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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03:11:57

알프레드 곤잘레스

파일:Alfredo González.png
1. 개요2. 복싱 스타일3. 작중 행적
3.1. 일보와의 시합3.2. 센도와의 시합
4. 기타

1. 개요

アルフレド・ゴンザレス / Alfredo González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성우는 PS3 게임 기준 오노 다이스케.[1]

멕시코 출신의 패더급 복서로 WBA 페더급 2위 & WBC 페더급 3위의 세계구급 실력자. 전적은 23전 21승 2패. 주인공 마쿠노우치 잇포의 25번째 대전 상대이자 공식전에서 처음으로 주먹을 맞댄 세계 톱 랭커다. 당시 24전 23승 1패 23KO를 기록한 일보와 크게 차이가 안나는 것처럼 보이나, 이건 수치상의 이야기일 뿐 경기를 가졌던 상대들을 비교하면 일보와는 넘사벽의 차이가 있다. 알프레드는 일본 복싱보다 훨씬 수준이 높은 멕시코 프로복싱 세계에서 살아남아 이만큼의 커리어를 이룬 것이며, 2패를 당한 것도 더 파이팅 최강의 복서인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에게 얻은 것이다.[2][3] 그 외의 대전들도 세계 랭커들과 치른 것들이 주를 이루니 동양권에서 활약한 일보의 경력과는 질적으로 다른 데다 리카르도가 없었으면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 거물이다. 타카무라 마모루가 리카르도는 통상적 세계 챔피언 레벨조차 초월했다는 걸 보면 사실상 세계 챔피언급 실력자라 할 만하다. 실제로도 멕시코에서도 리카르도 다음의 세계 챔피언으로 여겨지고 있고, 리카르도가 직접 곤혹스러운 상대였다고 회상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편.

별명은 메츠틀리(metztli), 아즈텍 신화에 나오는 달의 신, 혹은 밤의 신. 이른바 멕시코사신이란 뜻이다.[4] 회상 장면에서 알프레도가 어둑한 빈민가 골목에서 건물 지붕 틈새로 가느다랗게 보이는 태양 가득한 하늘을 갈망하는 유년시절을 떠올리곤 하는데,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를 태양신, 케찰코아틀로 동경하고 자신을 메츠틀리로 대입하는 것은 그런 심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세계로 가니 하는 언급이 종종 나오는데, 세계에 닿는 기준점이자 관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프레드를 다운시키자 일보는 관장을 보며 ‘저희의 복싱이 세계에서 통하고 있어요’라는 생각이 나오는데 이는 알프레드가 세계구급 강자임을 증명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를 이긴다는 건 확고한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인 것.[5]

고국 멕시코의 지인들에게는 애칭으로 알프(Alf)라 불린다.

2. 복싱 스타일

전체적으로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의 하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리카르도의 트레이너인 빌 스튜어트는 '복제가 원조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세상의 이치지만 훌륭하다'라고 평했으며, 다테 에이지 역시 단순한 단순한 모방을 넘어[6] 리카르도를 뛰어넘으려는 기개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가끔 흉악한 눈으로 사람을 때린다는 점에서 미야타와 센도가 결합된 형태라고 평했다.

어릴 적부터 살벌한 멕시코 뒷골목에서 주먹만으로 살아남아 왔으며, 그 폭력성 역시 마시바 료사와무라 류헤이는 말할 것도 없고, 브라이언 호크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방식이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여긴 코치가 리카르도의 스타일을 몸에 익히게 하여 기술이라는 안전망을 덧씌우고, 여기에 본연의 폭력성을 해방한 것이 메츠틀리 모드인 것. 다만 이 때는 지나치게 공격에만 치우친 나머지 방어에 소홀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그 상태에서조차 일보의 뎀프시롤을 완벽히 격파하고 일보의 특기인 인파이트에서도 그를 압도하는 등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말 그대로 이제까지 일보와 겨룬 상대 중 최강최악.[7] 하필이면 이 캐릭터의 비교 대상이 세계관 최강자인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인데다가 일보와의 대전이 진행되던 작중 분위기[8]고 인해 강함에 걸맞은 포스를 뿜어내지 못했고 그 때문에 실제 위상에 비해 인정을 못 받는 캐릭터이다. 강함과 재능 면에서 지금까지 일보의 적수 중 이 인물에 비견되는 캐릭터는 잘해봐야 윌리 정도.[9]

무엇보다, 이 캐릭터의 실력은 이미 세계 챔피언급이다. 작중에서도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리카르도 때문에 타이틀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며, 그가 집착을 버리고 WBC나 IBF로 간다면 얼마든지 타이틀을 따낼 수 있다는 얘기도 확실하게 언급된다. 몇몇 독자들은 당시 일보의 컨디션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지지 않았을 상대 정도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일보의 컨디션이 최상이든 어떻든 실적과 강함으로는 일보를 확실하게 능가하는 복서이다. 일보가 약해지지 않았더라면 경기가 조금 더 격렬하게 흘러갔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래봤자 일보 쪽의 승산이 훨씬 적기는 매한가지였을 것이다.

사실 알프레드조차도 냉정하기만 했다면 일보의 특기인 인파이트에 들어가지 않고도 충분히 더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작중 모습은 사실 인파이팅과 아웃파이팅 모두가 최정상급인 완전체 복서다. 경기 내용을 보면 알프레드가 메츠틀리 모드로 일보와 정면 대결을 해서 위기를 자초했지 오히려 냉정한 상태로 복싱을 했다면 일보가 손을 쓸 수가 없는 레벨이었다. 리카르도나 타카무라 마모루와 달리 아직 그 야성에 지성 및 이성을 완벽히 융합시키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모양이나 일보와의 시합에서 결국 그것을 해낼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알프레드의 트레이너 공인.

다만 단점이 있다면 파이팅 스타일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알프레드 본인이 궁지에 몰리면서 사투를 벌인 경험이 적은 편이라 그런지, 자신의 펀치가 통하지 않는 상대를 만나면 멘탈 관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게 발목을 잡히면서 센도에게 패했다.

3. 작중 행적

일보가 동양 쪽 강자들을 모두 꺽으며 무관의 제왕에 등극하고 리카르도측에 타이틀 매치를 제안했다가 거절[10]당한 카모가와 겐지가 리카르도의 이목을 끌 만한 대전 상대를 찾던 중 알프레드 쪽과 접선이 되어 경기가 잡혔다.

옛날 멕시코의 뒷골목에서 가난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과거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카르도가 자국에서 시합을 치르면서 늘 그랬던 것처럼 자국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공짜로 시합을 관전하게 해주면서 그의 시합을 보게 된다. 그는 이를 모든 것을 가진 자가 자선가 흉내를 내며 자기만족하는 거라 여기고 있었으나, 힘든 시합을 끝낸 리카르도가 인터뷰에서 조국의 아이들이 '사내다움'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보고 그를 동경하여 복서의 길을 걷게 된다. 리카르도를 태양신적인 존재로 여기며 숭상하고 있으며 그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협회의 타이틀이 아닌 리카르도를 계속 목표로 하는 것도 그러한 추구가 리카르도가 말한 사내다움이라 믿으며.

일보와의 시합을 치르기 전 리카르도와 통화하여 일보를 거론하며 이 시합이 끝나면 세 번째 타이틀 매치를 치르게 해달라고 얘기하지만, 내가 그 동안 주먹을 나눈 복서가 얼마나 많은데 스파링 상대까지 기억하느냐는 대꾸만 들으며 거절당한다.[11]

계체량이 끝난 뒤의 인터뷰에서는 이전 리카르도가 다테 에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말한 것과 같이 "그에게는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좋아."라고 말한다. 정확히는 리카르도라면 이렇게 말할 거라 생각해서 한 말.[12]

3.1. 일보와의 시합

시합 당일 입장하면서부터 관전하러 온 센도 타케시나 마시바, 미야타 이치로도 강하다는 말을 할 정도의 위압감을 뿜어낸다. 그 뒤 리카르도와 흡사한 스타일을 보이며 일보와 겨루게 된다. 일보 역시 녹록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비교적 좋은 내용의 시합을 펼치지만 막상 일보가 이래저래 맞는 것에 비해 그는 유효타를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코치로부터 "네 나쁜 버릇이 나오지 않게 하라"는 조언을 듣는 것으로 또다른 뭔가가 있다는 복선을 남긴다.

그리고 1048화에서 3라운드, 현실 시간으로 약 18년만에 일보를 다운시키는 기염을 토한다. 알프레드는 일보의 선전에 초조해하면서도 이중삼중으로 그물을 쳐놓았던 것.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전매특허인 리버블로를 작렬하며 경기 주도권을 쥐어가던 일보가 완전히 자신감을 가지고 기세를 올리려던 찰나에 곤잘레스의 레프트 훅 한방에 실신 직전 다운을 당한다. 곤잘레스는 경기 초반부터 일보의 더킹을 차단하고 이후로 줄곧 잽, 스트레이트, 어퍼컷만 날려대며 일보가 좌우 위빙으로만 움직이게 해놨다. 그리고 이후 일보가 훅에 대한 경계를 완전히 풀고 다가오는 타이밍에 맞춰 훅을 명중시킨 것. 맞기 직전까지도 일보는 계속 잽과 스트레이트만 신경썼고 훅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을 보였기에 인식조차도 못한 일격을 맞고서는 그대로 다운된다.[13]

결국 손바닥 위에 놀아났을 뿐 아무 것도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카모가와마저 충격의 도가니에 빠진다. 작품 외적으로 봐도 충격적인 것이, 사나다 카즈키전 이후 다테로부터 바톤 터치를 받은 뒤 그 의지에 부응하듯 단 한 번도 다운을 하지 않고 심지어 윌리전에서조차 쓰러질 뻔한 적이 몇 번 있었어도 다운만은 하지 않았던 일보가 마침내 그 법칙을 깨고 다운을 당한 것.

그리고 5라운드가 진행될 때까지 일보를 흠씬 두들겨 튼튼한 샌드백으로 만들어 버린다. 6라운드가 시작되자 일보는 한 가지 시험해보지 않은 게 있다며 뎀프시롤을 시도한다. 그러자... 알프레드는 일명 메츠틀리 모드, 교과서적이고 정석적인 복싱이 아니라, 뒷골목에서 살아온 잔인한 투귀(鬪鬼) 모습이 되어 눈이 맛이 간 상태로 뎀프시롤로 정면으로 돌진한다. 그 동안 계속 언급된 나쁜 버릇이 바로 이것.

그의 뎀프시롤 파해법은 카운터 펀치도 접근해서 회전을 막는것도 아닌 시마부쿠로 이와오와 같이 그냥 정면으로 개돌해서 일보의 펀치 타이밍에 맞춰 자신도 펀치를 날려 부수는 방식이였다. 그러나 시마부쿠로와는 달리 펀치를 맞지 않았고, 알프레도도 맞추지는 못했으나 점점 타이밍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계속 할 경우 일보가 펀치에 맞을 위기에 처한다. 뎀프시롤을 보고 겨우 이딴 걸로 세계에 도전할 생각이냐며 일보에게 분노한다. 일보는 뎀프시롤 중 갑자기 멈추는 뎀프시롤 격파 깨기로 반격하나 알프레도는 일보의 팔에 몸을 끼워넣으면서 뎀프시롤 격파 깨기조차 격파해버린다. 결국 완전한 자신의 거리에서 펼치는 인파이트를 시작하나 이조차 막히면서[14] 윌리전 이상의 절망적인 전개를 보인다.

그러나 일보는 메츠틀리 모드가 된 그는 오로지 공격 뿐이라는 빈틈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근접타격전으로 유도하더니, 단 두 방으로 다운시켜 버린다. 보디블로에서 이어지는 어퍼컷을 블록하나 뇌가 흔들렸고, 두 번째는 크로스 카운터였으나 알프레도의 의식이 날아가 버렸다. 겨우 다시 일어서고 일보와 주먹을 주고받던 중 공이 울린다. 세컨드 중 한 명은 메츠틀리 모드는 그만두고 처음대로 싸우라 말하지만, 코치는 그대로 계속 나가되 네 목표인 리카르도를 떠올리라고 한다.

이에 알프레드는 자신에게 있어서는 리카르도가 사신이었으며, 신사적인 얼굴 뒤쪽의 본모습은 사납고 어두우며 폭력적이었지만 자신과 다르게 그 속에 지성의 빛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그 역시 그렇게 스스로의 폭력적 야성에 지성을 더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마구 달려들던 이전과 달리 카운터를 노리고 결국 성공시킨다. 허나 일보가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 충격을 반감시켜 버린 바람에 쓰러뜨리는데 실패.

그리고 이어지는 난타전. 일보는 오히려 펀치 수를 늘리며 응전했고, 그 결과 알프레도는 일보는 너무 위험하다며 그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바꾼다. 대전 직전 마음 속으로 생각한 한 마디 (리카르도에게는) '보내지 않는다'. 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그리고 그 뒤에 한 마디를 더 덧붙인다. "보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이 남자는... "이라는 걸로 보아 일보라면 리카르도를 쓰러뜨리고 벨트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 듯.

일보와의 난타전에서 밀려 코너에 밀리고 결정타를 맞을 위기에 처하나, 암흑 속에서도 의지를 불태우며 도리어 일보를 향해 맞주먹을 날린다. 결국 그것이 라이트와 라이트의 카운터로 이어져 일보의 안면에 직격, 그대로 시합종료가 되어 승리한다. 그리고 시합 종료 후 멕시코로 돌아가려는데 일보를 리카르도에게 보내는것을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직감이 들었다고 한다.[15]

3.2. 센도와의 시합

일보가 알프레드 곤잘레스에게 패하고 센도 측은 바로 알프레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알프레드는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와의 재대결을 희망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리카르도 측에선 이미 두 번이나 꺾은 상대를 또 상대할 생각이 없다고 나오자 알프레드 측은 이에 분노하였고 다른 일본인 복서와의 시합을 거부하고 있다고. 그리하여 나고를 꺾고 알프레드와의 시합을 희망하던 센도는 길이 막히자 무작정 멕시코로 찾아가게 된다.

알프레드는 리카르도의 공개 스파링 현장에 찾아가는데, 이 때 마침 멕시코에 왔던 센도가 리카르도를 다운시킨 광경을 목격하게 되어 매우 당황한다.[16] 우연찮게도 자신이 멕시코로 온 목적과 마주한 센도가 알프레드와 곧바로 스파링을 하려고 하자, 리카르도는 이를 중재하더니 3개월 후에 있을 자신의 방어전의 세미파이널로 둘이 시합을 해서 승자가 자신과 붙을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센도와 알프레드는 이를 수락. 알프레드는 반드시 센도를 박살내고 리카르도에게 도전하겠다며 이를 간다.

이후 홈에서 센도와 맞붙게 되었는데, 센도의 페이크 후 풀스윙을 피해내더니 이후 돌진해오는 센도에게 침착하게 연타를 먹이고 이후 완전히 압도해내며 1라운드를 완벽한 우세로 가져간다.[17]

2라운드가 시작되고 제대로 덤비라는 센도의 펀치력에 코너로 몰려 가드만 하다가 결국 냉철함을 버리고 정면승부에 나서 센도에게 연속으로 유효타를 적중시킨다. 그렇게 이번엔 역으로 센도를 코너에 몰아넣는데, 센도의 기습적인 스매시로 인해 막판에 가드를 했음에도 몸이 붕 떠오른데다 링 중앙으로까지 밀려난다. 그리고 링 중앙에서 서로 공방전을 펼치지만 계속해서 얻어맞는 센도에 비해 알프레드는 모든 센도의 펀치를 피하거나 가드해낸다. 그렇게 2라운드도 알프레드의 압승.

3라운드 역시 센도를 압도하며 같은 패턴으로 진행된다. 계속 맞기만 하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알프레드에게 덤벼드는 센도를 보며 멕시코 관중들이 열광하는데, 알프(레드)와 호랑이(센도)를 연호하며 발을 동동 굴러 센도와 일보의 ‘라라파루자’를 재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시합 중에 점점 성장해가는 센도에게 3라운드 종료 직전 스매시로 정확한 보디 블로우를 허용한다. 이때 코치의 리카르도에게 도전해야 한다는 말에도 리카르도를 잊을 만큼 즐거워하고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4라운드에서도 서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주먹을 내지르는 상황에서 똑같이 알프레드가 크게 우세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센도 역시 그런 와중에도 계속해서 덤벼대는데, 알프레드가 센도의 펀치를 헤드 슬립으로 데미지를 줄였음에도 효과가 있었다. 그렇게 서로 주먹 공방전이 오가던 와중에 갑자기 레프리가 중간에 끼어든다. 알고 보니 어느 순간부턴가 센도의 왼손 붕대가 풀려있던 것. 센도의 세컨드인 호시는 센도가 데미지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시간을 끌려고 하나, 관중석에 있던 일보가 화를 내며 센도는 이미 불이 붙은 상태이니 시간 끌지 말라고 소리친다.[18] 이를 본 알프레드는 이미 센도는 일보와의 두 경기들을 통해 이 정도 수준의 펀치를 경험해봤다는 것을 이해함과 동시에 그렇다면 그 두 경기에서도 경험해보지도 못한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고 깨닫는다.

계속되는 난타전을 벌이며 센도의 힘에 경악하는 알프레드는 센도의 초핑라이트를 피하다가 뒤이은 센도의 어퍼컷으로 데미지를 받는다.[19] 그러나 다운되지 않은 채 계속 서로 주먹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싸우던 중 라이트를 서로의 안면에 적중시킨다. 이에 다운되는 듯한 센도였으나...도리어 센도가 몸을 낮춘 그 상태에서 날린 어퍼컷에 정통으로 직격당해 몸이 떠올랐다가 떨어지며 다운된다.

이윽고 레프리가 다운된 알프레드의 상태를 살피더니 카운트 없이 센도의 승리를 선언한다. 경기가 끝나고 정신을 차리며 센도를 바보라고 부르면서 결과에 승복해 네가 해냈다며 "Adiós, tigre"라고 작별인사를 한다. 뒤이어 팀 해체를 선언하며 코치와 스태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자신은 만족한다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든다. 사실상 은퇴하는 듯 하다.

4. 기타

지금까지 일보가 공식전에서 상대한 복서들과는 큰 차이가 나는 막강한 전투력을 지녔다. 지금까지 싸워왔던 적수들이 '동양의 한 국가의 챔피언 클래스'라면 알프레드는 그들보다 확실하게 몇 수 위. 여기에 두뇌전에도 능해 미야타조차 생각하지 못한 전략을 작렬시키는 등 엄청난 포스를 과시하였다. 일보가 핀치에 몰리자, 카모가와 관장이 윌리 전 때의 위기를 떠올리며 '그 때는 윌리가 초보자라 살았다. 하지만 이번엔 세계전을 치른 상대인데'라며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할 정도. 결국 라이트 카운터로 일보를 실신 KO시키며 세계 정상의 벽이 어느 정도인지를 다시금 보여준 경기가 되었다.

차후 전개에서 일보가 약해졌다는 말이 펀치드렁크 증세와 관련된 복선으로 나온 상황이기에 일보가 만전이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른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다테의 경우 경기 전에 알프레드의 우세를 점쳤었고 실제로 월드클래스급 실력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일보와 관련된 사람들이라서 일보가 약해져서 졌다는 식으로도 얘기하지만 경기 자체에서 알프레드가 딱히 실력이 떨어진 건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알프레드는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 스스로 야성과 지성을 융합하는 것을 이루어냈기에 알프레드는 레벨업을 했고 일보는 레벨이 다운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굳이 종합하면 일보가 약해졌을 수는 있지만 베스트 상태라 해도 이길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챔피언을 존경하고 그의 복싱을 답습하는 점에서는 다테 에이지의 후배 오키타 케이고와 공통점이 있다.[20] 단 다테를 따라가려는 오키타에 비해 곤잘레스는 리카르도를 넘어서고 싶어하는 열망이 확고한 데에서 차이가 난다.

성격 자체는 나쁜 인물이 절대 아니지만 종종 리카르도에게 너무 집착해서 지나치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첫등장 때엔 그냥 이모저도 아닌 평범한 얼굴이었는데 타카무라 마모루처럼 막상 머리가 풀리면[21] 그야말로 더파이팅 외모 탑5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미남이 된다.

센도 타케시와의 시합 입장식에서 전광판에 검은 해골을 띄워놓고 13층 계단에서 내려오는 기행을 선보였다.

리사라는 애인을 매우 아낀다.

[1] 애니메이션은 당연히 여기까지 스토리 진행이 안 됐기 때문에 없다.[2] 리카르도를 상대로 두 번이나 도전했다는 게 중요한데 한 번은 몰라도 두 번째는 나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서 도전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 괜히 다테 외에 리카르도의 가면을 벗긴 이로 알프레드 곤잘레스가 언급되는 게 아니다.[3] 본인이 말하길 첫 번째는 꿈에 그리던 리카르도와 같은 링에 선다는 것 때문에 정신이 없어 제대로 시합을 못 했고, 두 번째는 그가 강해진 만큼 리카르도도 강하게 나와 더 심하게 당한 끝에 병원행이 되었다고 한다.[4] 이 때문에 경기에 앞서 그 동안 사신으로 불리던 마시바 료와 비교되어 동양의 사신에 비해 서양의 사신은 깔끔하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실제 성격은 마시바 못지 않게 제법 냉혹한 편이다.[5] 타카무라 마모루도 관장에게서 배운 교과서적인 레프트로 브라이언 호크를 다운시키자 ‘봤지? 영감의 복싱이 세계 챔피언을 다운시킬 수 있다는 걸’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6] 단순 모방품이 아닌 최상품이라 언급한다.[7] 스파링으로 붙었던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는 당연히 제외.[8] 기술적으로 발전했음에도 일보가 어째서인지 약해졌다는 복선.[9] 사실 윌리는 재능만 따지자면 일보는 물론 알프레드까지 충분히 능가하고 남는 본작의 최강 사기캐 중 하나이다. 단지 어쨌든 일보와의 대전에서 패배했고 등장 시점에서는 최소한도 다듬어지지 않은 미완성 복서였기 때문에 보여준 퍼포먼스만 따지자면 알프레드가 우위.[10] 리카르도는 세계 랭킹 1위의 가치가 있는 상대하고만 타이틀 매치를 치른다고 한다. 당시 일보 세계 랭킹은 7위.[11] 하지만 통화가 끝난 뒤 코치인 빌 스튜어트와 얘기를 하다가 일보에 대해 ‘그 뎀프시롤의 소년인가’ 하고 기억해내며 미리 알았으면 알프레드에게 조심하라 얘기해줬을 거라 중얼거린다.[12] "...그렇군.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라면 이렇게 말했겠지. 그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게 좋아."[13] 맞은 본인이 인지조차도 못한 공격이기에 사실상 카운터였다. 위력만 봐도 어지간한 카운터도 버텨내는 일보가 그대로 혼절해 다운당할 정도로 강렬했으며 쓰러졌을 때는 물론이고, 일어서서 경기가 재개 됐을때도 자신이 뭘 맞고 쓰러졌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조차도 기억을 못할 정도로 강한 충격을 먹었다.[14] 게다가 리버블로 1방 이외에 클린히트도 없었다.[15] 7라운드 도중 알프레드 : "네 녀석 따위에게 리카르도의 벨트를 넘길까보냐!!"[16] 리카르도의 세컨드인 빌 스튜어트는 센도가 펀치를 뻗다가 서로 몸이 충돌하여 리카르도가 밸런스를 잃고 쓰러진 것으로 슬립이라고 주장하는데, 정작 리카르도는 알프레드에게 “이 장면을 기억해둬라. 센도 타케시가 나의 첫 다운을 빼앗은 남자다”라고 말하여 알프레드는 더욱 분개한다.[17] 연타를 먹이는 와중에도 센도의 강타를 완전히 분석하여 공격을 모조리 피해낸다.[18] 두 선수의 난타전을 한창 즐기고 있던 다른 관중들도 호시에게 붕대 좀 빨리 감으라고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19] 하지만 센도 역시 바닥을 내리치는 바람에 오른 주먹이 부러진 상태.[20] 물론 둘의 실력은 넘사벽보다 더한 차이.[21] 정확히 말하면 마모루는 평소 리젠트머리지만 알프레도는 평소 바가지인지 버섯같은 머리로 마모루처럼 딱히 어떤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한 상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