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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2 11:49:35

아탈포네 도적단

アタルフォーネ盗賊団 Atarefaunet's band

1. 개요2. 작중 묘사3. 여담

1. 개요

MMORPG파이널 판타지 XI》에 등장하는 집단.

한때 타브나지아 후국을 근거지로 활동하며 악명을 떨친 무시무시한 도적집단이었다고 한다. 주로 산도리아 왕국 - 바스톡 공화국 - 쥬노 대공국 사이의 교역료를 오가는 상인들을 덮쳐 막대한 양의 금품을 노획하였으며, 상인들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를 쳤고 아이들은 그 이름을 들으면 울다가도 울음을 그칠 정도였다고.

각국에서는 현상금을 내걸어 이들을 토벌하고자 하였고, 결국 20년 전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 단장이었던 아탈포네가 2인조 현상금 사냥꾼에게 붙잡혀 산도리아 왕국의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하였고, 이후 본거지였던 타브나지아 후국은 수인혈맹군의 공격으로 멸망함으로서 잔당들은 중심을 잃고 뿔뿔히 흩어졌다고 한다.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산도리아 왕국 관련 서브 퀘스트, 그리고 시프 AF 퀘스트에서이다.

여기저기서 단발적으로 언급되기 때문에 별것 아닌 설정인 것으로 지나치게 되기 쉽지만, 사실 아탈포네 도적단 관련 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확장팩 프로마시아의 주박 메인 스토리를 감상하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설정이다. 다만 프로마시아 미션에서 아탈포네 도적단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는다.

2. 작중 묘사

이하의 서술은 여러 단발적인 퀘스트에서 묘사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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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포네 도적단의 수괴 아탈포네는 작중 시점으로부터 20년 전에 두 현상금 사냥꾼 '황금의 갈기'와 '은빛 칼날의 이즈메니오스'에게 당해 붙잡혀서 산도리아 왕국의 감옥으로 압송당했고, 여기서 죽음을 맞음으로서 잔당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다만 현상금 사냥꾼 쪽도 피해가 만만치 않아서, '은빛 칼날의 이즈메니오스'는 이때 죽고 '황금의 갈기'는 이를 계기로 가족들과 헤어져 혼자 살게 되었다고.

그런데 사실 아탈포네는 이때 죽지 않았다. 원래 아탈포네 도적단은 노획한 물자를 돈으로 바꾸기 위한 매매 루트를 가지고 있었고, 도적 활동 외에도 특별한 의뢰주에게서 돈을 받고 비밀 의뢰를 받아 수행하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탈포네 도적단에게서 물자를 사들이거나 청부를 한 의뢰주들 중에는 산도리아 왕국의 고위직 인물들도 존재했고, 이들은 막상 아탈포네가 붙잡히자 자신들과 아탈포네 사이의 관계가 폭로될까 두려웠던 것이다. 결국 그런 의뢰주 중 한사람이었던 튜롬 백작이 감옥의 간수를 매수하여 자신과 도적단의 관계가 폭로당하기 전에 아탈포네를 독살하려 했는데, 실은 이것이야말로 아탈포네가 노린 바였다. 아탈포네는 스스로를 옥중에서 암살당한 것으로 위장한 뒤 탈옥에 성공하였고, 공식적으로는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었던 것이다.

이후 아탈포네는 서쪽 나라[1]로 도주하여 한 자산가[2]의 지원을 약속받고, 그 대가로 타브나지아 대성당의 추기경이었던 밀도리온의 유산, 그중에서도 특히 '타브나지아 마석'을 자산가에게 넘겨줄 것을 약속한다. 아탈포네의 목적은 타브나지아 마석을 구해 서쪽 나라 자산가에게 넘겨줌으로서 자금을 지원받은 뒤 이를 통해 로슈포뉴를 도와 타브나지아를 부흥시키고, 도적단 시절의 부하들을 재결집하여 타브나지아 기사단을 재건하며, 동시에 자신의 출신인 레브멜 가문을 부활시키는 것이었다.

작중에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아탈포네 도적단 관련 설정을 제대로 파악한 상태에서 프로마시아 미션을 감상한 유저라면 작중에 등장하는 빨간 머리보호대를 착용한 루브란스의 정체가 바로 루브란스로 변장한 아탈포네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루브란스는 파란 머리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을 때는 모험가를 매우 사무적으로 대하는 반면, 빨간 머리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을 때는 지능적으로 모험가와 프릿슈 일행을 도우면서 프릿슈 일행이 밀도리온과 타브나지아 마석을 찾아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위화감의 정체는 애초에 파란 머리보호대를 착용한 루브란스와 빨간 머리보호대를 착용한 루브란스가 서로 전혀 다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루브란스와 아탈포네의 관계는 3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루브란스의 출신인 미스탈 가문과 아탈포네의 출신인 레브멜 가문은 30년 전 '3개국 합동조사단'의 일원이었던 프랑마쥬 M 미스탈의 의문의 죽음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서로 다투다가 나란히 금기를 범해 작위를 박탈당한 악연이 있다. 이후 둘은 각자 나름대로 가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는데, 미스탈 가문의 루브란스는 엄격한 기사도를 고집하는 길을 걸어온 반면, 레브멜 가문의 아탈포네는 변화무쌍한 도적의 길을 걸어왔던 것이다.

그리고 프로마시아 미션 작중에서 빨간 머리보호대를 착용한 루브란스와 의문의 대화를 나누는 인물 부키체부키의 정체는 바로 20년 전에 아탈포네를 붙잡았던 현상금 사냥꾼 중 한명인 '황금의 갈기'였다. 부키체부키는 빨간 머리보호대를 착용한 루브란스와 대면하자마자 그의 정체가 아탈포네임을 알아채고는 네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왕립기사단에 알리겠다며 협박했던 것이다. 그리고 부키체부키의 정체는 체부키 3남매의 아버지이기도 했다.[3]

3. 여담

루브란스로 변장했을 때와 변장을 풀었을 때의 얼굴타입이 다르다. 과연 변장의 명수라고 할만한 부분.


[1] 지금 보면 당연히 신성 아두린 도시동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이 당시에는 아두린에 관한 설정이 정립되어 있었을 리 만무하므로 적당히 얼버무린 설정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2] 지금 보면 멜비앙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마찬가지로 이 당시에는 멜비앙의 캐릭터가 정립되어 있었을 리 만무하므로...[3] 여담으로 부키체부키의 아내이자 체부키 3남매의 어머니가 누구인지는 끝내 언급되지 않는데, 유저들 사이에서는 FF11 오프닝(타브나지아 후국이 수인혈맹군의 공격으로 함락당하는 모습을 묘사한 영상)에서 메테오를 날린 타루타루들 중 한명이 바로 체부키 3남매의 어머니일 거라는 드립이 흥한 바 있다. 즉, 결국 이때 수인혈맹군과 싸우다가 죽었을 거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