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은 1970년 한국 포크의 대부 김민기와 서울 명동 YWCA청개구리홀에서 만나 이후 1년 뒤 명동 다운타운의 라이브 클럽 등지에서 노래를 부르며 인지도를 쌓았고, 데뷔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 녹음을 위해 김민기, 김광희, 이용복[1] 등 명동 YWCA 청개구리홀 멤버들이 도와줬는데, 김민기와 김광희는 곡들을 작곡하였으며, 이용복은 기타를 쳐 주었다.
발매된 음반은 양희은의 청아한 보컬과 김민기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인해 당시 청년층의 마음을 사로 잡아 많은 수가 팔렸으며, 특히 수록곡 아침 이슬은 거의 국민 가요급의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후 아침 이슬이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발매된 양희은의 곡들도 금지곡이 되는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 웃긴 점은 아침 이슬은 1973년 정부가 주는 고운 노래상을 받았고 건전가요 리스트에도 들어갔다는 점. 오히려 이로 말미암아 운동권에서 더욱 인기곡이 돼 버렸으니 정부가 악수를 둔 셈이다.
이 앨범과 아침 이슬로 양희은은 저항 가수의 상징격이 되었고[2] 앨범 또한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상징이자 1세대 포크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데뷔 20주년 앨범 '양희은 1991'과 함께 양희은을 대표하는 명반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