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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야 유타카의 추리 소설. 2011년 제 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 1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에 올랐다.안티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며 소위 말하는 '후기 퀸 적인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작품이다.
2. 스토리
오랜 전설을 간직한 폐쇄된 마을에서 일어난 제의적인 살인사건 비취색 의안으로 진실을 꿰뚫어보는 외눈의 미소녀 탐정 싸늘하고 고요한 한겨울의 숲속에서,희대의 추리극이 펼쳐진다! |
3. 등장인물
- 다네다 시즈마 - 주인공으로 대학생 남성. 온천 순례라는 취미를 갖고 있다. 자살하기 위해 2년전 왔었던 스가루 마을을 다시 찾아왔다가 미카게를 만나게 된다.
- 미사사기 미카게(2대) - 애꾸눈 미소녀 탐정. 같은 애꾸눈에 탐정이었던 어머니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어머니 같은 명탐정이 되기 위해 매일 수련을 하고 있다.
- 미사사기 미카게(3대) - 미소녀 탐정. 탐정이었던 할머니와 어머니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1]
- 야마시나 교이치 - 1대 미카게의 남편이자 2대 미카게의 아버지. 원래는 형사였다. 딸을 유능한 탐정으로 키우기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
- 고토사키 다쓰히로 - 고토사키 가의 당주.
- 고토사키 히나코 - 스가루이자 다쓰히로의 장녀.
- 고토사키 노부오 - 히나코의 남편.
- 고토사키 마사히로 - 다쓰히로의 아들.
- 고토사키 사나코 - 다쓰히로의 차녀.
- 고토사키 가즈오 - 다쓰히로의 차남.
- 고토사키 하루나 - 히나코의 장녀.세쌍둥이. 살해당해 목이 잘린 채로 발견된다.
- 고토사키 나쓰나 - 히나코의 차녀.세쌍둥이.
- 고토사키 아키나 - 히나코의 삼녀.세쌍둥이.
- 고토사키 미나코 - 히나코의 이모.
- 고토사키 노보루 - 미나코의 남편.
- 고토사키 나호 - 미나코의 딸.
- 고토사키 히사야 - 히나코의 사촌오빠,고토노유의 주인.
- 고토사키 미쓰에 - 히사야의 아내.
- 이와쿠라 다쓰히로 - 고토사키 가의 손님.
- 벳쇼 다케시 - 형사.
- 사카모토 슌이치 - 형사.
- 이치하라 사나에 - 고토사키 가의 고용인.
- 니노세 겐스케 - 고토사키 가의 고용인.
4. 스포일러
눈썰미가 좋거나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1부의 끝부분이나 2부 시작부터 알 수 있다.
범인은 바로 2대 미사사기 미카게. 즉, 탐정이 범인인 것이다.
1대 미카게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없었던 야마시나(미카게의 아버지)는 딸에게 그 아집과 욕망을 투영하여 2대 미카게가 2살일 때 한 눈알을 파 냈고, 이 일로 2대 미카게는 아버지에게 앙심을 품음과 동시에 뒤틀린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인간으로 자라났다. 아버지에게 복수하고 자신의 전도유망한 탐정 데뷔를 위하여 85년의 스가루 마을에서 참극을 일으킨 것. 작중 그녀가 보여준(주로 시즈마의 시점에서 보이는) 모든 감정은 연기였다.
시즈마와 감정을 나누고 끝내 동침한 것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장소로 스가루 마을을 골라 왔고, 자신이라는 존재마저 사라지면 곧장 죽으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한 행동이었다. 아버지라는 존재와 개념 자체는 혐오하지만 아이는 낳고 싶었고 또 미사가기 미카게라는 존재를 이을 씨가 필요했기에 마침 곧 죽을 예정이었던 시즈마를 이용한 것이다. 실제로 2대 미카게는 시즈마를 내내 한심한 남자라고만 생각했을 뿐, 딸에게는 아버지가 필요없다는 생각으로 2부의 막바지에서 끝내 시즈마마저 손수 죽이려 했고, 실패 후 자살하기 전에 어떠한 인간적인 감정이나 사랑 같은것은 느끼지 않았음을 직접 보여준다.
결국 아버지를 죽이고 스가루님에게 1부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씌운 뒤 죽여 표면적으로 사건을 해결한 2대 미카게는 시즈마를 버리고 떠난 뒤 성공적으로 탐정으로 데뷔하고, 곧장 딸을 낳아 자신의 뒤를 이을 3대 미카게로 키웠다.
2부 2003년의 스가루 마을 사건도 본인이 일으킨 것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이 상실되기 시작하자 자신이 사건 해결중 해당 사건의 범인의 객기로 죽은 것으로 위장해 스가루 마을로 요양을 옴과 동시에 조용히 죽을 준비를 했지만,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장소인 용의 목이 부서지자 죽은 줄 알았던 시즈마가 살아서 마을로 오고, 공교롭게도 같은 소식을 들은 딸까지 찾아오자 딸에게 필요없는 존재인 아버지 시즈마를 죽이고 겸사겸사 딸을 시험하려고 한 짓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누명을 씌우며, 젊은 남자의 순정을 가지고 논데다 자신을 흠모하던 사람들을 속였고 종국에는 조금 폐쇄적일 뿐인 마을 하나를 뒤집어 놓은 것.
결국 딸이 진실을 밝히자 지적과 칭찬을 해준 뒤, 작별인사와 함께 시즈마와 딸이 보는 앞에서 청산으로 음독 자살한다.
책의 초중반에는 라이트노벨에서나 볼법한 코스튬 입은 전형적인 미소녀 탐정의 모습으로, 꿋꿋하고 의연한 탐정이자 임시 조수로 삼은 시즈마에게 자주 핀잔을 주고 한편으로는 그에게 의존하는 등 다분히 그런 전개를 보여주지만, 실상은 비록 아버지의 잘못된 집착으로 인해 빚어졌긴 해도 최악의 살인마이자 사이코패스라는 점에서 반전을 준다. 친아버지였던 야마나시를 죽인 것은 참작의 여지가 있더라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관계없는 무고한 사람 여럿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더러 누명까지 씌워놓고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 했으며, 시즈마가 자신을 통해 살 희망을 얻었고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것을 알고있음에도 그를 정자 제공용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다. 자신의 딸 3대 미카게가 지적하듯 결국 자신의 아버지인 야마나시와 별 다를 바 없는 인간이었던 것.
그나마 본인의 의도대로 되지 않은 점이라고는 시즈마를 죽이는 데 실패해서 딸인 3대 미카게에게 제대로 된 아버지가 생겼다는 점뿐이다.
5. 기타
1부와 2부로 나눠어져 있으며 1부는 1985년, 2부는 2003년을 배경으로 한다.[1] 여담이지만 1대와 2대와는 달리 애꾸눈은 아니나, 대를 잇겠다는 생각 때문에 한쪽 눈에 컬러 렌즈를 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