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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22 03:27:49

에프텔링

1. 개요

에프텔링(Efteling)은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 카츠헤위펠(Kaatsheuvel)에 위치한 테마파크다. 1952년 5월 31일 개장해 네덜란드를 넘어 세계에서도 가장 오래된 테마파크 중 하나로, 개장 이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테마파크이자 방문객 수 기준 유럽 3위에 달하는 대형 놀이공원으로 성장했다.[1]

2. 상세

에프텔링은 네덜란드 최초이자 최대의 테마파크로, 어트랙션이 들어선 공원 파트의 넓이는 0.72km^2, 골프장, 호텔, 주차장[2] 등 부대시설을 포함한 에프텔링 월드(Wereld van de Efteling)의 넓이는 4km^2로 에버랜드 리조트의 2.5배에 달한다. 공원은 1950년 론 옵 잔트(Loon op Zand) 시 주도로,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문화시설로 기획되었다. 1951년에는 우선 자연 생태공원의 형태로 개장하였으며, 1952년 고대부터 중세 유럽 동화를 테마로 한 동화의 숲(Sprookjesbos, Fairytale Forest)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공원 확장이 시작됐다. 이후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령의 집,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오늘날의 모습을 이룬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피노키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유럽의 설화와 동화를 네덜란드 특유의 미감으로 재해석한 테마파크로, 디즈니랜드의 화려한 색채와 이야기 중심의 건축양식과는 달리, 보다 사실적이고 차분한 미감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동화 특유의 환상적이고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공주와 요정이 등장하는 고전 동화부터 괴물과 용사의 전투를 그린 중세 설화, 유럽인의 시선으로 해석된 중동 및 아시아 전설 등, '이야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3. 시설

3.1. 상상의 세계(Fantasierijk, 판타지레이크)

파크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구역은, 공원 초입부의 구역들이 흔히 그렇듯 놀이기구보다는 공연과 상업시설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으로 대형 분수쇼 ‘아쿠아뉘라’(Aquanura)가 펼쳐지는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돼 있으며,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파르두스 프로메나드’(Pardoes Promenade)를 따라 공원 내부로 진입할 수 있다.[3] 한편 공원 입구는 거대한 텐트 형태의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으며, ‘오감의 집’(Huis van de Vijf Zintuigen, 하위스 판 더 페이프 진타위헌)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곳에는 매표소, 티켓 확인 구역, 기념품점,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3.2. 꿈의 세계(Marerijk, 마러레이크)

파크 북서쪽에 자리잡은 구역으로, 마러(Mare)는 네덜란드 고어(古語)로 '꿈' 혹은 '이야기'를 의미한다. 동화의 숲과 함께 에프텔링에서 가장 오래된 구역으로, 동화 테마의 다크라이드, 워크스루 어트랙션과 회전목마, 회전그네 등 바로크 양식의 빈티지풍 가족 어트랙션이 모여 있다. 구역 중앙의 넓은 광장에는 아기자기한 분수와 벤치가 배치되어 있어, 잠시 쉬어 가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4] 한편 하위 구역으로 동화의 숲을 두고 있었으나, 2023년 이후 별개의 구역으로 분리되었다.

3.3. 동화의 숲(Sprookjesbos, 스프로키스보스)

1952년 에프텔링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파크의 상징적인 구역이다. 본래는 마러레이크(Marerijk)의 하위 구역으로 분류되었으나, 2023년 파크 측의 결정에 따라 독립된 구역으로 분리되었다. 초기 조성된 지역인 만큼 일반적인 놀이기구는 거의 없고, 대신 울창한 숲 곳곳에 설치된 애니매트로닉스와 건축물을 통해 동화 속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디즈니의 과장되고 데포르메된 연출과는 달리, 이곳은 극적인 요소를 최소화한 사실적이고 고전적인 분위기 속에 독특한 해학을 담아, 마치 오래된 그림책 속을 거니는 듯한 인상을 준다.

3.4. 이색적인 세계(Anderrijk, 안더르레이크)

3.5. 여행의 세계(Reizenrijk, 레이전레이크)

3.6. 모험의 세계(Ruigrijk, 라위흐레이크)


[1] 참고로 2위는 독일의 유로파파크(Europapark), 1위는 프랑스디즈니랜드 파리다.[2] 여담이지만 네덜란드답게 자전거 주차장도 꽤 크게 조성되어 있다.[3] 파르두스는 에프텔링의 마스코트인 주문술사 파르두스(Pardoes de Tovernar, 파르뒤스 더 토퍼르나르)의 이름이기도 하다.[4] 이중 한 곳은 네덜란드 산타클로스의 조각상이 있어 신트 니콜라스플라츠(Sint Nikolaasplaets)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