 독한 남자. 타이거 홀에서 받은 살인훈련 때문에 흥분하면 살인기를 써서 상대를 죽여버리는 잔혹한 면도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소년만화계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성인극화계 쪽 주인공.

'데드 바벨' 이후엔 상당한 부를 축적하지만, 입양되어서 잘 살고 있는 동생들의 양부모와 돈으로 흥정을 하려고 하는 등, 이전에 비해 타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3부에서는 나영을 사랑하는 리틀 박의 등장과 복수를 위해 나타난 프레드릭의 복귀, 그리고 석찬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다시 복면X로 WWF의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필살기는 X사인. 설정상 프로레슬러들은 최소 살인기를 하나씩 보유하고 있는데, 동업자를 생각해서 링 위에서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타이거 홀의 레슬러들은 확실히 상대를 보내버리는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복면X는 이것이 필살기. 구체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손, 발을 이용해서 상대의 전신에 타격을 가하는 기술이며, 일단 맞으면 최소 반신불수나 식물인간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역시 아놀드 팜머의 양자 중 한 명으로, 백만과 같은 한국계 미국인. 양부의 죽음 이후 던킹의 후원으로 백만과 똑같이 레슬링 계에 투신했으며 처음에는 아메리카 원주민 컨셉의 아파치라는 기믹으로 나섰지만 '가짜 아파치'라고 놀림만 받고 데뷔전도 대실패한다.

어떻게든 던 킹이 띄워주려고 슈퍼스타인 헐크 리건과 시합해주고 또 베타럼블[1]의 우승자로 만들어주는 등 대대적인 푸쉬를 해줘도 인기가 고만고만하던 차에, 역시 던 킹 소속이 된 프레드릭과 콤비를 짜고 본명으로 컴백, 태그 챔피언이 되어 나름 인기를 얻는다. 이 때 찰리의 죽음이 겹치고 아버지의 원수인 프레드릭과 손을 잡았다 하여 백만, 나영 등 다른 형제자매들과 결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버렸다. 또한 나영을 사랑하지만, 이미 나영의 마음을 얻었으며 예전부터 모든 면에서 자신을 앞서던 백만에게 콤플렉스를 품고 있음이 드러났다.

던킹이 주최한 오리지널 매치인 '데드 바벨' 대회의 링의 최종전에서 복면X와 맞붙게 되고, 눈을 찌르는(실명 직전까지 갔다!) 석찬의 지나친 공격에 분노한 복면X의 필살기 죽음의 X사인에 맞아 의식불명 중환자로 병원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복면X는 석찬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벌기 위해서 3부 '트라이앵글'에서 다시 링에 오르게 되고, 마지막회에서 일단 수술이 잘 되었다는 의사의 말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된다.
작품의 히로인격. 역시 아놀드 팜머가 키우던 고아 중의 한 명이자 한국계 미국인. 고아 여자애들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아서 어린 동생들의 보모역도 겸하며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아놀드가 레슬링을 그만두면서 살림이 어려워져서 백만, 석찬과 함께 온갖 허드레일을 다하며 고생하게 된다.

또 어릴 때부터 백만을 좋아하고 있었으며 자신을 향한 석찬의 마음을 알고 당황하다가도, 찰리의 사건을 통해 역시 석찬에게 실망하고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그 뒤 타이거홀의 인질이 되기도 하는등 고초를 겪다가 데드바벨에서 형제간의 끔찍한 싸움을 보고 절망해 홀연히 사라지지만, 3부에서 몇 년만에 백만의 곁으로 돌아온다. 이 와중에 만난 같은 한국계인 리틀 박에게 구애를 받으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는데...
몇번이나 타이틀을 차지하며 최정상급의 실력을 지녔지만 오른쪽 어깨부상[2]으로 퇴역한 레전드급 프로레슬러. 이름은 전설적인 프로 골퍼 아놀드 파머에서 따온 듯? 자상하고 인정이 많아서 16명이나 되는 갈 곳 없는 고아를 양자로 기르고 있었던 사정으로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복면을 써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현역과는 정반대로 이기기 위해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흉악한 악역 프로레슬러 '데블맨'으로서 프로레슬링 계로 복귀했다. 하지만 선역일 때와는 달리 잔혹한 반칙을 서슴치 않았기 때문에 욕을 먹게 되고, 레슬링계의 떠오르는 슈퍼스타 프레데릭에게 정체가 폭로되어 오히려 더 큰 망신을 당하게 된다.

그뒤 어렵게 살다가 프로모터 던 킹으로부터 돈을 미끼로 요구를 받아, 강력한 진통제를 써서 어깨의 통증을 숨기고 무리하게 '아놀드 팜머'의 이름으로 다시 선역으로 복귀하여 좋은 활약을 펼친다. 인기도 다시 상승하며 형편이 펴게 되지만, 계속된 약물사용으로 몸이 축난 데다가, 프레드릭과의 재대결에서 너무 많이 얻어맞는 바람에 패배한 채로 링 위에서 사망한다. 아놀드 팜머가 키우던 고아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것으로 프롤로그격인 1부 완결.

이후 기자의 수년 간에 걸친 취재로 인해서 아놀드 팜머가 왜 데블맨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사실이 언론에 밝혀지면서 추악한 레슬러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되었다.
아놀드 팜머 은퇴 당시 한창 떠오르는 샛별이었던 미남 실력파 프로레슬러. 아놀드 팜머에 관해서도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지만 그의 시합이 교과서이자 지침서라고 평할 정도로 존경하고 있었다. 그 뒤 갑자기 나타난 반칙광 레슬러 데빌맨과 맞서서 의자로 머리를 얻어맞는 등 심한 부상을 입던 와중에도 결국 승리를 거두고 복면을 벗겨서 그의 정체를 폭로하게 된다.

이 때만 해도 거의 주인공급의 포스를 자랑했지만 어찌된건지 인간이 찌질해졌다. 아놀드 팜머가 복귀했을 때는 "이랬다 저랬다 종잡을 수 없는 칠면조같은 레슬러"라고 비아냥거리고, 발끈한 백만이 덤벼들었을 때도 잠시 자리를 피한 뒤 나중에 더한 굴욕을 안겨주며 조롱한다.[3] 이 사건을 계기로 아놀드 팜머는 링 위에서 프레드릭을 죽여버리겠다는 사인을 인터뷰에서 날리고, 백만은 그 길로 행방불명, 타이거 홀에 들어가게 된다.

아놀드 팜머와의 2차전에서 고전하다가 어깨만을 집요하게 노려서 승리하고 아놀드 팜머는 그 때 사망한다.
그 뒤로 복면X가 활약하던 2부 시점에서는 인기가 시들해졌고 또 1부에서는 유능해보이던 매니저도 갑자기 3류 얼간이가 되어버려서 밑바닥에서 전전긍긍하여 약혼녀로부터 일방적인 파혼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던킹의 제안을 받아서 석찬과 태그를 짜서 활동하게 된다. 그 뒤 태그챔피언 타이틀을 따내고 인기를 회복하며 데드바벨 전에서도 석찬과 팀을 짜서 활약, 마지막까지 남아 복면X를 공격하지만 필살기 X사인에 맞아 중상을 입고 프로레슬링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다[4]. 3부에서는 자신의 복수를 할 프로레슬러를 데려오는데(로빈마스크냐?!), 그것이 바로 '피피샹고(파파샹고)'(…) 다만 피피샹고가 패하면서 울부짖다가 사이좋게 리타이어.캐릭터모델은 릭 플레어로 추정된다.
타이거 홀에서 복면X를 처단하기 위해 파견한 러시아 출신의 자객으로 2M가 넘는 키와 15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몸으로 인해 붉은 곰이란 별명으로 불리운다. 필살기는 덩치를 이용한 프레스 계통의 기술인 '죽음의 주사위 놀이'. 복면X와의 시합에서 패하고는 깔끔하게 퇴장한다.
타이거 홀에서 붉은 곰에 이어 두번째로 파견한 자객으로 이름처럼 빠른 스피드를 통해 상대를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등장씬이 바이크를 타고 등장하는 것인데, 데뷔전에서 무려 11초만에 상대를 제압해버렸을 정도. 베타럼블에 12번으로 참여했지만, 당시 프레드릭을 비롯한 WWF 레슬러들의 파상공세에 밀려 탈락한뒤 다시 링에 들어가려고 추태를 부리다가 갑자기 나타난 언더데이커를 보고 쫄아서 진정한다. 처벌로 언더테이커에게 어깨뼈가 으스러지면서 타이거 홀에서도 파문을 당하게 된다.
외모나 장의사 기믹은 실존인물 언더테이커지만, 설정은 크게 달라져서 WWF 프로레슬러가 아니라 타이거 홀의 간부급 중진이며 2부의 최종보스격인 인물.

2부 중반 베타럼블 와중에 첫 등장해서 보스급의 위엄을 풍겼다. 스피드킬이 시합서 탈락하고 난동을 부릴 때도 갑자기 나타나 손아귀힘만으로 그의 어깨뼈 하나를 으스러뜨리고는 냉정하게 파문을 선언하고, 그대로 복면X에게 죽음의 선고를 내린다. 그 뒤 복면X와 비공식, 공식을 포함해 2번의 시합을 갖지만 이는 가짜였으며 그 두번째 시합이 끝난 직후에 진짜 언더데이커가 등장한다. 실존인물과 마찬가지로 거구에 파워풀한 레슬러이며, 스피드도 그리 뒤지지 않는 만능캐. 인도무술 칼랴리 파이트를 쓴다. 덤으로 이상한 울음소리로 최면을 걸거나 하는[5] 기괴한 기술까지 쓰기도 한다.

2부의 마지막 결전 데드 바벨 2차전에서도[6] 복면X와 맞붙고 이 쪽도 죽음의 X사인에 맞아서 인사불성. 그리고 3부가 시작되자마자 병상에서 서튼 후의 가면을 보고 심장마비로 죽는다.
언더데이커의 쌍둥이 동생. 언더테이커보다 훨씬 작은 키이긴 하지만 이쪽도 2미터가 넘는다! 처음에 등장했던 언더데이커는 이쪽이었다.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 복면X에게 도전했다가 첫번째 비공식 시합은 무승부, 공식 2번째 시합은 사투 끝에 패한다. 그런데 이 녀석 이름이 케인이다!!! 이때는 당연히 케인배가 등장하기 전이었는데… 장태산의 예언?![7]
실존 복싱 프로모터 돈 킹에서 따왔다. 돈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실존인물 비슷한 성격에 생김새도 판박이(…). 이 만화에서는 프로레슬링에도 손대고 있다. 왠지 빈스 맥마흔은 없는데 90년대 초반까지는(몬트리올 스크류잡 이전까지는) 빈스가 직접 경기에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그가 회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해설진 중 한 명 정도의 이미지였다.

석찬에게 함께 시합에서 활약하는 남녀 흑인보디가드 2명을 붙여줘서 "복싱과 마찬가지로 프로레슬링계에서도 흑인열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바 있는데, 이 둘은 석찬의 대 스네이크 시합에서 잠깐 활약하더니 그대로 묻혔다.(…) 데드 바벨에서 복면X가 우승하고 자신이 후원하던 석찬과 프레드릭이 반신불수가 되면서 파산을 하게 되지만, 어쩌다 만난 서튼 후의 가면과 여러가지 흥행을 시도하면서 이전의 재산을 다시 되찾아간다. 허나 백만을 타락시키기 위해 신시아란 여자를 붙인 것과 그 밖에 다양한 구린 짓으로 인해 차이나 마피아 보스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결국 서튼 후의 가면과 함께 보스의 총에 한 많은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놀드 파머의 양자들 중 한 명. 아놀드 팜머의 사후 고아들이 뿔뿔이 흩어졌을 때 갱단에 들어가 범죄를 저지르다 마약에 빠진 홈리스가 되고 길거리에서 얼어죽고 만다. 죽기 직전에 지나가는 행인들한테 구걸을 해서 간신히 얻은 동전으로 공중전화기 앞에 가서 마지막 기운을 짜내 석찬에게 전화를 걸지만 석찬이 누군지 못알아봐서 끊어버리고(끊은 직후에 생각해냈다.) 그 때문에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나중에서야 그의 시체를 확인하러 온 백만과 나영은 울부짖고 의사가 "발견당시, 공중전화박스에서 누군가에게 애절하게 전화를 했던 것 같은데 조금만 더 일찍 발견해서 조치를 취했더라면 살 수 있었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그 말에 백만은 울부짖으며 포효하고 석찬에게 분노한다. 결국 이 사건은 석찬과 백만의 사이를 결정적으로 벌어지게 만든다. 석찬에게 찰리의 죽음을 전하는 정크의 대사가 꽤 명대사. "그래서 죽었어! 굶어서! 얼어서! 마음이 추워서 쓰레기 더미 속에서 죽어갔단 말이야!"
아놀드 팜머의 양자들 중 한 명. 백만이나 석찬, 나영보다 조금 더 어린 중국계 소년이다. 아놀드 팜머의 사후 차이나타운의 마피아에 들어가 갱으로 활동하면서 "옛날의 정크는 죽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아직도 가족들을 그리워하던 여린 마음의 소유자. 자신때문에 총상을 입은 상태에서 베타 럼블에 참가해 석찬에게 총상부위를 얻어맞는 백만=복면X의 모습을 보다못해 철제의자를 들고 석찬에게 체어샷을 날린 적도 있고, 복면X가 언더테이커와 비공식 시합을 벌일 때도 그를 염려해서 경찰에 신고해 조직에 살해당할 뻔한 적도 있었다. 베타럼블 당시 복면X를 노리던 던킹의 음모에 휘말리고 그 뒤로 계속 백만의 곁을 지키며 끝까지 그를 돕는다. 3부 트라이앵글에서는 가식적으로 변해버린 백만의 모습을 질타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정크가 몸을 담고 있는 중국인 범죄조직의 두목이자 차이나타운의 밤의 황제. 2부에서 꽤나 비중있는 인물인데도 어째 본명이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협객풍의 인물이지만 어디까지나 범죄자로서 조직의 규율을 어긴 정크를 직접 쏴죽이려고 했지만, 예전에 죽은 자신의 막내동생을 정크와 겹쳐보았기에 그냥 용서해줬다. 과거 정크와 닮은 그의 막내동생 챠우가 중국 여자를 희롱하던 이탈리아 마피아 보스의 아들을 쏴죽였는데, 분노한 이탈리아 마피아가 몰려와 챠우를 내놓으라고 위협하자 아직 기반이 약한 자신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챠우는 마지막으로 미소를 보이며 형인 보스의 볼에 입을 맞추고 "사랑해 형, 안녕!" 이라는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가고 총소리가 울려퍼졌다. 형과 조직을 위해 제 발로 이탈리아 마피아들 앞에 나서서 자살하고만 것. 이 때 보스는 아무 행동도 취할 수가 없고 그저 슬픔을 속으로 다독여야 했는데 그것이 보스의 트라우마였기에 정크를 보고 용서해줬다.후에 가짜 언더테이커와의 싸움으로 중상을 입었던 백만에게 전통 한의사를 소개해 치료해주는 등 호의를 베풀며, 데드 바벨에서도 '레드 드래곤'이라는 가명으로 복면을 쓰고 참가해 복면X와의 콤비를 짜고 맹활약한다.
3부 트라이앵글에서는 범죄에서 손을 떼고 올바른 사업가로서 거듭나려고 했지만 대화재로 사업기반이 흔들리던 차에 던킹의 계획에 협조하여 백만의 재산을 빼앗는 악행을 저지르기도 한다.[8]그러나 마지막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타이거홀의 사자인 서튼 후의 가면과 던킹을 총으로 쏴서 살해하고 자신 역시 죽어가던 던킹의 총을 맞고 같이 죽게 된다.
3부 '트라이앵글'에 등장한 백만의 라이벌로 헐크 리건의 양자. 리틀박은 링네임이며 본명은 박인수인데, 당연히 한국계로 추정되며 겉모습은 동아시아인이다. 백인인 헐크 리건이 그를 양자로 받아들이면서 엄하지만 아껴주며 자신의 후계자로 키워주었기에 헐크 리건을 스승이자 친부로 받들며 존경한다. 로키 산맥에서 등산 중 우연히 곰에게 습격을 받는 나영을 구해준 뒤 알게되었다. 이후 나영의 마음을 얻기 위해 WWF에 레슬러로 데뷔, 복면 X로 다시 컴백한 백만과 승패를 초월한 승부를 시작하지만 이 시점에서 작품이 완결되어 버리는 바람에 둘의 승패는 알 길이 없다. 다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시합'이었다고.
데드 바벨 이후 폐인이 되어버린 프레드릭이 키워낸 빅맨 레슬러로 가면을 쓰고 있다. 평상시엔 다소 어리버리하지만 피만 봤다하면 갑자기 난폭해지면서 상대를 쓰러뜨리기 전까지 진정하지 못하는데, 데뷔전에서 이 난폭함으로 히트맨[9]을 발라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리틀 박과 대결에서 그만 난폭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필살기를 모두 써버리고 목청떨어지게 말리던 프레드릭의 절규를 뒤로 하고 역전패하면서 프레드릭과 나란히 퇴장.부두교를 모티브로 한 프로레슬러 파파 샹고가 모델이지만, 캐릭터 성격은 하트(북두의 권), 근육맨의 워즈맨에 가까운 듯 하다.
3부 '트라이앵글'에서 서튼 후의 가면, 피피샹고등과 함께 등장한 신캐릭터. 외모는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가일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작중서도 '애들 게임 흉내내냐'는 비야냥을 하기도 했지만 실력은 뛰어난 레슬러. 챔피언이던 헐크 리건을 제압하고 그의 시합을 빼앗아 관객들앞에 앞세우는 치욕을 당하게 해서 헐크 리건이 차라리 죽고 싶었다고 한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데뷔전 이후 승승장구하던 헐크 리건의 양자 리틀 박과의 시합에서 제대로 당하는데, 리틀 박이 "아버지를 망신시키던 그 거만함은 어디로 간거냐?" 라며 분노어린 공격을 날리자 영 맥을 못춘다. 마지막 발버둥으로 특기인 초음파 수준의 거대한 비명(유리창이 깨지는 위력)을 내서 잠깐 역전하는가 했으나 경기장 카메라와 조명까지 다 박살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청각이 나갔어도 투지를 잃지 않은 리틀 박에게 처참하게 발리는 바람에 다시는 선수생활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리면서 퇴장.
타이거홀의 중요인물로 3부 '트라이앵글'의 최종보스격…이기는 한데 뭐라 말로 할 수 없는 이상한 녀석. 평소에는 전신을 휘감는 망토에 아즈텍문명 풍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시합 때 전부 벗어던진 정체는 전신 붉은 타이즈의 더욱 해괴한 놈이었다.

다만 정치적, 사업적 감각은 탁월하다. 던 킹을 협박과 매수를 통해서 파트너로 만들고, 자신의 시합 때마다 시합종료시간에 맞춘 의자 번호에 앉은 관객에게 최고급 롤스로이스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22분 32초에 경기가 끝나면 2232번에게 당첨되는 형식. 나중가면 2번,22번,223번,2232번에게 1대씩 주기도 한다.) 화제를 뿌리며 인기스타로 등극한다.

거기다 레슬러로서의 강함도 가히 존 시나 빰칠만한 진짜배기라서 모든 시합의 대부분 상대를 힘도 안들이고 격파할 실력을 지녔으며, 복싱 전 헤비급 챔피언 미스터 파이슨[10]과의 이종 매치를 벌여서 치열한 사투 끝에 승리하기도 했다.

그 뒤 치밀한 계획으로 백만을 복면X로 복귀시켜서 처치하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차이나 마피아 보스에게 총격으로 사망한다. 역시 총은 강했다
모티브는 헐크 호건. 당대 인기 최강의 헐크 호건이었지만 작중에서는 굴욕샷만 찍는다. 데드 바벨에서는 미스터 워얼과 태그를 이뤄서 4강까지 진출하지만 언더테이커에게 밀려서 탈락한다.
모티브는 얼티밋 워리어. 대우는 헐크 리건과 비슷한 정도.
모티브는 더 부시 웨커스. 파파 샹고와 마찬가지로 지명도로 보자면 왜 선정되었는지 이해가 안되는 구성이지만, 개그 캐릭터라는 점이 어필했는지 작중 주요이벤트에 자주 등장한다.
작중 이름은 밝혀지지 않는 히스패닉계 중년 기자로, 해당 업계에선 꽤나 잔뼈가 굵은 베테랑 기자. 홀연히 WWF에 나타난 복면 X에게 관심을 갖고 취재를 하던 중, 고인이 된 아놀드 팜머가 왜 데빌맨으로 활동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진실을 기사화해 세상에 알리면서, 뒤늦게나마 아놀드 팜머의 명예를 회복시켜준 인물. 뿐만 아니라 복면 X의 정체가 유백만이란 것까지 추론하기까지 했다.[11]
* 그 외 빅보스맨을 모티브로한 빅맨, 타탕카를 모티브로 한 티탄카, 핵소 짐 더간이 모티브인 헥스 짐 디거 등도 한 번씩 나온다


[1] 당시 실제 WWF 로얄럼블의 오마쥬[2] 뼈가 으스러져서 수술조차 받을 수 없다고 한다.[3] 백만을 도발한 뒤 차에 매달고 달려서 큰 부상을 입혔다.[4] 하반신이 불구가 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5] 이 기술 하나로 데드 바벨에서 대부분을 혼자서 탈락시키지만 시간이 지체돼서 최면이 풀린 후에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다. 당시 상대하던 석찬이 그 비술로 힘을 다 썼다라고 판단할 정도.[6] 중간에 링이 각 코너가 상승하는 식으로 변형해서 선수들이 각각 콤비를 짜서 한쪽 코너를 차지하고 싸웠는데, 언더데이커는 끝까지 혼자 싸웠다.[7] 원래 언더테이커가 언더테이커로 데뷔하기 전 일회성으로 나온 이름이 '케인 더 언더테이커'였으므로 거기서 따왔을 수도 있다[8] 던킹 모르게 사전에 미리 백만과 협의가 끝난 상태이긴 했다. 백만은 정크의 목숨을 살려주고 자신을 도와준 은혜를 갚기위해 기꺼이 동의.[9] 브렛 하트의 패러디 캐릭터.[10] 당연히 마이크 타이슨 패러디.[11] 취재를 하면서 아놀드 팜머의 양자들 중 동양인은 총 5명이란 것을 알게 됐는데, 그들 중 돈 킹을 통해 데뷔한 석찬과 베타럼블에서 난동을 피운 정크를 제외하면, 작중 등장하진 않았지만 반신불수 장애인이었던 송해수와 유일한 여성인 나영을 제외하면 자연스럽게 백만이 남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