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20 22:23:46

크리스탈의 전사

クリスタルの戦士 Fighters of the Crystal

1. 개요2. 작중 등장하는 크리스탈의 전사
2.1. 지라트의 환영에 등장하는 크리스탈의 전사2.2. 프로마시아의 주박에 등장하는 크리스탈의 전사
2.2.1. 프릿슈2.2.2. 울미아2.2.3. 텐젠2.2.4. 루브란스2.2.5. 자보스2.2.6. 체부키 3남매2.2.7. 스카리 Z

1. 개요

MMORPG파이널 판타지 XI》에 등장하는 설정. 그리고 해당 설정에 관련되어 있는 집단의 호칭.

기본적으로는 FF11의 세계 '바나 딜'에 전해지는 옛 노래에 등장하는, 세계를 어둠으로부터 구한다고 하는 영웅들을 지칭하며, 해당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전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모든것의 시초는 ''이었다고

멀고 먼 옛날, 크고 아름다운[1] 살아있는 돌은
칠색의 반짝임으로 어둠을 내쫓고
세계를 생명으로 가득 채웠으며
위대한 신들을 탄생시켰다
빛에 둘러싸인 행복한 시대가 이어지고
마침내 신들은, 잠에 들었다
세계의 이름은, 바나 딜……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축복받은 바나 딜의 땅에
거대한 재앙이 닥쳐오려 하고 있다
몇만년의 세월에 걸쳐 암흑을 막아온
오랜 봉인이 풀려, 끝없는 악몽이 눈을 뜬다
죄없는 자들의 피가 대지에 흐르고
세계는, 두려움과 슬픔, 절망에 휩싸일 것이다
허나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그 어떤 폭풍우에도 굴하지 않고 반짝이는 하나의 별이 있다
그 어떤 짐승의 울음소리에도 지워지지 않고
흐르는 하나의 노래가 있다
그렇다 지혜와 용기와 신념을 지닌 긍지높은 자들……
자 깊은 잠에서 깨어나
지금 일어서라, 전설의 용사들
크리스탈의 전사들이여……

2. 작중 등장하는 크리스탈의 전사

2.1. 지라트의 환영에 등장하는 크리스탈의 전사

캄라나트가 '크리스탈의 전사'라 칭하며 소환한 다섯명의 인공생명체. 캄라나트의 해석에 따르면 바나 딜에 닥치는 거대한 재앙은 바로 바나 딜에 현존하는 인간들이고, 그런 인간들을 심판하기 위한 존재가 크리스탈의 전사인 모양이다. 이들이 정말로 옛 노래에 등장하는 그 크리스탈의 전사들인지, 아니면 단순히 캄라나트가 옛 노래에서 본뜬 이름을 인공생명체에 부여한 것인지, 해석은 플레이어의 몫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크 엔젤 항목 참조.

2.2. 프로마시아의 주박에 등장하는 크리스탈의 전사

작중 시드프로마시아의 부활를 막기 위해 떠나는 모험가 일행을 이 호칭으로 부른다. 즉, 프로마시아 미션 스토리의 주인공 모험가 일행을 지칭하는 말. 5종족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엔딩 영상에서 보면 꽤 멋있다. 나중에 세르테우스 등도 모험가 일행을 이 용어로 칭하며, 5종족 멤버가 다 존재해야 하는 납득할만한 이유도 언급된다.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프로마시아 미션의 퀘스트를 수행하는 플레이어 캐릭터 6인 파티를 지칭하는 용어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사실 이쪽이 공식이 의도한 의미에 더 가까울 것이다.

여기서는 작중 시드가 말하는 의미의 '크리스탈의 전사' 구성원들(모험가 제외)을 설명한다.

2.2.1. 프릿슈

해당 항목 참조.

2.2.2. 울미아

파일:ulmia.jpg

엘반족 여성. 얼굴타입은 F6 기반에 오리지널 컬러링인 주황색. 타브나지아 지하호 장로 데스파시엘의 손녀이며, 프릿슈하고는 서로가 가장 신뢰하는 친구 사이다.

어렸을 때는 프릿슈와 함께 타브나지아 대성당에서 성가대로 활동하였으며, 노랫소리가 무척 아름답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크리스탈의 전사가 언급되는 그 '옛 노래'를 부르는 게 주된 역할.

작중에서 '저주받는 아이'라 불리며 기피의 대상이 되는 프릿슈에 대해 세상 모두가 널 믿지 않아도 나만은 널 믿는다 수준의 절대적인 신뢰를 보이며, 정작 프릿슈 본인은 신경도 안 쓰는 일을 스스로 나서서 걱정해주는 등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백합?

현 시점에서는 당연히 울미아가 프릿슈보다 훨씬 키가 크고 어른스럽게 보이지만, 작중 울미아의 과거 회상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한때는 울미아가 프릿슈보다 훨씬 키가 작고 어려보이던 때가 있었던 모양. 물론 실제 나이도 프릿슈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럼에도 둘은 종족과 나이를 불문하고 허물없이 서로의 마음을 터놓는 친구 사이다.

직업은 음유시인...일 것 같지만,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이 일절 나오지 않으므로 불명.

2.2.3. 텐젠

파일:tenzen.jpg

흄족 남성. 얼굴타입은 F8 흑발. 직업은 사무라이. 전형적인 일본 고어체 말투(~ござる)를 사용한다. 프릿슈는 아예 '고자루 아저씨'라고 부르기도.

동쪽 나라에서 정식으로 파견된 사자. 동쪽 나라에서 '공허한 어둠'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세상의 종말에 오는 자'가 출현한다는 꿈을 꾸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자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5개의 거대 크리스탈이 있는 '가운데 나라', 그 중에서도 쥬노 대공국을 찾아와 고관을 만나고자 하던 중 모험가 일행과 엮이면서 함께 공허한 어둠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가지고 다니는 칼은 호오마루(鳳凰丸)라 하며, 영수 피닉스의 힘이 깃들어 있어 '공허한 어둠'조차도 벨 수 있다고 한다. 텐젠의 말에 따르면 이 칼을 완벽하게 벼리기 위해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켜야 했다고. 작중 호오마루가 무언가에 반응해 스스로 떨리면 호오마루에 깃든 피닉스와 대화를 시도하는 텐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13년에 있었던 파이널 판타지 XI 11주년 인기투표에서 9위를 차지했다. 전형적인 사무라이 외모, 사무라이 말투에 충성심 깊고 성실한 캐릭터성이 인기 비결이라는 의견이 다수.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파이널 판타지 XIV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에도 FF11의 텐젠을 모티브로 한 동명의 캐릭터가 언급된다. FF14 제작진의 의도적인 FF11 오마쥬.

나중에 DLC 바나 딜의 별노래에서도 비중있게 등장하면서 이로하와 자주 동행하는 모습을 보인다.[스포일러1]

2.2.4. 루브란스

파일:loub11.jpg

산도리아 왕국 출신 엘반족 남성. 얼굴타입은 F2 은발. 풀네임은 루브란스 M 미스탈. 30년 전 3개국 합동조사단의 멤버였던 프랑마쥬 M 미스탈의 손자이다.

직업은 나이트. 미스탈 가문은 프랑마쥬 M 미스탈이 의문의 죽음을 맞은 것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작위를 잃은 지 오래이지만, 루브란스는 여전히 고명한 미스탈 가문 출신으로서의 자부심이 높으며, 기사로서의 긍지를 소중히 여기면서 모험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산도리아 국교회의 밀명에 따라, 과거에 타브나지아에서 활동하다가 종적을 감추었다는 인물인 밀도리온 추기경의 행적에 대해 조사하다가 모험가 일행과 엮이면서 함께 행동하게 된다.

루브란스 관련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작중 루브란스가 어떤 때에는 모험가 일행이 곤란한 순간에 시기적절하게 나타나 생각지도 못한 큰 도움을 주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협조하는가 하면 또 어떤 때에는 사무적으로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하다가 사라지는 등, 뭔가 시나리오가 잘못 쓰여진 게 아닌가 싶은 위화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위화감의 진실은 프로마시아의 주박 에필로그에서 밝혀진다.[스포일러2]

참고로 원래는 산도리아 왕국 관련 서브 퀘스트에 등장하는 인물이었는데, 프로마시아의 주박 발매를 앞둔 업데이트에서 산도리아 관련 시나리오가 대폭 수정되면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해당 서브 퀘스트는 로슈포뉴 관련으로 대체된 바 있다. 이전부터 기사도를 앞세운 허당기 있는 캐릭터성으로 나름 인기가 있었던 차에 갑자기 자취를 감추자 아쉬워하는 이들이 꽤 있었는데, 얼마 후 프로마시아 미션에서 주역 캐릭터 중 한명으로 선발되어 화려하게 부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타 캐릭터로서 꽤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2.2.5. 자보스

파일:jabbos.jpg

종족은 가르카. 얼굴타입은 F5 갈색머리. 직업은 전사로 추정. 지하도시 '무발폴로스'에서 고블린들(작중에서 지하 고블린은 '모블린'이라 불린다)과 함께 살고 있다.

얌전하고 싸움을 싫어하는 온화한 성격인데다가 모블린들 역시 순진한 성향이라서 모블린과의 생활 자체는 별 문제가 없는 모양이지만, 작중 '공허한 어둠'이 나타나는 현상이 빈발하자 모블린들이 프로마시아를 숭배하며 인간들의 멸망을 바라기 시작하는 바람에 이들을 말리는 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 와중에 모험가 일행을 만나고, 이후 프로마시아 부활을 막기 위한 모험에 동행하게 된다.

FF11 시나리오 전체에 걸쳐 가장 수인족에 친화적이고, 수인족을 깊이 이해하는 인간족 인물.

여담으로 작중 모블린들과 나누는 대화 중에 다음 확장팩에서 알렉산더가 등장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 있다.

나중에 DLC 식세의 엠브리오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서 무려 수인족 우두머리들인 오버로드 박고덱, 금강왕 자 다, 현인신 찌 씨슈, 참주 굴루쟈쟈 등이 모두 모여 '식세의 알'의 힘이 준동하는 것에 대한 대책회의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이들과 별 문제없이 접하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다. 데스티니 디스트로이어단하고도 전부터 아는 사이였던 듯하다.

2.2.6. 체부키 3남매

파일:chebukki1.jpg

2남 1녀로 구성된 타루타루족 삼남매. 장남 마키 체부키, 차남 쿠키 체부키, 막내 여동생 체루키키의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얼굴타입은 각각 F1/5, F2/6, F3/7 기반에 오리지널 컬러링인 녹색, 빨간색, 파란색. 직업은 3명 모두 흑마도사인 모양.

타브나지아 지하호에서 프릿슈와 함께 살고 있으며, 마법실력은 나름대로 좋은 모양이지만 워낙 심술궂은 성격에 손버릇이 나쁘며 여기저기 정신없이 돌아다니기를 좋아하고 눈앞의 이익에 쉽게 넘어가는 성향이라 모험가와 윈더스 5원장, 나그몰라다 등이 모두 이들이 일으키는 트러블에 골머리를 앓는다. 모험가와의 첫 만남이 체부키 3남매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모험가의 소지품을 훔치는 상황이었을 정도(...). 이들을 그나마 제어할 수 있는 건 프릿슈 정도다.

이래저래 모험가에게는 악연인 남매들이지만, 프로마시아와 관련된 사건에 좌충우돌 끼어들어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활약을 보이다가[4] 결과적으로는 프로마시아의 부활을 막기 위한 모험에 동행한 사이가 되고, 에필로그에서는 태어나기도 전에 헤어졌던 아버지와 재회하게 된다.

참고로 프로마시아의 주박 메인 시나리오 작가인 사토 야에코 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모티브는 레 미제라블테나르디에 남매라고 한다.

2.2.7. 스카리 Z

파일:shikareez.jpg

종족은 미스라. 얼굴타입은 F2 은발. 남쪽 나라의 미스라 본국에서 파견되어 밀도리온 추기경의 죄를 묻기 위해 타브나지아에 나타난 '죄 사냥꾼[5]' 중 한명.

죄 사냥꾼 3자매 중 맏언니로 매우 침착한 성격.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에도 타브나지아에 온 적이 있는 모양인지 당시의 인물들과 면식이 있다. 처음에는 죄 사냥을 위해 모험가 일행과 대립하지만, 점차 죄 사냥의 의의에 의문을 품으면서 결국은 모험가 일행의 프로마시아 부활을 막기 위한 모험에 동행하게 된다.

참고로 작중에 본명이 '마그'라고 언급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으로 죄 사냥꾼 미스라 3자매는 메이거스 3자매임이 확인되었다.


[1] 당연히 의도적인 패러디는 아니다. 원문은 大きな美しき[스포일러1] 공식이 명확하게 밝히지 않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정황증거를 종합해보면 텐젠은 미래에 이로하의 아버지가 되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이로하의 어머니로 지목되는 인물은 텐젠의 부하 닌자인 카게로.[스포일러2] 작중에 등장할 때 잘 보면 머리보호대가 어떤 때는 파란색이고 어떤 때는 빨간색인데, 이것이 단서였다. 자세한 사항은 아탈포네 도적단 항목 참조.[4] 나그몰라다의 회유에 넘어가 쥬노 대공 친위대 직위까지 받고 나그몰라다의 똘마니 노릇을 하다가도 모험가 일행 쪽에서 더 좋은 조건을 걸면 나그몰라다를 아무렇지 않게 배신해버리는 포스를 보여준다(...)[5] 죄 사냥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미 라피나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