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크모포크 전도[1] |
앙크 모포크의 문장. 앙크는 이집트의 문양이 맞고, 모포크는 부엉이를 의미한다. 왜 부엉이냐면 Morpork란 단어에서 디스크월드 덕후가 뉴스 그룹에서 같이 놀던 테리 프래쳇에게 뉴질랜드 솔부엉이인 Morepork와 유사하다고 말해서 추가된 것이다. 테리 프래쳇의 기사 문양에도 앙크와 부엉이가 들아간다.
1. 개요
디스크월드에 등장하는 도시국가. 사실상 주무대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작중 비중이 높다. 린스윈드가 사는곳이기도 하며 보이지 않는 대학이 있는 도시이며, 앙크 모포크 도시 경비대가 이 도시를 지키며, 디스크 최고의 위험 인물인 베티나리 경이 이 도시를 다스린다. 물론2. 초창기
이 도시를 한마디로 묘사하자면 막장 중의 막장으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교통도 불편하고[3] 거지도 들끓는데다가 술집에서 싸움나서 사람죽는건 예사인 도시이다. 워낙에 난장판인지라 이곳에서 오랜기간 살은 린스윈드는 거의 본능에 가까운 생존감각을 가지게 되었다. 범죄가 많긴 한데 합법적이고 조직적인 범죄가 지향되기 때문에 한때 도시 경비대는 잡으려해도 여력이 안되거나 관심이 없었다. 요새 와선 도시 경비대가 유능해져서 라이센스없이 벌어지는 범죄만을 잡는다. 물론 라이센스가 있어도 요샌 눈치를 주지만, 여튼간에 도적길드에서도 욕먹기 싫어서 라이선스가 없는 도둑들을 족치고 있다. 흡혈귀들도 최근에는 과거처럼 아무나 흡혈하면[4] 다른 흡혈귀들이 적당히 손을 봐준다. 특히 도시 경비대에 샐리[5]가 있으니 누구에게 잡히든 사망 확정.도시는 패트리션(The Patrician)인 베티나리 경이 다스리지만 마법사들은 세금을 안내겠다고 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세금대신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 매년 5월 25일은 앙크 모포크의 라일락 혁명 기념일인데, 이 기념일의 백미를 장식한게 칼빵놓은 베티나리 경이란게 함정[6] 여튼, 라일락 혁명 기념일이 다가오면 현실 덕들도 라일락과 삶은 달걀으로 기념하기도 한다.
참고로 베티나리 경은 어새신 길드 출신[7]으로 암살시도나 폐위시도도 전부 예상하고 있다. 거기다가 폐위 될때는 대비해서 겉으로는 철통같지만 사실 그는 쉽게 빠져나갈수 있는 던젼을 만들었다. 비밀통로는 없고 열쇠가 숨겨져있는데다가 문에 자물쇠는 바깥에 있고 매듭등은 전부 방쪽에 있다.
수없이 침략받은 도시이기도 한데 침략자들은 죄다 쳐들어왔다가 높은 물가에 돈을 다 털려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 앙크 모포크에 눌러앉아서 앙크 모포크엔 인간외에 트롤이나 드워프등의 별의 별 종족들이 잘 섞여산다. 물론 서로 죽이기도 잘 한다. 특히 세계관 특성상 트롤과 드워프들은 원수 사이라 이 둘로 인해 내전이 벌어질뻔한적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야기하는 소란보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이익이 워낙 높은지라 사람들은 큰 불평없이 그들을 받아들였다. 화폐는 앙크 모포크 달러(AM$). 한번 관광객에 의한 의도하지 않은 환율적 인플레이션과 화재 보험을 알려준지 몇 시간 만에 터득한 보험사기로 도시가 불타버린 적이 있었다. 이전엔 Wildfire(들불)같은 단어가 도시민에 먹히지 않았는데, 저 화재로 터득하게 되었다.
도시에는 길드가 수없이 많아서 암살자 길드외에 음악가 길드, 그리고 거지 길드등이 있다. 심지어는 언데드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모임도 있다. 이는 베티나리 경이 의도한것으로 길드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느라 어느 한 길드가 권력을 잡아 막장이 되거나 하지 않는다. 귀족들은 베티나리 경과 길드를 싫어하지만 투덜거리면서도 심각하게 그를 제거하려는 사람은 얼마 없다. 그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있기 때문에... 또 사람들은 언제나 내일이 오늘같기만을 바라고 베티나리 경은 앙크 모포크를 잘 유지시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베티나리 경을 암살하려면 암살자 길드에 무려 1억 달러를 내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왕정 지지자들은 베티나리를 죽이려 한적이 여러번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은 대부분 미친 인간들. 이 작품이 영국 작품임을 감안하면 좀 흠좀무하다.
수질 또한 막장이라 물에 마법실험에서 나온 폐수를 비롯한 별의별 이물질이 섞여 물이라 부르기 힘들다고 할 정도다. 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땅과는 달리 움직이니까에 더해서 익사한다는게 불가능 할 정도이니.
두송이꽃이 깔끔하게 전소시켜 버린적이 있지만, 몇개월만에 회복했다. 하지만 지금 와선 캐릭터들이 엄청 늘어버렸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듯. 막장 상인 디블러부터 보이지 않는 대학의 마법사등 사랑받는 캐릭터가 너무 많다.
치안은 앙크 모포크 도시 경비대들이 맡으며 이들이 주인공인 작품도 여러편 있다. 사실 책 수를 세어보면 가장 많이 주인공을 맡은건 도시 경비대들이다.
3. 발전 및 성장
디스크월드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점차 근대화되어가면서 다종족 문화의 덕을 독톡히 보고 있다. 다른 종족과의 문화/기술 교류로 자기들만 살때는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개량하거나 야만족 취급받던 고블린의 경우는 현대 기술을 본능적으로 이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더더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돈만 되면 뭐든지 받아들인다는 시민들의 자세[8]가 오히려 다른 종족에 대한 포용력도 강화시켜서 야만족이든 괴물이든 일단 경제적 이익만 창출한다면 웬만해선 다 포용한다! 덕분에 이 시점에선 골렘이나 트롤들도 덩치 큰 사람들 정도로만 인식한다. 거기다가 드워프나 고블린들도 포용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성공적인 다종족 사회[9]라고 할 수 있다. 여튼 베티나리 경은 도시의 행정조직인 도시 경비대가 이런 다종족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으로 도시 경비대엔 다종족들이 몰려있다...이는 엄청난 이득인데, 우선 트롤들의 경우는 그 막강한 신체 능력으로 육체노동 부분이나 형사법무계에서 대활약하고 있으며[10], 나중엔 미스터 썬더볼트같은 변호사까지 등장[11]한다. 드워프들의 경우 본진인 우버왈드의 수도보다 앙크 모포크의 드워프 인구가 더 많을 정도로[12]드워프들이 많이 사는데 드워프의 종특인 과학력이 다른 종족의 문화권을 만나면서 포텐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으며[13], 고블린들이 샘 바임스의 빡침으로 인해 지성생물의 영역에 포함되면서 고블린의 종특인 현대 기술력이 빛을 발하며 미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철도나 전보탑 등은 전부 앙크 모포크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당연히 이 과정에서 특허나 경제적 이점은 앙크 모포크 사람들이 얻게 된다. 물론 이 과정까지 내란과 국경분쟁 위기등 여러 갈등이 많았지만[14] 이를 해결하고 하고 나니 다른 국가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부와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보이지 않는 대학에서 펴낸 디스크월드 전도[15]에서도 디스크에서 제일 인구밀도가 쎈 지역으로 앙크 모포크 인근이 뽑혔다.
앙크 모포크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종족을 막론하고 자신을 앙크 모포크 사람이라고 정의하는 듯 하다. 종족의 정체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드워프들도 자신을 앙크 모포크의 드워프라고 소개한다고.
4. 국가
앙크 모포크의 국가는 도시를 방문했던 흡혈귀 우버왈드 백작이 앙크 모포크의 방어수단이 부패와 돈을 밝히는 전법이라는 것을 알고 이렇게 국가를 지었다고 하며 어차피 사람들은 2절은 신경 안 쓰기 때문에 2절은 음~음~거리기만 하게 지었다(...).
5. 여담
- 영국 서머셋의 윈캔톤과 자매도시[16]이다(...).
- 모티브는 런던으로 추정된다. The Science of Discworld[17] 3권에서 마법사들이 둥근 세계의 런던으로 워프했을때 앙크 모포크와 구분을 못했다. 심지어는 냄새까지 같다고 말할 정도였으면(...)
그래도 하층민은 그때보다 잘살았다. 저때는 그냥 일하는 기계 1 이었고 디스크월드처럼 사람취급도 안해줬다.
- 사실 마법의 색에서 첫등장할 때만 해도 그냥 평범한(?) 판타지 세계의 도시였지만 테리 프래쳇이 이 시리즈가 BBC에 나오고 여러 주목을 끌고부터[18] "앙크 모포크는 어떻게 돌아가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살을 붙이다보니 지금처럼 괴이하고 광란의(...) 도시가 되었다. 대충 1600년도부터 산업혁명은 없이 도시가 발전되고 트롤과 드워프들이 사라지지않고 생존해서 현재의 이민자들처럼 모여와 식당도 차리고 일자리도 구하는 동네라고 보면 된다. 트롤과 드워프말고도 이웃나라인 클라치나 동양인 아가테안 제국에서도 이민자가 오는 모양이며(단 클라치 계열이 가장 많다. 아무래도 바로 이웃이다보니까) 워낙에 여러가지 인종과 종족이 섞여 사는 데다가 막장인만큼 규제나 압박이 없고 더 활기있어 앙크 모포크에 온 사람들은 고향에 잘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 단 앙크 모포크 토박이들은 이 도시가 개막장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롭기는 디스크월드에서 최고인데 문제는 그 자유가 굶어죽을 자유와 칼맞아 죽을 자유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 덕분에 도시를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만든 스톤페이스 바임스[19]는 갈아먹을 악당 취급을 당하고 있다.
- 그래도 그 특유의 자유분방함 덕분에 별의 별 괴상한(?) 상황이 생긴다. 예로 흡혈귀가 연필공장이나 성수 공장에서 일하고 싶은데 너무 위험하다고(...) 민원을 낸다거나, 또는 여성 드워프들의 패션쇼[20]가 생긴다거나. 그러나 여기서도 체리 리틀보텀이 자기가 여자란걸 밝히면서 더 발전하게 된다.
- 덤으로, 드워프와 트롤이 매우 앙숙관계고[21] 역사도 지멋대로 써버리는지라[22] 답이 없다. 이건 Man at Arms 부터 이렇게 되어서 도시 경비대 신참이 처리해야 할 최초의 일로 이들이 퍼레이드 하여 둘다 쌈질하는걸 막는것에 있었다.
- 10권 무빙 픽쳐의 서술에 따르면 사람들은 모든 길이 앙크 모포크로 향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모든 길은 앙크 모포크로부터 도망간다. 단지 사람들이 거꾸로 길을 걷는 것뿐.
- 사실 먼 과거엔 대제국이었다.
환국하지만 최근에 와선 도시국가 수준이지만 여전히 영향력이 강한데, 드워프와 트롤, 그외 이민자들이 창출해내는 이익이 베티나리 경의 수완이 합해져 누가 쳐들어와도 니가 지금 쓰는 창은 나한테 빚진 돈으로 산거란걸 잊지마라 빚쟁이 자식아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다.
[1] 2010년의 앙크모포크를 다룬다. 이때 iPad 앱으로 출시되었고, 더 가디언지에도 소개되었다. 다만 앱은 내려갔다.[2] 언데드 등 영혼이 없는 등...[3] 최근엔 도시 경비대들이 교통순경 역도 맡고 있어서 좀 나아진것도 같다. 나중에 트롤 버스가 운행하기 시작하고 철도까지 놓이면서 오히려 괜찮아졌다.[4] 보통 앙크 모포크에 사는 흡혈귀들은 동물의 피를 먹기로 맹세. 즉 블랙리본들이 많으며, 피에 대한 욕구를 다른쪽으로 승화시켜야 하는지라 고위 직에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앙크 모포크 최고의 부자인 램킨가의 전속 변호사라던가 사진에 미친 오토 크리엑 이라던가 아냄 도시 경비대의 샐리라던가...[5] 여기도 벰파이어지만, 블랙 리본단이다. 즉 사람 피 빠는 놈은 족친다.[6] 젊은 해브록 베티나리가 도시를 위해서 라고 칼빵놨다.[7] 마스터 어새신 겸 어새신 길드 대변인 등등…[8] 마법의 색에선 여기는 바퀴벌레도 금냄새를 맡는다고 서술하고 있다.[9] 그러나 당연히 드워프와 트롤들의 갈등을 주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10] 디트리투스만 봐도 그전까진 그저 고용깡패 정도였지만 도시 경비대에 들어가고 나선 아예 마약단속반 강력계 형사로 진급했다[11] 디스크월드의 트롤들은 실리콘 생명체라서 냉각되면 될수록 지능이 높아진다.[12] 아예 드워프의 왕좌를 앙크 모포크로 가져와야 되는게 아니냐는 소리가 드워프들 사이에서 나올 정도.[13] 예로 인쇄소라던가... 그 인쇄소에서 모이스트 본 립위그의 우표 대행진으로 사람들이 금화가 불편하게 된 건 망...[14] 1권에서는 그냥 흘러가는 역사인데 불탄 샐러맨더 점이라던가로 설명한다. 즉, 처음부터 도시는 존속하나 이렇게 되기란건 매우 힘들었다는걸 암시한다.[15] 당연히 테리 프래쳇이 감수했다. 이 지리서는 오피셜이 아닌 그냥 참고용이라 그냥 흘러 듣도록[16] 2011년 조사로 5011명인 작은 도시인데 이렇게 된건 팬이 굿즈 덕질하다 테리 프래쳇 허가로 자매도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여튼 이 도시에 Discworld Enporium 이란 공식 굿즈샵이 존재하고, 앙크 모포크 우체국과 협엽 맺었다면서 전세계로 배송이지만 속지마라... USPS보다 더 못한 로열메일 배송이다. 굳이 굿즈를 지르고 싶다면 배대지를 써라... 원서는 엉국보다 대한민국이 더 싸다.[17] 이 시리즈는 수학자인 이언 스튜어트와 발생 생물학자인 존 코헨이 테리 프래쳇과 함게 작성한 시리즈다. 즉 저때까지 모티브는 없었다. 오히려 모든 도시가 앙크 모포크를 닮았다는게 1편의 설명이다.[18] 이럴때 닐 게이먼이 찾아와서 같이 쓴게 멋진 징조들이다.[19] 현 앙크 모포크 도시 경비대 서장안 샘 바임스의 조상이다. Man at Arms 에서 바임스는 왕정이 개쓰레기인걸 말하지만 정작 쪽팔려서 자기 조상은 말 안한다.[20] 이게 왜 괴상한가 하면, 디스크월드의 드워프들은 일단 여자나 남자나 수염이 마구 나버린다. 그래서 성별부터 먼저 확인하는게 필수이다.[21] 드워프는 금을 팔려고 헠헠거리면서 돌을 파고, 트롤은 반대로 파내어지는 돌이다.[22] 예를들어서 드워프들이 트롤에게서 승리한 날에 벌어진 전투는 둘다 매복해서 공격했지만, 트롤이나 드워프나 무조건 저놈들이 매복했잖아! 로 대답한다. 그래서 내전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하는 상황(Thu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