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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21:28:57

A300-600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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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항공기 수송기의 역사
보잉 377 구피 A300-600ST Beluga XL
파일:A300-600ST_1.jpg
파일:A300-600ST_2.jpg
A300-600ST "Beluga"

1. 개요2. 특징3. 후속 기종4. 벨루가를 민간 항공사에 판매하지 않는 이유5. 여담6. 매체에서7. 참고 링크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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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자사의 비행기 부품 전용 수송기. 공식 명칭은 A300-600ST(Super Transporter)이며, 생김새가 마치 흰돌고래를 닮았다 해서 Beluga(벨루가)라는 별칭을 가졌다.[1]

A300 여객기를 개조해서 만들었으며 최초 비행은 1994년 9월 14일에 이루어졌다.

2. 특징

동체 크기를 보면 알겠지만 A380의 동체를 제외한 모든 에어버스 기종의 동체가 들어간다.[2] A380의 경우엔 꼬리날개만 벨루가로 운송 중. 또한 군용기인 A400M의 동체 역시 이걸 통해서 세비야에 있는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공장으로 보내고 있다. 용이한 적재를 위해 조종석 등 동체 선두부는 아래로 내려앉았으며,[3] 적재 공간은 An-124보다 크게 설계되었다. 경량 화물 수송을 위해 동체를 키우다 보니 건조 중량은 기존 A300-600 화물형에 비해 5톤 정도 증가한 대신 최대 이륙중량(MTOW)는 오히려 15톤이 적으며, 그만큼 연료량이 줄어들어 항속거리 또한 A300-600에 비해 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정도로도 벨루가 도입 당시 길어야 함부르크에서 카디스(직선거리로 2,300km) 정도였던 에어버스의 물류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만큼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현재는 중국 톈진 공장 또한 운항 범위에 든다.

전 세계에 단 5대밖에 생산되지 않은 기종이며, 1995년에 1호기가 취역하였고, 이후 총 개발된 5대 전부 에어버스에서 운영한다.

3. 후속 기종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에어버스 벨루가XL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010년대 접어들어 해당 기종의 노후화가 심해지고, 신형 에어버스 패밀리의 일원인 A350 부품 수송을 위해 차기 모델인 에어버스 벨루가XL이 개발되었다. 직계 후손답게 벨루가XL은 A300의 직속 후계기종인 A330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크기와 연비, 엔진 등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되었다. 2024년 기준 총 6대(원래 5대에서 1대 추가)가 제작되어 운항중이다. A300-600ST는 벨루가XL의 도입에 맞춰 순차적으로 퇴역되며, 1호기가 2021년 4월 28일 퇴역해 보존되었고 2호기도 완전히 퇴역했다.

4. 벨루가를 민간 항공사에 판매하지 않는 이유

당연하겠지만, 민간 항공사에서 해당 기종을 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A300-600ST가 애초에 민간 항공사에 판매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자사의 항공기 동체를 수송하기 위해 개발된 기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당 기체를 구매하려고 하는 항공사도 없었고, 에어버스에서도 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4]

순수 항공기 동체를 수송하는 목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물기에 사용되는 ULD 규격의 컨테이너와 파레트가 호환되지 않는 것은 물론, 여압 기능도 지원되지 않는다. 여압이 되지 않는다면 동식물들은 폐사, 전자기기 등은 전부 손상될 것이며 탑재된 모든 화물들이 제트기류의 저온에 장기간 노출될 것이다. 또한 나름 낮춰 놓았다지만 조종석 위로 들러올리는 카고 베이를 통해 적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도 낮을 뿐더러, 애초에 민간 공항에 해당 적재 장비가 갖춰져 있지도 않다.

즉, 민간 항공사에서 비행기의 동체를 운송하지 않는 이상 애초에 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고, 만약 운송한다고 해도 에어버스 입장에서는 해당 화물이 자사의 항공기 동체가 아니라면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는 장사가 되는 셈이다.

다만 그럼에도 가끔씩 다른 종류의 화물을 실어나르기도 하는 747-400 LCF[5]와 달리 호환성이 더욱 떨어지는데, 그 이유는 설계의 베이스가 된 기종이 A300이기 때문인 점도 있다. 기본부터 보잉 747에 비해 용적이 작은 기체인 데다 개조 과정에서 최대이륙중량을 오히려 줄였기 때문에, 적재량과 항속거리가 모두 불리하다. 보잉 747-400 LCF에 실리지 않는 대형 화물의 수송이 가능하다고 해도 대형 화물 시장은 이미 An-124가 장악하고 있어 대륙간 비행이 어려운 벨루가가 끼어들 여지가 적다.

후속작인 벨루가 XL 또한 동일한 이유로 민간 항공사에 판매될 가능성이 전무하다. 대형 화물들 또한 An-124들과 보잉 747의 화물형이 잡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떨어진다.[6]

5. 여담

파일:A300-600ST_3.jpg

에어버스 설립 초기에는 A300도 제작되기 이전이어서 보잉의 보잉 377을 개조한 수송기인 보잉 377 구피[7]를 사용하였으며 이후 벨루가가 제작된 뒤에서야 퇴역하였다. 구피도 5호기까지 있었다.

적재 공간이 크기 때문에 가끔 에어버스 자체 물류 외에 헬리콥터, 미술품, 인공위성 등 외부 수송 의뢰를 받기도 한다. 1999년에는 외젠 들라크루아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도쿄에 대여전시할 때 가로, 세로 3m가 넘는 이 작품을 수송하는 데 벨루가가 동원되었다. 2006년과 2009년에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유럽측 모듈을 미국으로 수송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 24일, 일본 경찰청 헬기 부품 수송을 목적으로 툴루즈를 떠난 3호기 기체가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방문하였다.[8] 이후 12월 25일, 다시 인천을 경유하였다가 26일 13시에 이륙하여 다음 경유지인 노보시비르스크로 출발했다.

전방랜딩기어가 짧고 기수가 아래쪽으로 뭉툭하기 때문에 랜딩기어를 180도 회전시킨 뒤 기체 안에서 토잉카로 푸쉬백을 시킨다.
위낙 특이한 기체라 모형화도 되었는데 프라모델레벨의 1:144 킷밖에 없다. 트럼페터도 있지만 초창기 제품이라 플라스틱 덩어리에 지나지 않고, 레벨은 품질에 큰 이상은 없지만 캐노피를 뚫어놨으면서 투명부품이 안 들어 있으며 전면의 도어를 개봉된 상태로 제작할 수가 없다.

6. 매체에서

7. 참고 링크

8. 둘러보기

A300의 형식
A300 A300-600ST



[1] 이 애칭은 후속 기종에서도 이어진다.[2] A380의 동체는 배로 수송한다.[3] 벨루가가 이마로 화물을 밀어넣는 건 그 덕에 가능하다. 그 전에 사용하던 수퍼 구피는 아예 허리가 열리는 구조였다.[4] 경쟁사 보잉에서 동일 목적으로 제작된 보잉 747-400 LCF 드림리프터보잉 787의 동체와 제작하는데 필요한 부품들을 실어나르는 용도로 개발되었으나, 벨루가와는 다르게 4대가 타 항공사에 판매되었다.[5] 대표적 예시로 코로나-19 시절 백신과 의료장비를 보급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등에 투입된 적이 있다.[6] 다만 벨루가 XL의 경우, 보잉 377 구피가 아직도 NASA에서 운용되고 있는 관계로, 나사가 이 기체의 후속기를 원할 경우 NASA에 판매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7] 현재 NASA에서도 사용 중이다, 로켓부품을 수송할 방법이 딱히 없었기 때문. 다만 이 기체 원형이 1940년대에 설계된 물건인데 아직 날아다닌다는 게... (B-29를 수송기로 개조한 기체인 C-97, 그리고 그 C-97을 민수용으로 개량한 보잉 377, 그리고 또 그걸 개조한 기체가 바로 377 구피다.)[8] 인천은 경유지이고 최종 목적지는 간사이 국제공항를 경유, 고베 공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