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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22:31:51

스파클(스타크래프트)

파일:아프리카TV_스타리그_로고.png 시즌5 본선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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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 트랜지스터 스파클 글라디에이터


1. 개요2. 상세3. 종족전 양상4. 총평5. 여담

스파클(Sparkle)
파일:(4)Sparkle_1.0.jpg
맵 정보
타 입 대륙형 섬맵
사이즈 128 × 128
인원수 4인용
타일셋 Twilight (황혼)
맵 제작자 양창목(Waldstein)
이 맵이 사용된 공식 리그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5
모든 버전에서의 종족별 상대전적
테란 : 저그 0 : 4
저그 : 프로토스 2 : 5
프로토스 : 테란 1 : 2

1. 개요

ASL 시즌5에서 도입된 맵이자 흔치 않은 역상성맵.
오랜만에 도입된 완전 섬맵으로, 공식 맵으로 완전 섬맵(반 섬맵이나 유사 섬맵류 제외.)이 채택된 것은 채러티와 패러독스 이후 약 15년 만이다.

Sparkle이라는 맵 제목은 너의 이름은.의 OST인 Sparkle 에서 따왔다고 한다.

2. 상세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예선에 앞서서 맵 공모전을 통해 뽑힌 6개 중 하나이며, 시청자 투표 및 운영진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트랜지스터(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선정된 맵이다.

맵 제작자가 직접 썼다시피 이 맵은 '기존의 섬맵들이 저그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하다'[1]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를 추가하였다.

그러나 초기 버전에서 테스트를 해본 전 프로 BJ들 및 시청자들이 저그가 너무 강하다라는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섬맵이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섬맵 공중전 경기를 보기를 원하는 유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ASL 맵 투표 1위에 선정되었다.

ASL 주최측 및 맵퍼들도 문제점을 인지하였는지 이 맵에 대해서만 2차례 이상 수정을 가하면서 상단의 요인들은 삭제되거나 대부분 너프를 먹었는데, 문제는 이렇게 다시 수정되고보니 테저전에서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기에 상당히 불리한 양상인데다, 기존의 섬 맵들의 지루한 테테전, 프프전 양상인 것은 그대로인 상황이 되었다. 많은 경기가 치러지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게임 양상은 역상성맵으로 평가 받았다.

스타크래프트1 커뮤니티에서는 '지나친 수정으로 인해 노잼 양상의 섬맵 하나가 추가된 거랑 다를 바가 없어졌다'는 말이 나왔다. 맵의 컨셉이 컨셉이니만큼 다시 재수정을 가하거나 '이전 버전으로 롤백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롤백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우선 1차 수정 버전 역시 테저전이 크게 테란이 불리했다. 저프전이 밸런스가 맞도록 수정하면 저그에게 힘을 실어주려 할 것이고 필연적으로 테저전에서도 테란이 불리하게 수정될 텐데, 이 경우 테저전이 저그에게 확 기울어 버린다는 것.

또 완전 섬맵 자체가 저프전을 맞추면 테저전이 망가지고 테저전을 맞추면 저프전이 망가지게 되어 애초 컨셉부터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맵의 또다른 문제는 프프전테테전 경기 양상이다. 전반적인 경기들이 템포가 느리고 지루하다. 그야말로 완전 섬맵이 퇴출된 이유가 적나라하게 재확인된 셈이다. 무조건 수송선을 통해서만 스타크래프트의 주력인 지상 병력을 공격에 투입할 수 있어서 전 프로들도 재깍재깍 교전 지역에 병력 투입을 하지 못하였다. 이는 드래프트 세대 이전 채러티, 패러독스 이후로는 완전섬맵이 쓰인 적이 없다 보니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도 있다. 또한 경기를 보다보면 가스가 남는 것에 비해서 미네랄이 매우 부족한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전 프로들이 최적화를 실패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자원량이 매우 적은 편이다. 테테전에서 가스를 많이 먹는 레이스, 드랍십을 사용하는데도 중반부터 미네랄에 비해 가스가 남아돌 정도이다. 그렇다고 가스가 풍부한 건 아니며 적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올 정도니 미네랄이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는 증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타팅별 앞마당 입구 특정 에그 파괴에 따른 마린의 이동 가능 여부와 같은 요소도 남아있는 상황. 1시는 오른쪽 에그 2개만 깨도 마린메딕이 이동되나 6시는 왼쪽 에그를 2개 깨야 이동이 가능했는데, 이 것은 0.99a 버전에서 개선되었다. 앞마당으로 가는 에그를 삭제하고, 앞마당 가스를 중립 건물(사이오닉 분열기)로 덮었으며 그 건물을 깨기 전까지는 어느 종족도 가스를 채취할 수 없도록 수정했다. 또한 섬 지역의 성큰 콜로니 4겹은 레어 하나로 교체해 쉽게 제거할 수 없도록 하여 저그에게 힘을 다시 실어주었다.

그러나 그래도 저그가 불리하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었고 결국 1.0 버전으로 올라가면서 여러 사항들이 다시 수정되었다.
2018년 3월 4일 최종 버전 패치 이후로 ASL 시즌 5 참가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맵 분석과 연구가 진행중이며 여전히 전체적인 밸런스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지만 적어도 패치 이전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테저전은 저그가 실수를 연달아 하지 않으면 테란이 이기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 저프전을 맞추면 테저전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그대로 실현된 셈이다.

3. 종족전 양상

3.1. 테저전

테란은 레이스, 발키리를 사용하여 시야 확보용 오버로드 사냥을 다님과 동시에 마린, 메딕을 실어나르는 드랍십을 호위하는 용도로 운용하며, 저그는 뮤탈 견제로 제공권을 확보하면서 스컬지로 발키리를 잡고, 퀸의 인스네어로 드랍십을 포함한 테란 공중 병력을 묶어서 레이스, 발키리의 공속을 깎고 드랍십까지 물 위에서 잡으려는 양상을 보였다.

2018년 3월 4일 이전에는 사이언스 베슬과 배틀 크루져의 주력 병력 조합에 미사일 터렛으로 후반 반땅 전략으로 인해서 후반부의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발키리를 통해 어느 정도 공중을 장악한 뒤, 안정적으로 센터 멀티를 먹고 터렛도배 후 사이언스 배슬과 배틀크루저를 모아 순회공연을 다니면 저그입장에서 대처가 불가능한 수준. 저그들은 다크스웜과 히드라로 버티고자 했지만 야마토 포가 다크스웜을 뚫고 디파일러 저격이 가능하고, 디바우러 + 스커지로 배틀 + 배슬 조합을 제압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다. 울트라를 뽑아서 지상을 밀어버렸다고 하더라도 결국 배틀 + 배슬의 공중 마법 유닛에게 먹히는 그림이 나와 저그 유저들은 절망에 빠져있는 상태. 비장의 수로 퀸의 인스네어와 디파일러의 다크스웜, 플레이그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메딕의 리스토레이션 한방에 모두 해제되니, 운영이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밸런스 붕괴가 고쳐질 여지는 적다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3월 4일 최종 버전 패치 이후로는 저그를 위한 여러 맵 밸런스 패치로 인하여 테저전은 저그가 매우 좋아졌다고 평가된다. 실제로 장기전에 돌입하면 스타팅 지역의 가스로 인해 하늘을 뒤덮을 정도의 스커지가 쏟아짐에 따라 스카이테란이 침몰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와 최종버전 패치 후 김정우, 김민철, 조일장 등 수위급의 저그들은 이영호를 포함한 테란을 상대로 리드하고 있다. 현재 이영호는 스파클 승률 30% 미만이고 이재호는 10연패 중이다.

ASL 시즌5 최종 버전 패치로 인해 저그가 타 스타팅을 커널로 먹을 수 있게 됨으로써 테란은 무조건 공중을 장악해야 해서 빌드 오더가 좁은 종류로 강제된다. 반면 저그는 2해처리 뮤탈 또는 스포어 콜로니와 히드라로 버티고 빠른 하이브 후 히드라 폭탄 드랍, 뮤탈+스커지 등 여러 빌드를 쓸 수 있어서 테란을 상대로 머리 싸움도 편하다.[2][3] 게다가 하이브와 함께 타 스타팅에 커널 1개만 펴도 가스멀티가 3개나 추가돼서 자칫 테란이 공중 싸움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그야말로 히드라가 비처럼 쏟아지거나 뮤탈이 하늘을 장악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테란이 이기기 위해서는 공중전에서 계속 우위를 점하면서 타 스타팅과 주변의 모든 레어를 밀던지, 우선적으로 타 스타팅 레어를 1개만 밀어서 반땅 싸움으로 끌고 가야 하는데 어느 하나 쉽지 않다. 반면에 저그는 그냥 본진에 스포어를 깔아서 레이스 방어만 하고 레이스가 한쪽 레어를 밀 때 다른 쪽에 커널 뚫고 히드라를 옮겨서 방어하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스타팅 지역 6가스 + 기타 미네랄 지역 2가스의 많은 물량으로 밀어붙이면 된다.

테란이 불리한 상태에서도 어영부영 타 스타팅 멀티를 확보하고 터렛 공사 후 배틀 + 배슬 + 탱크로 죽어라고 방어만 하는 운영을 할 경우 이 때 저그가 함부로 꼬라박을 시전했다가는하지만 않으면 테란이 역전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거의 없는 상황인데도 테란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GG를 치고 나가지 못 하고 그 동안 저그는 신중하게 자원을 캐면서 한방 병력을 모으는 운영이 강요된다. 자연스럽게 저그가 진작 이긴 경기나 다름없는 상황인데도 게임이 무의미하게 10분 이상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프라인 경기에서는 저그가 4 : 0의 전적으로 테란을 압살했다.

3.2. 저프전

토스는 커세어 리버 전략이 주류이며, 이에 저그는 뮤탈, 스컬지에다가 퀸을 추가하여 인스네어로 이속, 공속을 깎으면서 하이브 테크에서 그레이트 스파이어를 올리고 커세어의 천적인 디바우러와 자원지대 타격용 가디언까지 추가하는 것으로 대응하였다.

2018년 3월 4일 최종 패치 후 저그에게 유리함을 주는 요소들이 몇 가지 늘어났다. 레어단계에서 퀸으로 커세어의 기동을 늦추면서 발을 묶어두고 폭탄드랍하는 전술이 생겨나고 어떻게든 하이브까지 가면 저그가 결국 디바우러를 통해 무조건 제공권을 장악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결국 커세어는 무용지물이 된다. 거기다 프로토스는 계속해서 셔틀을 동반해야 하는데다 방어타워에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반면 저그는 커널을 이용한 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방어타워를 건설할 필요가 없고 설사 견제를 당하더라도 드론복구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3가스로 테크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저그맵으로 거듭났다. 실제로 스폰빵도 이 당시 저그가 크게 앞서가면서 프저전 전적이 따라잡힌 상황.

오프라인 경기에서는 프로토스가 5 : 2로 앞선다.

3.3. 테프전

공중 수송 싸움이 주류를 이루며, 토스는 셔틀에 드라군, 리버, 하이 템플러를 주력으로 사용하며, 테란은 드랍쉽에 골리앗을 4기씩 실어나르는 땡골리앗을 주로 쓴다. 수송 능력에서 앞서는 드랍쉽과 터렛 도배, 사업 골리앗의 거점 장악으로 인해 초반에는 테란이 프로토스에세 7:3 정도로 압도적인 우세를 거뒀다.

2018년 3월 4일 최종 버전 패치 후에는 테란에게 웃어주던 몇몇 지형의 변경과 중앙 섬멀티가 삭제되며 프로토스가 많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셔틀과 드랍쉽의 수송 능력 차이라는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테란이 유리한 편이다.

오프라인에서는 24강까지는 테란 1승 : 토스 1승의 전적인 상황이었으며, 8강에서 이영호가 장윤철을 잡아내면서 테란 2승 : 토스 1승으로 테란의 약우세로 마무리됐고, 스폰빵 전적은 전체적으로 테란이 55:45정도 비율로 앞선다.

4. 총평

테란은 저그에게 매우 고전하지만 프로토스에게 유리하며, 저그는 프로토스에게 매우 고전하지만 테란에게 매우 유리하며, 프로토스는 테란에게 불리하지만 저그에게 매우 유리한 역상성을 띄는 맵이 되었다. 문제는 역상성이 가장 약한 테프전도 55:45로 일반적인 지상맵의 저프전 수준으로 꽤 벌어진 밸런스이며 다른 종족전은 6:4~7:3의 극상성 수준이라 극복이 상당히 힘들다.

이는 스폰빵 전적으로도 알 수 있는데, 2018년 5월 19일 스폰빵 닷컴 기준으로 테란은 프로토스전 승률이 55.2%이지만 저그전은 승률이 36.3%이며, 프로토스는 저그전에 승률이 69.8%로 거의 70퍼에 육박하지만 테란전이 44.8%에 불과하다. 저그는 테란에게 63.7%의 승률을 올렸지만 토스전은 30.2%밖에 안된다. 어느 종족 맵이다라고 딱히 단언하기도 힘든 맵이 됐다. 애초에 프로토스 유저들이 지상에서의 커세어/셔틀 활용도가 높은 반면 저그와 테란은 클로킹레이스, 디바우러, 퀸 등 유용한 유닛들을 자주 활용하지 않으니 실력적으로 프로토스가 어느 정도 선전한 것은 당연한 것.

5. 여담

ASL 시즌9의 신맵 중 하나인 이너코븐이 스파클과 비슷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데, 중립 웹과 에그 및 멀티에 존재하는 중립 트랩으로 인해서 처음에는 저그가 매우 유리하게 흘러갔다. 그 때문에 수정을 여러번 거치면서 그런 점을 희석시키려 노력했지만 최종 결과는 변함없이 저그맵이 되었다.

ASL 이전의 섬맵/반섬맵은 데저트 폭스(MSL)/몬티홀(프로리그)/플라즈마(스타리그)를 끝으로 마감되었다고 봐야 하는데 이 시기가 2007년도와 2008년이며, 2007년은 드래프트 세대가 막 태동하는 단계의 해이고 2008년은 드래프트 세대가 완전히 정착한 해이다. 그나마 스파클이야 기존 완전 섬맵의 카테고리에서 어느정도 저그에게 유리한 요소를 추가한 정도라고 볼 수 있으나, 이너코븐의 경우 이전의 섬맵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기존의 개념을 적용하기에는 너무 이질적인 맵이다.]

사실상 섬맵=프로토스맵이라는 개념은 동일 자원을 먹고 지상 통로가 막혀있다는 조건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 스파클과 이너코븐에 의해 증명된 셈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스파클은 그래도 저그가 전용 가스를 파기 위해서 해처리 하나를 더 지어야 한다는 조건이라도 있었지만, 이너코븐은 타 종족 대비 너무나도 수월한 멀티 확장 덕분에 초반 멀티가 가능한 저그 vs 중반 이후에나 멀티가 가능한 테란/토스의 구도가 되어 유리함의 정도가 지나치게 저그에게 편중되었다.

[1] 저그가 공중 유닛을 확보하기 이전에 테란과 프로토스의 공중 유닛들이 먼저 확보되면, 오버로드들이 쉽게 제거당하기 시작해 저그는 오버로드의 수비를 위해 수세적으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스노우볼이 되어서 테란 및 프로토스에게 확장력에서 밀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 문제는 저프전에서의 커세어의 위력이 너무 막강하다는 점 때문에 저테전보다 더욱 두드러진다.[2] 이 맵에서 테란의 빌드는 보통 바이오닉 + 드랍쉽 + 발키리(몸빵용) 또는 레이스 + 발키리 두가지이다. 하지만 초반에 레이스 10기를 먼저 뽑지 않으면 공중을 잡지 못하고, 이로 인해 저그의 커널을 막을 수 없다.[3] 이영한의 경우에는 노스포닝 4해처리(!)로 테저전 강자라 불리는 이재호를 압살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