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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6 10:54:00

에끌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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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끌툰
ECCLL 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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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한민국
종류 웹툰 연재처
소유 (주)에끌스튜디오[1]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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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연재작
2.1. 단편작2.2. 완결작
3. 문제점
3.1. 작가 부족과 독자층 고착화
3.1.1. 위기

[clearfix]

1. 개요

교회 언니, 오빠들을 위한 웹툰 공간.
에끌툰

기독교 신자, 특히 개신교 신자들을 위한 웹툰을 연재하는 플랫폼. 종교만화 사이트답게 연재 중인 모든 작품은 성경이나 개신교 세계관, 신앙생활을 소재로 삼는다.

초창기엔 김민석(필명 러스트)[2] 작가의 독립웹툰 <헤븐리 스파이>의 연재 사이트였다. 이미 독립연재 때부터 입소문으로 호응이 있었고, 이후 개신교 출판사 새물결플러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창조론 연대기>가 히트한 뒤로 공모전과 섭외를 통해 작가진이 모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2017년 11월 가을개편으로 사이트를 재개장했으며, 월정액제를 도입해 플랫폼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독교 웹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포교를 목적으로 하는 웹툰은 거의 없다. 성경 신학을 다루는 작품들이나 한국 개신교 내의 사회·윤리적 부조리를 다루는 작품들이 많다. 이를 환영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신성모독이나 자유주의 신학 컨텐츠로 여기는 독자들도 있다. 정작 웹툰 컷에 달린 각주들을 보면 보수적인 성경 신학자들의 저서들이 대부분이다.

개신교 내부사정에 흥미가 없는 독자에게 열려 있진 않으며 연재작들도 개신교 내부의 자아성찰이나 계몽, 자숙을 요청하는 작품이 대다수다. 이렇다보니 목회자, 신학생, 기존 교인들이 주로 이용한다. 만화적 재미로 유입되는 독자는 극히 드물다.

2. 연재작

순서는 연재 요일순.

2.1. 단편작

김권사 - 김지술 링크
아들의 자살로 상처입은 김권사가 결국 교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이단에 빠지게 됐다는 실화를 다룬 단편.
황병장 - MARVIN 링크
<의인을 찾아서>의 작화가의 데뷔작으로 군생활 내의 종교적 갈등에 대해 다뤘다.
실화라서 약간 쉴드가 많았던 <김권사>와 달리 연재 당시 댓글창에 키배가 심했다.
- Jsee&샤인 링크
군소교회 목회자 자녀의 이야기를 다룬 하이틴 드라마. 총 8화 완결.
교회 내 성평등을 위하여 - 린든 / 쵸 / 마빈 링크
서울YWCA와의 콜라보레이션 캠페인 단편.

2.2. 완결작

3. 문제점

3.1. 작가 부족과 독자층 고착화

한국 개신교에선 주류 기성교회의 몰이해로 인해 오랫동안 성경·교리를 소재로 자유롭게 픽션을 만드는 일을 터부시했기에 이에 구애받지 않는 작가를 찾기가 힘들다. 최근엔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예배가 일상화되면서 미디어에 관심이 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교회는 만화를 주로 선교용 컨텐츠로 사용한다. 에끌툰 작품군도 뒷조사 시리즈나 <창조론 연대기>처럼 신앙교육에 참고서가 될 만한 작품이 단행본 판매지수가 가장 높다. 아마추어 창작활동이 활발한 개신교 인스타툰계도 대다수가 QT처럼 개인의 신앙이나 기도제목, 성경 내용만을 다루며, 이런 성향이 대부분의 교인들에겐 알맞지만 에끌툰 주독자층처럼 교계의 변화를 원하는 진보적 독자들과는 지향점이 다르다. 후술할 신작 중에 묵상툰 네임드 작가[22]의 작품이 있었는데 일부 고정독자들을 제외한 독자들의 호응을 얻진 못했다. 묵상툰 작가의 독자들 중에도 에끌툰에 유입된 사람은 소수였다.

한편 이 플랫폼의 주독자층은 스토리텔링이나 캐릭터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 보단 한국 개신교계의 부조리를 꼬집거나 새로운 성경해석을 제시하며 생기는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는데서 더욱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는 <의인을 찾아서>등 전자에 더욱 초점을 맞춘 작품들의 반응을 통해 오래 전부터 드러났으며 2021년 신작들은 후술하다시피 주독자층에게 외면받았다. 사실상 개신교 세계관을 다룬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런칭하는데 있어 애로사항이 생긴 것. [23] 최근엔 이를 파악해 주독자층의 입맛과 캐릭터성 둘 다 호평을 받았던 요뒷사의 후속작을 새 연재작으로 내세웠지만 후술할 위기를 극복하기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천사 작화에 힘을 빡준 건 덤

3.1.1. 위기

2021년 들어서도 두 개의 신작을 런칭했으나, 지속적인 멤버십 매출 및 사이트 페이지뷰의 하락으로 인해 두 작품 모두 8월 내에 연재를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8월 고료조차도 대출을 받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며 9월부턴 원활한 고료 지급조차 불가능하다고 밝힐 정도로 심각한 상황.

에끌툰의 운영사인 카루랩 내부에서도 에끌툰의 서비스 방향 자체의 재설정에 대한 논의마저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플랫폼 운영 자체가 종료되진 않았지만 주간연재는 에끌툰의 설립자인 러스트 작가 혼자서 이끌고 있다. 어찌보면 초창기 독립웹툰 연재 시절로 회귀한 셈.

아마 <생각많은 판다>로 유입된 중도층 독자들의 꾸준한 이탈[24]과, <비혼주의자 마리아>, <영생을 주는 소녀>로 유입된 페미니즘 성향의 독자들이 종교적인 작품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탈한 것이 원인이 아닐까 추측된다. 애초에 개신교 자체에 무관심한 비신자나 냉담자들이다보니 목사의 성적 일탈이나 성차별을 종교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 시도하는 <영생을 주는 소녀>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신작들은 종교적 교훈을 뺀 순수 로맨스 판타지, 한국에선 부정적 인식이 박힌 외국 단기선교를 다룬 묵상툰이다보니 작품 완성도를 떠나 주독자층의 관심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에끌툰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제일 히트를 친 <비혼주의자 마리아>와 같이 페미니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연재해 떠난 독자층을 다시 모으거나[25] 아니면 소수의 진보적 주장이 아닌 보편적인 신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으로 플랫폼 성향과 교계 성향과의 갭을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2022년에 공지에서 운영사가 미디어업체 리틀송뮤직으로 변경되었음을 알렸으나, 1년 뒤에 해당 회사의 경영상 문제로 운영사가 다시 에끌스튜디오로 재변경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만배에도 작품들이 연재되고 있다.


[1] 카루랩(2018-2022), 리틀송뮤직(2022-2023), 에끌스튜디오(2023-)[2] 필명이 따로 있지만 데뷔작부터 본명을 쓰고 있었고, 단행본에선 본명을 사용한다.[3] 작중 사례로 등장하는 성차별 발언 중 몇몇은 링크의 설문사례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4] 사판은 목사 2세인데 신앙에 의심과 불신을 가졌다는 이유로 부친과 의절한 상태이다. 그의 의문을 어느 정도 풀어준 하몰에게 감사하면서 기소를 취하한다.[5] 마태복음 기준 15장 21절-28절[6] 콩은 마가복음 뒷조사에서도 언급된 성서동물재단을 반대하는 비밀 제자 모임의 리더. 재판의 승패에만 집착하던 스튜어트는 콩과의 만남을 통해 성경 그 자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신앙의 성장을 이룬다.[7] IVP 성경신학사전, IVP 성경배경주석(모두 IVP 역간), 예수 복음서 사전(요단출판사 역간)의 누가복음 항목 참조.[8] 전 총장의 비리로 인해 교수진부터 학생회 임원들까지 해외도피나 철창신세. 학교 구성원의 절반이 날아간 상황이라고 한다. 이 비리를 고발한 학생은 마르틴 루터라는 여학생이다.[9] 후반부에 주인공이 바라바임이 밝혀진다. '아브라함의 아들(바르아바)' 여호수아 → 바르아바 → 바라바[10] 물론 작중에서 다루고 있는 당시 중세 유럽 기독교의 타락이 틀린 얘기는 아니다. 다만 한국 개신교의 병폐는 미국의 근본주의 개신교의 병폐+한국 특유의 지나친 기복주의 신앙이 혼합된 탓이 크다. 근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기독교가 전래된 한국의 입장에선 중세 기독교의 병폐를 답습했다고 보기 어렵다.[11] 후반부에는 골고다 언덕에 특수부대를 풀어 예수의 십자가형을 막으려고 했다. 초자연적 존재인 타락천사들이 요나를 돕고 있어서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다. 작중에서도 타락천사들을 저지하려는 다른 천사가 사페레를 초대교회 시대로 보내줬다.[12] 번영신학 비판은 반지성주의 비판과 더불어 이미 수많은 복음주의 단체나 목사들이 다뤄왔던 주제다. 후술하다시피 에끌툰 내에서도 이미 유사한 주제를 많이 다뤘으며 지금은 한국교회의 도그마 비판 자체가 이미 일반 미디어 매체에서도 차용할 만큼 흔한 주제가 되었다.[13] 그냥 도입부로 쓰고 말기엔 요나가 던진 위기는 기독교의 근본을 뒤흔드는 것이다. 냉담자 시절의 사페레조차 인터넷 방송에서 성경을 디스했을 뿐이지 종교 체계를 없애겠단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당장 비슷한 상상으로 시작한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 작품성과 별개로 전세계 교계의 항의를 받은 것을 생각해보면...[14] 교회 공동체와 일반사회의 갭은 오히려 생각 많은 판다에서 판다의 친구로 등장하는 비신자 캐릭터가 더 잘 보여주고 있다.[15] 번영신학이 놓친 '난제' 또한 <구원을 팝니다>에서 더욱 세밀하고 다양한 시점으로 다루고 있다.[16] 한국 근현대사가 워낙에 정치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다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7] 진화론이 사탄의 이론임을 전제로 한 창조과학을 비판하는 작품[18] 동성애가 죄라고 믿는 기독교인을 비판하는 작품[19] 비혼주의자 마리아의 속편격이라 페미니즘적인 작품 방향이다. 그리고 전작을 보지 않고 윤민후의 범죄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댓글을 다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20] 초반에 윤민후를 생매장시키려고 했고 폭력적인 습성을 바로잡는 '토브'라는 기구로 "정신개조"(윤민후와 지지자인 오베드로 피셜)를 시켜려고 했다는 이유로, 작가들과 작품의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않고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작품 내에서 이도연이 저지른 범죄만 납치, 감금, 폭행, (생매장)협박, 토브를 이용한 불법 의료행위이다. 세상을 바꾼다는 선한 목적을 위해 악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21] 전작의 '권마리아'의 전 남친이자 작품의 주인공인 '윤다라'의 아버지 '윤민후' 목사는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로 처벌을 받았지만, 솜방망이로 끝났으며 청년 시절의 '이도연' 대표에게까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것이 드러났다.[22] <초롱이와 하나님>의 김초롱 작가로 묵상툰은 인스타그램과 갓피플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이다.[23] 그런데 종교적인 교훈은 거들 뿐, 문학적 재미를 우선하는 작품은 '종교 웹툰' 타이틀을 달고 연재하지 않는다. 굳이 독자층을 좁힐 이유가 없기 때문에... 특정 종교 신자들을 위한 작품만을 연재한다면 그 종교 신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생활을 이야기하는게 가장 알맞긴 하다. 문제는 부조리를 꼬집는 작품 일색이라 이에 무관심한 다수 교인들에겐 필연적으로 무시당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 있을 것이다.[24] 이 중도 독자층은 기성 개신교의 부조리에 비판적일 뿐이지 페미니즘이나 퀴어신학에 무조건 우호적인 그룹이 아니다.[25] 그런데 비마 연재부터 지금까지 YWCA와의 콜라보 웹툰 연재를 제외하면 에끌툰에서 공식적으로 여성주의 단체나 진보적 기독교 단체와 협업한 적은 없다. 이점은 비마로 유입된 진보 성향 교인들도 인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