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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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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Pinocchio
파일:Pinocchio.jpg
원제 Le avventure di Pinocchio. Storia di un burattino(피노키오의 모험, 한 인형의 이야기)
작가 카를로 콜로디
삽화가 엔리코 마잔티
국가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형식 소설
장르 모험, 판타지, 동화
언어 이탈리아어
출판년도 1883년

1. 개요2. 연재 비화3. 줄거리4. 등장인물5. 미디어 믹스6. 노래7. 영향을 받은 작품/인물8. 여담
8.1.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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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의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소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중 하나로 이탈리아 아동 문학의 걸작 중 하나다. 유네스코 자료에 따르면,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260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책 중 하나이며, 가장 많이 번역된 이탈리아어 책이기도 하다. 링크

Pinocchio라는 말은 원래 토스카나어(표준 이탈리아어의 기반이 된 사투리)로 잣송이를 뜻한다.[1]

2. 연재 비화

동화의 원제는 피노키오의 모험, 꼭두각시 이야기(Le avventure di Pinocchio. Storia di un burattino)로 1881~1882년 동안 총 36회차로 로마 지역 어린이 신문에서 연재되었다.

콜로디가 로마 지역 어린이 신문에 피노키오를 연재하면서 원고료를 지급받지 못하자 콜로디가 홧김에 피노키오가 강도에 의해 나무에 매달려 죽게 되는 잔혹한 내용의 결말로 완결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금화를 땅 속에 묻으면 몇 배로 불어난다는 거짓말에 속은 피노키오가 금화를 땅 속에 묻기 위해 길을 가다가, 여우와 돼지에게 칼로 찔리지만, 피노키오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결국 여우와 돼지는 피노키오를 목매달아 죽여서 피노키오의 이야기가 끝난다.

다만 결말 후 여러 독자들의 항의와 담당 편집자의 설득 및 신문사에서 밀린 원고료를 지급하면서 콜로디는 결말 내용을 다시 수정하여, 피노키오가 요정의 도움을 받아 부활한 후, 피노키오가 사람이 되는 해피엔딩으로 완결하였다.

콜로디가 연재한 피노키오는 처음부터 인기가 많은 소위 대박을 거둬 신문사의 부수는 날개 돋힌 듯이 팔렸음에도 정작 콜로디에게는 연재하는 동안 인기가 없다며 원고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콜로디와 신문사의 계약은 초기에 적은 원고료를 받고 연재가 인기가 많아 신문사의 부수가 늘어난다면 그에 비례하여 원고료를 지급하기로 한 것인데 신문사에서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 작품이 큰 인기가 없다는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사실은 해당 신문사는 피노키오의 인기로 인해 지역 신문사임에도 이탈리아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정도로 큰 이익을 거뒀다. 이후 콜로디는 피노키오가 이탈리아 전역의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편집부에게 따졌지만 신문사의 부수가 늘어난 것은 신문사의 노력으로 인한 것이지 피노키오가 인기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억지스런 언사를 듣는다. 이에 화가 난 콜로디는 피노키오의 비극적인 죽음을 결말로 하고 연재를 끝내버렸다.

그 결과 피노키오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이탈리아 전역의 아이들이 부모에게 하소연했고 부모들이 신문사에 따지면서 이탈리아에 피노키오 쇼크 현상이 발생했다. 여러 신문사에서 작가인 콜로디를 취재하여 해당 지역 신문사에서 원고료도 짜게 책정했고, 부수가 많이 팔리면 비례하여 올려준다는 계약도 지키지 않아 콜로디가 홧김에 그렇게 했다는 것을 보도하면서 피노키오가 연재된 지역 신문사는 엄청난 비난을 받고 순식간에 폐간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신문사의 사장 및 임직원이 콜로디를 찾아가 사죄하는 진풍경이 펼쳐진 끝에 콜로디에게 약속한 것처럼 제대로 된 원고료가 지급되었고 클로디는 피노키오를 다시 연재하기 시작하여 제대로 해피엔딩을 내었다.

클로디는 피노키오를 원래 단행본으로 출시할 생각이 없었지만, 인기가 엄청났기 때문애 결국 연재를 마친 이듬해인 1883년에 책으로 출판된다. 책은 이탈리아 외에도 다른 나라들에서도 출판되면서 유럽 전역으로 판매가 되었고 피노키오는 이후 전세계적으로도 번역되어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피노키오의 대성공으로 작가인 콜로디는 일약 돈방석에 앉아 경제적 어려움 없이 다른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

콜로디의 작가로서의 데뷔는 1856년인데 피노키오의 연재 시기는 1883년으로, 이때 콜로디의 나이는 57세였다. 콜로디는 피노키오를 연재하던 당시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상태였는데, 이는 그가 작가로서 큰 인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콜로디가 지역 신문사에 피노키오를 연재하던 시기에 지역 신문사가 그를 무시하며 초기 원고료를 짜게 지급하고 큰 인기를 거뒀음에도 원고료를 추가로 지급하지 않고 버틴 것도 그가 작가로서 별 인기가 없었기에 갑질을 할 수 있었던 것. 콜로디가 이런 갑질을 견뎌왔던 것도 원고료를 받아야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참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 피노키오가 전세계적으로 대박을 거두면서 콜로디는 경제적 어려움을 벗고 작품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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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키문헌의 이탈리아어 전문
— C’era una volta....

— Un re! — diranno subito i miei piccoli lettori.

— No, ragazzi, avete sbagliato. C’era una volta un pezzo di legno.

Non era un legno di lusso, ma un semplice pezzo da catasta, di quelli che d’inverno si mettono nelle stufe e nei caminetti per accendere il fuoco e per riscaldare le stanze.(이탈리아어 원문)
옛날 옛적에....

— "왕이요!" — 의 꼬마 독자들은 즉각 대답하겠지요.

— 아닙니다 여러분, 틀렸어요. 옛날 옛적에 나무토막이 있었답니다.

그것은 고급 목재가 아니라, 겨울에 난로와 벽난로에 넣어 불을 피우고 방을 데우는 종류의 단순한 나무토막이었습니다.
옛날 옛적에 누가 살았냐 하면......
"임금님이요!"
우리 꼬마 독자들은 대뜸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하지만 아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틀렸다. 옛날 옛적에 나무토막이 하나 있었다.
고급스런 나무도 아니다. 장작더미에서 나온 그저 그런 나무토막이다.
추운 겨울날, 방을 따뜻하게 데우려고 난로에 넣는 나무 말이다.(시공주니어 번역본, 김홍래 역)
옛날 옛날에......
"왕이 있었습니다!"
어린이 독자 여러분은 냉큼 이렇게 말할 거예요. 하지만 아니예요!
여러분이 틀렸어요. 옛날 옛날에 나무토막이 하나 있었답니다.
값비싼 나무가 아니라 보통 땔나무였어요. 겨울에 불을 지피고 방을 따뜻하게 하려고 화덕과 벽난로에 넣는 나무 말이예요.(비룡소 클래식 번역본, 이승수 역)[2]
소설의 첫 문장

토스카나의 유명한 목수 안토니오가 식탁 다리를 만들기 위해 잣나무[3] 토막을 주워왔는데, 나무를 깎기 시작하자마자 나무 토막이 마구 떠들어댄다[4]. 놀란 안토니오는 그 나무 토막을 때마침 찾아온 자신의 지인인 제페토에게 주었다. 제페토는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나무 인형을 만들어 거리에서 인형극을 하려고 나무 토막을 얻으러 안토니오에게 찾아간 것이었다.

제페토는 말하는 나무 토막을 집으로 가져가 인형을 깎아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였다.[5] 피노키오는 신기하게도 웃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었으며, 제페토에게 걸음마를 배우자마자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잡으려 쫓아나갔다가[6] 아동 학대범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됐다. 피노키오는 웃으며 집으로 돌아왔지만 먹을 것이 없었다. 자신에게 진실한 충고를 하는 귀뚜라미에게 망치를 던져 죽인 피노키오는 이웃에 먹을 것을 얻으러 갔다가[7] 물벼락만 뒤집어쓴 채 집으로 돌아와 젖은 다리를 말리려 화덕에 발을 올리고 잠을 청했다가 두 다리가 모두 불타 버렸다. 다음날 아침 경찰에서 석방된 제페토는 집으로 돌아와서 피노키오를 단단히 혼내려 했으나 다리가 타 버린 피노키오가 측은해져 배 3개를 먹이고 새 다리를 만들어 주었다. 피노키오는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하고, 제페토는 자신의 겉옷을 팔아 피노키오에게 교과서를 사 주었다.

피노키오는 학교로 가는 길에 서커스단과 마주쳤고, 신발을 던져 점을 쳐서 학교로 갈지 서커스를 보러 갈지 결정했다. 학교로 가는 점이 나왔지만, 몇번이나 계속 점을 쳐 서커스로 가는 점괘가 나오자 교과서를 판 돈으로 서커스 관람료를 내고 입장했다. 서커스단은 마침 인형극을 공연하고 있었다.[8] 그런데 때마침 들어온 피노키오를 보고, 관객들은 인형극은 무시한채 피노키오를 무대로 데려와 껴안으며 즐거워했다. 그 덕분에 인형극은 엉망이 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인형 놀잇꾼은 피노키오를 잡아서 기둥에 매달아 버렸다. 별명이 불 먹는 아저씨(Mangiafoco)인 인형 놀잇꾼은 저녁밥으로 먹을 양고기를 굽는 화덕에 피노키오를 장작으로 집어넣으려 한다. 피노키오는 자비를 구하자,[9] 인형 놀잇꾼은 피노키오 대신 다른 인형을 장작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피노키오는 자신을 대신 때라고 나섰고, 인형 놀잇꾼은 피노키오의 용기에 감탄해 두 인형을 모두 살려 주고는 피노키오에게 금화 다섯 닢을 주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여우와 고양이를 만난 피노키오는 금화 자랑을 했다. 여우와 고양이는 금화를 몇 배로 불려 주겠다고 피노키오를 꼬드겼다. 그 방법은 금화를 땅에 심고 물을 주어 금화나무를 자라나게 하는 것이었다. 그 때 개똥지빠귀 한 마리가 울타리에 앉아 있다가 아무나 믿지 말라고 경고하자 고양이가 개똥지빠귀를 잡아먹어 버렸다. 여우와 고양이는 피노키오를 근사한 여관으로 데려가 산해진미를 배터지게 먹어치우고 하룻밤 푹 쉬었다. 다음날 피노키오가 금화 밭으로 가려고 하자 여관 주인은 여우와 고양이는 이미 떠났다고 말한다. 피노키오는 혼자서 금화 밭을 찾아가다가 귀뚜라미의 영혼과 마주쳤다. 귀뚜라미는 그냥 아버지에게 돌아가라고 하지만 피노키오는 무시하고 길을 가다가 2인조 강도를 만났다.강도를 만난 피노키오는 필사적으로 달아났고 강도들은 계속 피노키오를 따라왔다. 금화를 입 안에 감추고 피노키오는 달아나다가 지쳤고 뒤따라온 강도들 중 한 명이 입 안의 금화를 발견하고 억지로 입을 벌리려 했다. 피노키오는 입 안으로 들어온 강도의 손을 깨물어 잘라 뱉어냈는데, 튀어나온 것은 고양이의 앞발이었다. 피노키오는 결사적으로 달아나다가 한 집에서 도움을 청하지만 파란 머리의 소녀가 나와 도와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10] 강도들은 피노키오를 잡아서 칼로 찔러 죽이려 했으나 칼만 부러뜨렸다. 두 강도는 나뭇가지에 목을 매달아놓고 죽기를 기다렸는데, 세 시간이 지나도 피노키오가 죽지 않자 내일 다시 오면 죽어 있을 것이라며 어디론가 가 버렸다. 피노키오는 진저리를 치고는 실신했다.[11]

파란 머리의 소녀가 다시 창문을 열었을 때 피노키오는 죽은 것처럼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소녀는 동물들을 불러 피노키오를 구해 오게 했다. 침대에 피노키오를 눕힌 소녀는 까마귀와 부엉이, 귀뚜라미 의사를 불러 피노키오를 진찰하게 했다. 까마귀와 부엉이는 죽지 않았으면 살아있을 것이라고 진찰했지만 귀뚜라미는 저 나무인형은 이름난 말썽꾸러기로 나무인형의 아버지는 나무인형을 그리워하면서 살다가 병들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노키오는 이불 속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의사들을 돌려보낸 소녀는 피노키오에게 약을 먹여 치료해 주었다. 피노키오는 자신의 지난 일을 이야기하고 소녀는 피노키오에게 금화의 행방을 물었다. 피노키오는 잃어버렸다고 대답했는데, 그 때 피노키오의 코가 갑자기 길어졌다. 당황한 피노키오가 약을 먹다가 삼켜 버렸다고 하자 코는 한층 더 길어졌다. 피노키오가 코를 주체하지 못하고 엉엉 울자 소녀는 딱따구리 떼를 불러 피노키오의 코를 쪼아내게 했다. 코가 원래대로 돌아온 피노키오에게 소녀는 자신과 함께 살자고 제안하고 피노키오는 아버지를 생각해 거절하나, 소녀는 이미 제페토에게 기별을 해 그 날 저녁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노키오는 제페토를 마중하러 숲을 나왔다.

숲 언저리에서 여우와 고양이를 다시 만난 피노키오는 강도에게 쫓긴 이야기를 하는데 고양이의 앞발 한 쪽이 잘려나간 것을 보았다. 여우는 고양이가 굶주린 동물에게 자신의 한 쪽 앞발을 잘라주었다고 둘러대고 피노키오를 바보 나라의 벌판으로 데려가 금화를 심게 했다. 20분 후에 돌아오라고 한 후 둘은 어디론가 가 버렸다. 피노키오는 희망에 부풀어 20분 동안 주변을 거니는데 앵무새가 멍청이를 비웃는 말을 하자, 자신이라고 바로 알아듣고는 금화를 심은 곳으로 가 땅을 팠다. 하지만 금화는 두 도둑이 이미 훔쳐간 뒤였다. 피노키오는 바보 나라의 재판관에게 두 도둑을 신고했고, 재판관은 피노키오를 감옥에 가둬 버리라고 명했다. 피노키오는 감옥에 4개월동안 갇혀 있었다. 4개월 후 바보 나라의 왕이 전쟁에서 이겨 죄인들을 모두 특별사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피노키오도 나가려 했으나 간수는 죄수만이 석방되며 결백한 사람은 그냥 갇혀 있어야 한다고 내보내 주지 않았다. 피노키오는 자신도 죄인이라고 주장하자 간수는 인사까지 하며 피노키오를 보내 주었다.

석방된 피노키오는 소녀의 집을 찾아가다가 뱀을 만났는데, 뱀은 피노키오를 노려보다가 눈을 감고 조용히 있었다. 피노키오가 살금살금 뱀의 눈 앞을 지나갈 때 뱀이 갑자기 꿈틀거렸고, 놀란 피노키오는 자빠져 버둥거렸다. 뱀은 그 몰골을 보고 한참을 웃다가 허파가 터져 죽어버렸다. 피노키오는 소녀의 집으로 길을 재촉했고, 중간에 배가 고파지자 한 과수원에 숨어들어가 포도를 훔쳐 먹으려다가 덫에 걸리고 말았다. 농부는 덫에 걸린 피노키오를 집으로 끌고 가 목줄을 채우고 문지기 개가 죽었으니 하룻밤동안 경비를 보라고 하고, 피노키오는 개집에 묶여서 잠을 청했다. 그런데 한밤중이 되자 살쾡이들이 나타나 닭을 한 마리 줄테니 도둑질을 눈감아 달라고 했다. 피노키오는 살쾡이들이 닭장에 들어가자 문을 잠가 버리고 개처럼 짖어 농부를 깨웠다. 살쾡이들을 생포한 농부는 살쾡이들을 다음날 맛있는 요리로 만들 것이라며 피노키오를 보내 주었다.

피노키오는 마침내 소녀의 집에 도착했는데, 발견한 것은 소녀의 무덤이었다. 한참을 울던 피노키오의 앞에 커다란 비둘기가 나타났고, 비둘기는 제페토의 이야기를 하고는 피노키오를 바닷가까지 데려다 주었다. 참고로 비둘기의 말에 의하면 소녀의 집에서 바닷가까지는 천 킬로미터나 된다고... 바닷가에서 한 배에 노인이 타고 있는 것을 본 피노키오는 팔을 흔들어 인사했고, 배에 타고 있던 노인도 팔을 흔들며 답례했으나, 풍랑이 거칠게 일더니 배는 사라져 버렸다. 피노키오는 바다로 뛰어들어 배를 찾으려 했으나 풍랑에 휩쓸려 한 섬에 떠밀려갔다. 피노키오는 그 섬을 돌아다니다가 고래를 만나 제페토의 생사를 물었고, 고래는 아마도 제페토의 배를 상어가 삼켜버렸을 것이라 대답한다. 피노키오는 다시 길을 돌아다니다가 일벌의 나라에 도착했다. 피노키오는 음식을 구걸해 보지만 모두 일을 하고 그 댓가로 음식을 받으라는 말만 한다. 그러다가 한 여인을 만난 피노키오는 여인의 집까지 물동이를 들어다 주고 음식을 대접받았다. 그런데 그 여인은 바로 성장한 파랑머리 소녀였다. 피노키오는 어른이 된 소녀 요정을 어머니로 삼고 함께 살기로 했다. 피노키오는 자신도 자라고 싶어서 비결을 물었는데, 요정은 우선 인간이 되어야 하며, 인간이 되려면 선행을 많이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 주었다. 피노키오는 요정과 함께 살면서 학교에 다니기로 했다.

피노키오가 학교에 가자 급우들은 피노키오를 나무 장난감 취급하며 놀려대려 했다. 하지만 싸움을 벌여 급우들을 다 때려눕힌 피노키오는 어느새 급우들과 친해졌다. 어느 날 나쁜 급우들 여럿이 피노키오에게 상어 이야기를 했고, 피노키오는 그들을 따라 해변으로 갔으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피노키오는 급우들과 한판 싸움을 벌였고, 그 와중에 피노키오의 교과서를 한 급우가 집어던졌는데, 빗맞은 교과서는 에우제니오라는 친구의 관자놀이에 직격했다. 에오제니오는 그 자리에서 실신하고 경찰은 피노키오를 현행범으로 잡아가려 한다. 피노키오는 경찰에게서 달아났고 경찰은 알리도로라는 경찰견을 풀어 피노키오를 쫓았다. 피노키오는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알리도로는 헤엄을 칠 줄 몰라서 빠져 죽을 뻔했다. 피노키오는 알리도로를 해변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바닷가를 따라 헤엄쳐가다 안전해 보이는 곳을 찾아 상륙하려는데 그물에 걸려 버렸다. 피노키오를 건져올린 어부는 말도 할 수 있는 나무 인형이라는 생선은 처음 먹어본다며 피노키오를 기름에 튀기려 했다. 그 때 알리도로가 쳐들어와 피노키오를 낚아채 물고 달아나 버렸다. 피노키오는 마을로 돌아와 한 노인에게 에우제니오의 안녕을 물었고, 노인은 다행히 에우제니오가 깨어나 집으로 돌아갔으며, 피노키오라는 고약한 놈이 때린 것 같다고 말했다. 피노키오는 발끈해 그 피노키오라는 녀석은 착하고 공부도 잘 하고 부지런하다는 말을 늘어놓는데 어느새 코가 또 길어지고 있었다. 화들짝 놀란 피노키오가 사실 피노키오는 아주 나쁜 놈이며 게으르고 말썽만 피우는 망나니라고 하자 코가 다시 줄어들었다. 피노키오는 노인에게서 주머니 하나를 얻어 옷처럼 걸치고 요정의 집으로 돌아왔는데 한밤중이었다. 피노키오는 문을 두들겼고, 5층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달팽이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했다. 달팽이는 9시간이 지나 1층에 도착했는데, 음식은 죄다 종이와 석회로 만든 가짜였다. 피노키오는 기진맥진한데다 분이 치밀어올라 기절했다가 깨어났는데, 요정이 자신을 간호하고 있었다. 한 번 더 이런 일을 벌이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요정에게 피노키오는 얌전히 지내겠다고 맹세했고, 1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자 피노키오는 시험에서 전교 1등을 차지했으며 요정은 내일이 되면 피노키오가 선행의 대가로 인간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피노키오가 기뻐하자 요정도 함께 기뻐하며 잔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피노키오는 친구들을 초청하러 돌아다니고, 마침내 로메오라는 친구를 초청하려 했는데 로메오는 집에 없었다. 로메오는 키가 껑충한 반면 말라빠져서 친구들은 로메오를 램프 심지라고 불렀다. 피노키오는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심지를 찾았는데, 심지는 길가의 한 문간에 앉아 있었다. 무엇을 기다리느냐고 묻자 심지는 밤중에 장난감 나라로 떠난다며 피노키오도 함께 가자고 꼬드겼다. 피노키오는 자신은 착하게 살기로 했다며 한 번 거절하지만 심지가 계속해 바람을 넣자 한밤중에 도착한 마차에 타고 심지와 장난감 나라로 떠났다. 그런데 장난감 나라로 가는 길에 어디선가 가느다란 목소리가 피노키오를 멍청이라고 부르며 게으름뱅이는 행복해질 수 없다고 계속해 충고했다. 아이들을 데리러 온 마부는 그저 헛것이 들리는 것라며 아이들을 장난감 나라로 데려갔다.

장난감 나라에서는 일주일에 6일은 목요일[12]이고 나머지 하루는 일요일이었으며, 방학은 1월 1일에 시작해서 12월 31일에 끝났다. 피노키오는 그 곳에서 마음껏 게으름을 피우며 놀기만 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난 피노키오는 자신의 두 귀가 당나귀 귀처럼 불쑥 자라 있자 모자를 눌러쓰고 심지를 찾아갔다. 심지도 모자를 눌러쓰고 있었는데, 둘은 동시에 모자를 벗고 당나귀 귀를 보여주었다. 둘은 자지러지게 웃다가 현기증을 느끼고 완전히 당나귀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마부가 들이닥쳐 둘을 끌고 시장으로 가 내다 팔았다.

심지는 농부에게 팔려갔고, 피노키오는 서커스단에 팔려갔다. 서커스단에 팔려간 피노키오는 재주를 부리다가 한쪽 다리가 부러졌고, 한 남자에게 팔려간다. 남자는 당나귀의 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려고 피노키오의 목에 줄을 매달아 바다에 던졌다. 시간이 흘러 당나귀가 죽었으리라 생각한 남자가 건져올려보자 당나귀는 온데간데없고 웬 나무 인형이 매달려 있었다. 피노키오는 죽은 물고기들이 다 물어뜯어 먹어치웠다고 말해 주고는 헤엄쳐서 달아나 버렸다. 한참을 헤엄쳐가던 피노키오는 한 작은 섬에서 자신을 부르는 파란 새끼양을 보게 되었고 요정을 떠올린 피노키오는 필사적으로 섬을 향해 헤엄쳐갔으나, 어디선가 나타난 거대한 상어가 피노키오를 한 입에 삼켜 버렸다.

피노키오는 상어의 뱃속에서 한 참치를 만나고, 그저 소화되기만을 기다린다는 참치를 뒤로 하고 상어의 뱃속으로 걸어들어갔다. 피노키오는 상어의 뱃속에서 제페토를 만났다. 제페토는 상어에게 통째로 삼켜졌으며, 상어는 그 다음 웬 상선을 하나 집어삼켜서, 그 상선의 물건으로 2년동안 연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피노키오는 함께 달아나자고 말하며, 상어가 자는 사이에 상어의 입을 통해 탈출하려 했다. 한 번은 상어가 재채기를 해 다시 뱃속으로 굴러떨어졌으나, 용기를 낸 둘은 마침내 상어의 뱃속에서 탈출해 육지로 헤엄쳐갔다.

육지에 도착한 제페토와 피노키오는 몸을 쉴 곳을 찾다가 여우와 고양이를 만났다. 절름발이 행세를 하던 여우는 진짜로 절름발이가 됐고, 꼬리는 잘라서 넝마주이에게 팔았다고 한다. 넝마주이는 그 꼬리로 파리채를 만들었다고... 소경 행세를 하던 고양이도 진짜로 소경이 돼 있었다. 여우와 고양이는 피노키오에게 자비를 구하지만, 피노키오는 여우와 고양이를 매몰차게 뿌리친다. 왜냐하면, 여우와 고양이에게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피노키오는 길을 한참 걸어가다가 집을 한 채 발견했다. 집 주인은 피노키오에게 망치를 맞은 귀뚜라미였다. 피노키오는 자신에게 망치를 던지고 내쫓아도 되지만 아버지는 도와 달라고 말하며, 귀뚜라미는 둘에게 여기서 머물러도 좋다고 말해 주었다. 귀뚜라미는 이 집은 파란 새끼양이 자신에게 선물해 준 것이라고 말했고, 피노키오는 그 새끼양은 요정임에 틀림없다고 말하며 울었다.

피노키오는 제페토를 부양하기 위해 우유를 얻으러 지안조라는 이웃 농부를 찾아갔다. 지안조는 물을 긷는 일을 하던 당나귀가 병들어서 다 죽어간다며 피노키오에게 물을 100동이 길어 주면 우유를 한 잔 주겠다고 했다. 피노키오는 물을 다 긷고, 당나귀를 찾아갔는데, 당나귀는 함께 장난감 나라로 갔던 심지였다. 심지는 피노키오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 주고는 곧 숨을 거두었고, 자초지종을 묻는 지안조에게 피노키오는 당나귀가 자신의 친구라고 말했다. 지안조는 껄껄 웃으며 학교 공부를 엉터리로 했다고 핀잔을 주었다. 피노키오는 가슴에 찔리는 것이 있어 아무 말도 못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13]

그 이후 피노키오는 몇 달 동안 낮에는 지안조의 일을 거들고 갈대로 광주리를 짜 내다 팔며 밤에는 읽기와 쓰기 공부를 했다. 마침내 2리라를 모아서 옷을 사러 가려던 피노키오는 요정의 집에서 일하던 달팽이를 만났다. 달팽이는 요정이 피노키오가 멋대로 군 것에 상심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빵 한 조각도 못 살 형편이라고 말해 주었다. 피노키오는 이 말을 듣고, 자신이 모았던 2리라를 달팽이에게 건네 주고 그 이후로 한층 더 열심히 일과 공부를 했다.

어느 날 밤 꿈에 요정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일을 모두 용서해 준다며 키스를 해 주었다. 잠에서 깨어난 피노키오가 거울을 보자 거울 안에는 잘 생긴 인간 소년이 서 있었고, 제페토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 활기차게 목수 일을 하고 있었다. 피노키오는 주머니에서 지갑을 하나 찾아냈고, 지갑 안에는 2리라를 돌려준다는 요정의 편지와 금화 40닢이 들어 있었다. 피노키오는 과거의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 궁금해했고, 제페토는 구석에 축 늘어져 있는 나무 인형을 가리켰다. 피노키오는 요정을 기다리겠노라고 다짐한다.

4. 등장인물

5.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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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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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영향을 받은 작품/인물

아래 작품들을 보면 알겠지만 안드로이드와 엮이는 일도 많다. 피노키오의 플롯 자체가 로봇,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 물론 거슬러 올라가면 피그말리온 이야기도 있다.

8. 여담

8.1. 예수?

우연의 일치인지 작가 콜로디가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피노키오와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양아버지의 직업이 목수이고 둘 다 이름이 요셉이다. 예수의 아버지는 나자렛의 성 요셉. 제페토 할아버지의 이름은 이탈리아 이름 주세페인데(제페토는 주세페의 토스카나식 애칭이다), 주세페가 바로 요셉을 이탈리아식으로 발음한 이름인 것. 또한 피노키오와 예수 그리스도의 손과 발에는 못자국이 있으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28] 이러한 공통점 때문에 생겨난 유머가 있다.
죽은 영혼들이 천국으로 갈지 지옥으로 갈지 결정하는 성 베드로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어 예수가 대신 그 업무를 맡아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익숙한 얼굴을 한 노인의 차례가 되었다. 예수가 그의 이름을 물었다.

"이름이 뭐죠?"
"요셉입니다."
"혹시 직업이 뭐였죠?"
"목수 일을 했었습니다."
"아들이 하나 있죠?"
"예."
"그 아들은 당신에게서 태어나지 않았지요?"
"아니 그걸 어떻게..."
"그리고 그 아들의 팔목과 발에 못자국이..."
"그렇소만..."

예수는 눈물을 글썽이며 노인에게 다가갔다.

"아버지! 아버지..."

노인은 의아해하며 어리둥절하다 감격에 겨워 답했다.

"아니 그럼 네가 바로 그 피노키오란 말이냐!"

종교 유머/기독교에도 해당 내용이 존재한다.

참고로 고래 배 속에 들어간 이야기는 요나와 비슷하다.[29]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에서는 의외로 중요한 플롯 포인트로 작용되는데 피노키오가 줄거리 초반에 예수의 목조조각을 보면서 “이 아저씨도 저처럼 나무로 만들어졌는데 왜 사람들은 이 아저씨만 좋아하고 왜 저는 안 좋아한데요?”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극이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피노키오의 행적으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결말은 이에 관련있는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푸른 요정과 사신이 세라핌처럼 눈이 여러개 달린 천사처럼 묘사되는것도 덤이다.


[1] pino는 잣나무, occhio는 눈(안구)이라는 뜻으로 피노키오는 잣나무의 솔방울을 뜻한다.[2]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 출신으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시리즈도 번역했다.[3] 이탈리아 돌잣나무(Pinus pinea)로 한국 잣나무와는 다른 종이다.[4] 처음에 안토니오가 나무를 깎기 위해 칼을 잡자 "나한테 칼을 대지 마세요!"라고 외쳤고 여기에 안토니오가 잠시 흠칫 놀란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나무를 깎기 시작하자 "아얏, 아파요!!"라고 소리쳤다.[5] 이 이름은 제페토의 지인 이름에서 유래했다. 재수가 좋은 이름이라며 붙여준 것인데, 그 가족은 아버지 이름이 피노키오, 어머니 이름이 피노키아, 자식들 이름이 모두 피노키였고 집안에서 제일 부자인 사람은 길거리에서 동냥하는 사람이었다나 뭐라나.[6] 이 때 귀를 미처 만들지 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7] 이 때 계란을 하나 발견해서 프라이를 하려고 했는데 계란에서는 병아리가 한 마리 나와 감사 인사를 올리고 창문으로 날아가 버렸다.[8] 이 인형극은 코메디아 델라르테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하다[9] 피노키오가 "자비를 부탁합니다, 불 먹는 아저씨 나리!(Pietà, signor Mangiafoco!...)"라고 하자 "여기는 나리가 없어!(Qui non ci son signori!)"라고 반박하고, "자비를 부탁합니다, 기사 나리!(Pietà, signor Cavaliere!...)"라고 하자 "여기는 기사가 없어!(Qui non ci son cavalieri!)"라고 반박하고, "자비를 부탁합니다, 귀족 나리!(Pietà, signor Commendatore!...)"라고 하자 "여기는 귀족이 없어!(Qui non ci son commendatori!)"라고 반박하지만, 피노키오가 "자비를 부탁합니다, 각하!(Pietà, Eccellenza!...)라고 하자, 각하(Eccellenza) 소리를 들은 인형 놀잇꾼은 기분이 좋아진다. 각하보다 '폐하'라고 번역된 판본이 더 많은데, 구글 번역으로는 '각하'라고 나온다. 이재영 번역본에서 각하라고 나온다.[10] 도와줄 수 없다고 댄 이유도 동화치고는 당황스러운데, "이 집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나도 죽은 사람이며, 난 지금 나를 실어갈 관을 기다리고 있어서"란다(...). 이 소녀가 요정이라는 것도 작가가 연재를 재개한 뒤의 전개에서 추가로 설명된 것이니 원래는 진짜로 유령이었을지도...[11] 위에서 나온 '작가가 홧김에 냈다는 엔딩'이 바로 여기다. “피노키오의 눈이 감겼고, 입이 벌어지고 다리가 축 늘어졌다. 한 번 움찔하더니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라는 문장으로 챕터가 끝나는데, 이것만 떼어놓으면 어떻게 봐도 죽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묘사다.[12] 당시에는 목요일에 학교를 쉬었다고 한다.[13] 서양권에서 당나귀는 멍청이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사람이 당나귀가 되었다는 말을 믿을 리 없는 지안조는 '그런 당나귀가 네 학교 친구라면 네가 다닌 학교는 멍청이 소굴일 테니 너도 멍청이겠구나'라고 놀린 것이며 그 말에 그동안의 제 행적을 생각한 피노키오는 뜨끔해져 할 말이 없어진 것.[14] 흔히 알려진 '지미니'라는 이름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것으로 원작과는 무관하다.[15] 여우와 고양이에게 습격을 당한 피노키오가 갖은 고문에도 끝까지 입을 다물자 피노키오를 나무에 목매달아 죽이는 것으로 끝내려했었다고한다.[16] 여기서 나무 인형이 무슨 호흡이 필요하냐며 아무리 애들보는 동화라지만 너무 대충인거 아니냐 따질법도 한데, 일단 피노키오는 나무에 목이 매달린채 세 시간씩이 지났는데도 죽지 않는것으로 나온다. 그러다가 차츰 시간이 경과하면서 바람이 불며 피노키오의 몸을 흔드는 바람에 밧줄이 더욱 목을 조여들어 숨을 쉴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인형이라도 일단은 살아 움직이는 이상 호흡이 필요할거라 생각했나보다. 그래도 인형이라서 질식속에서 세 시간을 버티게 설정한듯.[17] 물론 한 순간이라서 피노키오는 이를 제대로 눈치채지 못했다.[18] 강도 두 명 중 한 명은 유창하게 말하고, 다른 한 명은 그 말을 되풀이하는 특징까지 고스란히 보였지만 복면을 쓴데다 밤이어서 피노키오는 눈치채지 못했다.[19] 알리도로는 헤엄을 치지 못한다.[20] 원문은 심지를 뜻하는 루치뇰로(lucignolo)인데, 판본에 따라 '램프 심지'나 '양초 심지', 혹은 그냥 '심지'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참고로 영어로 번역하면 램프윅(lampwick, 램프 심지) 혹은 캔들윅(candlewick, 양초 심지)인데 디즈니판에서는 전자,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판에서는 후자를 택했다.[21] 심지의 말에 따르면 일주일중 여섯번이 목요일, 일요일이 한번 (이 당시에는 토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학교를 가지 않았다고 한다.)이며 방학이 1월 1일에 시작해 12월 31일에 끝난다고 한다.[22] 블랙전사에게 빙의당한 상태였다.[23] 알고보니 피노키오에게 황금을 받는 자들이 피노키오를 친절하게 보이지만 실상은 술이나 마시고 비아냥 거리는 짓을 하고 있었다.그래서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좋은 일을 하러 간다.[24] 원작처럼 1880년대 초가 배경이라면 서부개척과 공업화로 이민자들이 매우 많았던 서부개척시대의 미국으로 보인다.[25] 본명은 뱅상 파로노. 페르세폴리스 애니메이션에서 원작자와 함께 공동감독을 맡기도 했다.[26] 유명세 덕분에 패러디도 꽤 많은 장면. 그 중 하나를 예로 들면 영화 에어플레인(1980)에서 의사로 출연한 레슬리 닐슨이 여객기는 절대 추락할 일 없다면서 승객들을 안심시키는데, 이 말 하니까 코가 길어지는 통에 승객들이 그가 거짓말하는 걸 알아차린다. 참고로 이 전까지만 해도 중후한 분위기의 신사 배우로 유명했던 레슬리 닐슨은 이 영화의 대박으로 코미디 배우로 이미지가 확 바뀐다.[27]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보들보들한 슈크림빵이나 단팥빵의 얇은 빵껍질이 아니라 "빠네"라고 불리는 두꺼운 빵껍질이다. 이탈리아 본국에서는 이 빵껍질을 그릇 삼아 파스타를 담아 먹을 정도이며 이 요리는 한국에도 알려져 있다.[28] 다만 죽었다 살아난 것은 우연의 일치인 것이 콜로디는 본래 피노키오 이야기를 비극적으로 끝내려 했었고(일설에는 편집부와의 불화 때문에) 그래서 피노키오가 여우와 고양이에 의해 나무에 목이 매달려 죽은 것인데 당연히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바람에 결국 피노키오를 다시 살려냈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 것이라고 한다.[29]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요나의 기적을 언급한 것을 근거로 3일간 뱃속에 있다가 나온 것을 부활로 해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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