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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11 21:11:11

애꾸눈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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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표지 국내판 표지
隻眼の少女
1. 개요2. 스토리3. 등장인물4. 스포일러5. 기타

1. 개요

마야 유타카추리 소설. 2011년 제 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 1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에 올랐다.

안티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며 소위 말하는 '후기 퀸 적인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2. 스토리

오랜 전설을 간직한 폐쇄된 마을에서 일어난 제의적인 살인사건
비취색 의안으로 진실을 꿰뚫어보는 외눈의 미소녀 탐정
싸늘하고 고요한 한겨울의 숲속에서,희대의 추리극이 펼쳐진다!
옛날 옛적 온천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용을 퇴치하고 대대로 평화를 지켜왔다는 전설을 간직한 스가루 마을. 부모의 죽음에 얽힌 비밀에 충격을 받아 자살할 결심으로 이곳을 찾은 청년 다네다 시즈마는, 명탐정으로 이름을 날렸던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받아 탐정 수행을 하고 있다는 신비로운 소녀 미사사기 미카게를 만난다. 그리고 며칠 후 마을의 여신 격인 '스가루'자리에 오를 예정이던 고토사키 집안의 첫째딸이 살해당해 목이 잘린 채로 발견되고, 외부인인 시즈마는 순식간에 범인으로 몰리고 만다. 미카게의 도움으로 그는 위기를 넘기지만 사건은 잇달아 새로운 희생자를 만들어내는데... 몇 번이고 뒤집히는 추리와 충격적인 반전, 끝내 그녀가 밝혀낸 진실은 무엇인가?

3. 등장인물

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눈썰미가 좋거나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1부의 끝부분이나 2부 시작부터 알 수 있다.

범인은 바로 2대 미사사기 미카게. 즉, 탐정이 범인인 것이다.

1대 미카게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없었던 야마시나(미카게의 아버지)는 딸에게 그 아집과 욕망을 투영하여 어릴 적 2대 미카게의 한 눈을 부숴버렸고, 이 일로 2대 미카게는 아버지에게 앙심을 품음과 동시에 뒤틀린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인간으로 자라났다. 아버지에게 복수하고 자신의 전도유망한 탐정 데뷔를 위하여 85년의 스가루 마을에서 참극을 일으킨 것. 작중 그녀가 보여준(주로 시즈마의 시점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감정은 연기였다.

시즈마와 감정을 나누고 끝내 동침한 것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장소로 스가루 마을을 골라 왔고, 자신이라는 존재마저 사라지면 곧장 죽으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한 행동이었다. 아버지라는 존재와 개념 자체는 혐오하지만 아이는 낳고 싶었고 또 미사가기 미카게라는 존재를 이을 씨가 필요했기에 마침 곧 죽을 예정이었던 시즈마를 이용한 것이다. 실제로 2대 미카게는 시즈마를 내내 한심한 남자라고만 생각했을 뿐, 딸에게는 아버지가 필요없다는 생각으로 2부의 막바지에서 끝내 시즈마마저 손수 죽이려 했고, 실패 후 자살하기 전에 어떠한 인간적인 감정이나 사랑 같은것은 느끼지 않았음을 직접 보여준다.

결국 아버지를 죽이고 스가루님에게 1부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씌운 뒤 죽여 표면적으로 사건을 해결한 2대 미카게는 시즈마를 버리고 떠난 뒤 성공적으로 탐정으로 데뷔하고, 곧장 딸을 낳아 자신의 뒤를 이을 3대 미카게로 키웠다.

2부 2003년의 스가루 마을 사건도 본인이 일으킨 것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이 상실되기 시작하자 자신이 사건 해결중 해당 사건의 범인의 객기로 죽은 것으로 위장해 스가루 마을로 요양을 옴과 동시에 조용히 죽을 준비를 했지만,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장소인 용의 목이 부서지자 죽은 줄 알았던 시즈마가 살아서 마을로 오고, 공교롭게도 같은 소식을 들은 딸까지 찾아오자 딸에게 필요없는 존재인 아버지 시즈마를 죽이고 겸사겸사 딸을 시험하려고 한 짓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누명을 씌우며, 젊은 남자의 순정을 가지고 논데다 자신을 흠모하던 사람들을 속였고 종국에는 조금 폐쇄적일 뿐인 마을 하나를 뒤집어 놓은 것.

결국 딸이 진실을 밝히자 지적과 칭찬을 해준 뒤, 작별인사와 함께 시즈마와 딸이 보는 앞에서 음독 자살한다.

책의 초중반에는 라이트노벨에서나 볼법한 코스튬 입은 전형적인 미소녀 탐정의 모습으로, 꿋꿋하고 의연한 탐정이자 임시 조수 삼은 시즈마에게 자주 핀잔을 주고 한편으로는 그에게 의존하는 등 다분히 그런 전개를 보여주지만, 실상은 비록 아버지의 잘못된 집착으로 인해 빚어졌긴 해도 최악의 살인마이자 사이코패스라는 점에서 반전을 준다. 친아버지였던 야마나시를 죽인 것은 참작의 여지가 있더라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관계없는 무고한 사람 여럿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더러 누명까지 씌워놓고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 했으며, 시즈마가 자신을 통해 살 희망을 얻었고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것을 알고있음에도 그를 정자 제공용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다. 자신의 딸 3대 미카게가 지적하듯 결국 자신의 아버지인 야마나시와 별 다를 바 없는 인간이었던 것.

그나마 본인의 의도대로 되지 않은 점이라고는 시즈마를 죽이는데 실패해서 딸인 3대 미카게에게 제대로 된 아버지가 생겼다는 점 뿐이다.

5. 기타

1부와 2부로 나눠어져 있으며 1부는 1985년, 2부는 2003년을 배경으로 한다.
[1] 여담이지만 1대와 2대와는 달리 애꾸눈은 아니나, 대를 잇겠다는 생각 때문에 한쪽 눈에 컬러 렌즈를 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