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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13:11:09

연등

1. 개요2. 시간3. 종류
3.1. 비공식
4. 기타5. 동음이의어: 燃燈

1. 개요

연등(挻燈/延燈)은 대한민국 군대 용어로, 군대에서 소등 시간 이후에 특별한 허가를 받아 점등하는 것을 가리킨다. 말 그대로 전 켜는 시간을 장한다고 연등이다.

보통 취침시간(소등) 이후에도 허락을 맡고 불이 켜진(점등)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사이버지식정보방 연등(컴퓨터 전원 점등), TV 연등(TV 전원 점등)을 한다. 주된 목적은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이다.

2. 시간

연등 시간은 당직사령이나 당직사관에 따라 다르다. 대개 일반 주둔지 취침시각인 오후 10시부터 1~2시간 정도 (최대 자정까지) 이루어진다.

널럴한 그리고 짬 먹은 사관인 경우 병사들이 밤새도록 과자나 컵라면 먹으며 TV를 봐도 터치하지 않기도 한다. 다만 공식적인 명령으로 이루어지는 연등과는 달리 밤새서 노는 것은 '새벽 4시까지 연등이다' 식으로 명령하지는 않는다. 자체 연등

일부 부대에서는 당직병이 이 시간에 당직사관, 당직사령의 허락을 받고 하번하기도 한다.

3. 종류

3.1. 비공식

밤에 몰래 투폰을 사용하거나 허가 없이 TV를 시청하는 것을 용사들끼리 '자체 연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4] '잡담 연등', '아가리 연등'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 역시 공식적인 건 아니고 생활관에서 몰래 떠드는 걸 지칭한다. 몰래 과자나 라면을 먹고 자기도 한다.

세탁실이나 흡연장에서 선임이 후임을 혼내는 것을 연등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세탁실에서 혼내면 세탁실 연등, 흡연장에서 혼내면 흡연장 연등인 식이다. 주로 일과 시간 끝나고 밤에 혼내기 때문에 연등이라고 표현하는 듯하다.

4. 기타

사관학교,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에도 연등이 존재한다. 이쪽은 자기주도학습만 허용된다. 국군의무학교에도 연등이 있는데 필기시험 70점 미만의 교육생이 야간자율학습 대상이다. 장교의 OBC, OAC, 부사관의 후보생, 초, 중, 고급반 교육과정도 연등이 있다.

5. 동음이의어: 燃燈

파일:연등.jpg
불교에서 부처님오신날연등놀이를 할 때 밝히는 등불을 말한다.


[1] 군대의 공식 취침 시간인 10시는 사실 20대 청년이 자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기 때문에 리듬이 잘 안 맞으면 잘래도 잠이 안 올 수도 있다.[2] 그나마 근무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게 당직부사관 같은 당직근무 정도. 이것도 계급이 올라가고 분대장이나 상병~병장급은 되어야 당직근무에 투입시키는 경우가 많으니 그렇지 않다면 공부할 시간은 연등 때뿐이다.[3] . 돈이나 물품을 내어 줌(표준국어대사전). 별 건 아니고 그냥 어딘가 보관되어있는 물건을 꺼내준다는 뜻이다. 군대에서 유독 많이 쓰는 표현이다.[4] 비슷한 표현으로 대학에서는 별 이유 없이 수업을 째는 것을 '자체휴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