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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1:14:11

안전장치(데스티니 시리즈)

파일:안전장치_데스티니2.jpg
이름 안전장치
Failsafe
소속 기체 엑소더스 블랙
Exodus Black
헬름
H.E.L.M.
식별 코드 AI-COM/XBLK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조이 오스만스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명희#


1. 개요

Failsafe

데스티니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 2편인 데스티니 가디언즈부터 등장했다.

몸이나 의인화 격 표상이 없는 인공지능으로, 안내창이나 대화 화면 등에서 본인의 작동 상태가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어떤 회전하는 부품을 임의로 얼굴 삼는다. 반면 음성에는 감정이 크게 묻어나며, 상황에 따라 밝음과 냉소를 오가며 목소리의 어조와 높낮이에 크게 차이를 두는 이중적인 화법을 사용한다.

2. 상세

게임상에서는 탐험 구역으로서의 네소스를 관할하는 NPC를 맡으며, 엑소더스 블랙 잔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후의 형체의 해인 10년차에는 선봉대 작전선 헬름의 관리를 겸직하는 승격을 받아 헬름에도 원격 접속해 있다.

수호자와의 첫 만남은 붉은 전쟁 도중으로, 도시 탈환과 반격을 위해 선봉대 셋을 소집하고자 네소스에 케이드-6를 찾으러 온 주인공 수호자에게 접촉해 벡스를 자극하고 다니며 사고를 치는 케이드를 빨리 데려가도록 돕는다. 그 과정에서 수백년만에 만난 정상적인 사람의 존재에 반가워하며, 함선 AI로서 몰락자들로부터 자신을 구해주고 케이드의 실수를 처리해준 주인공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거나 이것저것 협력하고 부탁하기 위한 절차로서 수호자를 새 함장(captain)으로 삼는다.

본래 500년 전 인류의 초대형 이주 계획인 엑소더스 이주선 중 하나인 엑소더스 블랙에 탑재된 인류의 황금기 AI로, 식별 코드는 AI-COM/XBLK (인공지능-컴퓨터 엑소더스블랙) 이다. 하지만 벡스의 네소스 행성 기계화로 인해 별 자체의 공전 궤도가 틀어지면서 엑소더스 블랙 호와 충돌해버렸고, 이 일로 탑승객과 승무원 대다수가 즉사하고 극소수의 생존자도 벡스에게 몰살당했다. 안전장치는 이 일로 극심한 충격을 받아 인격이 크게 발달하고 만성적인 외로움과 함께 옛 승무원과 함장에게 항상 슬픔을 느끼게 되었다.

목소리와 대화 태도가 한 문장을 말하는 도중에도 그 내용에 따라 매우 밝고 사려깊은 쪽과 냉소적이고 비꼬기를 즐기는 쪽을 오가서 이중인격이거나 어딘가 고장났다는 인상을 주는데, 정말로 인격이 둘인 것은 아니고 본인이 설명하기로는 선체의 동력이 부족해 "예의 필터"를 항상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본인도 그리 달가워하는 현상은 아니며, 승무원 일로 인격이 발달해 발생하는 문제라면 고장에 해당하긴 한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밝은 목소리가 저주를 내리거나 욕설을 하고(...)[1] 다른 인격은 솔직하게 감사하다고 할 때도 있다.

원래 복잡한 인격이 없었지만 자신에게 친절했던 엑소더스 블랙의 승무원들,[2] 수 백년간의 고독, 수호자들과의 만남으로 인격체로 각성하고 있다고 한다. 공허 처치 현상금에서는 데이터베이스에서 "공허" 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영혼은 그게 무엇인지 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에피소드: 메아리 활동에서 중화기 탄약을 전송해주거나 "레일건을 쏘던 나날이 그립다" 등의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 본래 황금기의 초 거대 함선 전체를 관리하는 AI였던 만큼 무기 시스템도 남부럽지 않게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엑소더스 블랙이 조각조각난 지금도 헬름에 아무렇지도 않게 원격 접속해 관리를 맡는 것이나 네소스 여기저기에 물질 전송을 해 주는 것을 보면 단순히 좌초된 컴퓨터의 이상의 능력과 영향력은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중인격 AI라는 재미있는 특징이나, 여러 목소리로 반어법과 염세적인 표현, 살벌한 농담을 남발해 입담이 좋으면서도 수시로 진솔하게 고통이나 기쁨을 호소하는 등 재미있는 면모도 많이 보여줘 귀엽고 재미있는 인물이란 호평을 곧잘 받는다.

3. 작중 행적

3.1. 붉은 전쟁

네소스가 벡스화되는걸 지켜보며 본체를 잘 숨겨왔지만. 케이드-6가 안전장치한테 가면서 몰락자들에게 위치를 발각 당하게 된다. 이후 몰락자들이 황금기 부품을 노리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어서 선봉대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 외로웠던 시간이 길어서 주인공에게 들린 김에 몇 백년만 있다 가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붉은 전쟁 때 출시된 활동에선 케이드와 자주 티격거린다. 엑소더스 추락에선 밝은 목소리로 케이드보고 당신의 프로그램이 전부 싫다던가, 케이드 유닛, 좀 닥쳐주실래요? 싫어! 너나 닥쳐! 라던가 고스트와 함께 자기삭제 실행을 권유한다(...).둘 다 좀 나가뒤져 [3] 이외에는 승무원들을 몰살시킨 벡스와 자기 함선을 털어먹을려는 몰락자도 싫어한다.

의외로 선봉대의 적인 기갑단은 크게 적대하지 않는데, 직접적으로 원수가 될 원인이 없어서 그런지 통찰의 종착지 공격전에서 벡스가 기갑단 때문에 쫓겨났단 이야기를 좋은 소식으로 이야기한다(...).[4] 한편 수호자의 고스트는 가끔 맹한 소리를 하는 안전장치를 답답해한다(...). 황금기 컴퓨터가 할 수 있는게 그게 끝이냐고 물어보며 그런건 자기도 하겠다며 실망하기도 한다. 고스트가 황금기 기술에 어느정도 판타지가 있는 듯 하다.

3.2. 포세이큰

케이드-6 사후 방문하면 처음에는 케이드가 죽었다는 사실에 자신은 이미 승무원들을 모두 잃어서 슬픔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곧 슬픔을 느끼다 예의 필터가 꺼진 원래 인격이 억압된 오열을 한다.

마지막 소원 레이드에서 소원의 벽에 알맞는 소원을 입력하면 안전장치가 주인공 수호자의 머리 속에 들어와 레이드 진행 나레이터를 맡는다. 이때 안전장치의 소원이 몸을 가지는 것이라는걸 알 수 있다.

3.3. 섀도우킵

섀도우킵 내내 등장이 없다. 출현의 시즌 때 거의 모든 행성이 발등에 불이 떨어져 온갖 관할 NPC 인물이 어둠에 맞서 싸우거나 대피하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묘사되었지만, 네소스는 어둠의 피라미드 함선이 찾아오지 않아 완전히 안전했던 관계로 이변이 전혀 없었다.

3.4. 빛의 저편

15시즌에서 매우 오래간만에 언급된다. 글린트랑 체스를 두다가 홀로그램을 와장창 깨트려놓고 실수라고 얼버무린다(...) 그새 사람 다됐네

3.5. 최후의 형체

3.5.1. 에피소드: 메아리

선봉대가 네소스의 이상 현상을 조사하는 작전을 펼치며, 에피소드의 주역 중 하나로 등장한다.

최후의 형체를 막은 이후 특이점 중 하나가 네소스에 떨어졌고, 오시리스는 안전장치가 이번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 안전장치를 헬름으로 분할시키는 계획을 세웠고 세인트-14이 안전장치를 헬름에 상주하는 행성전문가로 승선시킬 계획이라고 말하자 신나하며 따라온다. 야호오오오! 이후 헬름으로 넘어와 주인공 수호자를 서포트한다. 헬름에 와서는 그동안의 여정 데이터를 읽고는 이미 3년은 된 소식인 빛의 군체 건 등에 일일이 놀라며 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냐며 혼비백산한다.[5] 정확히는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는 동안 내가 하나도 모를 정도로 혼자 아무 상호작용도 없이 쳐박혀 있었던게 말이 되냐는 메타적 농담 장면에 가깝다. 시즌 단위 게임의 전개 특징과 안전장치라는 인물에 대한 각본의 무신경함을 지적하는 맥락인 것(...).

그동안 외로웠는지 자길 버려두고 여명 때나 쥴 찾아 온 김에 겸사겸사 들렀던 때를 빼면 찾지도 않은 주인공 수호자에게 미운 감정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시 같이 활동하니 좋다며 기뻐한다. 한번은 몰래 주인공 수호자의 메일 목록을 뜯어봤다가 메세지가 없는 걸 보고 같은 외로운 처지끼리 친하게 지내자(...)는 말도 한다. 한번은 세인트에게 창백한 심장에 진입하기까지의 여정에 대해 물어봤는데 세인트가 아흐사와의 조우에 대한 모험담을 늘어놓는 중 그 당시 수호자들이 네소스를 자주 방문한 것에 대해 문의하는데 세인트가 이에 대한 답변으로 낚시를 언급한다. 그러자 안전장치는 갑자기 네소스의 방산충 호수에서 낚시를 했다는 소식에 한눈팔려 세인트가 에리스가 군체신으로 승천한 사건에 대해 말할 때 물고기 한마리를 구해달라던가, 네소스 어획량에 대한 문의, 물고기에 붙일 이름을 생각하는 등 세인트를 당황시키다 아함카라가 최후의 소원을 들어준 일화가 나올 때 쯤에는 대놓고 딴거 말고 물고기 얘기나 하자며 세인트를 머리아프게 한다(...)

시즌 방어구 지식에선 카이아틀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6], 선택받은 자 시즌 때 네소스와 그 위의 엑소더스 블랙 잔해에 탱크를 끌고온 카이아틀에게 굉장히 무례했다며 화를 낸다. 카이아틀도 미안함을 느껴 안전장치의 기분을 달래고자 당시 네소스 체류와 탱크 건은 선봉대가 반응하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시위였다고 처음으로 당시의 속내를 밝힌다. 이후 대화를 잇다가 안전장치도 자신의 어조가 오락가락하는 것은 예의 필터를 유지하지 못해서이며 본심은 냉소적인 쪽에 해당하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다.

지휘자의 흔적을 추적해 네소스 지하로 내려갈 때 아이코라가 안전장치의 도움이 있어야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안전장치의 능력을 칭찬해주는데 안전장치는 만약 이번 작전이 실패하면 본인이 작전에 참여했다는 증거를 모두 삭제하고 작전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것이라고 밝힌다(...) 진짜 사람됐네

시즌 활동인 침입 실행 도중에는 목표지에 전송 후 진열을 갖춘 적들을 보며 이제 나만 빼고 모두 물리적으로 싸울 준비가 됐다며 움직일 수 있는 몸이 없어서 오는 아쉬움을 여전히 표현하기도 한다.

처음 소개된 붉은 전쟁 이후로 사실상 수 년 동안(4년차 → 10년차) 등장이 전혀 없었지만, 에피소드: 메아리에서 복귀하며 그간의 부재를 억지로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대놓고 이야깃거리 삼아 안전장치 특유의 살벌한 농담이나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동기로 소화하면서도 전개 속에서 선봉대 내 직책과 새로운 함선이 주어지거나 각종 기술적, 감정적 지원을 통해 좋은 해설역이나 대화 상대로 기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캠페인 속에서도 예전처럼 주인공 수호자와 네소스를 탐험하며 한참 떠드는 시간을 가지는 등 안전장치에게 걸맞은 역할과 함께 풍부하고 재미있는 각본을 받았다. 시즌 활동에서도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맡으며 '전 살해 잘 하는 함장님이 좋더라고요' 같은 진심이자 차가운 농담 양쪽에 해당하는 말을 하거나 연구 데이터에 마약 마냥 환장하며 군침을 흘리고, 심지어 화력팀 전멸시 "또 이런 일이..." 라며 급속히 PTSD에 시름하는 등 전개상의 당위성과 역할, 비중을 모두 잘 챙기면서도, 안전장치라서 가능한 개성적인 라인을 무수히 읊는다. 즉 에피소드: 메아리 내의 안전장치는 지난 세월의 푸대접을 청산이라도 하듯 각본의 품질과 순도가 유난히 높은 정성들인 묘사와 전개를 부여받았다. 이미 몇 년이나 공백이 있었음에도 성우의 연기나 각본 퀄리티가 깔끔하면 깔끔해졌지 전혀 쇠하지 않은 점도 특기할만한 점이다.

세인트-14과 아이코라의 분투로 지휘자를 제압하고 사건이 일단락된 후에는 헬름에서 수호자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가진다. 네소스에 쳐박혀 있던 지난 시간과는 달리 이제는 진행해야 할 많은 연구와 견제해야 할 적, 담당해야 하는 시설과 소속, 그리고 돌봐야 할 반려동물이 생긴 안전장치는 비록 이번 작전이 끝나 자신이 혼자로 돌아가더라도 이제는 자신의 내면에 어떤 작은 빛이 자리잡았으며, 수호자가 자신을 두고 다음 일로 떠나가더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표현한다.

3.5.2. 에피소드: 망령

여전히 헬름에 승선하고 있었는데 까마귀가 리이스의 부활에서 피크룰한테 납치당할 위기에 처한 구원의 가문을 구하러 나서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까마귀는 설득을 통해 에라미스를 체포하고 헬름으로 데려오는데 유로파 상공에서 피크룰이 나타나 구원의 가문 범선에 있던 엘릭스니를 모조리 경멸자로 만들어버리고 조종사가 없어진 범선이 헬름과 충돌하는 대참사가 터진다.

창문이 깨져 급감압이 벌어지고 조종을 담당하는 프레임들이 우주 밖으로 사출당하는 아비규환 속에서 불시착 경험이 있다며(...) 본인이 직접 헬름을 조종해 유로파에 불시착시키게 된다. 이후 선봉대가 추락한 헬름의 잔해를 다시 최후의 도시로 가져와 탑 옆에 보관하고 있는데 헬름이 귀중한 자원인 것도 있지만 안전장치가 유로파에서 네소스에서 혼자살기 2편을 찍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에 회수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헬름에 가면 반파된 내부에서 안전장치를 만날 수 있으며 운명의 장난인지 다시 한번 불시착한 우주선의 인공지능이 되어버린다. 방산석 연구랑 반려동물은 아꼈는지 멀쩡히 남아있다

4. 기타

이름인 Failsafe는 대비책이라는 뜻으로, 주도적인 결정보다는 윗선의 결정을 수동적으로 보좌/보완하거나 실패 시 차선책을 수행하는 역할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결정권이나 민감한 사항 접근에 있어 함장의 존재를 우선시하는 것이나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일에 대해 슬퍼하긴 해도 책임감을 느끼는 묘사가 없는 것도 이러한 직책에 기반한 모습이라 볼 수 있다. 또 failsafe는 어소를 실패/안전으로 분해할 수 있는데, 이는 안전장치의 이중적인 태도와 어울리는 작명, 혹은 이름과 어울리는 인물 설계라고 볼 수 있다.

케이드-6가 살아있는 동안 사이가 나빴다. 케이드는 안전장치를 착한 쪽과 못된 쪽으로 나눠 집으며 호들갑을 떨고 "착한" 안전장치마저 케이드가 작전 도중 자꾸 통신에 해킹해 들어와 두통을 일으키자 케이드 유닛에게 자가삭제 실행을 권유하는 식이다. 그래도 심각한 건 아니고 첫만남 때부터 틀어진 것을 계기로 티격태격 하는 정도였는데, 각본 작법 상으로는 주역 격 인물과 안정적인 상호작용을 가지고 유머를 끌어내기 위한 기믹이었지만 데스티니가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을 추진하며 포세이큰의 인트로에서 케이드가 선봉대 임무 도중 처참하게 사망하자 안전장치의 케이드 까 기믹은 다소 붕 떠버리기도 했다. 결국 에피소드: 메아리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그냥 케이드 얘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대신 좋은 청자이자 지원자라는 면모가 크게 부각되었다.

네소스에서 안전장치 앞까지 가도 상호작용 키가 안 뜨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럴 때는 안전장치한테 불이 들어올 때 까지 기다리면 된다.




[1] 한 모험 중에는 고스트가 안전장치에게 벡스 해킹을 맡겼는데, 벡스 서버에서 체감상 10년을 넘도록 체류하자 난리가 났다.[2] AI인 자신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한다.[3] 닥쳐달라는 말은 영문판에선 좀 더 재미있게 씌여있는데 'shut your mouth'(입 다물어) 대신 'shut your modulator'(변조기 꺼버려)라고 한다. 안정장치와 케이드-6 둘 다 기계임을 생각하면 적절한 멘트.[4] 그래도 마냥 좋게는 보지않는지 뒤집어진 첨탑 공격전에선 자기 행성에 왜이리 적대적인 종족이 여길 차지하려냐고 한탄한다.[5] 특히 리스푸틴이나 네오무나 건에선 더 크게 놀란다. 전자는 인공지능계에서 존경스러운 능력을 가졌음에도 라스푸틴 조차 답없다고 하는 상황이 자폭을 택했단 거에, 후자는 대피선의 AI로서 심란한 마음에 놀랐던 듯 하다.[6] 카이아틀은 탑의 프레임보다 성능이 좋은 AI 수준으로 생각했다가 대화가 진행되자 크게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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