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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1:28:02

언리얼(게임)

언리얼
UNREAL
파일:언리얼.png
<colbgcolor=#bb8a33><colcolor=#251f1f> 개발 에픽 게임즈[1](주) / 디지털 익스트림즈 (보조)[2]
유통 GT 인터랙티브 / 아타리 / 미드웨이 / 에픽 게임즈
삼성영상사업단[3]
플랫폼 Windows | Mac OS
ESD Steam | GOG.com
장르 FPS
출시 1998년 5월 22일[4]
엔진 언리얼 엔진 1 v200 ~ v226
한국어 지원 미지원
심의 등급 파일:게관위_청소년이용불가.svg 청소년 이용불가[5]
해외 등급 파일:ESRB Mature.svg
1. 개요2. 개발3. 스토리4. 특징
4.1. 게임플레이
4.1.1. 무기
5. 평가6. 확장팩 - 언리얼 미션 팩 I: 리턴 투 나 팔리7. 기타

[clearfix]

1. 개요

에픽 메가게임즈[6]FPS 게임으로 언리얼 시리즈의 첫 게임이며 1998년 5월 22일에 출시되었다. AAA급 상용 게임 엔진 시장에서 독보적인 미들웨어로 자리잡은 언리얼 엔진을 탄생시킨 게임이다. FPS 게임의 초창기 시절에 개발된 게임으로, 출시 당시 전 플랫폼을 통틀어 역대 게임중 가장 아름답고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준다고 칭송받았었다.

2. 개발

언리얼의 개발은 이드 소프트웨어이 한창 PC 게임계를 강타하고 있던 1994년 중반, 디지털 익스트림즈의 설립자인 제임스 슈말츠(James Schmalz)가 작업하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클리프 블레진스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게임 콘셉트나 장르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목을 그저 멋지게 부르고 싶다는 이유로, 언리얼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당시 슈말츠는 혼자서 프로그래밍과 모든 콘텐츠 직접 만들고 있었는데, 펜으로 모눈종이 위에다가 맵 구조를 손으로 그려가면서 레벨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한 팀 스위니는 슈말츠를 위해 레벨 에디터인 언리얼 에디터를 개발하게 된다. 레벨 에디터가 어느정도 모습을 갖춰간 다음에, 슈말츠가 혼자 개발중이던 게임의 코드를 받았는데 슈말츠의 코드는 어셈블리어로 되어 있었다. 팀 스위니는 어셈블리어로만 구성된 코드를 보고 경악하면서, 언리얼 에디터 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 자체를 전부 혼자서 개발하게 된다.

언리얼 개발은 사실상 게임보다는 언리얼 엔진의 개발이었으며, 게임 콘셉트가 확립되지 않은 채로 계속 변경되었다. 개발은 순탄지 않았고 기간은 점점 늘어났는데, 자세한 내용은 언리얼 엔진 개발 시작 과정을 참고.

언리얼을 오랜 시간 동안 개발하는 사이에 이드 소프트웨어둠 2가 출시되어 엄청난 성공과 함께 얼티밋 둠, 파이널 둠 같은 제품을 선보였고, 차기작인 풀 3D 그래픽의 퀘이크로 또 한번 PC 게임에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으며, 후속작인 퀘이크 2까지 출시되어 또 다시 호평 받고 있는 상태였다.

갖은 고난 끝에 1998년 5월 22일 출시되었으며, 다행히 길고 긴 노력의 보상으로 게임 역사상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준다는 찬사와 함께 그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존 카맥도 언리얼의 3D 엔진 기술에 찬사를 보냈다. 언리얼 개발은 언리얼 엔진 정식 버전 개발 과정 참고.

언리얼은 퀘이크 2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스테이지 구성을 넘어서 다채로운 배경의 스테이지를 선보였으며, 당시 동적 광원 효과와 코로나, 안개, 입자, 수면 그래픽, 바닥의 반투명 반사 효과 등 모든 면에서 퀘이크 2를 능가하는 여러 그래픽 효과들로 보는 이의 눈을 매우 즐겁게 했다.

언리얼 정식 버전 출시전부터 알파, 베타 버전이 다수 공개됐는데, 당시 타 게임에서는 넘볼 수도 없는 수준의 매우 혁신적인 언리얼 에디터의 칭송이 자자했고, 완성되지도 않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겠다는 여기저기서 사용하겠다는 문의가 들어왔다.

그렇게 언리얼 게임 정식 출시전, 그리고 언리얼 엔진이 정식 버전으로 완성되기 이전부터 언리얼 엔진은 타사에 라이선스되어 사용되었다.

3. 스토리

주인공은 '죄수 849호'로 감옥 함선인 볼텍스 라이커스(Vortex Rikers)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볼텍스 라이커스가 나 팔리라는 외계 행성에 불시착하고, 승무원들과 다른 죄수들은 추락의 여파 및 스카(Skaarj)[7]라는 정체불명의 외계 종족에게 공격당해 모두 사망한다. 유일한 생존자인 주인공은 나 팔리를 탐험하면서 탈출할 방법을 찾아나간다.

결국 주인공은 스카 여왕을 쓰러트리고, 스카 탈출 포드에 탑승해 나 팔리를 벗어나는데는 성공하지만 그렇다고 구난신호를 받고 올 지구 함선이 어디 있는지, 애초에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태였기에 언젠가는 지구 함선이 구하러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 채로 끝나는 그다지 밝지는 않은 결말이다.
스카 탈출 포드는 행성의 중력을 간신히...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연료는 고갈되었고 당신은 목적없이 표류하는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곳에서 당신은 탈출했습니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미소지어 보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바뀐 것은 아주 조금입니다. 추락 전 당신은 비좁은 감방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당신은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누군가가 결국은... 이 작은 함선을 향해 와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때까지, 당신은 희망을 품은 채 표류할 것입니다.

4. 특징

4.1. 게임플레이

다른 FPS들과 달리 한번에 다수의 적이 나오기보다는 소수의 강력한 적들이 나온다. 당시의 PC 사양때문에 3D 폴리곤으로 된 캐릭터를 다수 내기가 힘들어 이런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이때문에 전투는 다소 재미가 없고, 대부분은 길찾기나 퍼즐이 주가 된다.

게임 곳곳에서 나 팔리 토착민들인 날리(Nali)들을 볼 수 있다. 날리는 팔이 4개에 고대-중세 수준의 동남아시아풍 문명을 가진 종족으로 게임 내의 주요 적인 스카족에게 침략당해 노예로 부려지는 중이다. 말은 안 통하지만 위험에 빠진 날리들을 구해주거나 도와주면 근처의 아이템이나 비밀문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기도 한다. 다만 한 발만 맞춰도 구석으로 도망가 벌벌 떠는 상태로 영구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실수로 쏘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좋다. 공격해도 반격은 하지 못한다.

모든 무기는 2차발사 모드가 존재한다. 왼클릭으로 1차발사, 오른클릭으로 2차발사인데 이것으로 무기의 성질이 달라져서 생각보다 다양한 무기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로켓 런처계 무기인 에이트볼(Eightball)은 1차발사로는 로켓을 직선으로 발사하지만 2차발사는 로켓탄을 곡사포로 유탄발사기처럼 날린다.[8]

4.1.1. 무기

5. 평가

언리얼의 데모 화면인 일명 성 날아다니기(Flight Castle)[9]
한 화면 안에서 반사 효과, 입자, 안개, 동적 광원같은 당대 최신 기술들을 총동원하여 압도적인 그래픽을 보여준다.
게이밍의 미래(The future of gaming)
- PC 게이머(PC Gamer)
세계는 언리얼 발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The world may never be the same after Unreal is released)
- 부트(Boot)

1998년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하며 본격 3D 시대의 개막을 알린 게임. 3D 게임의 역사는 언리얼 전/후로 나뉜다. 1998년 당시는 3D 그래픽 가속 개념도 생소했고 컴퓨터 사양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빌드 엔진같은 2.5D 타입으로 구현한 게임들도 3D 게임으로 통용되던 시기였다. 그런 시대에 32비트 컬러 렌더링[10] 반투명 기능을 이용한 실시간 반사 표현, 체적 조명(Volumetric Light)을 이용한 현란한 동적 광원과 코로나 효과, 안개 효과, 세밀한 입자 같은 온갖 그래픽 효과를 보여주는 이 게임은, 5개월 앞서 발매된 퀘이크 2가 매우 초라해보이게 만드는 뛰어난 그래픽으로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으며, 다음해 연말에 발매된 퀘이크 3 아레나도 이 게임의 그래픽과 기술적인 수준을 넘지 못했다.

다만 게임 플레이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는데, 애초에 제목 외에는 정해진 게 없었다고 할 정도로 개발이 끊임없이 표류하면서 디자인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는 SF 스타일 FPS가 되었으나 당시 사양을 생각해서 다른 게임들처럼 적이 한번에 여럿 나오지 않고 거의 한 번에 한둘씩만 나오며 대신 암만 초반 쫄몹이라도 맷집이 상당히 세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게임 템포를 더 루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그래서 FPS라고는 하지만 정작 슈팅보다는 퍼즐 풀이나 길 찾기같은 요소들이 훨씬 많아서 어드벤처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게임 음악은 재즈 잭 래빗 같은 에픽 게임즈의 게임들을 작곡했던 알렉산더 브랜든이 작곡해서 우수한 트래커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멀티플레이는 넷코드 문제로 당시 주류였던 56K 모뎀으로는 멀티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 많은 비판을 받았다.[11] 오랫동안 문제에 시달린 에픽 게임즈는 넷코드와 신규 맵 등 여러 멀티플레이 개선 사항을 포함한 봇 팩(Bot Pack) 확장팩 제작에 착수했으나 개발 규모가 점점 커지며 별도의 게임으로 분리되었고 언리얼 토너먼트로 출시되었다.

언리얼은 출시 후 1년동안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여 에픽 게임즈를 돈 방석에 앉혀 놓았다. 1년이 지난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되어 2002년 11월 기준으로 150만장 판매를 달성했다.

최고의 3D 그래픽 수준만으로 대중과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게임이며 현재의 에픽 게임즈를 있게 해준 게임이기도 하다. 지금은 게임으로서 언리얼 시리즈의 명맥은 끊겼으나, 실시간 3D 그래픽 솔루션 창작 도구언리얼 엔진은 여전히 언리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실시간 3D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6. 확장팩 - 언리얼 미션 팩 I: 리턴 투 나 팔리

어드벤처 게임을 주로 개발하던 레전드 엔터테인먼트는 언리얼 엔진으로 휠 오브 타임이라는 FPS 게임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들은 언리얼 엔진과 언리얼 에디터의 개발 환경에 매료됨과 동시에 언리얼의 세계관과 그래픽에도 매료되어 언리얼의 후속작을 개발하길 갈망했고 개발사인 에픽 메가 게임즈는 그들이 개발 중인 훨 오브 타임을 보고 언리얼의 후속작 개발을 맡겼다.

언리얼 2는 별도 개발되었고 리턴 투 나팔리는 확장팩으로 개발되었는데 이 확장팩은 휠 오브 타임보다 먼저 출시되었다.

언리얼은 엔딩에서 후속작을 암시하면서 끝났으나 에픽 게임즈는 언리얼 개발 이후 멀티플레이 중심의 언리얼 토너먼트에 집중하고 있던 터라 기존에 완성하지 못한 언리얼 스토리의 마무리를 스토리가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어드벤처를 주로 제작하던 개발사인 레전드 엔터테인먼트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

언리얼 엔딩에서 주인공 죄수 849번은 지옥의 나 팔리 행성을 탈출하였으나, 탈출선의 연료 부족으로 대기권 밖을 간신히 빠져 나오기만 했다. 리턴 투 나 팔리는 이 엔딩에서 바로 연결되며, 주인공은 좁은 탈출선 안에서 선소 부족으로 질식하기 직전에 주변을 지나던 우주선에 의해 구출되고 다시 나 팔리 행성으로 내려가 적을 전멸시키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드벤처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답게 기존 언리얼에 비해 스토리가 부각되었으며 기존의 언리얼엔 없던 컷신과 대사도 다수 추가되었다.

7. 기타



[1] 언리얼 엔진 개발, 게임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운드, 음악, AI, 게임 콘셉트, 게임 디자인, 개발 총 감독.[2] 싱글플레이어 맵 총 47개 중 14개 제작, 무기 코드 제작, 캐릭터 제작 등.[3] 1998년 출시 당시 한국 유통은 삼성영상사업단에서 담당했다.[4] 전세계 동시 출시.[5] 1998년 한국 출시 당시.[6] 언리얼이 출시된 1998년 당시까지는 에픽 메가게임즈였으며 1999년 언리얼 토너먼트 출시 전에 에픽 게임즈로 개명하였다.[7] 뒤에 j는 묵음으로, 발음은 스카즈, 스카라즈 등이 아닌 "스카~ㄹ"에 가깝게 발음된다.[8] 공통적으로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최대 6발까지 충전이 된다. 6발 충전이 끝나거나 중간에 버튼을 떼면 발사된다.[9] 참고로 이 성은 게임 후반부 스테이지에 등장한다.[10] 게임 그래픽 렌더링이 RGBA 32비트 컬러로 처리되며 발생하는 광원 효과도 32비트 컬러를 이용한다. 그래픽 리소스 파일인 텍스처 소스 이미지는 대부분이 256 컬러이긴 하지만 일부 텍스처에는 24비트 컬러, 알파 채널을 포함한 32비트 컬러 이미지 텍스처가 있다. 텍스처링도 제대로 32비트 렌더링 처리해준다.[11] 리드 디자이너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발매 당시를 회고하며 같이 플레이하던 모두가 망가진 넷코드에 말문이 막혀 조용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