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21:21:34

스페시움


파일:external/tokusatsujapan.info/201605043.jpg

1. 개요2. 작중 묘사3. 여담

1. 개요

Spacium[1]

울트라 시리즈의 시작, 울트라맨에서부터 언급이 되는 금속. 울트라맨들이 지구에 찾아오기 전부터 그 존재가 인류에게 알려져 있었다. 지구에는 전혀 없지만 화성 같은 외계에서는 발견되는 물질이다. 지구에는 없고 우주에만 있다는 의미로 Space(우주)+ium('물질'을 의미하는 접미사), 즉 ‘우주 금속’으로 명명되었다. 이 철자대로라면 스페이슘이 더 적절한 명칭이겠지만, 아무튼 스페시움이 공식 표기법이다. 물론 울트라 시리즈에만 등장하는 가공의 물질이다.

2. 작중 묘사

스페시움은 금속이며, 스페시움 광선이란 명칭은 울트라맨들의 빔 공격이 스페시움 금속 입자를 방사하는 입자포가 아님을 시사한다. 광선(ray)은 문자 그대로 광자, 즉 의 빔이며 금속 입자의 빔을 광선이라 부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즉 스페시움 광선은 현실의 루비 레이저, 홀뮴 레이저 등과 같이 스페시움의 공명이나 진동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광선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즉 레이저의 일종인 셈.

물론 그냥 스페시움 금속 입자 빔인데 광선이란 잘못된 명칭이 붙은 것일 가능성도 있는데, 사실 이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 극중에서 스페시움 빔을 조사당한 괴수들이 펑펑 터지는 묘사가 있기 때문이다. 스페시움 빔이 정말 광선이라면 맞은 자리가 고열로 절단되거나 녹아내릴 수는 있어도 폭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괴수의 몸 안에 폭발성 물질이 있거나 체내 수분이 급속히 기화되며 팽창 폭발하는 것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연출상 입자빔으로 인한 폭발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그래서인지 해외에서도 원래 이런 종류의 광선을 'Ray'라고 표기했으나, 울트라맨 Z 유튜브 공식 자막을 전후로 'Beam'으로 고쳤다.

아래에 언급되는 스페시움 리더블라이저의 존재 때문에 모든 울트라맨들의 광선은 기본적으로 이 물질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울트라맨 2화에서 우주닌자 발탄 성인이 "화성에는 우리들이 싫어하는 것이 있어서 거기서는 살 수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게 바로 이 금속이다. 발탄 성인은 이 물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주지 않았지만 과학특수대의 무라마츠 대장은 화성에 있는데 지구엔 없는 것, 즉 스페시움이 이들의 약점이라 추측하고 울트라맨의 광선이 일격에 발탄 성인을 해치우는 것을 보고서 울트라맨의 광선에도 스페시움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스페시움 광선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사실 이 때까지는 설정이 모호한 구석이 많았으나 이후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서 설정이 추가되어 제대로 정리되었다.

울트라맨 뫼비우스의 시점에서는 울트라맨이 쓰는 걸 보고 이것 저것 연구가 진행되어 화성에 진출한 인류에 의해 채굴되어 우주에서 온 침략자나 괴수 대응용 병기 '스페시움 탄두탄'을 개발해서 쓰는 것이 가능해져 대폭 전투력이 상승 되었다.[2] 단, 이걸 쓰려면 메테오르를 쓸 수 있는 기체여야 한다. 그리고 최종화에 이르러서는 스페시움의 위력을 증폭시키는 비장의 파이널 메테오르 '스페시움 리더블라이저(スペシウム・リダブライザー)'가 등장하여 뫼비우스 피닉스 브레이브의 광선기와 조피의 M87 광선을 증폭, 두 울트라맨 만으로는 넘을 수 없던 강적 엠페러 성인을 제압하는 열쇠가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금까지 이름이 달랐던 여러 울트라맨들의 광선기들이 전부 스페시움을 근본으로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다소 관계는 없지만 울트라맨 다이나 42화에서 꿈속에 나온 로보인 마운틴 걸리버 5호 역시 스페시움 포가 주무기이다. 누가 스페시움 아니랄까봐 효과음도 똑같다.[3]

야나기타 리카오공상과학독본에서는 입자를 발사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핵분열을 일으키는 광선이라는 식으로 설명한다. 괴수가 폭발하는 것도 그렇고 이쯤 되면...[4]

스페시움 광선 계열 기술들은 발사시 스페시움 형(손을 십자로 교차)과 와이드샷 형(손을 L자로 교차)으로 나뉘게 되었다.[5] 혹은 L자 모양이 되고, 손은 손가락을 전부 모은 채로 펴서 손날 형태로 만드는 것, 그리고 왼손이 오른손보다 앞으로 가는 자세가 표준적이지만 여러가지 변칙 자세도 많은데...(#1, #2)[6]

해당 발사 자세가 된 건 초창기 스페시움 광선은 점선을 각각 다른 길이 등으로 수십장 이상씩 수작업으로 그린 다음 그걸 일일이 특수처리해서 만들었기에 만일 손 위치가 매일 바뀔 경우에는 이러한 관련 작업들이 상당히 번거로워 지는데 이러한 걸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다.[10]

3. 여담


[1] 스페시움의 영어 표기는 꽤 오랫동안 영미권 팬들을 골탕 먹인 소재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는 발음나는 대로 Specium이라고 쓰는 편이 더 많았지만, 울트라맨 오브에서 '스페시움 제페리온'을 'Spacium Zeperion'으로 표기하므로 공식적으로는 어원을 살려서 Spacium으로 표기하는 것이 옳은 듯하다. 사실 영어 표기대로라면 스페이슘이라고 발음된다.[2] 단, 울트라맨이 쓰는 스페시움 광선 급의 위력은 나오지 않는다.[3] 정확히는 세븐의 에메리움 광선, 잭의 스페시움 광선의 효과음을 사용했다.[4]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서 어둠으로 완전히 뒤덮힌 태양을 울트라 형제가 광선기를 사용해 얼마 안 되는 시간 안에 다시 원래대로 만든 것을 고려해본다면, 제대로 된 출력으로 광선을 발사할 경우 광역삭제기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공식 영상 매체에서 묘사되는 위력이 이 정도니...[5] 십자모양의 경우 보통 손목 부분을 서로 접촉하는데 팔뚝의 길이 때문에 십자가가 완벽하게 대칭이 되지는 않는다.[6] 정석형 자세를 취하는 경우에도 에너지를 충전하는 자세가 있거나(울트라맨 넥서스의 오버 레이 슈트룸, 울트라맨 티가 및 울트라맨 트리거의 제페리온 광선, 울트라맨 Z의 제스티움 광선 등), 사용시에 변신기에 내장된 필살기 기믹을 발동하는 등(울트라맨 히카리의 나이트 슛, 울트라맨 뫼비우스의 뫼비움 슛, 울트라맨 맥스의 맥시움 캐논 등) 여러 변칙 기술이 있다.[7] 다만 사크시움 광선은 L자 광선인데도 극중 묘사를 보면 일부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팔의 절반 가량의 넓이로 나간다.[8] 이 때문에 초기 울트라맨의 스페시움 발사 자체와 동일한 포즈를 취하게 되는 당위성이 생긴다.[9] 발사 직전에 양쪽 손목의 연결된 커넥터를 슬라이드식으로 내려서 오른팔에서 스페시움이 발사한다.[10] 치코짱에게 혼난다! 2019년 5월 31일자 방송분에 과거 광선 담당 스태프가 직접 출연해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