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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8:40:35

시스쿠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ea_Skua_Westland_Lynx_2005.jpg



1. 개요2. 제원3. 실전4. 운용국
4.1. 대한민국4.2. 대중매체
5. 관련 항목6. 둘러보기

1. 개요

시스쿠아(Sea Skua)는 1975년영국에서 개발된 헬기 탑재 대함 미사일이다. 무게 약 145kg에 탄두무게 30kg, 사거리 25km에 비행속도 마하 0.8의 이 미사일은 주로 미사일 고속정을 비롯한 소형 함정들을 공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미 2차례의 실전으로 성능도 충분히 검증된 상태다.

경쟁자인 펭귄 대함 미사일[1]과 비교하면 사정거리가 약간 짧고 속도도 느리며 위력은 크게 약한 반면 발사중량이 절반 이하여서 이륙중량의 제한이 심한 소형 헬기에서의 운용이 용이하다. 즉 시스쿠아는 함재헬기를 통해 고속정이라는 소형 표적을 공격하는 데 보다 적합하다. 사실 이는 펭귄 대함미사일부터가 헬리콥터 뿐만 아니라 해안 방어 포대에도 배치되어 냉전기 소련 해군으로부터 노르웨이의 복잡한 해안지형을 지키기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으로, 펭귄은 소련의 대형 상륙정을 비롯하여 어느정도 중대형 함선도 격파하도록 설계된 반면 시스쿠아는 처음부터 헬기 탑재용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용도의 무기로는 한국 해군의 비룡 유도로켓이 있다. 사거리 20km 이상, 속력 마하 2 이상, 자중 90kg으로 시스쿠아보다 가볍고 빠르며 탄두중량은 8kg으로 3할 이하지만 200톤급 이하가 대부분인 북한의 고속정과 공기부양정에 딱 맞는 위력을 갖추었고 저렴하기까지 한데, 헬기탑재형이 아니라 고속정 탑재형이어서 현재로서는 대체할 수 없다.

2. 제원

무게 145 kg
길이 2.5 m
직경 0.25 m
사정거리 25 km
속도 약 마하 0.8
유도 방식 반능동 레이더 유도

3. 실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군이 슈퍼 링스에 탑재한 시스쿠아 미사일을 발사하여 아르헨티나 소속의 잠수함을 격침시킨 사례가 있다.

걸프전에서는 역시 링스에 장착되어 고속정을 떼몰살시키는 전과를 세운 바 있다.

4. 운용국

4.1.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는 1991년 슈퍼 링스 헬기와 함께 시스쿠아 미사일이 도입되었다. 이후 고속정용 함대함 버전도 수입. 도입가격은 발당 5억 1천만 ~ 9억 2천만원.

AW159 와일드캣에는 통합되지 않고, 대신 스파이크 NLOS 미사일로 대체되었다. 시스쿠아 자체가 구식화된데다 본국 영국에서도 시 베놈 미사일로 대체되는 형편이라 추가 도입도 용이치 않았기 때문이다.

2019년 10월 언론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한국 해군이 보유한 88발의 시스쿠아 미사일 중 절반에 해당하는 44발이 로켓모터 수명연한이 다 되어서 해군에서 이를 대체할 무기체계 도입 소요를 제기했다고 한다. 제조사도 2000년에 폐업했고[2], 해군은 2016년 처음 이상이 발생했을 때 교체나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한편 이를 지적한 의원은 단종 또는 폐업 시 수급 문제까지 고려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유도무기의 보증기간이 15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26년간 운용한 것은 그다지 예산낭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으며, 군에서도 비슷한 반론을 했다.

영국 해군에서 시스쿠아를 대체한 시 베놈 등의 소형 대함미사일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한국에서도 130mm 유도로켓 같은 해당 사이즈 무기를 개발하긴 했지만 시 베놈은 개발 목적 자체가 시스쿠아 대체용이어서 처음부터 체계통합이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냥 달고 쏘면 될 것 같은 유도로켓도 다양한 환경에서 평가를 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면 함상형은 발사할 때까지 얌전히 발사통 안에 들어있지만 헬기장착형은 일반적으로 노출되어 있어 해수의 염분에 영향을 받고, 고속정과는 다른 엔진 진동이나 가속 패턴으로 내부 센서가 망가질 수도 있고, 최대 수 km까지 상승하고 하강하면서 기온과 기압의 급격한 변화에 충격을 받을 수도 있고, 달고 나가서 쏘지 않고 돌아올 수도 있으니 달았다 떼었다 하며 보관하는 것이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나마 초음속의 벽을 넘어가며 고고도(기압은 해수면의 수 %, 기온은 영하 수십도)를 비행하며 파일럿의 한계에 아슬아슬하게 고기동하는 전투기가 아니라 헬기라서 이 정도인 것. 이렇게 시험사격을 반복하여 신뢰성있게 작동하는지 알아보아야 하기 때문에 돈은 둘째쳐도[3] 시간이 많이 들어서 그 사이 무기체계가 비어버리지만, 시 베놈은 그냥 사다가 바꿔달면 된다.

다만 상술했듯이 한국 해군은 시 베놈도 도입하지 않고 시스쿠아를 그냥 퇴역시켰으며, 단기적으로는 스파이크 NLOS를 도입했고 장기적으로는 천검 공대지 미사일 등 국산 유도병기를 투입할 듯하다.

4.2. 대중매체

워낙에 마이너해서 등장이 흔치 않지만 데프콘(소설)의 2부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2개 호위대군을 박살내는 데 동원된다. 당시 한국 해군력으로는 해자대와 싸우는 게 불가능했고, 남북한 고속정을 총동원하고 임시 개조해 미사일을 얹어서 해자대측의 '백구급 고속정의 미사일 몇 발 이후 접근해 함포전으로 압박'이라는 예측[4]을 뒤집고 근거리에서 200발 이상 퍼부어 몰살. 한국군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일본 3, 4 호위대군이 연합해 있기를 기대했지만 분리해 있었으므로 우선 제3 호위대군을 격파한 뒤 항속거리 한계도 무시하고 돌진해서 이미 상황을 전파받고 거리를 유지하려는 제4 호위대군을 사전 매복한 잠수함대 킬존으로 밀어넣었다. 전투 손실은 적었지만 항속거리 한계로 폭파해버린 배가 꽤 많았다.

물론 3부에서는 미해군에게 덤벼보려다가 역으로 몰살. 희생을 각오하고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였지만 이미 한일전쟁의 전훈을 분석한 센 놈이 치밀하기까지 하다 미군이 세미액티브 레이더 유도방식이어서 유도장치가 필요한 시스쿠아의 약점을 포착하여, 유도장치가 장비된 대형 고속정들을 먼저 공격해 격파하였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조차 못하고 전멸당했다.

블러드 콥터에서도 대함 미사일로 등장. 허나 위력은 구축함이나 배틀쉽 같은 대형함들을 한방에 잡기엔 부족하다. 타이니 팀 로켓보다도 낮아[5] 낮은 탑재량과 맞물려 좀 아쉽긴 하다.

5.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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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중 385kg, 탄두 120kg, 사거리 35km, 마하 1.2. 미해군이 헬기탑재용 소형 미사일로 사용하였다.[2] BAe를 거쳐 현재는 MBDA에 인수되었다. 폐업이라기보다는 단종이라고 보아야 한다.[3] 130mm는 1억원 미만인데다 국내에서 돈이 돌아가니 이쪽은 괜찮은 편.[4] 해자대측은 200여척의 고속정이 몰려오는데 자위대의 대형함 8척으로 두들겨팰 자신이 있었다.[5] 실제로도 시스쿠아는 탄두 30kg, 타이니 팀 로켓은 67.4kg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