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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9 02:05:52

양잠경험촬요


1. 개요2. 내용 특징3. 원문4. 참고 자료

1. 개요

《양잠경험촬요》(養蠶經驗撮要)는 누에(蠶)를 키우는(養)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룬 조선의 도서이다. 중국의 《농상집요》(農桑輯要) 권4 양잠(養蠶)을 원문으로 인용하고[1][2] 이를 단락 별로 이두번역하는 식의 구성을 하고 있다. 한글이 창제되기 30여년 전에 간행된 책이므로 한글 언해문은 없다. 1415년 한상덕이 경주에서 발간하였다.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 《대명률직해》와 함께 조선 전기 이두 번역서를 대표하는 문헌 중 하나이다.

원문은 《서지학》(書誌學) 6호(1974) 권말에 영인되어있다. 이것은 초간본은 아니고 16세기의 중간본으로 추정된다(안병희 1977:3).

2. 내용 특징

분량은 82쪽으로 그렇게 길지는 않다. 《농상집요》를 인용하긴 했으나 많은 부분이 발췌되어 1/4 정도의 분량이며, 반대로 이두 번역에 추가된 내용도 꽤 있다(이광린 1965:35). 《농상집요》 인용부는 표현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출전 명을 생략하거나 문말의 ''가 빠져있는 부분이 있다.

11, 19, 32장은 낙장이다. 다만 《농상집요》의 순서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한문 내용은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다.

한문은 바로 위에, 그리고 몇몇 내용은 1칸 들여쓰기(내려쓰기)로 되어있으며 이두문은 2칸 들여쓰기가 되어있는 형식이다. 한문의 1칸 들여쓰기는 이두문 번역에서 별다른 형식으로 구별되어있지 않다.

의도한 바는 아닐 듯하나 내용 1절 = 1면 정도의 분량이다. 한문 + 한문보다 좀 더 긴 이두문이[3] 1장을 차지한다. 가령 10번째 단락은 대체로 <10a> ~ <10b>에 위치해있는 식이다.

3.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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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蠶經驗撮要

1[4]

2

收種
(種子 收取時)

3

4

5

6

7

浴連
(蠶種紙 洗浴)
<8a>

浴水乙良 長流水 及 井花水使内遣
浴器乙良 無監 醬臭氣 潔淨爲在 木波造 及 瓦波造 等乙 用良 使内

8

9

10

(11a-11b 낙장)

11

12

13

蠶事預備
(養蠶 凡事乙 曾只 豫備)
(양잠의 일들을 일찍이 예비한다.)

收取桑葉

14

15

收牛糞

16

收蓐草 <15a>

17

修治苫薦

18

變色
(蠶種色 改變)

19

20

21

生蟻
(蠶種 始出)

22

23

(19a, 19b 낙장)

24

下蟻
(蠶子 生出蟲下箔時)

25

26

蠶堂
(養蠶 處所)

27

飼養

28

29

分擡
(移蠶分箔)

30

初飼蟻
(蠶子 初生 養飼)

31

擘黑
(蠶生 三日第 分蠶)

32

頭眠擡飼
(第一眠移蠶養飼)

33

34

35

(32a, 32b 낙장)

36

用葉
(養蠶桑葉)

37

候病理療
(蠶病乙 看審 敦治)
<37b>

38

簇蠶
(蠶上薪)

39

40

雜忌

41

祀先蠶神

42[64]

養蠶經驗撮要 終

4. 참고 자료


[1] 사실 《농상집요》는 권3 재상(栽桑)에서도 누에에 대하여 다루고 있으나 본 문헌에서는 이를 발췌하지 않았다(이광린 1965:34).[2] 그밖에 농사 관련 부문은 《농서집요》(農書輯要)로 발췌 번역되었다.#[3] 이두는 한문 표현을 거의 그대로 쓰고 거기에 조사와 어미를 더하므로 한문보다 더 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본 문헌에서는 이두문을 2칸 내려쓰므로 공간도 약간 더 협소해 줄 수가 더 길어진다.[4] 이 번호는 원문에는 없고 이 문서에서 임의로 추가한 것이다.[5] 농상집요에는 여기에 '蠶'이 들어간다.[種子^良中] [體大^爲㫆] [8] 이 부분을 포함하여 중간에 蛾를 쓰고 있으나 한문 원문이 蟻인 것으로 보아 蟻의 이체자로서 蛾를 쓴 것으로 보인다.[黑頭^果] [知重^紙] [上用柴草^搭合] [厚紙^乙] [鋪^置爲有如可] [日乙用^良] [15] 진장기(687~757)는 당나라의 의학자이다. 농상집요에는 이 앞에 '본초'로 출전 명도 같이 전하고 있다. 그가 쓴 저서인 《본초습유》(本草拾遺)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16] 이 부분부터는 원문에 없는 이두문에서만의 부연이다.[17] 이철수(1989:52)에는 12월 12일로 되어있는데 오기로 보인다. 본 문서에서는 원문을 따라 15일로 정정하였다.[18] 《농상집요》 권4의 순서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원문에 대응하는 이두 번역인지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이후 19, 32의 낙장도 이러한 방식으로 복원한 내용을 추가하였다.[19] 원문 "立春後、無煙屋內置浄甕一隻"가 누락되어 있으므로 "입춘 후 연기 없는 실내에 깨끗한 항아리 1개를 배치하고" 정도의 이두문이 출현했을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爲只^爲] [無^令水極凍] [二^物乙] [23] 원문에 출전 명이 누락되었으나 "사농필용"(士農必用)의 인용이다.[24] 본 문헌에서는 출전 명이 누락되었으나 "농상집요"에서는 "아어"(野語)로 출전 명을 밝히고 있다.[25] 이철수(1989:55)에서는 '石皮'를 식물 의 일종인 '돌피'로 보았지만 안병희(1977:9)에서는 곡물을 담는 의 껍데기인 '섬거적'으로 보았다. 여기서는 안병희(1977)를 따랐다.[上^品是齊] [27] 농상집요에는 房 뒤에 內가 있다. 확실치는 않으나 본문의 다른 한문 원문에서 '於~方○'(~한 방 ○에서)의 구조가 나타나므로 이 부분 역시 원래는 內가 있는데 낙장된 것으로 추측된다.[28] 농상집요 원문엔 이 뒤에 "蟻不出為上; 若有先出者,雞翎掃去不用。名「行馬螘」,留則蠶不齊。"가 있으나 이두로 번역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29] 원문엔 이 뒤에 "槌匝下隔箔上。"가 있으나 이두로 번역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30] 앞이 낙장되었으나 한문 원문 내용이 바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이두문이 잘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蠶^子亦] [及緣上^連背] [方^推以] [蠶子是^去有等以] [止合放蟻^三兩] [若值^陰雨天寒] [正是^蠶得食力] [眠起^自黃而白] [傷損不^冬] [給^食爲齊] [其蠶身遍^相擊撞] [停不^住頻飼] [桑^葉乙] [一復^時] [微帶^燠] [其^日] [47] 이후 낙장이나 한문 내용상 잘린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단, 이두문의 부연이 더 있었을 수도 있다.[48] 아래 기울임 표시를 했듯이 다음 줄 '取臘'까지가 낙장 부분이다. 하나의 문장이기에 다음 줄에 넣었다.[每飼^後] [50] 이 뒤 문장은 ctext 농상집요에는 실려있지 않다. "硬而多絲" 뒤에는 "養蠶無巧,食到便老。"라는 문장이 이어진다.[二三^頓] [第四^度第] [初^眠以] [桑葉^乙] [55] 𥱰로도 보인다.[擣^末] [少時內發^蒸熱] [58] 法으로 되어있는 것도 있다.[其茅草能隔^燠熱] [照^日爲齊] [61] 본 문헌에는 출전 명이 표기되어있지 않지만 《농상집요》에서는 《제민요술》(齊民要術)에서 인용했음을 밝히고 있다.[濕^潤] [63] 농상집요에는 竈前이 다음 절에 있다.[64] 본 단락의 내용은 이 문헌에서 유일하게 농상집요에 없는 내용이다. 검색해보면 본 문헌과 비슷한 조선 전기에 나온 한국 고문헌인 "촬요신서"(撮要新書)에서 이 대목을 언급한 부분이 있다.# 하권 42면(총 142면) "祭蠶神" 부분이다.#[65] 위 "촬요신서"에서는 '五日'이 아닌 '午日'로 나온다.[66] 원유 부인(苑窳夫人), 우씨 공주(寓氏公主)는 잠신(蠶神)으로 종종 언급된다. 원유 부인은 苑이 아닌 菀으로도 나타나며 '부인'(婦人)으로도 나타난다. 바이두 백과 螺母娘娘 문서에서 두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67] DBpia 페이지에는 제목이 '要'가 아닌 닮은꼴 한자 '要'로 오타가 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