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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4:22:50

신비의 여인

신비회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신비의 여인 캐릭터4. 리버사이드 저택5. 신비회의 흥망
5.1. 전쟁 전5.2. 전쟁 후, 신비회의 시작5.3. 확장5.4. 전성기5.5. 위기5.6. 거듭되는 몰락5.7. 진실과 그 이면5.8. 최후
6. 기타

1. 개요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휴브리스 코믹스의 저작물 중 하나라는 설정의 극중극인 <신비의 여인>(Mistress of Mystery) 코믹스 및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라디오 드라마 등의 미디어 믹스를 총칭한다. 휴브리스 코믹스의 히어로 라인업이기 때문에 편의상 휴브리스판 어벤저스라 볼 수 있는 <언스토퍼블>에도 포함되는 캐릭터로 보인다.

좁게 폴아웃 시리즈에서 신비의 여인하면, 편의상 섀넌 리버스를 지칭하기도 한다. 현실에서 아이언맨하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떠올리는 것과 비슷한 걸로 보면 된다.

2. 설명

첫 언급은 폴아웃 4에서 지나가듯 언급된게 전부지만, 후속작이자 외전인 폴아웃 76의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 '신비의 여인'과 대전쟁 이후 그녀와 관련되어있던 '신비회'의 기원, 그리고 몰락을 추적하게 된다.

개요에서 언급하였지만 폴아웃 76에서 신비의 여인이라 하면 단순히 만화 캐릭터를 지칭하는 것 이외에는 신비의 여인 라디오 드라마에서 신비의 여인을 연기했던 성우 '섀넌 리버스(Shannon River)'에 대한 대명사로 칭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문서에서는 섀넌 리버스 본인의 행적과 전쟁 이후 자신이 연기했던 신비한 여인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따 창립한 신비회라는 단체와 관련해서 주로 서술한다.

폴아웃 76에서 플레이어는 랜덤 인카운터를 통해서 신비회 여전투원의 시체를 조우하게 되며, 해당 단원이 남긴 기록을 따라 추적하여 리버스 저택의 진실을 알게되고, 저택의 주인이자 신비회의 수장이었던 섀넌 리버스(2024-2086)와 그녀가 이끌었던 신비회의 흥망을 추적하게 된다.

3. 신비의 여인 캐릭터

캐릭터로서의 신비의 여인은 고고학자의 딸이었지만, 부모가 피라미드를 탐험하다 실종되자 고아가 되어 버려서 이집트 현지의 대부호에 입양된 이후 장성하다가 부모님의 실종에 관한 진실을 추적하면서 신비의 여인으로 각성하게 된다. 나머지 휴브리스 코믹스의 캐릭터처럼 확실한 어필을 할수있는 강력함이 없지만, 대신 민첩한 능력을 통한 첩보 요원의 포지션에 가까운듯 하다.

장비는 다음과 같다.

4. 리버사이드 저택

찰스턴 언저리에 위치한 고급 저택 중 하나로, 과거 섀넌 일가가 살던 집이자 대전쟁 이후에 결성되었던 비밀조직인 신비회의 총본산이었다. 폴아웃 76 시점에서는 스코치드 감염자들이 저택을 점령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고급 저택이지만, 1층 응접실 구석에 있는 책장 비밀문과 저택 주변에 위치한 풀로스키 보호 셸터[3]를 통해 신비회의 본부로 접근할 수 있다.

신비회의 본부에는 정부 관련 프로젝트에서 일하던 롭코 직원과의 인맥이 있던 프레데릭에 힘입어 비밀 조직에 걸맞은 각종 첨단 시설[4]이 있으며, 제조 시설을 통해서 신비회 단원들에게 주어질 장비들을 양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들의 제조대가 한 곳에 몰려있다.

5. 신비회의 흥망

5.1. 전쟁 전

전쟁 전만 해도 섀넌 리버스는 신비의 여인 라디오드라마판에서 신비의 여인 성우를 맡으며 그럭저럭 잘나가는 삶을 살고 있었다. 친딸로 올리비아 리버스가 있었다. 휴브리스 미디어 측에서는 신비의 여인 미디어믹스 확장으로 실사 텔레비전 드라마화와 영화화도 기획하고 있었고 2077년 말 방영을 목표로 텔레비전 드라마 제작의 밑작업을 맡고 있었다. 평소 성우직종으로서의 직업정신이 강한 섀넌은 휴브리스가 TV쇼에만 신경쓰는게 못마땅하면서도, 그래도 26년 가까이 섀넌 리버스의 목소리를 연기한 자신이 TV 실사판의 배우에도 낙점될것을 믿고 있었다. 그러나 최종 촬영을 앞둔 10월 22일 실사 드라마판의 배우가 섀넌 본인이 아닌 엉뚱한 여자로 바뀌었지만 그 다음날 모두가 알만한 대전쟁이 터져서 아무래도 좋은 일이 되었다.

5.2. 전쟁 후, 신비회의 시작

섀넌 리버스도 전쟁 직후에는 레이더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초창기 레이더와 첫 조우했을때 레이더들이 물자를 요구하였고, 남편 프레더릭은 이들에게 금전과 깨끗한 물로 회유하려 했지만 레이더들은 이를 비웃고 옆에 있던 딸 올리비아를 건드리려 하는데, 이에 분노한 섀넌이 배우 생활을 하기 위해 무술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었는지 뭔지 몰라도 레이더를 때려눕혔다. 당연히 올리비아는 어머니가 진짜 신비의 여인이 현신한것마냥 들떠서 어머니에게 훈련을 시켜달라고도 졸랐다. 이제 세상이 변해서 최소한 자신을 지킬 힘이 있어야 하는 이상, 섀넌은 올리비아를 훈련하면서, 섀넌 본인은 배우 연습시절 동안 입었던 신비의 여인 코스츔을 입은채로 활보하면서 각종 애팔래치아의 황무지인들과 캐러밴들을 도왔으며, 남편 프레더릭도 자신이 가진 연줄을 통해 얻은 장비를 통해 올리비아의 신비회에 대한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5.3. 확장

처음에는 리버스 일가의 활동에 국한되었지만, 신비회의 시작이 된 레이더의 첫 습격 4개월 뒤로 신비회는 확장의 전환을 맞게 된다.

남편 프레더릭이 자신의 저택 주변 쓰레기통을 뒤지던 고아 여자아이 3명을 발견하였는데, 이 3명의 아이들은 올리비아보다도 어렸다. 프레더릭과 섀넌은 상의 후 이들을 거두기로 합의하였으며, 이들은 신비회가 처음으로 모집한 부하들이 되었다.

그리고 소문을 들은 고아들이 찾아오게 되면서, 리버스 저택은 보육원처럼 바뀌기 시작하였고, 섀넌은 고아들을 훈련시키는 한편 (아무도 모르게) 대민지원도 계속 하였다.

5.4. 전성기

신비회는 캐릭터 컨셉인 은밀함을 고수하려는지 보통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응급구호단이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도 연계할수 있지만 신비회의 정책상 계속 은밀한곳에서 사람들을 돕는 컨셉을 고수했던것으로 보인다.

신비회의 전투원들은 섀넌이 연기했던 캐릭터의 영향인지, 주로 암살에 능하였으며, 한 여전투원은 컷스로트 레이더가 루이스버그로 파견한 케리의 약탈대를 분대장인 케리를 포함해 절반 가까이를 잡았다는데, 전투원 개개인의 능력도 이들 대부분이 소녀인것을 감안하면 매우 뛰어났던것으로 보인듯 하다. 신비회가 기세등등하던 때만 하더라도 컷스로트 레이더들은 어디서 신비회 전투원에게 암살당할지 몰라 두려워할 정도였다고 한다.

5.5. 위기

그러나 2082년 12월 컷스로트 레이더들이 댐을 사보타주한 찰스턴 물바다 사태 이후 그들의 기세가 전성기로 차고 올라가기 시작했고, 여기에 신비회도 상당히 고전하기 시작한다. 은밀히 활동하는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걸 직감한 섀넌은 본격적으로 전력을 총동원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2084년 9월 개러핸 습격 작전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임무는 완수하였지만, 예정 일자보다 3일 더 늦게 귀환한데다, 오랜 출정 때문에 신입 전투원까지 지칠 정도로 무리했던 모양이다. 이 작전 직후 올리비아는 어머니인 섀넌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였다.

2086년 2월 8일 섀넌이 처음으로 거둬들인 '3명의 고아' 일원이었던 클라리사가 전사하였다. 일찍이 거둬들여서 중요 간부로 추정되는 위치의 단원까지 잃어버리자 일부 전투원들 사이에서 신비회의 행동방침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고 동요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일부는 '전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거나 '응급구호단 및 브라더후드 스틸과 접촉 혹은 동맹이라도 맺어야 한다'고 의견을 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섀넌은 항상 그랬던것처럼 애팔래치아 이면에서 암약하는 정책을 고수하였다. 혹여나 자신들의 존재가 전면으로 드러나는것이 오히려 레이더들의 전의를 고양시킬것같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딸과의 갈등으로 인해 딸에 대한 편애가 교육상 좋지 않을것이라고 판단한 섀넌은 믿을만한 사람을 물색하다 '3명의 고아' 일원이었던 이브를 새 교육관으로 임명했다. 대부분의 단원들은 수긍했지만, 오직 올리비아만큼은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헌터스빌 슈퍼뮤턴트 토벌 작전으로 인해 응급구호단 및 BoS와의 동맹 가능성도 청신호가 보이기 시작한다.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음에도 산악지대의 레이더들을 여전히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비회는 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리비아와 섀넌의 갈등은 점점 심각해지며, 2086년 6월을 기점으로 올리비아의 직무태만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2086년 7월 서머스빌 작전에서 앨리슨이 전사했다. 그래도 이 시점까지만 해도 신비회의 전사자는 두 명으로 매우 적은 사망자였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앨리슨이 전사하는 것을 직접 목도하고 시체까지 끌고 온 올리비아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5.6. 거듭되는 몰락

이후 신비회의 몰락은 계속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2086년 10월, 신비회의 전사자가 급격히 늘어 3달동안 전사자만 엘리를 포함해 7명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섀넌은 이브에게 훈련 일정을 앞당기라고 지시하는 한편, Plan B로 모든 배정과 진급을 신비회 본부의 컴퓨터가 담당할 수 있도록 홀로테이프로 백업했다.[5]

플레이어가 신비회 기록을 따라 신비회 풀 세트를 갖추게 되면, 섀넌의 마지막 브리핑이 나오는데, 대략 '최근 우리 전투원들이 전사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레이더가 우리 신비회를 다 꿰뚫어보는 것 같다. 자살 임무에 가까울수도 있지만 레이더의 본거지인 플레젠트 밸리를 추적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달라.'는 내용이다.

플레이어는 컷스로트 레이더의 본거지였던 플레젠트 밸리 스키 리조트에 도착하여 정보를 탐색한 뒤, 최종적으로 브로디라는 레이더의 단말기를 해킹하여 신비회의 이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진실은...

5.7. 진실과 그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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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신비회 와해의 이면에는 섀넌의 친딸이었던 올리비아가 신비회의 방침에 불만을 품고 레이더와 거래하려 한 것이 원인이었다. 올리비아는 레이더와 거래를 위해 작전 계획 내용이 담긴 자료를 신비회 내부로부터 빼내 컷스로트에 유출하였으며, 컷스로트는 올리비아가 넘긴 정보자산[6]을 활용해서 신비회 전투원들을 족족 죽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전술적 우위가 역전된 것. 상세히 말하자면 이렇다.

올리비아의 단말기에 적힌 일지를 따르면, 애초에 올리비아는 신비회가 발족하기 시작하던 때부터 어머니에게 불만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 가족 단위로만 활동할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첫 '3명의 고아'를 입양할 때부터 섀넌과 입장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모녀의 관계는 서서히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올리비아는 "모두를 구할 수는 없다. 도울 사람과 무시할 사람을 골라야 하는거 아니냐? 모르는 거렁뱅이 3명은 받아들이면서 대체 왜 토런스 집안의 애들은 돌려보낸건가?"하면서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고아 영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올리비아는 신비회의 2인자로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으나, 2084년 전후로 신비회가 조직체계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어머니가 올리비아를 조직의 2인자에 걸맞도록 훈육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올리비아 입장에서 '어머니의 순종적이고 완벽한 병사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게 만들었다. 그리고 간단한 감시 임무 과정에서 클라리사가 전사하면서 클라리사가 무슨 대의를 의한것도 아닌 그저 의미없는 임무에서 전사하였다는 것 때문에 올리비아의 회의감은 더 심해졌다. 자신의 어머니가 레이더의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연설을 늘어놓지만, 올리비아는 우리가 레이더를 얼마나 죽이든 레이더는 여전히 생겨나니 의미가 없고, 전쟁 후의 세기말은 강자만이 살아남는 무법천지라는 현실을 충분히 목도하였기에, 전쟁 이후 현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는 어머니의 영웅심리가 허황되었다는 걸 인지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 역시 2인자로서 수많은 작전을 거치고 적을 죽여왔지만, 이런 암약 위주의 활동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민중에는 지도자들이 필요한데, 응급구호단은 나약하며, BoS는 자기들밖에 모른다면서 애팔래치아에서 그나마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이 두 단체들은 사람들을 이끌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비회의 자산이면 충분히 애팔래치아의 지배자가 될수 있음에도 맨날 암약만 하는 현실에 넌더리가 나고, 오히려 레이더들은 냉혹한 족속일지언정, 그래도 환상이 아니라 (약육강식의) 현실에서 살아가고, 실재하며,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높게 샀다. 결국 올리비아가 조만간 신비회를 배반할 것이라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배신의 시작점으로 작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2086년 6월, 한 정찰 임무에서 우연하게 전쟁 전 살던 이웃이었던 브로디가 장성후 컷스로트 레이더의 단원이 된 것을 보게 된 것인데, 이를 계기로 올리비아는 브로디를 통해 레이더 조직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올리비아는 브로디에게 신비회의 정보를 넘기는 한편, 브로디에게도 자신의 레이더 조직과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올 것을 요구했다. 아마 올리비아는 상대적으로 조직관리가 허술해보였던 컷스로트 레이더 조직에 침입한 뒤 보스를 죽여 브로디와 함께 컷스로트 레이더를 장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올리비아는 계속해서 신비회의 정보를 팔아넘기며 브로디와의 내통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바로 7월 앨리슨이 전사한 서머스빌 작전이었다. 서머스빌에서는 레이더 측에서 브로디도 파견되었는데 올리비아는 이 작전에서 앨리슨이 작전을 완수하고 살아남으면 거래대상이었던 브로디에게 불이익이 생길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불안한 예감은 적중하여 앨리슨이 전투를 시작 후 레이더를 줄줄히 쓸어버리고 이내 브로디도 쓰러트리려하자, 오히려 앨리슨을 걸림돌로 직감한 올리비아가 앨리를 살해해버리고 만다. 즉, 앨리슨이 사망한것은 레이더와 정상적으로 교전하다가 전사한 것이 아닌, 자신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 판단한 올리비아의 팀킬[7]이었다.

아무튼, 이후로도 올리비아의 내통은 쾌속일로를 걸었고, 급기야 신비회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크립토스의 사본을 슈가 그로브에서 복제하는 데 성공, 이 홀로테이프를 레이더에게 넘겼다.[8] 당연히 레이더는 물 만난 고기처럼 계속해서 신비회에 대한 전술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면서도 올리비아는 오히려 자신이 컷스로트의 리더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장기적인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랄까. 이내 신비회 본부에서 올리비아가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다른 전투원들이 발각했고, 후환이 두려웠던 올리비아는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동료들을 전부 살해한 후 최후 통첩(신비회장의 단말기에서 확인 가능)을 어머니에게 보내고 도주했다. 자신의 생일날에 과거 '여행 가기로 했던 특별한 장소'[9]로 오라면서 어머니와 담판을 짓겠다는 것.

섀넌은 메세지를 통해 딸의 배반을 알게되자 경악했고, 딸을 대면하기로 하는 동시에 그나마 남아있던 신비회 단원들에게 응급구호단으로 가든 BoS로 가든 각자 살아남으라고 당부하며 신비회의 해체를 선언한다.

이후 남은 신비회의 잔당들은 뿔뿔히 흩어졌으며 본편 시점에서 살아남은 신비회 단원이 없는 것으로 보아 레이더들에 의해 살해당했거나 스코치드 역병에 감염되어 전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5.8. 최후

세네카 록스에 도착한 섀넌은 올리비아와 마지막 담판을 짓는다.
올리비아 : 오셨군요. 어머니.
섀넌 : 올리비아, 왜 그랬니?
올리비아 : 정신을 차렸을 뿐이에요. 주변을 둘러보세요. 이 세상은 어머니의 환상과 달라요. 어머니는 영웅이 아니에요. 차마 세상을 마주할 수 없었던 딱한 노파[10]일 뿐이었죠. 그러면서 우리 모두를 어머니의 망상에 끌어들였잖아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든 무슨 소용이 있었어요? 하나도 안 변했잖아요. 레이더는 언제나 존재할 거에요. 레이더의 논리가 옳기 때문이에요. 영웅 따윈 존재하지 않아요. 이제는 악인의 세상이에요. 강자가 지배하고 살아남는 법이라고요. (중략) 이제는 그림자 밖으로 나갈 거에요. 어머니 촌극에 맞춰주는것도 끝이라고요. 전 이미 결정했어요. 현실에서 제 자리를 차지할 거라고요.
섀넌 : 너는 그 어떤 레이더보다도 끔찍하구나. 위험하기도 훨씬 위험해.
섀넌 : 미안하다. 올리비아. 이 어미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은건 너야.
올리비아 : 흥.
올리비아는 곧바로 어머니를 공격했고, 격렬한 싸움이 이어졌다.
(기합과 함께 검이 부딪히고, 살이 베이고 찢기는 소리와 총성이 계속해서 들린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섀넌은 죽기 직전까지 몰렸고 올리비아도 상당한 부상을 입게 된다.
섀넌 : (죽어가며)미안해.. 올리비아... 이렇게 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올리비아 : 끝까지 영웅 행세를 하시네요...
섀넌 리버스는 죽어가고, 부상당한 올리비아의 앞에 브로디가 나타난다. 섀넌과 올리비아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그런 싸움은 처음 봤다며 학을 뗀 뒤 이제 모두 끝난거냐는 브로디의 말에 올리비아는 마지막으로 남았던 신비회 단원이자 수장인 어머니의 죽음으로 신비회는 모두 끝났으며, 자신이 부상을 당했으니 좀 부축해달라고 하지만..
브로디 : "이래야 끝이지"
라는 말과 함께 브로디는 올리비아를 총으로 쏴 죽인다.

당시 브로디의 심경은 나와있지 않아 알 수는 없으나 브로디 역시 올리비아의 계획을 눈치챘고, 그녀가 컷스로트 조직을 차지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봤던 것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브로디의 단말기에서 단순히 그녀를 이용하고 버리겠다는 뉘앙스가 가득했기에 완전히 유추하지 못할 내용은 아니긴 하지만.[11] 아무튼 컷스로트는 골칫거리였던 신비회도 와해시키는데 성공해 무사히 조직을 유지하나 싶었지만 고질적인 조직 내분 문제에다가 스코치드 역병까지 겹쳐서 컷스로트도 머지않아 와해되고 말았다. 정황상 브로디도 이 때 사망한 듯.

플레이어는 신비회의 궤적을 추적하는 퀘스트의 마지막에서 모녀가 최후를 맞이한 장소인 세네카 록스에 당도.[12] 섀넌의 시신에서 발견한 홀로테이프로 위에 적힌 최후의 진실을 알게 되며, 이후 섀넌 리버스의 정보를 크립토스에 업로드한 뒤 신비의 여인으로 진급됨과 동시에 섀넌이 남겨둔 격려의 메세지가 담긴 홀로테이프를 듣는 것으로 신비회와 관련된 모든 여정이 끝나게 된다.

6. 기타

플레이어가 신비회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비회 의상 아이템인 비밀의 베일을 장착해야만 하는데, 만일 베일을 장착하지 않고 들어갈 경우 비밀기지 입구에 있는 스캐너에 걸려 비밀기지에 진입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근데 특이한 점은 이 신비회 의상은 일부 드레스 계열 의상과 마찬가지로 남녀 공통으로 동일한 의상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남캐도 신비회 캐릭터로 여장할 수가 있다. 단, 신비회 드레스는 통옷 판정이라서 착용시 아머를 덧입을 수가 없다는게 단점.

극중극임에도 중간에 설정 변경이 있었는지, 실버 슈라우드를 시작으로 휴브리스 코믹스의 팬이 된 커먼웰스 보스턴에 거주하는 켄트 코널리는 설정 변경을 지적하는 팬레터를 휴브리스에 보내기도 하였다. 다만, 켄트 코널리의 팬레터와 극중극의 레트콘에 관해서는 실제 폴아웃 세계관의 레트콘을 베데스다 입장에서 돌려 말하는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팬들에게 샀다.
하지만 이는 본래 휴브리스 코믹스 터미널에는 설정 변경을 항의하는 로그가 과거 시리즈에서도 꼬박꼬박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도외시한 의혹이다. 예를 들어 폴아웃 3의 휴브리스 코믹스의 터미널에서도# 개미여인의 설정 변경을 항의하는 독자의 기록이 등장하고 폴아웃 4의 휴브리스 코믹스 터미널에서도# 실버 슈라우드와 신비의 여인 설정이 바뀌었음을 항의하는 로그가 있다. 즉, 휴브리스 코믹스에 등장하는 설정 변경 항의 로그는 베데스다가 개발한 폴아웃 시리즈에 꼬박꼬박 들어갔던 이스터에그에 불과하지, 베데스다가 폴아웃 팬들의 비판을 돌려서 깠다는 식의 해석은 과잉 해석이다.

신비의 여인 캐릭터 자체는 중국에서 하청제작된 폴아웃 쉘터 온라인에서 스페셜 거주민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폴아웃 쉘터 Online/거주민 참조.

웨이스트랜더에 추가된 동료 캐릭터인 다게레 사령관이 휴브리스 코믹스 캐릭터들 중에서도 신비의 여인을 매우 좋아한다는 설정이다.
[1] 스텔스 보이처럼 은폐 효과를 주는건 동일하지만, 사용 시 주변 생물을 광란 상태로 만드는 추가 효과가 있다.[2] 그랜트의 검을 얻은 후 그랜트의 검에 궤적 추적기 파츠를 달아놓은 뒤 검으로 6종류의 생물을 처치하면 된다. 다만 검의 데미지가 15로 매우 낮아 라드스택같은 동물도 간신히 잡아낼 정도며 그보다 강한 몬스터들은 상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무기들로 적당히 양념치다가 막타를 그랜트의 검으로 해도 잡은 것으로 인정되기에 저레벨이라면 이 방법을 추천.[3] 단순히 오브젝트가 아니라 맵 이동 장치다. 로딩 절감과 귀찮은 스코치드와의 전투를 피하려면 이쪽으로 오가는게 더 편하다.[4] 프레데릭의 홀로테이프를 들으면 사용되지 않던 폐기된 국방 프로그램을 지인에게 구매했다는 언급이 있는데, 정황상 이게 바로 신비회의 근간인 크립토스 메인프레임 시스템인 듯 하다.[5] 플레이어가 신비회에 초대받은후, 일사천리로 장비를 지급받고 훈련을 이수받을 수 있던 것도 바로 섀넌이 자동화 체계로 백업을 해두었기 때문이다.[6] 브로디의 컴퓨터를 해킹한 뒤 접속하면 올리비아가 신비회의 자료를 브로디에게 넘겼으니 확인해보라는 내용과 함께 프로젝트 사이펀 홀로디스크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 항목을 누르면 신비회 비밀기지에 있던 크립토스 시스템이 브로디의 단말기에서 나온다. 신비회의 인원, 작전, 규율 등 모든 정보가 다 유출되었던 셈.[7] 이후 앨리슨의 시체를 직접 끌고 오면서 올리비아가 느꼈을 충격은 단순히 충격이라기보다는 뭔가 묘한 죄책감 등의 복잡한 감정이 섞여있었던 듯 하다.[8] 플레젠트 밸리 오두막에 위치한 브로디의 단말기에서 확인 가능.[9] 세네카 록스이다. 섀넌 일가는 대전쟁 이전 휴가를 간다면 항상 같은 장소으로 휴가를 갔었는데, 그만큼 이 장소가 일가에게 뜻깊은 장소라는 의미이기도 했다.[10] 이 시점에서 섀넌 리버스는 60대였다.[11] 거기다 레이더의 논리를 추종하며 어머니를 살해하는데 주저가 없는 미치광이를 가까이 뒀다간 자신까지 피해를 입을테니.[12] 섀넌은 딸 올리비아를 안아준채 죽어있다. 딸이 브로디에게 팽당하자 쓰러진 딸을 겨우 안아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