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는 죽어야 한다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 내 극장.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가 막을 내리고 무대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찬다.
벅찬 감동으로 상기된 배우들은 살인, 폭력, 마약 등으로 복역 중인 실제 재소자들이다.

6개월 전, 교도소 교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연극 <줄리어스 시저>의 오디션이 시작된다.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낸 수감자들은 밤마다 연극에 대한 생각으로 설레기만 하다.
하지만 막상 시저 암살을 공모하는 상황을 연기하면서 수감자들은 과거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떠올리게 된다.
연극이 끝난 후, 그들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An ultra-immersive experience that captures the senses and boggles the mind, this leaves no room to question that Caesar Must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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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는 죽어야 한다>가 관객들의 감각을 포착해내고 정신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극한의 몰입감을 주는 체험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예술을 석방시킨 자리에 감금된 '배우의 얼굴'

감옥과 무대, 현실과 극, 죄수와 배우 사이를 넘나들며 경계를 허물더니 어느덧 후자들이 전자들의 기운을 뛰어넘는다. 특히 죄수의 머그샷같던 클로즈업이 점점 배우의 프로필로 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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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은하 (★★★★☆)

예술은 삶을 비추는 거울이어라

죄수들이 벌이는 연극은 좁은 감옥을 로마시대의 정원으로 바꾸고 극적 고뇌를 삶 속으로 불러들인다. 이야기보다는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형식미의 한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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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경원 (★★★★)

실재와 연극, 영화의 매혹적 삼중주

흑백의 색감, 음영의 질감, 구도의 공간감, 배우의 연기가 강렬한 쾌감을 선사한다. 실제 범죄자의 연기, 셰익스피어의 희곡, 타비아니의 스크린이 연주하는 실재와 연극, 영화의 삼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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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석 (★★★★)

굵고 짧은 드라마의 힘

7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와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엮이며 전진한다. 묵직하고 힘 있는 드라마의 힘!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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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

무심한 시간의 냉기와 옥죄는 공간의 습기 속에서 느끼는 생(生)의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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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 (★★★★☆)

시대정신을 일깨운 당신들은 ‘갇힌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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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 (★★★☆)

다큐멘터리인 척하는 고도의 형식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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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리 (★★★★)

권력, 배신, 고통… 그래서 예술이 존재한다. 타비아니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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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