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ce-Nine커트 보니것의 소설 《고양이 요람》(Cat's Cradle) 에서 등장하는 상온에서 고체화하는 물 분자의 결합 패턴 또는 그렇게 생성된 물질.
2. 설명
해병대 장군이 진흙, 유사, 늪지대처럼 병사들이 지나가기 힘든 지형을 지나갈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에서 만들어진 물질이다. 고체인 얼음인데도 녹는 점이 0℃가 아닌 45.8℃라는 비범한 물건으로, 45.8℃ 이하의 물이 아이스 나인에 닿아버리면 구조가 순식간에 재조합되어 아이스 나인이 되어버린다.지구상에 수분이 없는 곳이 거의 없는 관계로, 세상에 나오는 순간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물건으로 소설에서는 잠깐의 삽질 탓에 모든 바다가 아이스 나인이 되어 지구가 멸망해 버린다. 아이스 나인에 접촉한 생물의 체내에 있는 수분 (체액과 혈액 등)도 모두 아이스 나인이 되므로, 온 세상의 물고기를 비롯한 생물 대부분이 순식간에 멸종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얼음 (아이스)이 1이라면 혹시 2의 얼음이나 3의 얼음, 9의 얼음… 등등 이런저런 얼음이 있지 않을까? 그런데 과냉각된 유체에 불순물이 닿으면 순식간에 결정화되던데, 녹는점이 T℃보다 높은 아이스-X에 T℃보다 낮은 온도의 물이 닿으면 순식간에 아이스-X의 결정이 생기나?" 해서 나온 설정.
이 가상의 물질은 당대에 있었던 핵무기 경쟁과 그에 따른 과학계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비유하고 있다. 또한 '생물이 아니지만 전염성을 지닌 물질'이라는 점에서는 현실에 존재하는 물질인 프리온과도 공통점이 있다.
3. 기타
참고로 위의 설정 중 "우리가~않을까?" 부분은 사실이며 비결정형까지 한 종류로 치면 "Ice Ⅸ"을 포함한 17가지 얼음의 구조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소설 설정과는 달리 매우 불안정한 물질이라고 한다.[1]영화 리크루트에서 언급된 전기선을 타고 전파되는 바이러스 역시 여기에서 이름을 따와서 아이스 나인이다.
오덕계에 유입된 경로는 아무래도 카도노 코우헤이가 언급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참고로 치르노가 ⑨인 이유라고 한다. 또한 요정대전쟁 ~ 동방삼월정에서의 치르노의 주력기 아이스 배리어도 이 물질의 오마쥬인 듯 하다. 탄막이 치르노를 중심으로 싹 다 얼어가기 시작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지도.
극한탈출 9시간 9명 9의 문에서 언급된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에서도 같은 이름의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여기서는 전 세계 인터넷을 마비시키는 바이러스로 등장한다.
Hello Charlotte EP 3에서 펠릭스의 방에 있는 컴퓨터에 아이스 나인에 대한 보고서가 써져 있다.
조 새트리아니 의 Surfing With The Alien 앨범의 두 번째 수록곡의 제목이다.
[1] 200~400메가파스칼에서 고체의 변태점이 약140K(약 -133.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