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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안드레 이궈달라의 사건 사고를 모아놓은 문서이다.2. 방한 당시 불성실한 팬 서비스
지금까지 한국에 방문했던 NBA 선수들 중 단연 최악의 팬 서비스와 태도로 악명이 높다. 손대범, 조현일 두 명이 진짜 별로라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오죽했으면 NBA 관계자들이 사과할 정도였다. 같이 방문한 브루스 보웬이 리그 내 안 좋은 이미지와는 달리 성실한 태도로 행사에 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덕분에 이 당시 정 떨어졌다는 국내 팬들이 꽤나 많았다. 근데 이궈달라는 이미 미국 내에서도 인터뷰 및 팬서비스는 원래부터 개판으로 유명했다고 한다.3. 루디 고베어 눈물 조롱
2018-19 시즌, NBA 최고의 림프로텍팅 센터인 루디 고베어는 올-NBA 팀과 2연속 수비수상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시즌을 치렀으나, 다소 인기가 적은 수비 퍼스트 플레이와 유타 재즈라는 스몰마켓 팀의 비애로 인해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일반적으로 올스타에 수차례 선정되는 게 관례인 올-NBA 팀급 선수임에도 당시까지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 고베어와 그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아쉬워했었는데, 이궈달라와 드레이먼드 그린, 아이제아 토마스가 SNS로 이를 조롱하며 논란이 되었다. 아무리 국내에 비해 서로 간의 디스가 좀 더 일상적인 미국이라지만 남의 슬픔에 대해 아무 이유 없이 조롱을 날리는 것은 충분히 비난받을 만한 일이고, 국내 정서로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비판을 받았다.4. 멤피스 그리즐리스 선수단 합류 거부
안 그래도 17밀의 거액을 받아먹으면서 선수단 합류 거부 선언 및 멤피스 비하 발언으로 욕을 먹고 있었는데, 현지 시각 1월 25일 ESPN의 First Take에 출연해 "난 우승팀에서 뛸 준비가 되어있어!" 라는 전혀 프로답지 못한 발언을 하면서 이궈달라의 바이아웃 이슈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되었다.영상 이는 이궈달라와 비슷하게 컨텐더 팀인 휴스턴 로키츠에서 리빌딩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강제로 팔려간데다 마찬가지로 언제 트레이드 될지 모르는 상황인 크리스 폴의 행보와 극명히 대비된다. 당장 폴은 동기 부여에 어려움이 있을만한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허슬을 아끼지 않고, 영건들의 멘토 역할들을 해주며 반 쯤 탱킹팀 취급을 받던 오클라호마시티를 반강제로 플레이오프 안정권으로 안착시키는 동시에 서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노장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궈달라는 구단 비하발언에 잠수까지 타고있으니 국내/현지 커뮤니티 모두에서 욕을 먹고 있는 실정이다.레딧매니아이에 대해 "애초에 구단의 동의를 받고 선수단에 불참한 건데 문제가 있나?"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애초에 멤피스 측에서 좋아서 이궈달라 불참을 허락했을 리 없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궈달라는 뛰어난 수비+볼 핸들링+패싱의 3박자를 갖추어 어느 팀에서나 수요가 있을 정도로 기용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멤피스가 호구도 아니고 연봉을 17밀이나 받는 다재다능한 네임드 포워드에게 로스터에서 빠져달라고 고개숙여 부탁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애초에 계약기간 1년 남은 선수가 트레이드로 와서는 서슴없이 구단을 비하하는 동시에 멤피스에서 뛰기 싫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피력하고 있는데, 이런 선수가 합류 거부를 '합의'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의 태업 예고를 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다.
또한, 구단의 동의를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17밀이라는 오버페이를 받아먹는 베테랑이 선수단 합류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충분히 비난받을 일이다. 이궈달라는 케빈 듀란트처럼 큰 부상 때문에 불가항력으로 쉬는 케이스도 아니라 진짜 별 이유 없이, 그냥 뛰기 싫어서 돈 받을 건 다 받으면서도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것이다. 억지로 트레이드 되어 동기부여 안되는 선수가 리그 내에 이궈달라 한 명만 있는게 아닌데, 자기가 원하는 팀이 아니라서 뛰지 않으려는 이궈달라의 유별난 행보는 리그의 안 좋은 선례가 될 여지가 있다.
시즌 초에야 안 뛰겠다는 놈 억지로 뛰게 해봤자 태업성 플레이나 할게 뻔하고, 당장 플레이오프 경쟁력도 없어보이는데 굳이 이궈달라 써보겠다고 애쓰기보단 영건들 경험치라도 먹이는게 합리적이니 전체적으로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시즌 초와 달리 지금의 멤피스는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 팀중에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고, 마침 3번 포지션이 약점이라서[1] 이궈달라를 기용한다면 유의미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궈달라가 구단의 현 상황에 대한 배려와 최소한의 프로의식이라도 남아있다면 17밀 오버페이를 받아먹는 입장에서 양심껏 출전 의사를 보이는 게 당연히 맞다. 그의 가세가 멤피스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NBA 보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텐데, 필사적으로 8위 자리를 경쟁하고 있는 본인의 현 소속팀이 스몰 마켓이라서, 우승권 팀이 아니라서 뛰지 않겠다는 이러한 나몰라라 식 태도는 이 선수가 커리어 말년을 바람직하게 보내야 할 16년차 베테랑인 걸 생각해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태도이다. 골든스테이트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으며 빅마켓인 캘리포니아 물까지 먹다보니 스타병이 생겨버렸다고 해도 할말이 없으며, 이후에도 트레이드 불발시 이번 시즌은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며 골든스테이트 팬들에게까지 "원래 이런 놈이었나"라는 반응을 얻어내는 중이다.
멤피스 선수들 또한 이궈달라에 대해 코멘트 했다. 어린 나이에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며 멤피스 상승세에 공헌하고 있는 딜런 브룩스는 2월 4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이궈달라를 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그래야 우리가 이궈달라에게 멤피스가 어떤 팀인지 보여줄 수 있으니."라는 뼈 있는 사이다 발언을 하였으며, 멤피스의 핵심코어인 자 모란트, 자렌 잭슨 주니어와 디앤서니 멜튼 모두 SNS상에서 브룩스의 발언에 대해 리트윗, 좋아요를 누르며 동조하고 있다. 이룰만큼 이룬 84년생 베테랑이 멀쩡한 몸상태로 경기를 거부하며 한참 어리고 열정적인 젊은이들에게 두드려 맞는 한심한 상황. 하지만 브룩스의 인터뷰에 관해 많은 오해를 낳고 있는 것은, 브룩스는 인터뷰에서 오히려 이궈달라의 선택 어느정도 존중하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위의 브룩스의 인터뷰는 전문을 요약한 것으로, "처음에 그가 TV에서 우리 이야기하는 걸 봤습니다. 솔직히 신경도 안 썼죠. 이궈달라는 훌륭한 선수고,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맞는 결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제될 것도 없어요. 오히려 비웃어주고 싶어요. 우리 팀 누군가가 우리 팀에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니. 어서 그가 트레이드 돼서 그 선수를 상대로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멤피스가 어떤 팀인지 보여줘야죠." 라는 인터뷰였다.
게다가 이궈달라는 NBPA(선수협회) 수석 부회장이다. NBPA 회장인 크리스 폴은 앞선 문단에서 언급한 것 처럼 망해가던 오클라호마시티를 멱살캐리 하고 있는데, 부회장이라는 작자가 대놓고 태업을 하고 있는 것이 어마어마한 아이러니.
그 와중에 이궈달라의 절친이자 전 팀메이트인 스테판 커리는 친구 쉴드 친답시고 '너흰 우승 안해봤으니까 쉿' 이라는 의도의 게시물을 올려 이궈달라 비판자들을 비꼬는 모습을 보였는데, 선수의 프로의식 부재를 옹호한 셈인데다 골든스테이트 팬들 역시 이런 조롱에 동조하는 등 멤피스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불쾌함을 줬다. 이에 멤피스의 리더인 자 모란트는 케빈 듀란트가 파이널 MVP 트로피를 들고있는 사진으로 반격했다.
결국 이귀달라는 유니폼 한번 입지 않고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 되었다. 마이애미의 에이스이면서 리그 최고의 올드스쿨 마인드를 가진 지미 버틀러와 성격적으로 잘 맞물릴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는 시선이 많았으나, 이적 후 이궈달라는 여전히 클래스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기존 선수들 사이에서 잘 적응하여 6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그 나이에 이 정도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정말 아무 이유 없이 반시즌을 통으로 쉰 셈이다.
이후 이궈달라는 골든스테이트로 복귀했고 운명의 장난인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멤피스를 상대했다. 결과는 골든스테이트의 4-2 승리였으며[2]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5. 인종차별 논란
- 현역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같은 팀에서 뛰게 된 단테 디빈첸조를 칭찬했는데, 문제는 "잘하는 백인 선수들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이라는 쓸데없는 사족을 달아서 논란이 되었다. 백인 선수인 니콜라 요키치가 백투백 MVP에 선정되었고 루카 돈치치가 올-NBA 퍼스트 팀을 경쟁할 만한 선수로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발언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