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LG와의 홈경기로 KBO 데뷔전을 치렀다. 3회까지는 단 1피안타만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으나 4회 문성주-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에게 4연타를 맞고 순식간에 3실점하고 말았다. 최종 기록은 6이닝 6피안타 5K 3실점으로 4회 집중타를 제외하면 훌륭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이때부터 시작된 후크라이
14일 고척 NC전에 등판하여 6이닝 6피안타 무볼넷 3K 5실점(3자책점)으로 QS를 기록했지만 타선은 페디한테 막혀 패전투수가 되었다. QS와 별개로 포수와의 호흡에서 애로사항을 보였다. 1회부터 연신 포수 김동헌의 사인을 거부하며 좋지 못한 분위기를 만들었고,[1] 적시타가 터져나온 뒤에 분을 참지 못하는 등 다소 승부욕이 과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헌과 합을 맞췄던 날마다 계속 초반부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과 담당포수 교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 또한 형성되고 있다.
20일 광주 KIA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QS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2점 밖에 뽑질 못해 또 패전투수가 되었다. 3실점 모두 소크라테스가 개입되었는데, 1회에는 소크라테스의 실책 출루 이후 김선빈의 적시타로 실점을 허용했으며 3회에는 소크라테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26일 고척 롯데전에서 7이닝 7피안타 1볼넷 6K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또 타선의 삽질로 패전투수를 기록했다. 이 경기까지의 평균자책점은 2.97로 전체 10위에 위치해 있으나 벌써 6패를 떠안으며 중도 퇴출 가능성이 높은 보 슐서, 아도니스 메디나[2]와 최다패 부문 공동 1위다.팀 잘못 찾아왔다.
5월 1달 간 피칭 내용을 살펴보면, 선발투수로서 이닝도 길게 먹어주고 피안타가 좀 많다는 걸 빼면 피칭 내용도 괜찮은 편인데, 문제는 잘 던지고도 후라도가 선발 등판하는 날마다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승운이 없는 편.후크라이
30일 고척 SSG전에서는 6회 2사까지 단 1안타[4]만 허용하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상대 선발 김광현과 투수전을 벌였으나 최주환과 에레디아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4실점을 하게 되었고 8패째를 떠안았다. 이로써 한현희와 함께 최다패 부문 공동 선두에 다시 등극하게 되었다.[5]
9일 고척 롯데전에 드디어 시즌 7승을 챙겼다. 5이닝 7피안타 2K 3실점으로 후라도답지 않은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이 10점이나 지원해 준 덕분에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9회 주승우, 이명종, 임창민의 불쇼로 분위기가 묘해졌다. 그렇지만 임창민이 간신히 9회를 막으며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15일 광주 KIA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K 2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8승째를 거뒀다. 이 등판 이후 한 차례 휴식을 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의 언급에 의하면 원래 전반기 막바지에 휴식을 주려다 후라도 본인이 고사해서 못 했었다고 하며 무리가 오는 모습과 지난해 수술을 받고 풀타임을 소화 중인 걸 감안했다고 밝혔다.
26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7이닝 7피안타 3K 2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8회말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문성현이 2연속으로 볼질을 하고 3번째 투수 이명종이 대타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후 오재일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승리가 또 날아갔다.
9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 말 선두타자 안치홍을 시작으로 전준우, 정훈, 윤동희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 초 김수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팀은 연장 승부 끝에 박승주의 밀어내기 볼넷 허용으로 패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 투수로 안우진, 에릭 요키시, 정찬헌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과 최원태는 트레이드 되었고 이안 맥키니의 부진으로 인해 무너진 선발진을 끝까지 지탱해준 매우 고마운 선수로 리그 정상급의 활약을 펼쳤다.
세부스탯으로만 봐도 고평가 할 여지가 매우 많다. 우선 WAR은 6.03으로 에릭 페디, 고영표 다음으로 리그 3위이며 FIP는 3.15로 리그 5위 K/BB는 3.59로 리그 5위, ERA+ 4위 FIP+ 5위로 웬만한 세부지표는 다 5위권 안에 들어가는 선수다.
재계약에 성공하며 2024시즌에도 키움에서 후라도를 볼수 있게 되었다. 팬들은 나이트, 벤헤켄, 브리검, 요키시를 이을 새 장기 용병 에이스로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1] 김동헌을 전담 포수로 삼는 에릭 요키시는 인터뷰마다 김동헌을 칭찬하는 말을 한다.[2] 결국 이 두 선수 모두 시즌 중 퇴출되었다.[3] 9회 2사 2, 3루 상황에서 로하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완투승을 할 뻔 했으나 송구 실책이 나온게 아쉬웠다.[4] 그 1안타도 에레디아의 번트 안타였다.[5] 참고로 같은 8패이지만 두 사람의 ERA는 큰 차이가 나는데, 후라도는 2.89이고, 한현희는 5.49다.[6] 출루 허용도 2회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