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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도살자 고르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마블 코믹스의 등장인물
고르
Gorr
파일:고르 프로필.jpg
캐릭터 창조 정보
출판사 마블 코믹스
최초 등장 토르: 천둥의 신 #2
2012년 11월
([age(2012-11-28)]주년) [dday(2012-11-28)]일
작가 제이슨 아론, 에사드 리비치
캐릭터 설정 정보
본명 고르
Gorr
이명 올-블랙 네크로버스
All-Black Necroverse
신 도살자 고르
Gorr the God Butcher
신들의 도살자
Butcher of gods
신 도살의 신
God of God Butchers
신을 죽이는 자
Killer of gods
위선의 신
God of hypocr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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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fff> 인간 관계
소속
[탈퇴]
블랙 버서커의 리더
가족 관계 아라 (아내)
아가르 (아들)
생사 관련
현실 지구-616
출생 3,000년전 (3,000살 이상)
이름 없는 행성
개인 정보
신분 이중 신분 없음
종족 외계인
직업 신 도살자
학력 없음
근거지 인디가르
[이전 근거지]
블랙 월드
유동적
신체 특징
성별 남성
노란색
모발 없음 }}}}}}}}}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현재
3. 능력
3.1. 검은 광전사(Black Berserkers)
4. 평가5. 멀티버스
5.1. 실사화5.2. 게임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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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 도살자 고르(Gorr the God Butcher)는 마블 코믹스의 등장 빌런이다. 2013년 1월에 발행된 'Thor: God of Thunder #2'에서 처음 데뷔했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이름 없는 행성 출신으로, 행성 전체가 황량한 불모지라 주민들이 매일같이 굶주림에 시달렸다. 신에 대한 믿음을 배웠지만 기도를 보답받은 일은 없었고,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그는 거친 환경에서 혼자 스스로를 지켜나가야 했다.

몇 년 후, 그는 결혼하여 자녀들을 얻었지만 그 행복도 얼마 가지 못했다. 임신한 아내 아라(Arra)가 지진으로 죽고, 자식들도 차츰차츰 죽어가며, 마지막엔 아들 아가르(Agar)밖에 남지 않았다. 굶어 죽어가는 아가르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곧 배고픔이 없는 숲에 도착할 것이라고 거짓말을 해야 했다. 끝내 아가르마저 떠나보낸 그는 큰 슬픔을 느끼며 희망을 버리고는 신에 대한 믿음마저 부정했고, 이로 인해 자신의 부족으로부터 추방당했다.
파일:고르 과거.jpg
차라리 죽기만을 기도하며 사막을 방황하던 그는 이라는 심비오트의 근원인 다크 엘더 갓과 황금갑옷을 두른 신들이 싸우다 땅에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신이 실존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그는 황금 갑옷의 신이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자 분노했고, 널의 검 '올 블랙 더 네크로소드(All-Black the Necrosword)'가 그에게 귀속된다.[1]

새로운 무기를 얻은 그는 자신의 기도에 답하지 않은 모든 신들에게 복수하리라 다짐하고 그들을 모두 죽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 천년간 우주를 떠돌며 복수에 전념한 그는 전쟁, 공포, 혼돈, 피, 격노, 시기, 거짓, 역병, 지진, 학살, 앙갚음, 타락, 죽음, 그리고 시와 꽃의 신 등을 죽여나갔다.[2]
파일:고르 1.jpg
파일:고르 2.jpg
Feel that, lttle lord of the heaven? That sense of helplessness as you fall?
느껴지는가, 천계의 어린 신이여? 무기력하게 추락하는 기분이?

That is how it feels to be mortal.
잠시나마 필멸자의 기분을 느껴보라.

NEXT YOU WILL LEARN HOW IT FEELS TO BE BUTCHERED.
다음은 도살당하는게 어떤 느낌인지 경험할 차례다.
9세기 어느 시점에서 고르는 지구에 도착해 아메리카의 신들을 죽였고, 그 시체는 아이슬란드의 해안으로 떠밀려와 어린 시절의 토르가 발견하게 된다. 이때 토르는 신의 표정을 보고선 무언가에 의해 공포에 떠는 표정이라며 걱정한다. 시간이 지나고, 바이킹 기습대와 함께 러시아 원정을 가던 중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토르와 토르를 따르는 바이킹들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던 중 후방에서 그들을 감시하며 뒤쫒고, 공중에서 또 다른 신의 목을 따서 죽여버린다. 한편, 토르와 맞붙기로 한 신의 목이 잘려진 채로 등장하자, 심상치 않음을 느낀 토르가 하늘로 올라가 주변을 살핀다.

이런 토르 앞에 위의 대사를 외치며 고르가 등장했고, 자신의 네크로소드를 사용하여 토르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뛰어난 신체능력을 지닌 토르는 아무리 미성숙하다고 해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고르 본인도 토르가 휘두른 도끼의 손잡이 부분에 옆구리를 정통으로 맞아 피를 흘린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고르는 토르를 떡실신시키고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그 순간, 토르가 작은 목소리로 천둥이라고 외치자 하늘에서 천둥이 떨어져 고르를 덮치고 둘은 기절한 채로 지상에 추락한다.

이후 모든 상처를 치료한 토르는, 곧바로 고르를 처단하기 위해 발을 뗀다. 고르에게 향하던 중, 고르에게 당해 죽어가던 시베리아의 사냥의 신인 힝콘을 만난다. 힝콘은 이미 죽어가던 중이었으나 토르에게 그의 위치를 알려준다. 힝콘이 알려준 동굴로 향한 토르는 그 곳에서 고르와 마주하지만, 역으로 제압당하는 처지에 놓인다. 고르는 자신이 고문의 신을 고문했다며 토르를 협박한 뒤 고문한다.

시간이 지난 뒤, 토르를 구하기 위해 바이킹들이 고르의 동굴로 쳐들어왔고 고르는 신으로부터 너희를 구원하려는 것이라며 바이킹들을 설득해보지만, 당연히 들을 리가 만무했던 바이킹들이 공격을 해 오자 네크로소드로 그들과 싸우기 시작한다.
파일:고르 7.jpg
한편, 바이킹들이 시선을 끄는 사이 토르가 쇠사슬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자신의 도끼로 고르의 오른쪽 팔을 절단시켜버린다. 싸움에서 패한 고르는 그 자리에서 후퇴하고, 자신의 오른쪽 팔을 네크로소드로 대체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신들을 도살해 온 고르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신들은 만만치 않은 존재임을 깨닫게 된 고르는 검은 광전사 군단을 창조하여 우주의 신들을 효율적으로 죽이기 시작한다.

2.2. 현재

파일:신 몰살 1.jpg
파일:신 몰살 2.jpg
수없이 많은 시간이 지나고, 고르는 검은 광전사 군단을 창조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들을 잔혹하게 죽여나가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는 과거에 토르와 지인이었던 신인 '베헤모스 폴리가르(Falligar the Behemoth)'도 있었다. 베헤모스는 재미로 블랙홀과 힘싸움을 할 정도로 강력한 신이었으나 고르의 부하에게 살해당한 것을 보면, 현재 고르의 힘이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해짐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한편, 아스가르드는 고르의 검은 광전사들에 의해 이미 초토화된 상태였고, 킹 토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노예로 잡혀가거나 죽임당한 상태였다. 고르의 방식은 상당히 잔혹했는데, 킹 토르가 검은 광전사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면 죽이지 않고, 다시 아스가르드의 왕좌에 갖다놓는 행위를 수없이 반복하며 그의 정신을 붕괴시키고 있었다. 아예 토르 본인이 죽이라고 부탁할 정도.
파일:고르 5.jpg
''My name is Gorr, son of a nameless father, outcast from a forgotten world. I have slain my way through multitudes to stand here at the genesis of all things, blackened by vengeance, wet with holy blood, one simple dream still strong in my heart... the dream of a godless age."
"내 이름은 고르, 이름없는 아버지의 아들이자, 잊혀진 세계의 추방자다. 나는 모든 것의 기원에 서기 위해 수많은 이들을 죽였다. 복수로 검게 물들고, 성스러운 피에 젖어도, 단순한 꿈 하나가 내 마음에 강하게 남아있지… 신 없는 시대라는 꿈이."
한편, 고르는 모든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신들을 죽이기 위해 폭탄의 신인 '샤드락'을 고문하여 이들을 한번에 말살시킬 수 있는 '신멸 폭탄'을 만들어낼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재료가 있었는데, 바로 고대신의 심장이었다. 그러나 고르는 140억 년 전에 존재한 고대신을 죽이기는 커녕, 만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시간의 신인 '크로넉스'의 신전으로 쳐들어간다.

크로넉스의 신전에서 고르는 자신의 검은 광전사들을 이용해 시간의 신들을 도살해 피를 빼낸다. 하지만 시간 이동을 고르 본인이 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시간의 신인 크로넉스만 살려둔다. 이후 140억 년전인 보이드로 돌아간 고르는 위의 대사를 읆으며 고대신을 살해하여 그의 심장을 가져오고, 쓸모없어진 크로넉스를 죽여버린다.

그 순간, 고르의 행방을 추적하던 현재의 토르가 난입한다. 하지만 현재 시점의 고르는 과거에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강자가 되어있었고, 토르는 일방적으로 고르에게 밀리게 된다. 하지만 고르는 과거에 토르에게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이후, 토르를 가장 마지막에 죽이기로 다짐했기 때문에 그를 내버려두고 피웅덩이 속으로 사라진다. 이후, 2명의 토르가 현재 시점에서 마주하자, 네크로소드로 이를 인지하고 흡족해한다. 이때 고르의 모습은 평소와는 다르게 전신에 네크로소드 갑옷으로 무장한 상태이며, 고르의 앞에는 신폭탄이 제조되고 있는 장면이 지나간다.

이후, 자신의 수하인 검은 광전사를 파견해 과거 시점의 토르를 자신에게 전송시킨다. 과거의 토르는 이미 고르를 한 번 이긴적이 있었기에 자신만만했지만 고르는 그를 한 방에 제압하고 신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노예 중 하나로 삼는다. 아무래도 자신의 팔을 잘라낸 복수이자, 동시에 자신이 굴복시키지 못한 신인 토르에게 어떻게든 굴욕을 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후, 자신의 아내와 함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여기서 고르는 아내에게 드디어 신들을 모두 죽이는 결전의 날이 왔다고 설명하지만, 아내가 고르에게 "당신도 돌아올거지?"라고 물어보자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그래. 그래야지."라고 대답한다.[3]
파일:고르 10.jpg
신 도살자 vs 3명의 천둥의 신
이후, 킹 토르와 현재 시점의 토르, 과거 시점의 토르가 연합해 쳐들어오자 이를 감지하고 그들을 막아선다. 고르는 신을 도살해보지도 못하고 끝나서 아쉬웠으나, 너희들 덕분에 마지막 도살을 할 수 있겠다며 기뻐하고 전투가 시작된다. 이들의 전투는 엄청난 스케일로 일어났는데, 킹 토르의 일격으로 고르는 수 광년의 거리를 날라가 달에 처박혔고, 이에 맞서 고르 또한 달의 표면을 뜯어내어 토르들에게 던졌다.

그러나 아무리 현재 시점의 고르라도 힘을 해방한 채로 달려드는 킹 토르와 다른 토르들의 협공을 이겨내기에는 버거웠고, 자신의 광전사들에게 노예로 부리던 신들을 죽이라고 명한다. 이로 인해 네크로소드는 신들의 피를 흡수해 더욱더 강해졌고, 3토르를 상대로 호각 이상의 승부를 펼친다.
이제야 널 이해하겠구나. 어린 신이여. 늙은 너, 토르 왕의 동기는 언제나 회환이었다. 그는 날 죽이면 처참히 실패한 과거를 지울 수 있을거라 믿었지. 어린 너, 즉 바이킹 신은 한심한 수치를 분노와 오만으로 가리려 애썼고. 하지만 너... 너에 대해서는 이제야 알게 되었어.

넌 내가 옳다는 걸 알아. 그래서 이렇게 맹혈히 싸우는거다. 그래서 기어코 고귀한 척하려는 거다. 네 족속들이 얼마나 한심하고 쓸모없는지 알기 때문에. 너도 나처럼 알지. 신은 자기 자신들 외에 무엇을 창조한 적도, 사랑한 적도 없어.

의심하는 신이라. 흐흐. 좋아. 이제 가장 내 마음에 드는 토르는 너다.
토르: 천둥의 신 Vol.2 #9
그러던 중, 고르는 현재 시점의 토르가 신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한심한지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를 가장 좋아하는 토르라고 언급한다. 그는 비록 신이지만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동질감을 느낀 듯하다. 이후에도 3토르와 고르의 전투는 계속됐고, 오랜 시간 끝에 승자가 결정된다.
파일:고르 11.jpg
고르의 행성에서는 천둥이 울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피였다. 신의 피. 뒤이어 떨어진 것은 세 개의 망치와 세 명의 토르와 절망이었다.
토르: 천둥의 신 Vol.2 #9
Make Ready the Bomb!
폭탄을 준비하라!
치열한 전투의 승자는 고르였다. 킹 토르는 운석 덩어리에 꿰어져 우주로 방출당했으며, 현재의 토르는 용암으로 가득한 균열 속으로 떨어졌고, 과거의 토르는 신 폭탄의 마지막 원료로 선택되어 고르에게 끌려가는 처지로 전락한다. 한편 고르의 아내는 고르가 대업을 이룬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눈물을 흘리며, 실수로 고르를 나의 이라고 언급해 버린다.
파일:고르 12.jpg
I... AM NO ONE'S GOD.
난... 누구의 신도 아니야.
이에 격노한 고르는 토르를 바닥에 집어던진 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며 위의 대사를 말한다. 그가 얼마나 신을 증오하고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며, 가족보다 목적을 우선시하는 냉혈한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아들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아내의 시체를 근처의 웅덩이에 숨긴다. 고르의 아들은 어머니가 어디에 있냐며 물었고, 자신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집에 있을지 모르니 가서 찾아보라고 대답한 뒤 자리를 떠난다.[4]

고르는 과거의 토르를 끌고선 신 폭탄의 내부로 들어갔고, 그 곳에서 토르의 심장을 척출시켜 신 폭탄을 가동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과거의 토르가 최후의 발악으로 고르의 한쪽 눈알을 입으로 물어 뽑아버리고 탈출한다. 이에 고르는 남아있는 신의 심장을 대신 척출해 신 폭탄을 가동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신들이 죽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현재 시점의 토르가 묠니르 2개를 맞부딪히며 신 폭탄의 에너지와 네크로소드를 전부 자신에게로 흡수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파일:고르 13.jpg
토르 : 이젠 네 무기가 아니다. 무기가 널 비웃는다. 고르. 이 무기의 이름은 올블랙 더 네크로소드. 행성을 베는 칼. 절멸검. 신의 손으로 휘둘러야 마땅한 병기다.

고르 : 안 돼. 돌려줘.

토르 : 하지만 하나만은 네가 옳았다. 이건 을 죽이는 데 쓰이는 병기다.
토르: 천둥의 신 Vol.2 #11
결국 고르는 올 블랙 네크로소드를 흡수한 토르의 일격에 심각한 중상을 입고 나가떨어진다. 그리고 그런 고르의 앞에 그의 아들이 등장해 말을 꺼낸다. 고르의 아들은 고르를 '위선의 신'이라고 말하며 조롱하고, 고르를 배신한 건 신이 아니라 고르 자신이었음을 말한 뒤 검은색 액체로 변하여 사라진다. 사실 고르의 아들의 정체는 고르가 네크로소드로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였던 것. 모든 것을 잃은 고르는 절규하고, 과거의 토르가 그를 참수하면서 최후를 맞는다.

3.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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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심비오트[5] 올 블랙 더 네크로소드(All-Black the Necrosword)를 얻어 한낱 외계인에서 신 도살자가 되었다. 미래에는 토르를 제외한 모든 신들을 도살하거나 노예로 부렸다. 과거(언워디 토르), 현재, 미래(올드 킹 토르)의 3토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네크로소드로 얻은 능력은 다음과 같다.

3.1. 검은 광전사(Black Berse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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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

Gods are vain and vengeful creatures.
신들은 헛되고 복수에 미친 괴물들이야.
Always have been. The mortals who've worshipped us for centuries, would all be better off without us.
언제나 그랬듯, 우리를 숭배하는 필멸자들은 우리가 없어야 더 위대해질걸세.
We gods do not deserve their love. No matter how much we fight to fool ourselves.
우리 신들은 그들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없네. 우리가 아무리 스스로를 속이기 위해 싸워도.
We are all unworthy.
우리는 모두 자격이 없어.
고르의 사상에 동감한 토르.
가해자가 된 피해자형의 빌런으로, 마블 코믹스에서 손꼽힐 정도로 잘 만들어진 빌런이라는 평을 받는다. 사실상 토르: 천둥의 신 Vol.1과 Vol.2의 진 주인공이다.

사실 고르의 특성은 이미 수없이 반복해온 클리셰 중 하나이다. 신을 저주하고 죽인다는 빌런은 DC 코믹스에도 있으며, 여러 게임이나 만화, 영화에서 다루어질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고르가 호평을 받는 이유는, 이 과정을 고르 본인의 포커스에 맞추어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을뿐더러 어째서 고르가 신을 학살하는 도살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디테일있게 서술하기 때문이다.
(전략) 하지만 네가 날 죽여도, 세상의 모든 신을, 토르마저 죽인다고 해도 ...
결국 한 명의 신이 남는다. 그게 누군지 아는가?
너다.
(고르: 뭐라고?)
널 봐라, 그 무기로 인해 변한 네 모습을 봐라. 넌 멋대로 세상의 신을 죽이며 수천 년 동안 살았고 문명을 궤멸시키며 너의 세계를 지었으며, 또한 신들을 사슬에 묶었다.
그런 네가 신이 아니면 무엇인가?
그것도 세상 누구보다 악독하고 야비한 신 말이다.
고르의 과거를 듣고난 미래의 볼스타그의 반응
작중에서 고르는 신을 향한 극도의 분노와 증오로 신들을 도살하는 '신 도살자'로 거듭나지만, 그러면서 본인 또한 신이 되어간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 사실이다. 과거의 토르와의 싸움 이후 고르는 단순한 살인자가 아니라 자신의 피조물과 세계를 가진 신이 되어간다. 작가인 제이슨 아론도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어 서술하는데,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아예 고르를 '학살의 신'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으며, 고르의 아내가 고르를 '나의 신'이라고 언급하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위선의 신'이라는 조롱을 받는다. 사실 고르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아내와의 대화에서 신 폭탄이 터진 후 자신도 죽을 것 같다는 암시를 한 적이 있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신들에게 이라는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

작중에서는 한순간의 분노로 아내마저 죽이는 냉혈한처럼 묘사되지만, 신을 증오하게 된 원인이 자신의 가족들이 위험할 때 신들에게 기도했으나, 이를 무시했다는 것임을 생각해본다면 상당히 모순되는 부분이다. 사실 모든 신들을 죽인다는 위험천만한 계획에 굳이 가족을 새로 만들었다는 점과, 마지막 순간에 아들에게 "너만은 잃을 수 없다." 라며 애걸복걸하는 장면을 본다면 가족에 대한 애정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아들은 애초부터 고르가 네크로소드로 만들어낸 존재였기에 고르 본인이 가족을 원했음을 암시한다. 그렇기에 사실 고르의 목적은 신 몰살이 아니라, 과거에 평범하지만 행복했던 가족과의 삶이 아니었을까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은근히 필멸자들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토르와의 첫 만남에서도 "필멸자들의 기분을 느껴보라."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으며, 후에 바이킹들이 토르를 구하기 위해 고르를 죽이려고 할 때조차 "너희들을 신으로부터 구하러 온 것이다!" 라며 말로 설득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로 보아, 필멸자들을 자신과 똑같이 신들에게 무시당하고 놀아나는 피해자로 보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그는 이를 단순히 필멸자와 불멸자의 싸움으로 해석했고, 그 결과 자신이 싫어했던 신들보다 더 야비하고 잔인한 신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면모들은 현재의 토르하고 대비되는데, 고르는 신을 죽이기 위해 자신이 경멸했던 신이 되어서 살육을 벌이는 반면, 토르는 신이 필요없다는 고르의 사상에 동감하게 되었음에도 학살을 방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비난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 신이 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네크로소드를 빼앗았고, 해방된 신들을 신의 도움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보냈다. 본인을 희생하고 변화를 만들려는 신이 신을 싫어해 신이 되어버린 존재에게 심판을 내린 것은 이 대비의 완성.

5. 멀티버스

5.1. 실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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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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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1] 이때 널과 싸우던 이름 모를 신은 네크로소드를 얻은 고르가 죽였지만 널은 죽지 않았다. 널은 고르에게 흥미를 느끼고 나중에 네크로소드를 되찾기로 하고는 몰래 몸을 숨기고 회복에 매진한다.[2] 이 당시 고르에게 학살당하던 어떤 행성의 신이 "우리는 그저 평화롭게 여기 있었을 뿐이야.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적 없어."라 했다. 이에 대한 고르의 대답은 "아, 그래. 너희 신들은 크게 두 부류더군. 필멸자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무관심하거나." 라고 하였다. 고르를 추적하던 토르가 봤던 신들은 대부분 선량하거나 무해한 신들인 것은 틀림 없었지만, 우주 전체에서 보면 그런 신들이 오히려 적은 축에 속한다. 오히려 오딘처럼 옹졸하고 속물적인 폭군 타입이 훨씬 많다. 당장 토르만 해도 어벤저스에 합류하기 전의 혈기왕성했던 시절에는 인류를 수호하고 함께 지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재미있는 유흥거리보다 더 많은 의미를 두진 않았다. 심지어 '신들의 대결' 이라는 이름의 신들끼리 펼치는 일종의 시합은 재앙 일으키기, 역병을 만들어내기, 계시를 통한 희생제 벌이기, 문명을 멸망시키기 등등 정신나간 짓들이 있다. 이런 미친 짓들이 일종의 시합으로 존재한다는 시점에서 신들이 필멸자들을 어떻게 여기는지 알만하다.[3] 고르는 이 날만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기뻐하는 반응을 보여야 정상이지만, 어쩐지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는 것이 모순되는 부분이다. 후술될 부분이지만, 어쩌면 고르는 이때부터 자신도 이기에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4] 여기서 아들은 이미 고르가 숨겨놓은 어머니의 시체를 봤다.[5] 본래 심비오트와 무관했으나 도니 케이츠가 심비오트 설정을 레트콘하면서 심비오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