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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9-03 11:10:44

아니마(던전앤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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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신
인공신 1호 인공신 2호 인공신 3호 인공신 4호
V1-???
(불명)
'''[[아니마(던전앤파이터)|V2-SPI]]''' '''[[나벨|V3-ORG]]
(안개신 무)'''
V4-???
(불명)
인공신 5호 인공신 6호 인공신 7호 인공신 8호
V5-???
(불명)
V6-???
(불명)
V7-???
(불명)
V8-???
(불명)
인공신 9호 인공신 10호 인공신 11호 인공신 12호
V9-???
(불명)
V10-???
(불명)
V11-???
(불명)
V12-???
(불명)
같이 보기: 사도
<colcolor=#e0d1ec> 아니마
Anima
파일:dba1d519-78c4-085c-520b-acaa43aeed68.jpg
<colbgcolor=#281d42> 본명 애니(Annie)[1]
이명 V2-SPI[2], 인공신 2호, 오만의 악
출신지 테라 주디시아
성별 여성
나이 20대(추정, 외견상 나이)
소속 무소속
가족 어머니 엘디르
종족 인간(테라인) → 인공신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오로아
프로필 코드네임 V2-SPI. '과학 연구소, 테아나'에서 엘디르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신 중 하나이며, 높은 지능과 재창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재창조 능력으로 모든 물질의 구조를 파악하여 재배열해 새로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물체뿐만 아니라 생명조차도 마치 장난감처럼 다루듯 할 수 있기에 잔혹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한다. 어떤 이유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자신을 만들어낸 엘디르에게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다.
[ + 추가 스토리 ]
아니마는 기분에 따라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재창조하는 습관이 있다.
테마곡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만들어진 신 나벨
4. 능력 및 강함5. 성격6.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7. 테마곡8. 여담9. 관련 문서

1. 개요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고대 테라에서 제작된 12기의 인공신 중 한명이다.

2. 상세

무의 기억 속에서 등장한 인공신 2호. 이름은 을 뜻하는 라틴어, 이탈리아어인 아니마(ANIMA)로 추정된다. 상징하는 악덕은 오만.

모든 물체, 무기물부터 생명조차 물질의 배열을 파악하고 재배열할 수 있는 통칭 '재창조'라고 명명된 물질 조작 능력을 지닌 인공신이다. 물질 조작과 더불어 가공할 출력으로 어마어마한 공격을 쏟아내는 게 특징. 기억 세계 특성상 얼마만큼 원본과 비슷하게 구현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모험가도 '상대할 순 있지만 이길 수는 없고, 시간이 지체되면 자신이 무조건 진다'라며 노골적인 격차를 표현했다.[3] 반면 아니마 입장에선 엘디르 옆에 뜬금없이 나타난 좀 특이해 보이는 인간을 장난감으로 만들겠다고 가볍게 싸웠더니 가공할 출력을 정면에서 막아내 반격해가며 자신을 상대하는 걸 보고는, 죽어도 또 싸우러 나타나던 테아나들 이후로 이 정도로 버틴 건 처음이라며 여지껏 상대했던 누구보다 강하다고 감탄했다. 옆에서 싸움을 지켜보던 엘디르도 웬 듣도보도 못한 인간이 아니마를 상대로 정면에서 부딪치는 것도 모자라 아니마가 제대로 싸워보자며 조작한 공간에서조차 여전히 맞상대하자 말도 안되고 이해할 수 없다며 할 말을 잃었을 정도. 미래의 엘디르엄청난 괴물을 만들었다

3. 작중 행적

3.1. 만들어진 신 나벨

아니마의 탄생은 과학자 엘디르가 주도했다. 엘디르는 본래 냉철하고 무미건조할 정도로 일에만 몰두하는 성격이지만, 유독 아니마를 대할 때엔 ‘애니’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감정적인 면을 자주 보인다. 그녀가 이렇게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아니마가 바로 불치병으로 생명 유지 장치 속에서 겨우 삶을 연명하고 있던 자기 딸아이의 신체를 이용해 제조한 개체이기 때문이다.[4][5]

파일:투정부리는 아니마 1.png파일:투정부리는 아니마 2.png
파일:투정부리는 아니마 3.png파일:투정부리는 아니마 4.png
그러나 아니마는 자신을 그런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면서 엘디르의 딸과는 별개의 존재라고 선을 그으며 그녀가 자신을 창조주의 악한 일면을 담은 인형으로 만들었다[6] 비난하는 동시에 엘디르에게 맹렬한 증오심을 드러내지만 그 딸의 기억을 완전히 부정하지도 않는 듯하다. 오히려 딸의 기억을 부정할수록 자신에게 그 딸의 기억이 있다는 걸 시인한 것과 다름없이 역설하고 있었다.

결국 아니마는 엘디르의 통제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생활하다가 다른 인공신들처럼 어느날부터 테라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칼로소 강림 직전, 이때 나벨을 찾아가 그녀를 통제하던 모리를 살해한 후 나벨의 무지의 악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며 진정한 의미가 따로 있단 걸 귀뜸해 주었다. 그 이후엔 알려진 역사처럼 인공신 간의 싸움을 지속하다 칼로소가 강림하자 그들과 연합하여 칼로소와 맞섰지만 패배했다.

하지만 칼로소와 12명의 인공신이 동귀어진 한 이후 겨우 살아남아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마찬가지로 소멸해가던 나벨을 찾아가 그녀의 정수를 회수해 보호한 뒤 자신의 물질 조작 능력을 이용해 엘디르의 진정한 목적과 연관되어 보이는 미완성된 '인공신 13호'의 신체를 빼돌려 그 안에 나벨의 정수를 옮겨 회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는 나벨만이 마지막 희망이며, 영겁의 시간을 떠돌게 될 것이지만 무지하기에 견뎌낼 수 있을 것이고, 설령 그 긴 시간을 기억하더라도 이를 이겨낼 만큼 강해졌을 것이라고 다독여주며 언젠가 엘디르의 계획을 방해할 변수가 되길 바라며 우주로 대피시켰다.
우리는 이제 공멸하여 비긴 것이 되었지만, 를 따르는 초월자는 건재하니, 언제고 우리의 패배가 되리라.

지금 이 몸의 분열은 피할 수 없으나, 한 인간의 자만심이 만들어낸 열세 번째 신체.

그리고, 모든 것을 잊고 억겁의 시간을 웅크릴 수 있는 무지했던 자의 힘을 다시…

나벨. 너는 초월자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아주 작은 어두운 일면을 가진 채, 억겁의 시간을 떠돌게 될 거야.

하지만 무지한 존재이기에 견뎌낼 수 있어. 너는 그 시간을 기억하지 못할 테고, 기억하게 된다면 그걸 극복할 만큼 강하다는 것이니까.

...부디 너의 존재가, 그녀를 방해할 변수가 되기를.

하아… 이제 남은 힘이… 아니… 아직은 안돼. 당신은 이대로 끝나서는 안 돼.

티끌 같은 희망을 볼모로… 이 우주에서 영원히 발버둥 치도록 해줄게.

엘디르. 나의 어머니였던 사람.
- 아니마의 축복과 저주

그리고 이제 남은 힘이 거의 다 소진되어 죽음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여전히 엘디르에 대한 원망에 티끌 같은 희망을 볼모로 이 우주에서 영원히 발버둥치도록 해주겠다고 극렬하게 저주하며 발걸음을 옮겼고, 이후 여러 개의 플레인으로 갈라지는 하늘을 보며 체념하던 엘디르에게 다가가 오른쪽 눈에 생명수로 보이는 빛과 칼로소의 어두운 면을 주입한다.[7] 그 이후의 행적은 불명이나 테라의 멸망과 함께 소멸했을 가능성이 크다.[8] 결국 힐더를 사도로 만든 것은 아니마인 만큼 아니마는 의도치 않은 만악의 근원이었던 셈이다.

4. 능력 및 강함

아니마의 권능은 힐더에게로 거의 온전히 넘어갔고(정확히는 아니마가 넘겼고), 그런 만큼 힐더의 능력 및 강함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아니마에 대한 언급도 빠질 수가 없다.[9] 자세한 사항은 힐더/능력 및 강함의 권능 : 재창조 문단 참조.

5. 성격

미형 여캐인 것도 있지만 대단히 속을 알 수 없는 기묘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어 던파 커뮤니티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6.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빨간색 - 적대관계.
초록색 - 우호관계.
노란색 - 애매하거나 중립관계.

7. 테마곡


만들어진 신 나벨 레이드 1페이즈 BGM.


만들어진 신 나벨 레이드 2페이즈 BGM.

전반적으로 뉴 메탈스러운 헤비 사운드가 특징이다.

8. 여담

키메라의 전직 스토리가 데포르메 라는 유물을 발굴하면서 시작되고, 인게임 스킬들도 그 유물들을 활용하는 스킬들이다. 이 데포르메의 능력이 아니마의 권능과 매우 비슷하고, 데포르메의 생김새 또한 아니마의 2페이즈 패턴 황금큐브들과 비슷하다. 때문에 무언가 연관성이 있으리라고 유저들에게 추측되고 있다.

엘디르의 패턴 중 두뇌 풀 가동!에서 착안한 패턴을 성공할 때 나오는 대사 중에 '아니마도 처음부터 이 정도까지는...'라는 대사까지 있다. 이 때문에 수포자 밈이 있으며, '아니아니마'라고 귀엽게 부르는 밈으로 한술 더 떠서 바보 기믹까지 붙었다.

9. 관련 문서


[1] 인공신이 되기 전 인간 시절의 이름이다.[2] Anima가 라틴어로 혼이란 걸 생각하면, Anima와 비슷한 개념인 Spiritus(영)의 약어로 추정된다.[3] 이 점이 인게임 컨텐츠에도 반영되어, 나벨 레이드에서도 공격 하나하나가 강력한 대미지를 입히는 편이다. 중천 시즌이 몬스터 공격력이 상당히 강한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강력하여 삐끗하면 풀피에서도 즉사에 이르는 수준이며, 이 때문에 그로기 패턴이 어려운 참혹의 트라우마트와 함께 진정한 공대파괴자 역할을 맡고 있다.[4] 일러스트의 어깨를 보면 내부에 기계 골격으로 보이는 부분이 존재하며 일종의 개그신으로 지나가지만 마도학자가 아니마를 만나면 '개조하고 뜯어보고 싶다'며 머릿속으로 잔뜩 신나한다. 허나 마도학자가 이런 특수 스크립트가 들어가는 경우는 정령이나 호문쿨루스에 가까운 존재를 만날 때고 나벨 스토리에서 이런 반응을 보인건 엘디르가 만든 인공신 시리즈임을 감안하면 아니마도 사실상 고도의 기술력이 집합된 호문쿨루스처럼 만들어진 모양이다. 이 추측이 사실일 경우, 힐더가 호문클루스 연구를 금지한 이유 또한 이러한 유사성 때문에 연구를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본인의 인공신 프로젝트와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 이를 막고자 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5] 더미 데이터로만 남은 채 삽입되지 않은 스크립트에선 제로가 대놓고 엘디르에게 아니마를 두고 "당신의 아이를 2호의 재료로 쓸 생각인가요?", "아무리 배 아파 낳은 자식이라도 생명은 마음대로 해도 되는 물건 같은 게 아니에요." 라고 말하면서 아니마가 엘디르의 친딸임과 동시에 엘디르가 자신의 친딸을 이용해 아니마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기존 스토리보다 더욱 직설적으로 나왔다.[6] 오죽하면 창조주의 악한 일면이 들어있다는 것만 빼면 안드로이드인 인공신 프로토타입과 자기가 다른 게 뭐냐면서 비관한다.[7] 힐더의 가면은 오른쪽 눈을 가리고 있다. 이전부터 말이 많이 나왔던 힐더=사도?라는 의문을 종결짓는 대답이 나온 셈.[8] 이 시점에서 이미 창조신과의 결전의 영향으로 육체가 붕괴하고 있어서 테라가 파괴되든 말든 죽는 건 시간문제였으니 정황상 자신의 육체가 붕괴하기 전에 그녀의 몸에 남아있는 오만의 악을 이용하여 엘디르를 죽지 못하는 존재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9] 다만, 12 인공신들은 창조주와의 결전으로 인해 힘을 거의 다 소진하고 소멸하였고, 아니마 또한 크게 상처를 입어 육체가 붕괴 직전인 상태였다.[10] 그런데 공개된 웹툰을 보면 본인도 테라인들을 공격하는 행동을 하면서 학살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앞서 엘디르가 시험 시작이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보아 엘디르의 입김이 들어가있다고 볼 수 있다.[11] 테라 멸망이 임박했을 당시, 나벨을 제외한 인공신들은 이미 악으로서 완성된 상태였다고 한다.[12] 아니마는 살아있다는 것은 고통이라면서 스스로 죽기를 원했는데, 어머니가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고 독단적으로 살려냈기 때문이다. 물론 엘디르의 선택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럴만한 행동이었긴 하다.[13] 이때 기동 정지된 인공신 프로토타입을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조작한 뒤에 바스라뜨렸다.[14] 아니마 본인이 가진 칼로소의 어둠뿐만 아니라, 테라 내부의 생명수인 칼로소의 빛까지 같이 부여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니마의 권능과 생명수의 힘이 결합되어 힐더는 세계창조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본인이 원하는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서 살아갈 수도 있었다.[15] 어머니로서의 엘디르는 사랑했지만, 과학자로서의 엘디르는 맹렬하게 증오한, 매우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감정선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