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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7 23:56:18

열차(설국열차)



1. 개요2. 원작
2.1. 설국열차2.2. 쇄빙열차
3. 영화판 설국열차
3.1. 꼬리칸의 구조3.2. 중간칸의 구조3.3. 머리칸
4. 드라마판 설국열차

1. 개요

Snowpiercer(눈을 뚫고 나가는 것), Le Transperceneige(눈꽃을 뚫고서)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와 이를 원작으로 한 설국열차(영화)설국열차(드라마)에서 주된 배경으로 등장하는 거대한 열차. 원작과 영화와 드라마에서의 설정이 비슷하면서도 꽤나 다르다.

2. 원작

원작에서 설국열차는 총 2대 등장한다. 1대는 1권 탈주자 편, 나머지 1대는 2~3권에 등장한다.

2.1.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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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의 모습
총 1001량에 달하는 커다란 열차로, 본래 초호화 유람열차였지만 냉전의 격화로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졸지에 인류 문명 최후의 보루가 되었다.

열차는 포레스티에 시스템을 적용한 '올가'라고 불리는 영구기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론상으로는 반영구적으로 달릴 수 있지만, 엔진이 노후화되어 실제로는 서서히 속도가 느려지고 있었다. 황금칸 사람들이 꼬리칸을 떼어버리려고 한 이유도 열차 무게를 줄여 엔진 노후화를 막기 위해서였다.

원래 초장거리 무정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만큼 열차 내부에서 웬만한 것은 다 자급자족할 수 있다. 물은 깨끗한 눈을 녹여 조달하며, '마마'라고 불리는 배양육을 생산하는 육류칸,[1] 채소를 생산하는 채소칸이 있어 식량 걱정은 없다. 다만 이나 담배 같은 기호품은 자체 조달이 불가능해서 비축분이 고갈되고 있었으며 의약품 역시 부족했다.

열차 내부에는 전망대, 도서관, 식당, 영화관 등 온갖 편의 시설이 존재한다.

열차는 호화로운 황금칸, 일반 서민들이 사는 이등칸, 설국열차가 출발할 때 화물칸에 무임승차한 사람들이 몰려 있는 꼬리칸으로 나뉜다. 황금칸은 기관차와 가까운 곳으로 호화로운 객실에는 화장실이 딸려 있으며 온갖 편의 시설과 배양육 대신 토끼 고기를 먹을 정도로 부유하다. 황금칸 거주민들은 호화로운 식사를 즐기며 밤에는 가끔 이등칸 승객을 데려와서 온갖 종류의 성행위를 벌이며, 대마초나 바프시[2] 같은 환각 물질도 성행한다.

이등칸은 평범한 서민들의 주거지로, 식량 생산은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이등칸의 주민들은 자신의 객차를 함부로 벗어날 수 없으며, 그 때문에 이등칸 주민들도 황금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등칸 주민들은 대체로 꼬리칸을 떼어버리자는 주장에 찬성하나, 이를 반대하고 꼬리칸 주민들의 점진적인 수용을 주장하는 '제3열차 원조 기구' 같은 인권 단체도 존재한다.

꼬리칸은 본래 화물칸이었으나, 열차 출발 당시 무임승차한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열차 출발 후 빛도 안들어오고 난방도 안 되는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던 꼬리칸 승객들은 보관된 식량조차 부족해지자 급기야 죽은 사람의 시체까지 먹어야 했고, 결국 반란을 일으켰으나 군인들에게 진압당해 모두 꼬리칸에 감금당한다.

1권 종반부 시점에 프롤로프를 통해서 퍼진 흑사병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가 퍼져 몰락했으며, 프롤로프만 태운 채 설원을 달리다가 쇄빙열차에게 포획되어 기관차는 쇄빙열차에 결합되었으며 나머지는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2.2. 쇄빙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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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열차의 모습 설국열차의 기관차를 회수하는 쇄빙열차

쇄빙열차, 2번 열차로 불리는 열차. 설국열차와 함께 얼어붙은 지상 위를 달리고 있다.

쇄빙열차는 열차 자체가 설국열차의 몇 배에 달할 정도로 크며, 기술력 또한 우월하다. 앞쪽 기관차에는 진로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파괴할 수 있게 레이저 포가 장착되어 있고, 내부에는 칸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미니 열차가 존재하며, 선두 25량은 철도 없이도 달릴 수 있도록 무한궤도 장착이 가능하고, 레이더가 먹통이 되었을 때를 대비한 정찰기도 있다. 심지어 승객들은'가상 여행'이라는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이 성행하며, 영하 80도가 넘는 추위에도 활동할 수 있는 방한복이 존재한다.

쇄빙열차의 지도부는 몰락한 또 다른 설국열차가 지상을 돌아다니는 것을 알고 있으며, 혹여나 설국열차와 정면 충돌하는 일을 대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정차 훈련'을 실시한다. 그리고 방한복을 입고 기차 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선발대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는 위원회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핑계로, 이미 첫 정차 훈련 당시 설국열차를 포획한 뒤였으며 이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승객들에게 정면 충돌의 공포를 조장한 것이었다.

열차는 북부 구역과 남부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기관차는 2대가 각각 하나씩 앞과 뒤에 존재한다. 후방 기관차에는 대공 포탑이 설치되어 있어 공중에서 날아오는 물체를 격추할 수 있다. 식량 생산 같은 중요한 일도 남부 구역에서 이루어진다. 작중 후반부에는 식량 생산을 담당하는 남부 구역이 통째로 떨어진 탓에 식량 문제에 직면하는 모습도 나온다.

설국열차 포획 이후 15년간 잘 돌아가고 있었지만 '코스모스파'라는 사이비 종교[3]가 창궐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3권에서 기어코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3. 영화판 설국열차

길이는 약 1.6km이며 총 60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게 무임승차자들이 기주하고 있는 꼬리칸과 노동자와 기술자들이 있는 중간칸, 그리고 막대한 돈을 주고 열차에 탑승한 상류층들을 위한 머리칸으로 나누어진다.

설계자는 윌포드이며, 초고온의 열기와 극저온의 추위에도 끄떡없도록 설계되었기에 CW-7이 살포되고 난 뒤 지구가 얼어붙자, 지구의 유일한 생존자들을 실은 방주가 되어 지구의 표면을 끝없이 순환하고 있다.

철도 길이는 약 43만 8천km이며,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를 지나는 엄청난 규모의 노선을 가지고 있다

영화 내에서 표현되기로는 '완전한 자급자족이 이루어진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부품들이 점점 노후화로 손실되면서 꼬리칸의 아이들을 엔진 부품 대용으로 쓰고 있는 실정이었으며, 이내 남궁민수가 설치한 크로놀 더미의 내부 폭발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 열차가 탈선하며 18년간 지구를 달려온 설국열차는 멸망하고 만다.

3.1. 꼬리칸의 구조

총 60칸 중 20칸을 차지하는 꼬리칸은 크게 화물칸 구역과 공중 구역 단백질 블록 배급이 이루어지는 광장 칸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화물칸은 무임승차자들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데, 본래 원자재와 식량 등을 싣는 화물칸으로 설계되었기에 창문과 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이 없으며 개인의 사생활도 보장되지 못하는 매우 열악한 곳이다.

그 다음인 공중 구역은 그나마 화장실 등의 최소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칸이며, 광장 구역은 꼬리칸의 가장 앞쪽 부분으로 앞칸 사람들이 연설을 하는 구역이자 팔 절단형 등의 처벌이 이루어지는 곳인 동시에 단백질 블록의 배급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3.2. 중간칸의 구조

꼬리칸 사람들을 감시하고 폭동을 제압하기 위하는 검역칸과 물자 생산칸으로 이뤄져 있다. 남궁민수와 요나, 설국열차가 범죄자로 규정한 자들을 서랍 안에서 인공 수면을 시키고 있는 감옥칸, 꼬리칸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영양을 배급하기 위해 단백질 블록을 생산하는 단백질 블록 생산칸, 마지막으로 물 공급칸이 있다.

검역칸은 군인들의 철저한 감시 아래에서 여러 겹의 문으로 철저히 봉쇄되어 있어 꼬리칸 사람들은 매번 혁명을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데, 영화 시점으로부터 몇 년 앞서 벌어진 '맥그리거의 반란'으로 말미암아 기차 내의 탄약이 멸종하여 군인들의 총이 몽둥이가 되어버림으로써 쪽수가 많은 꼬리칸 사람들이 파이프를 이어붙여 문 틈에 삽입, 문의 작동을 막는 것으로 혁명의 시작을 알린다.

감옥칸은 여러 개의 서랍이 한쪽에 몰려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반대쪽 벽에는 통역기가 부착되어 있어 남궁민수가 통역기를 달라고 부탁하는 씬에 쓰이기도 하였다. 영화에서는 남궁민수와 요나 말고 다른 범죄자들은 등장하지 않아 범죄자들의 정확한 수를 특정할 수는 없다.

단백질 블록 생산칸은 꼬리칸 사람들을 살려놓기 위해 바퀴벌레를 원료로 단백질 블록을 생산하는 곳으로, 예전에 앞칸 사람들에게 불려간 '폴'이라는 사람이 이 칸을 담당하고 있다.

단백질 블록 생산칸과 물 공급칸 사이에는 빈 칸이 있는데, 이 빈 칸에는 커티스의 혁명을 저지할, 윌포드가 파견한 진압군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예카테리나 다리의 통과를 전후로 혁명군과 진압군의 치열한 접전이 일어난 곳이다.

그러나 진압군은 방검복과 제대로 된 냉병기,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병력이고, 꼬리칸 사람들은 제대로 된 무기도 없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실정이었으며, 결정적으로 터널에 진입하면서 시야가 막힌 꼬리칸 사람들은 야간투시경을 장착한 진압군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였다.

그러나 첸의 성냥 레이드로 말미암아 혁명군이 극적으로 전투에서 이겼으며, 커티스의 혁명군은 물 공급칸으로 진군할 수 있게 되었다.

중간칸의 마지막 부분은 물 공급칸이다. 본래 커티스는 이 물 공급칸을 가지고 윌포드와 협상을 시도하려 했지만, 물 자체는 기차의 앞쪽에서 오는 것이고 물 공급칸은 그저 물의 정화와 공급만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3.3. 머리칸

온실칸, 정원칸, 아쿠아리움칸, 동물원칸[4], 정육칸, 교실칸, 서비스칸, 라운지칸, 사우나칸, 수영장칸, 그리고 열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기관실과 엔진실이 있다.

온실은 열차 내 식량의 보급을, 정원은 열차 내 식물 자원의 재생 및 증식을 담당하고, 아쿠아리움칸에서는 어패류를 양식해 1월과 7월에 스시를 먹을 수 있었다. 정육칸에서는 아마도 동물원칸에서 도살한 고기들의 저장 및 가공, 그리고 교실칸에서는 기차 내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윌포드의 비디오를 보여주며 세뇌 교육을 하고 있다.

여러모로 비참한 꼬리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곳인데, 제대로 된 편의시설도 없는 꼬리칸과는 다르게 머리칸 사람들은 독서, 치과 진료, 양복 재단같은 각종 서비스와 술, 뷰티살롱, 사우나, 수영장같은 각종 고급 오락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기관실과 엔진실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곳으로, 커티스의 과거와 남궁민수의 진정한 목적, 그리고 길리엄과 윌포드의 관계가 모두 밝혀지고 최후의 심판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윌포드의 선전대로라면 엔진은 영원해야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부품이 멸종해가자 부품 대신 일할 수 있는 5살 이하의 어린이들이 필요했고[5], 머리칸 사람들의 아이들을 이런 노동에 종사시킬 수는 없었기에 꼬리칸 아이들을 대신 데려간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또 다른 혁명의 시작이 되었다.

이렇듯 머리칸 사람들의 호의호식은 전적으로 꼬리칸 사람들의 노동력을 갈취해 만들어낸 것이었고, 결국 요나가 크로놀 폭탄을 터트려 열차를 탈선시킴으로써 꼬리칸과 머리칸 사람들은 모두 전멸하고 만다.

4. 드라마판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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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외에도 상류층을 위해 토끼 고기를 공급하는 전용칸이 5량 있다.[2] 설국열차에 등장하는 마약. 본래 화장실 세제인데 환각 효과가 있어 마약 대용으로 널리 쓰인다. 많이 쓰면 뇌가 문드러지는 부작용이 있다.[3] 쇄빙열차는 사실 열차가 아니라 우주선이고, 메트로놈이 가진 플라스틱 폭탄을 터트리면 그 반동으로 열차가 약속의 행성으로 간다고 주장하는 종교.[4] 영화에서는 생략됨[5] 엔진실 내부는 복잡한 설비로 인해 덩치가 큰 어른들이 직접 들어가 작업하기에 부적합하다. 따라서 신체 크기가 작은 어린이들이 필요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