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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규 시즌
시즌 전부터 "최고의 여름을 보냈다."고 하면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긴 개막전에서는 32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3점 9개 시도중 5개 성공을 했고 그 다음 경기인 유타전에서도 31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 9개 시도중 5개를 만들었다. 그 다음 경기이자 처음으로 진 경기인 덴버전에서는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와중에도 30점을 만들었지만 야투율은 43.5%로 이전 경기들에 비하면 부진했다. 3경기 연속 30+득점에 3점 슛을 5개 이상 만들고 있지만 탐슨의 부진과 벤치의 약화로 인해서 출전시간이 상당히 길어진 상황에서 백투백으로 진행된 피닉스전에 첫 가비지 게임을 만들고 일찍 퇴근했다. 성적은 29득점, 3점 13개 시도중 6개 성공.그리고 그 다음경기인 워싱턴전에서는 51득점, 자유투 10/10, 3점 16개 시도중 11개를 만들었다. 평균득점은 대폭 상승했고 3점 슛 성공률은 50%가 넘는다. 2015-16 시즌을 능가하는 3점 슛 스탯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팬들은 매우 기뻐하고 있다.
그 다음 경기인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는 듀란트의 야투율 70%의 활약 속에 29득점, 3점 11개 시도중 6개를 넣었다. 3점 슛 성공률이 2점 성공률을 넘었다! 그 다음경기인 브루클린과의 경기에서는 35득점, 3점 7개를 성공시켰다. 야투율이나 3점 성공률은 소폭 하락했으나 그전의 수치가 너무 높았던 거다.
곧바로 백투백으로 진행된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23득점을 했지만 이 원인은 클레이 탐슨이 54득점, 3점 슛 14개 성공을 하는 활약속에 야투를 30개나 쏘도록 밀어주면서 야투 시도를 9개 밖에 하지 않은 탓이다. 자유투를 많이 획득하면서 야투 시도 9개를 성공률 77.7%로 만들면서 23득점을 하는 효율을 보여주었다. 이 경기에서 본인의 한 경기 최다 3점 성공기록이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탐슨한테 야투를 몰아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1]
할로윈 때 진행된 뉴올리언즈와의 경기에선 37득점, 9어시스트, 3점 11개 시도중 7개를 만들었다.
그후 미네소타, 멤피스,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점점 더 부진해지는 모습이었고 밀워키전 패배 이후 부상으로 11경기를 결장했다. 그래도 결장기간동안 듀란트와 탐슨이 잘해주면서 그린까지 결장했지만 팀의 순위유지는 어느정도 되었고 남은 11월에는 휴식한후 12월에 복귀했다. 12월 2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복귀했지만 별로 좋지 않은 스탯으로 복귀전에서 패했다. 그 다음 경기는 탱킹팀인 애틀랜타와의 경기로 30득점, 3점 6개라는 2018-19 시즌의 평균적인 스탯으로 29분만 플레이하고 여유롭게 퇴근했다. 그 다음 경기도 탱킹팀이 되어버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였는데 42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 9개를 만들고 승리했다.
12월 8일에는 한달만에 밀워키와 다시 만났는데 전체적으로 수비적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4쿼터까지 비슷하게 진행되었지만 밀워키의 부진속에 골든 스테이트가 10점차로 승리했다. 스탯은 20득점, 8어시스트, 3점 4개. 12월 11일 드레이먼드 그린의 복귀전이었던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선 1, 2쿼터에는 안좋아 보이는 슛감으로 안좋아 보이는 스탯을 찍었으나 3, 4쿼터동안 평상시의 슛감으로 돌아오면서 38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 7개를 만들었다. 3점 성공률도 50%를 유지중이다.
12월 18일 2쿼터 7분 36초를 남기고 커리의 장기인 3점 슛을 성공시키며 15,000득점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는 5번째 15,000득점자가 되었다.
그후 한동안 성적이 다시 안좋아지면서 약팀들을 상대로도 고전하였고 크리스마스 매치에서는 서부 9위의 레이커스한테도 졌다. 가끔 40득점을 넘길 때도 있지만 한동안 스탯이 안좋았는데 2019년이 되면서 시작된 약팀들과의 경기에서 연승을 하면서 팀의 다른 선수들과 함께 성적과 컨디션이 좋아졌다. 1월 13일에 댈러스전에서는 48득점, 3점 11개를 만든후 당시 서부1위였던 덴버와의 경기에서는 31득점과 3점8개를 만들었고 뉴올리언즈와의 경기에서는 3쿼터 중반 당시 16득점차로 지고 있었던 상황을 5연속 3점을 성공시켜서 역전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 커즌스꺼지 복귀했으니 팀이 매우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2. 플레이오프
2.1. 1라운드
2019년 4월 13일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홈 경기에서 38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골든스테이트의 대승을 이끈다. 이날 3점 슛 8번을 성공시켜 마침내 레이 앨런을 넘어 386번으로 플레이오프 통산 3점 슛 성공횟수 단독 1위에 올랐다.2.2. 2라운드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당한 손가락 탈골[2] |
또 다시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발생하면서 다소 퍼포먼스가 떨어졌지만 그리 심각하지 않아 경기를 쉬지는 않았다.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월 1일 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왼손 손가락이 탈골되는 중상을 입는다. 슈팅핸드가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영향이 큰지 이지 레이업이나 플로터가 거의 들어가지 않기 시작했다. 실제로 5월 5일 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44분동안 출전하여 23개의 야투를 던져서 7개를 넣으며 30%도 안되는 답이 없는 성공률을 보여줬으며, 단 하나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고 혼자서 46득점을 하며 본인이 1옵션임을 증명하며 분전한 듀란트의 하드캐리를 사실상 역캐리하였고 그중에 화룡점정은 경기중반에 노마크 오픈 레이업을 놓친것과 종료직전에 또 다시 오픈기회가 생겼는데 이번에는 레이업 놓친걸 의식한 탓인지 평소에 잘 하지 않는 덩크를 시도하였지만 림에 블락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역사상 희대의 개그장면을 연출해 관객들과 중계진의 탄식과 폭소를 터트리면서 사실상 팀의 패배에 종지부를 찍었다. 물론 폼도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손가락 부상을 테이핑으로 보수하고 나오는 탓에 드리블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문제.
설상가상으로 5차전 경기 도중 듀란트가 종아리 부상으로 시리즈 아웃, 골든스테이트 팬들을 절망하게 했는데, 갑자기 그 순간부터 갑자기 팀을 캐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부활하기 시작해 4쿼터 분전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팀의 메인 스코어러가 빠진 만큼 휴스턴이 유리해졌다는 전망이 대세가 되었고, 마침 찰스 바클리가 듀란트 없는 골든스테이트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며 또 골든스테이트를 디스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운명의 6차전이 다가왔다.
2.2.1. 6차전
Steph curry is not only one of the greatest shooters we've ever seen, he is one of the greatest clutch players the game has ever seen.
- 휴스턴과의 2019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 승리 후, 매직 존슨의 트윗
- 휴스턴과의 2019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 승리 후, 매직 존슨의 트윗
NEVER underestimate the heart of a Champion!!
- 르브론 제임스
- 르브론 제임스
경기 전, 6차전 뿐만 아니라 시리즈 승리 배당이 모두 휴스턴에 정배당이 들어갔을 정도로 골든스테이트가 언더독 입장에 놓인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커리는 경기 초반 3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린 데다가 슛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전반 무득점(FG 0/5)이라는 초라한 스탯지를 받아들어야 했다. 경기 중 계속 아픈 손가락을 부여잡는 장면이 잡히기도. 탈골이 있었던 경기에도 다시 출전했던 데다가 쉴 틈이 없었던 탓에 손가락 부상이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있었던 만큼 팬들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커리는 3쿼터 9분여를 남겨놓고 첫 득점을 하더니, 후반 3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을 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단언하던 바클리를 할 말 없게 만드는 퍼포먼스였다. 특히 라스트 3분 동안 딥 쓰리와 스텝백 3점, 돌파 득점으로 상대 코트를 산산조각냈으며, 경기 종료 직전 휴스턴의 반칙 작전이 무색하게도 자유투 8개를 연속으로 성공하는 등[3] 그간의 부진을 씻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의 암울한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냉탕과 온탕을 오간 셈.
이날 커리는 2015년에 신던 신발(커리1)을 신고 나왔는데, 인터뷰에서 옛날에 신고 뛰었을 때 좋았기 때문에 다시 신고 싶었고,[4] 본인은 미신을 조금 믿기 때문에 전반전에 좋지 못할 경우 신발을 갈아신는데, 오늘은 (파울트러블 때문에) 그걸 신고 제대로 잘할 기회를 본인에게 주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바꿔 신지 않고 뛰었고 그러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2.3. 컨퍼런스 파이널
위 경기 이후 제대로 각성했는지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이 이끄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 듀란트 없이 3점 9개 포함 3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하며 팀의 116-94, 22점차 대승을 거둔다.2차전에서도 상대적으로 3점 슛은 4/14로 안 들어갔으나 돌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37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여 팀 승리에 앞장섰다.
3차전에서는 36득점 6리바운드에 3점 6개를 터트리며 3연승에 앞장섰다. 현재까지 듀란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파트너 탐슨과 함께 스플래시 브라더스가 릴맥 콤비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4차전 또한 37득점 10어시스트 13리바운드 2턴오버의 활약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사상 최초 동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팀의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듀란트, 커즌스, 이궈달라의 결장에도 팀의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플레이오프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백투백 MVP의 클래스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여담으로 스테판 커리는 스윕으로 끝난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최다득점 146점을 기록하였다.
2.4. 파이널
1차전에는 비록 자삥을 열심히 뜯어 34득점을 기록했으나, 더블팀 대처 실패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를 맛본다(물론 패배 제 1 원인은 시아캄에 탈탈 털린 그린이지만).2차전에는 루니, 탐슨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고 본인도 원인불명의 탈수증상으로 인해 23득점에 그쳤으나, 헌신적인 스크린 등으로 팀에 공헌하였고, 팀도 승리하였다. 이날 토론토는 4쿼터에 많이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커리를 제외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3점 공격이 부족하다는 점을 노려 프레드 밴블리트에게 커리를 마크하게 하고 남은 네 명의 선수를 지역 방어 시키는 극단적인 박스 앤 원 전술을 들고 나왔고 경기 종료 직전 스코어가 2점차로 좁혀지며 거의 먹힐뻔했다. 다행히 커리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이궈달라의 3점포로 토론토의 추격을 어렵게 잠재웠다.
케빈 듀란트가 2라운드에서 입은 종아리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클레이 탐슨이 파이널 2차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고 빅맨 케본 루니마저 쇄골 골절을 당해 시리즈 아웃된 채 치른 홈 3차전, 커리는 47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 득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지만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109-123으로 패배했다.
4차전은 27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팀은 패배하여 벼랑 끝에 몰렸다.
5차전에는 파트너 탐슨과 함께 폭발하여 31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3점 슛 5개를 기록하였고, 103-10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 3점 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듀란트가 무리한 복귀를 강행했다가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면서 팀 분위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6차전에서는 21득점을 넣었으나 전반적으로 감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5] 마지막 클러치 상황에서의 3점 슛이 빗나가면서 3핏에 실패했다.
여담으로 커리는 이 파이널을 통해 불명예적인 기록을 한 가지 남겼는데 그것은 역대 지내온 플레이오프 동안 20초 내 클러치 타임에서 시도한 8개의 go-ahead샷이 모두 실패했다는 것이다. 사실 그런 급박한 순간만 되면 상대팀들은 커리를 이중 삼중으로 수비해서 어떻게든 틀어막으려 했었지만 이는 커리뿐만이 아니라 그 어떠한 엘리트 슈터라도 흔히 겪는 숙명일 뿐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기에 변명도 되지 않는다는 것.
결과적으론 커리로선 그토록 바라왔던 파이널 MVP는커녕 우승도 하지 못했고 동료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탐슨이 크게 다치며 상당히 잃은 것이 많은 시즌이자 파이널이 되었다.
[1] 커리는 17개 시도에서 13개를 만들었다. 탐슨은 24개 시도 14개.[2] 해당 경기에서도 테이핑만 하고 다시 나왔으며 휴식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3] 이는 플레이오프 4쿼터 자유투 70개 연속 성공 기록이다. 마지막 실패는 2015년.[4] 듀란트가 없는 상황이 당시와 같고, 저시즌에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었던 것도 이유의 하나일 듯.[5] 어느 정도였냐면 커리가 공을 흘리자마자 그린이 그걸 어떻게든 살려 커즌스가 마무리를 졌어야 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