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시장방향이나 품질의 가치가 애매하거나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해서 망한 것들을 서술하는 문서.
1. 목록
세간에서 확실하게 애매하다고 평가를 받은 항목들을 서술하기를 바람.1.1. IT / 게임
- 닌텐도 게임큐브
지향하려는 방향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한데다가 성능과 판매성적도 좋지 못해서 결국 기존 게임기의 패러다임을 바꿔 Wii를 출시했다. - SSHD
기존 HDD의 장점과 SSD의 장점을 모두 취하려다가 현실은 SSD만큼 비싸고 HDD만큼 느린 저장장치가 나왔다.
1.2. 자동차
- 현대 아슬란
자기보다 역사가 깊고 판매량도 많은 동생과 자기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형님을 둔 현대차의 실패작. - 현대 쏠라티
그놈의 가격을 잘못책정하는 바람에 스타렉스급으로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서 돈을 조금 더 보태 카운티를 구입하는게 더 낫다는 평이 있다.
1.3. 총기
- FG42
공수부대용 무기 특성때문인지 설계방식이 시대를 너무 앞서나가려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위치의 무기가 나왔는데 화력지원하기엔 지속사격 능력이 떨어지고, 저격수용 화기로 쓰자니 기존에 쓰던 소총들이 명중률 면에서 앞선다. 게다가 당시 사용하던 분대지원화기나 기존 소총들과 사용하는 탄종도 똑같다. 양각대의 위치 역시 어정쩡했는데 게다가 양각대도 전개 위치가 어정쩡하고 간격이 좁아서 사격시 접혀버릴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잡고 쏘는게 나을 지경이었다.[1]
또한 이 소총에는 연발로는 오픈 볼트와 단발로는 클로즈드 볼트를 혼용한 방식을 탑재한 것도 문제가 되었는데 이런 방식은 내부구조가 복잡해지고 고장률도 매우 높았는데다가 이런 방식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고급재료가 필요했다. 오늘날에는 HAMR IAR등에서도 탑재되었지만 2차대전 당시기준으로는 엄청나게 무리가 되는 고난이도 기술이었는데 이전 MG34에서도 이런 방식을 도입했다가 MG42에서는 이 기능을 삭제했다. - 웨블리-포스베리
리볼버의 장점과 자동권총의 장점을 모두 얻으려는 취지로 만들었으나 현실은 리볼버의 단점과 자동권총의 단점만 담겨진 희대의 괴작이 되어버렸다. - 세미 림드 탄피
자동화기에서 충분히 작동하면서도 림드처럼 림이 좀 더 확실하게 작동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별로 이점도 없는데다가 어정쩡해서 지금은 잘 안 쓴다. 공교롭게도 바로 위에 언급된 웨블리-포스베리의 모델중 하나인 8발짜리 바리에이션이 무려 세미림드 탄환인 .38 ACP를 호환한다.
1.4. 기타
- 스페이스 잼
스토리만 보면 나름대로 감사절(상술했듯 개봉 시기가 감사절 시즌이다)용으로 볼만한 수준으로 적당히 잘 짜여진 스토리 같은데 실제 영화속의 연출은 형편없다. 개그 작품이라고 보기엔 진지하고 그렇다고 진지하다고 보기에도 너무 가벼운 어정쩡함만이 가득하다. 특히 마지막에 조던이 골든골을 넣는 부분은 처음엔 굉장히 긴장감이 있는 장면이였으나 팔을 늘리는 장면 하나 때문에 산통이 다 깨져서 분명 영광스러운 엔딩임에도 웃어야 할지 감격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괴이한 기분만 선사했다. 물론 흥행 자체는 제작비 8천만 달러(한화 약 880억 원)를 들여 전 세계 2억 3천만 달러(한화 약 2,500억 원)가 넘는 폭발적인 수익을 올려서 제대로 성공했다.
추가 바람.
[1] 후기형은 양각대가 재설계되어 전개 위치가 반대가 되고 간격이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