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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2:43:5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15년

1. 오프시즌2. 4월3. 5월4. 6월5. 7월6. 8월7. 9월8. 시즌 총평

1. 오프시즌

2014년 10월 1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벤치 코치이자 디백스에서도 코치 생활을 한 바 있던 칩 헤일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감독과 단장이 바뀌면서 오프시즌에 꽤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4년 11월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제레미 헬릭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대가로 로우 레벨 타자 유망주 앤드류 벨라스케스, 저스틴 윌리엄스를 넘겨 주었다. 트레이드 직후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손을 들어주는 편. 제레미 헬릭슨탬파베이 레이스로서도 페이롤 관리를 위해 트레이드를 해야만 하는 자원이었는데, 그런 그를 얻어오면서 나이도 어린데다 성장 가능성도 보이는 로우 레벨 타자 유망주 두 명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당한 타자친화적 구장인 체이스 필드에서 제레미 헬릭슨이 반등할 가능성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많다. 단장 데이브 스튜어트에 따르면 제레미 헬릭슨은 일단 2~3선발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4년 11월 27일, 쿠바 출신 타자 야스마니 토마스와 4년차 종료 후 옵트아웃 가능 조항을 포함한 6년 6,8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다. 디백스는 워크아웃 때부터 그가 3루수 수비가 가능한지 체크했고, 그를 스프링캠프부터 3루수로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야스마니의 수비력이 좋지 않고, 팀내 외야수가 많기 때문에 야스마니가 3루수로 가는게 팀에 더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어서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양키스로 보내고 유망주 도밍고 레이바와 로비 레이를 받아왔다. 흑지터 양키스로 가다

12월 초에 주전 포수 미겔 몬테로를 같은 지구 다저스의 외야수 이디어와 트레이드 성사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무산됐고, 몬테로는 컵스로 갔다. 그리고 10일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웹스터와 루비 데 라 로사,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팀의 현재 1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보내서 받아왔다. 투타 모두 젊은 투수들의 뎁스는 좋은 편이지만 폴 골드슈미트를 제외하곤 믿을 만한 선수가 없고 포수 자리도 구멍. 추가로 포수를 영입하거나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2. 4월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팬들은 디백스가 올 시즌도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했지만, 4월 한달간 성적은 10승 11패 .476의 승률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마크하며 기대에 비해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그 요인으로는 첫번째,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던 선발 로테이션이 기대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트레버 케이힐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트레이드하고 데뷔시킨 팀 내 최고 투수 유망주 아치 브래들리가 상대 선발 매치업에 주눅들지 않고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쉬 콜멘터 또한 개막 직후의 부진을 씻고 작년과 비슷한 모습을 찾고 있다. 두번째, 역시 꿈도 희망도 없어보이던 포수 자리에서 터피 고스위치가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번째, 팀 내 프랜차이즈 스타 1루수 폴 골드슈미트의 활약이야 말할 것도 없고 엔더 인시알테, 제이크 램 등 젊은 야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포수 터피 고스위치, 유격수 닉 아메드 등은 수비 능력은 좋지만 타격능력은 기대할 수 없기에 투수 타석까지 합치면 하위타선 전체가 식물 상태라는 점, 제럴드 레어드, 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백업 포수 후보들이 잇따라 DL에 오르며 백업 포수가 물음표라는 점, 오히려 시즌 시작 전에는 선발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던 불펜이 오히려 더 불안하다는 점, 선발투수들이 기대에 비해서는 잘하고 있지만 2선발로 시작했던 제레미 헬릭슨이 역시나 좋지 못하다는 점, 4월 한달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던 루키 아치 브래들리가 빠른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하는 사고를 당해 약 2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는 점 등 불안요소는 여전히 많다.

3. 5월

5월이 끝난 현재 디백스의 전적은 23승 26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0.5게임차 뒤진 4위를 마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지면 21위. 분명히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전문가들과 팬들에게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 1순위로 꼽히던 그 기대치에 비하면 분명히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월 동안 가장 빛났던 선수는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폴 골드슈미트. 4월에도 5홈런에 OPS 1.0 이상을 기록하는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더니, 5월 들어서는 페이스를 더욱 끌어올리며 10홈런에 .365 .476 .750 1.226이라는 괴물과 같은 성적을 찍어주며 리그 정상급 타자의 명성,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워싱턴 내셔널스브라이스 하퍼가 5월 한달간 그보다도 더한 미친 페이스를 보여주어 5월의 선수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마크 트럼보는 4월과 달리 타율은 급락했지만 7개의 홈런을 쳐냈고,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였던 신인 제이크 램이 부상으로 생긴 빈 자리에 올라온 야스마니 토마스 또한 그럭저럭 3루 자리를 메꿔주고 있다. 4월 한달간 리드오프로서 광분했던 엔더 인시알테는 차갑게 식었지만, 주로 테이블세터로서 출장한 AJ 폴락이 OPS .800을 찍어주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발투수 중에서는 2년차 체이스 앤더슨의 호성적이 눈에 띈다. 2014년 시즌 트레버 케이힐의 부진으로 메이저에 데뷔한 앤더슨은 올해 개막 로테이션에 진입했는데, 5월 한 달동안 2점대의 ERA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한 달 간 클레이튼 커쇼, 매디슨 범가너 등 지구 라이벌팀의 에이스를 상대로 등판해 주눅들지 않으며 잘 버텨준 아치 브래들리는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타구에 안면 강타당해 DL에 다녀온 이후에는 썩 좋지 못한 모습. 조쉬 콜멘터, 루비 데 라 로사 또한 그다지 좋은 모습은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디백스의 선발투수들은 대체로 이닝을 많이 먹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 때문에 불펜의 워크로드가 많이 걸리게 되어 안그래도 취약한 불펜이 더 약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한 P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메이저리그에 다시 콜업된 비달 누뇨가 롱 릴리프로써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장 이닝으로 인한 워크로드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

그야말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최악의 포수 뎁스를 가진 디백스가 이 정도의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수비에서만큼은 좋은 모습을 보인 주전 포수 터피 고스위치의 역할도 있을 터인데, 뜻하지 않게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하였다. 이 때문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지명할당된 이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한 제러드 살탈라마키아를 콜업. 역시 클라스는 어디가지 않는지 20여타수 만에야 디백스 선수로서 첫 안타를 쳐냈다.

4. 6월

결국 5월 말 주전포수 터피 고스위치의 부상이 십자인대 파열로 확인되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다. 그 영향으로 오프시즌 때부터 포수 영입 가능성을 부인해왔던 CBO 토니 라 루사와 단장 데이브 스튜어트도 포수 수혈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6월 3일, 외야수 마크 트럼보와 투수 비달 누뇨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와 투수 도미닉 레온, 그리고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조카 가비 게레로를 포함한 2명의 마이너리거를 추가로 받아오는 2-4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디백스는 당면 과제였던 포수진을 보강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연봉조정 재판에서 승리해 구단의 예상보다 많은 연봉을 받게 된 마크 트럼보를 떠나보냄으로써 페이롤을 어느정도 절감했으며, 3루 수비가 불안정한 야스마니 토마스를 외야로 보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에 따라 시즌 초반 상당히 좋은 페이스를 보이다 DL에 오르고 곧 복귀를 앞둔 신인 3루수 제이크 램도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어쨋든 그렇게 달리던 중 6월 20일자로 애틀란타로 아로요를 보냈는데 그 트레이드에 다름이 아닌 전년도 1라운더인 투키(...)가 있어서 논란이 되고있다.

5. 7월

마크 트럼보, 비달 누뇨가 포함된 트레이드는 웰링턴 카스티요의 대활약과 트럼보의 제살파먹기로 디백스의 승리가 되가고 있다. 웰링턴 카스티요는 디백스에서 OPS .870의 탁월한 타격성적과 준수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며, 디백스의 포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게 되었다.

투수진의 경우에는 선발진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가운데 제레미 헬릭슨이 홈경기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쉬운 점은 루비 데라로사나 체이스 엔더슨의 피홈런 수치가 높아지면서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체이스 엔더슨의 경우 5,6월의 2점대 ERA에서 현재 3.74의 ERA를 기록하고 있는 중.

페트릭 코빈이 드디어 디백스로 돌아왔다. 복귀전은 5IP 8H 2ER 0BB의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구속이나 변화구의 각도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며, 제구면에서 좀더 가다듬는다면 13년도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것이 기대된다.

폴 골드슈미트가 NL에서 홀로 2년 연속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으며, AJ 폴락이 선수,감독 투표로 첫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현재 폴 골드슈미트는 전체 타자 중 5위인 4.6의 fwar을 기록하고 있으며, AJ 폴락은 16위 3.2 fwar을 기록 중으로 모든 기록 (도루, 타점, 홈런, 타율)들에서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6. 8월

엔더 인시아테가 20도루를 기록하는데 성공했으며,A.J. 폴락도 30도루의 고지를 밟았다.

7. 9월

폴 골드슈미트가 시즌 20호,21호 도루를 성공하며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하였고,A.J. 폴락도 20호 홈런을 치며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다만 39도루로 그쳐 40도루 달성에 실패한게 흠.하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가 일찌감치 확정되었으며,결국 79승밖에 하지 못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8. 시즌 총평

79승 83패 (NL 8위)
타/출/장 : .248(3)/.302(3)/.376(2), 득점 2위, 도루 2위, 홈런 7위
팀 평균자책점 4.04(7위), 선발 11위, 불펜 8위
팀 수비력 2위(팬그래프 팀 필딩 UZR 기준)

선발진이 확실한 에이스 없이 물음표 투성이였고, 주전포수 또한 페이롤 감축을 위해 트레이드시키고는 이렇다할 보강도 하지 않는 등 2015년 다이아몬드백스의 개막전 로스터는 구멍 투성이였다. 하지만 남은 전력들이 구멍을 최대한 메꿔주었고, 포수 터피 고스위치의 시즌아웃으로 닥친 위기를 절묘한 트레이드로 극복해내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마크 트럼보를 내주고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공백을 메꾸는 동시에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외야수로만 나와야 하는 마크 트럼보를 처리해 야수 기용을 더 원활하게 하였다.

타격에서는 2014년 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프랜차이즈 스타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MVP 컨텐더급 성적을 기록하였다. 여기에 외야수 AJ 폴락이 20홈런 39도루, 0.9에 가까운 OPS를 기록하며 브레이크아웃, 타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2014년 메이저에 데뷔했던 독립리그 출신 외야수 데이빗 페랄타 또한 3할 타율에 17홈런, 0.893 OPS를 기록하며 건재했고, 외야수 엔더 인시알테 또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었다. 여기에 마크 트럼보를 트레이드하고 얻어온 웰링턴 카스티요 또한 이전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컵스시애틀 매리너스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타선에 힘을 실었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팀 중에서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AJ 폴락을 중심으로 데이빗 페랄타엔더 인시아테로 이어지는 그리고 야스마니 토마스가 출장하지 않는 외야진이 빛을 발했으며, 그리고 유망주 시절 내내 수비 툴은 인정받았던 유격수 닉 아메드가 메이저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투수 로비 레이가 예상 밖의 좋은 모습을 보였고, 토미 존 수술을 받고 패트릭 코빈이 복귀했으며, 웨이드 마일리 트레이드로 영입한 루비 데 라 로사가 180이닝 가까이 소화했지만 여전히 마운드는 부족한 상황. 비록 거액을 투자한 야스마니 토마스가 공수 모두에서 삽질하며 FWAR -1.3을 기록하는 등 무너졌지만, 2루수 크리스 오윙스 정도만 살짝 부족할 뿐 전 포지션에 걸쳐서 팀 타격과 수비 모두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으므로 중계권 갱신으로 마련된 실탄으로 어떻게 마운드를 강화시킬 것인가가 내년 시즌을 위한 숙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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