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안재석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2. 수비
{{{#FFFFFF 안재석의 호수비[1]}}} |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수비. 아마 시절부터 수비는 탑급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85cm의 큰 키[2]와 긴 팔다리로 타구를 곧잘 건져내고, 라인드라이브나 불규칙 바운드 등 난해한 코스도 잘 처리한다. 수비 범위도 넓고 적극적이며, 동작이나 스텝도 굉장히 유연하고 민첩하다.[3] 고등학교 땐 투수도 겸업할 정도로 어깨가 좋아 소위 빨랫줄 송구를 보여준다.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내야 어느 포지션에 둬도 괜찮은 수비실력을 보여주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3. 타격
{{{#FFFFFF 안재석의 홈런[4]}}} |
타격의 경우에는 두산 김태형 감독이 본인 또래에 비해서는 확실히 재능이 있다고 할 정도로 가능성이 있다. 타구를 외야로 보내는 비율이 상당히 높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있어서 잠재력이 높은 편. 데뷔 초기에는 이정후의 2017 시즌의 타격폼과 유사하게 짧고 간결한 레벨스윙을 구사했다. 아마 시절부터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프로에 와서도 빠른 배팅 스피드 덕에 양질의 타구를 다수 만들어낸다.[5] 클러치 상황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깔끔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을 정도다.
프로 2년차부터는 앤서니 리조를 연상케하는 강한 스윙으로 폼을 개조하면서 파워 툴을 조금 더 부각할 수 있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아마추어 시절에 비해 스윙의 무게감이 늘어났다는 반응이 많은데, 코디 벨린저 특유의 하체를 받치고 헤드를 올리는 어퍼 스윙과 타격 폼이 비슷해 당겨치기 성향을 확 끌어올리게 되면서 실제로도 파워가 크게 늘었으나 동시에 삼진율에서 희생을 보면서 O-Swing%이 제법 늘었다.[6] 기본적으로 공을 골라내기보단 적극적으로 스윙을 가져가는 편이고, 그에 따라 헛스윙 비율이 꽤 높은 편. 타격 자세가 정립되지 못한 초반에는 무릎을 잘 이용하지 못해 종종 풀스윙 자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타격 밸런스가 깨지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멀리 보내기 위한 자세를 갖추면서 아마추어 시절의 타격 일변도 대비 높은 장타율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고, 파워 툴을 안정적으로 부각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타격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데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공격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어 앞으로 더욱 준수한 중장거리 타자에 준하는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
다만 체구도 작고 마른데다 기본적인 컨택률도 별로 높지 않은 탓에 팀 선배였던
4. 주루
주루의 경우 주력 자체는 상당한 편이며, 한 베이스 더 가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도 자주 시도한다. 특히나 장타가 나온다 싶으면 3루도 곧잘 노리는데, 홈구장이 3루타 천국인 잠실인 걸 생각하면 꽤 유용한 장점.5. 총평
1년차 시즌에 고졸 1년차 유격수 WAR, wRC+ 2위[9]를 기록하며[10]를 찍은만큼 최근 두산의 신인 내야수 중에 재능으로는 압도적이며, 유격수 자원 중 김재호의 뒤를 이을 1순위 선수로 꼽힌다. 2021 시즌에는 유격수로 시즌을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수비를 보여주었으나[11] 2년차 시즌인 2022 시즌부터 수비에서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면서 호수비를 보여주고 있다.[12] 공수면에서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김재호, 박계범과 번갈아서 주전으로 나왔다. 그러나 2023 시즌에는 잔부상이 너무나 심해져서 주전으로 뛰기에는 내구성과 체력에서 많이 부족한 점을 드러내 후술할 BQ 문제와 더불어 성장 지체의 원인이 되었다.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뇌주루나 뇌수비를 반복하는 등 BQ가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쉴드를 쳐주기 힘든 당연한 상황에서의 실수가 잦다. 선구안이 좋지 않아 어이없는 공에 스윙이 많이 나가고, 수비에서는 이지 상황에서 뜬금없는 실수가 보인다. 멘탈도 좋지 않아 한 번 실수하면 조급해지고 이후 플레이에도 영향을 받는다. 수비에선 송구하다가 공을 저글링해 띄우는 실책을 종종 하고 주루에서도 황당한 주루사를 굉장히 자주 연출한다.[13] 특히 내야 수비의 핵이 되는 유격수로서는 꽤나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기에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분명 보완이 필요한 부분.
[1] 2021년 4월 17일 LG전[2] 2022 시즌 기준으로 신장이 185cm가 넘는다고 한다. 아직도 키가 크고 있다고.[3] 여러모로 김재호가 떠오른다는 평인데, 스프링캠프부터 김재호가 안재석을 붙잡고 1:1로 지도를 해준 영향이 적잖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4] 2022년 6월 26일 KIA전[5] 그래서인지 기존 키스톤 자원인 이유찬, 권민석, 전민재, 서예일과는 다르게 체격에 비해 장타와 홈런이 있는 편이다.[6] 프로 3년차임에도 통산 삼진이 128개이다. 물론 또래의 유격수 유망주인 김주원의 통산 삼진은 171개, 김휘집은 151개로 프로에서의 성적에 비해 오히려 안재석보다 삼진은 더 많고 헛스윙 비율도 높다. 사실 풀스윙 일변도를 구사하면서 O-Swing%가 늘고, 볼삼비 격차가 커졌음에도 정작 헛스윙 비율은 떨어진 것을 보면 안재석의 선구안은 정교한 편이다. 다만 아직 타격 자세가 완전히 자리를 잡지는 못해 삼진 비율 대비 볼넷 역시 적고, 전반적인 콘택트율에 기복이 있다. 물론 비교대상인 김주원과 김휘집 모두 안재석 이상으로 홈런을 노리는 타자들이라 삼진이 많은 것은 필연적인 현상이긴 하다.[7] 특히나 괜찮은 컨택 능력을 갖고 있어 굳이 풀스윙을 고집하지 않아도 충분히 스프레이 히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부분도 오재원과 비슷하다. 오재원이 현역 시절 가장 비판받은 원인이 본인 체구에 맞지 않는 과격하고 큰 스윙을 남발해 커리어 말년이 완전히 꼬인 것인데, 안재석 역시 충분히 컨택 위주의 스윙을 해도 괜찮은데 헬맷이 벗겨지고 뒷발이 존을 밟을 정도로 쓸데없이 큰 스윙을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8] 사례를 들어 벌크업을 하고도 순장타력이 크게 늘지 않은 편에 속하는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아카미나이 긴지 등.[9] 1위는 장종훈[10] 200타석 이상 기준[11] 데뷔 시즌 때도 초반의 센세이셔널한 수비력에 비해 후반기 수비력은 많이 떨어지는 감이 있었다. 김태형 감독이 콕 찝어 후반기의 부진을 지적했을 정도.[12] 초반에는 수비에서의 불안함이 있었으나, 초중반 이후로는 상당히 수비가 개선된 모습이다.[13]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안가요 사건. 그 외에도 유격수가 공을 외야로 흘리는 실책을 해서 3루 진루를 할 수 있는걸 멍때리다 놓치고, 3루 코치가 대놓고 스탑 동작을 취하는 데도 이를 무시하고 홈까지 내달리는 등 프로선수라고 믿을 수 없는 기초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