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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31 21:27:10

엿보기 구멍

엿보기 구멍
ノ・ゾ・キ・ア・ナ
파일:DRZYSYJUIAES8XU.jpg
<colbgcolor=#ff6e4f><colcolor=#fff,#fafafa> 장르 청년만화
작가 혼나 와코우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쇼가쿠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원씨아이, DCW[e북]
연재처 모바MAN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빅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 코믹스
연재 기간 2009. 01. 23. ~ 2013. 02. 01.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3권 (2013. 02. 28.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3권 (2015. 12. 24. 完)

1. 개요2. 상세3. 등장 인물4. 미디어 믹스
4.1. 애니메이션4.2. 영화화
5. 기타6.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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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여성 만화가 혼나 와코우(本名ワコウ)가 그린 청년만화. 원제는 ‘ノ・ゾ・キ・ア・ナ’이다.

2009년 1월 23일부터 쇼가쿠칸의 모바일 유료만화 사이트인 모바MAN(モバMAN)에서 연재를 시작해 2013년 2월 28일 단행본 13권으로 완결됐다. 연재 당시 인기 순위 1위를 독주한 작품.
한국에서도 대원씨아이에서 2015년 12월부로 완결인 13권까지 무삭제 정발했다. 역자는 김미상(1-3권), 장지연(4-13권) 정확히 1년 만에 13권을 모두 낸 셈.

2. 상세

전문학교를 다니기 위해 도쿄로 상경한 키도 타츠히코는 자취방에서 벽에 뚫린 작은 구멍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따금 구멍에서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곤 해 의문을 품는다. 어느 날 자기 전 벽의 틈으로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 호기심에 구멍을 들여다본 순간 어떤 여성의 자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상대방 여성이 엿보는 것을 알아차린 것인지 구멍으로 접근하고 눈을 마주치게 된다. 깜짝 놀란 타츠히코는 망설이다 옆집으로 상대방을 찾아갔는데 뜻밖에 상대방 여성으로부터 약점을 잡혀 구멍으로 서로 보여주기를 하자는 제안을 강요받게 된다.

요약하면 남의 섹스를 제3자의 시점으로 보면서 느끼는 인간 군상에 대한 이야기. 에로틱한 요소가 가미된 순애물이긴 하지만 밀고당기기가 제대로 묘사돼 있다. 이걸 접하는 사람 대부분이 처음엔 그냥 평범한 성년코믹인 줄 알았다가 스토리에 빠져든다. 일명 바지 내리고 보다가 바지 올리고 보게 만드는 작품 또는 좆에서 물을 흘리려다 눈에서 물을 흘리게 되는 작품. 그래서인지 해당 작품에 대해 언급될 때면 '엿보기 구멍은 망가가 아니야'라는 묘한 평가가 자주 오르내린다.

사건 전개나 새로운 인물 투입 등장 타이밍 자체는 예상할 수 있고 전개도 빤히 보이지만, 도저히 어떻게 전개될지 보지 않고는 못 배기는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 때문에 누구누구랑 헤어지고 결국 잘 살겠지라고 예상해 봤자 결말을 다 볼 때까진 허덕이게 되는 마력이 있다. 게다가 단순한 상업지와는 다르게 격렬한 신체 흔들림과 인물의 생생한 분위기 묘사, 결정적인 장면에 급격히 상승하는 작화의 질 등 어찌 보면 정말 단순한 대사임에도 반칙에 가까울 정도로 인물의 감정 묘사와 연출에 대해 걸출하게 표현하고 있어 상당히 깊은 인상을 남기는 만화이다.

초반 3~4권까지는 단순히 변태적인 성향을 가진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코믹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이후 주인공이 겪는 큰 상처와, 그 과정에서 여주인공과의 접점이 생기는 일명 허수아비씬[2]을 보며 대부분 '어라? 이거 단순한 뽕빨물이 아니었어?' 하고 충격을 받게 된다.

특히 이 작품이 대단한 점은, 단순히 변태 치녀정도로만 생각했던 여주인공에게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그녀의 매력과 진심을 조금씩 느끼게 되고 서서히 여주에게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그 과정들이 너무나 절절하게 묘사돼 있다. 또 주인공과는 다르게 여주인공 에미루의 경우에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의도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등이 한번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남주인공은 혼잣말이나 생각 등이 대사로 모두 나오기에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해 보게 되는 반면, 여주인공의 경우에는 일체 그런 것이 나오지 않고 오로지 순간순간의 대화와 표정에서만 그 심리를 알 수 있다. 이 점이 더더욱 독자가 남주인공의 입장에서 몰입하게 하고 그렇게 비뚤어진 성벽을 지니고 있음에도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여주인공의 매력을 극대화 시킨다.

주인공이 처한 입장 자체도 여타 다른 만화들과 좀 다르다. 주인공은 작품 내내 항상 여자친구가 있지만,[3] 그럼에도 엿보기를 이유로 항상 자신의 곁을 맴도는 매력적인 여주인공 때문에 갈등하게 되는데 이것이 제대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두 번째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부터 이미 사귀고 있는 사람과 여주인공의 사이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이 굉장히 심해진다.

이미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주변의 다른 매력적인 이성 때문에 흔들리는 감정들, 중간중간 겪게 되는 에피소드에서 생기는 심경의 변화 등이 남자 입장에서 너무 공감되게끔 잘 그려지고 있고, 이에 더하여 평소에는 굉장히 시크하고 변태적이면서도 중요한 씬마다 터지는 여주인공의 진심 어린 베스트 컷들이 이 작품을 손에서 뗄레야 뗼 수 없도록 심각하게 몰입하게 하는 요소이다.

섹스 등의 야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이 작품을 망가 수준으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서로 벽 너머로 엿보기를 한다는 독특한 설정 말고는, 으레 젊은 남녀들의 연애에서 서로 겪을 법한 일들이다. 의외인 점은 다른 조연들과의 섹스 장면은 많지만 여주인공과의 섹스는 작중에서 단 두 번밖에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그중 한번은 거의 지나가는 컷처럼 가볍게 다뤄진다.

이 작품의 장르는 그냥 야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순애물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

3. 등장 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 미디어 믹스

4.1. 애니메이션

일반적인 25분이나 30분이 아닌 44분 짜리 ODA로 2013년 발매. 감독 니시지마 카츠히코. 총작화감독 핫토리 켄지.

야애니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제작위원회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으며, 작품 초중반의 줄거리를 담고 있다.

4.2. 영화화

네이버 영화 링크
파일:external/natalie.mu/news_large_MAIN_nozD01_0959.jpg
2014년 3월 24일 음악 및 만화 뉴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natalie에 만화 엿보기 구멍을 실사 영화로 제작한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히로인인 이쿠노 에미루 역에는 그라비아 아이돌인 이케다 쇼콜라가, 주인공인 키도 타츠히코 역에는 칸노 아츠미가 맡았다. 코토비키 역에는 무려 av여배우 이토 베니가 나와서 여러 번 정사씬을 수없이(?) 열연했다. 영화는 2014년 6월 하순에 일본 현지에서 개봉됐다.

13권의 방대한 스토리인 만큼 영화 내용은 1, 2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다가 이후 급 전개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키도 타츠히코가 오르골을 들고 에미루를 따라가는 장면은 다소 뜬금없는 전개로[19] 이후 엔딩까지 다소 호불호가 갈릴만하게 되어 있다. 차라리 드라마로 여유 있게 했다면 결과가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후반부 급전개로 흥행에는 실패한다.

5. 기타

6. 논란

<기자> 어렵게 취재진 앞에 섰다는 현직 교도관, 기자에게 성범죄자들이 본다는 만화책 전집을 건넵니다. 일본 만화를 번역한 12권 짜리 이 만화책은 제목부터 자극적인데, 내용은 더 충격적입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과 성관계를 갖는가 하면,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자극적으로 표현되고, 이걸 엿보기까지 합니다. 신체 은밀한 부위와 성행위 장면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모두 교도소 수감자가 합법적으로 갖고 있던 물품입니다.
[현직 교도관 A : 제가 성폭력 사범이 있는 방에서 읽고 있는 거를 압수한 거예요. 제가 내놔 하고 뺏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중략…
[전 교도소 수감자 (3달 전 출소) : (제가 있던 방에) 9살 짜리 여자아이를 성폭행해서 12년을 받고 들어온 50대 아저씨도 있었고요. 낮에는 성교육을 받고 와서요, 밤에는 성인물 잡지를 보면서 침 흘리고 있고 그러는 거예요.]
이런 상황이면 현행 성교육으로는 성범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윤정숙/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 : (음란물로 성적 환상들이 강화되면) 내가 과거에 저질렀던 성폭력 범죄의 유혹에 다시 한번 빠질 수가 있다. 폭력 음란물, 아동 음란물 같은 것들을 감상하면 그들이 교화 프로그램에서 습득했던 지식들에 대한 효과가 유지되기가 힘들어요.]
전국 어느 수형시설에서든 성범죄자가 성폭력 성인도서를 아무 제지 없이 볼 수 있는 현실, 내부 고발이라는 어려운 결심을 한 교도관은 이렇게 호소합니다.
[현직 교도관 : 90% 이상 확신합니다. (수감 중인) A 씨(아동 성폭행범)도 성인 만화를 봤을 거라고. 성범죄자들의 건전한 사회 복귀 자체가 무색해질 정도로 현실은 암담하다는 거죠.]

보충 보도에서 성범죄자들이 '엿보기 구멍' 같은 이런 성인물을 본 후 교도소에서 벌어진 남자들끼리의 성범죄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고 했다.
2017년 8월 17일 네이버-SBS8뉴스 단독 유영철 때 졸속 대책…'교도소 성인물' 문제 키웠다
성범죄자들이 이런 성인물을 본 뒤 벌어진 사건도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현직 교도관 A : 교도소에서도 성추행이라든지 그런 성폭력이 또 일어나요, 남자들끼리. 그런 사건이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일어나고 있어요, 지금도.]
성범죄자는 재범률이 높은 편이고, 실제 최근 3년 동안 성범죄자들의 재범 횟수는 증가했습니다.
외부와 격리된 교도소에서 성교육 등을 통해 재범의 고리를 끊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여건에선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김영란/나무여성인권상담소 소장 : 교도소 안에서 (성인물을) 본다는 걸 전제하지는 않았었어요. 굉장히 엄격하게 점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e북] [2]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 허수아비 씬을 작중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는다. 이 씬을 기점으로 해서 작품의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게 된다.[3] 사실 이것도 딱히 주인공이 난봉꾼이거나 한 것은 아니다. 작중 주인공의 연인은 여주인공 외에는 딱 두 명이고, 첫 번째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은 여자 쪽에서 장기간에 걸쳐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여자친구가 있는 기간에는 대체로 연인에게 충실했고, 여캐와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대부분 여자 쪽에서 일방적으로 접근한 것이었다.[4] 성우가 이토 마코토로 유명한 성우이다. 노린 듯. 외에도 귀멸의 칼날에서는 하현 1, 엔무역을 맡기도 했다.[5] 취업은 원하는 곳으로 되지 못했지만 문구회사의 영업부에 취직했다.[6] 에미루는 비교적 솔직한 성적 호기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녀의 배다른 오빠는 에미루를 좋아했다. 오빠는 이를 구멍 너머로 엿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에미루의 성적 호기심을 죄악시한다. 결국 둘은 갈등을 빚게 되는데 화해하려는 찰나 오빠가 차에 치이면서 그대로 사망. 에미루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상경해 도시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1권의 시점이다.[7] 키도에게 온갖 변태 같은 제안은 다 하면서도 자기랑 사귀자는 제안은 끝까지 하지 않는다. 육체적 접촉의 끝이라 할 수 있는 삽입 성교 역시 만화의 맨 끝에 가서야 묘사된다.[8] 사실 이에 대한 복선들이 나와 있다. 한번은 유리가 키도 집에 들어와 관계를 맺고 나중에 갔는데 에미루는 평소처럼 흥분하지 않고 어둡고 씁쓸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슬픈 신뢰군요..."라고 중얼거렸다.[9] 마모루의 약점을 잡아 유리와 헤어지게 할 셈이었다.[10] 심지어 이때 유리는 마모루에게 "사랑"한다고 했었다.[11] 수권전대 게키레인저의 메레를 맡았던 그 배우 맞다.[12] 상대는 유부남. 즉 불륜이었다. 나이 차이가 있어 보이는 것을 지적하며 불륜이냐고 물은 것은 에미루.[13] 마도카는 진심으로 키도를 사랑했고, 코토비키 유리와는 달리 바람은 커녕 잘못 비슷한 것조차도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엿보기 구멍에 의해 에미루에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 키도에 의해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엿보기 구멍이 들통나자 크나큰 상처를 입고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만다. 이조차도 마도카는 키도를 용서하고 끝까지 사귈 생각이었으나 에미루를 사랑하는 채로 마도카와 사귈 수는 없다는 키도의 결별 선언에 "자신이 부족해서 키도의 마음이 변한 것이다"라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키도의 탓은 하지 않았다.[14] 코토비키 유리에게 배신당한 키도 타츠히코가 덜 노골적이라고는 하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마도카에게 끝을 고하는 것은 굉장히 아이러니컬하다.[15] 정확히는 토모야의 대학원 2년 후배였으며, 외모도 예쁘고 머리도 좋아서 토모야의 어머니(에미루에게는 양어머니)에게 인정받아 약혼까지 한 것.[16] 사람은 제각각이니 스스로 정하면 되는 거란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되는 거야. 두 사람 모두.라는 대사를 보면 알 수 있다.[17] 그 후 나온 이야기를 보면 사실 에미루는 일류 미대에 진학할 충분한 성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단순하게 여름 체험 입학 때 마음에 들어서 스가 디자인 학교에 진학을 한 것임이 밝혀진다.[18] 부모가 공장(형편이 안 좋은 듯)을 운영 중인데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애를 쓰신다고 하며 아예 고등학교 졸업하면 진학하지 말고 취업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안 그래도 아르바이트비를 받으면 절반은 생활비로 빠진다고.[19] 여기에 유리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