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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00:13:25

오구리 캡(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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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신데렐라그레이1권.jpg
1. 개요2. 성격3. 작중 행적
3.1. 카사마츠 편3.2. 중앙 편입 편3.3. 하얀 번개 편3.4. 재팬 컵 & 아리마 기념 편3.5. 에이세이 3강
4. 실력
4.1. 능력4.2. 플레이 스타일4.3. 주변인들의 평가
5. 인간 관계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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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의 주인공이자, 실제 경주마 오구리 캡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설정상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오구리 캡과는 동일 캐릭터지만, 메인 스토리에서의 오구리 캡[1]과 동일인물인가는 불명.

2. 성격

평소 마이페이스 기질에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으나 성격은 쿨하다기보단 4차원에 가깝고 이따금씩 상식이 부족해서인지 눈치없는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2] 평소 웃는 모습을 잘 찾아볼 수 없으나 어머니와 관련된 때에는 정말 해맑게 웃고, 경기에서의 승부욕에 한해서는 광기 어린 웃음을 보여준다.[3]

처음에는 캡의 재능을 알아본 키타하라 죠의 요청을 받아 카사마츠 트레센 학원에 다니며 지방 경주에 출전할 때는 이런 호승심이 드러나지 않지만, 이후 계속된 압도적인 실력을 눈여겨본 심볼리 루돌프의 권유에 따라 중앙으로 진출한 후에는 이러한 면모가 잘 드러난다.

3. 작중 행적

3.1. 카사마츠 편

주인공으로서 등장. 지방인 카사마츠 중에서도 완전한 시골 벽촌의 빈곤한 가정[4]에서 온 모양인지, 일반적인 상식조차 없는 상태로 카사마츠 트레센 학원에 입학하였다.

1화부터 츄리닝 차림으로 학교에 통학하였는데, 집에서부터 전속력으로 달려온 건지 전신이 흙투성이에다 '교복이 뭔가요?'라는 말을 내뱉어서 학우들의 어이를 하늘로 승천시킨다. 이후에도 수업 시간에 의미심장한 잠꼬대를 한다거나, 식사 시간에 혼자서 밥과 고로케를 산처럼 쌓아놓고 먹어대서 식당직원들은 누가 무한리필로 하자 했냐며 혼돈의 도가니 상태인데 다먹은 오구리가 더 달라고 하자 학교 식당 직원들이 기겁하여 셔터를 내리고 도망치게 만드는 등의 기행을 저지른다.

이런 것도 있지만 학교 교복도 없이 흙투성이 츄리닝 모습 때문에 불량 급우들한테 얕보여 찍히는 바람에 룸메이트이자 불량 급우 중 한명인 노른 에이스한테 '내 물건 정리해야 하니까 넌 창고에서 자'라는 말까지 듣는다. 그런데 워낙에 상식이 없는 데다 본가부터가 가난한지라 그 말을 듣고도 아무런 불만 없이 알았다면서 자기 편을 들어주려던 벨노 라이트까지 말리고[5] 창고에 들어가서는 행복한 표정으로 '1인실을 배정받았어! 푹신푹신한 이불에 베개, 형광등까지 있어! 여기가 천국인가!'라는 말과 함께 행복한 표정으로 운동용 매트에 묻혀 잠에 빠진다. 그리고 꾼 꿈에서 어머니한테 '잘 먹고 잘 달리는 훌륭한 우마무스메가 되렴'이라는 격려를 받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곧장 일어나서 트레이닝을 하러 갔다가 훗날 자신의 트레이너가 되는 자칭 '키타하라 존스'의 뻘짓을 동태눈으로 바라보게 된다.[6]

이후 지방 학원에서 실시한 드래프트 레이스에 나가는데, 아침 준비운동이 잘 되어 컨디션은 발랄[7]했지만 예의 불량 급우의 방해 공작으로 신발끈이 풀린다. 다행히 시작 직후 알아차리기는 했으나 풀어진 신발끈을 도로 묶느라고 출발이 늦어졌다. 이에 벨노가 걱정스런 얼굴로 멈춰서서 이미 이기기는 늦었다고 한탄하는데, 직후 달려나간 오구리가 특유의 유연함을 이용한 낮게 숙이는 주법으로 한참을 앞서가던 녀석들을 눈 깜짝할 새 모조리 추월하고 이겨버린다. 이걸 보고 같이 달리던 모두가 벙찌고 트레이너들은 학원의 톱 에이스인 후지마사 마치에게만 집중하느라 오구리의 달리기를 못 본 가운데 어제 보았던 키타하라 죠가 감격을 하며 달려와 그녀를 벨노와 같이 스카웃해간다.

2~4화는 키타하라의 조언을 들으면서 제대로 된 주행법을 교육받게 된다. 도중에 벨노와 이야기하면서 남들을 뛰어넘는 유연성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어렸을 적 다리가 불편했을 때 어머니가 하루 몇시간씩 다리를 마사지해준 덕분이고, 남들은 전부 잠드는 늦은 밤과 새벽에 혼자 트레이닝을 계속하는 이유도 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자 기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레이스 날, 그 전날에 어머니가 보내온 어머니[8]의 티아라를 어머니가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도록 패덕에서 쓰고 태세를 가다듬는 그녀의 옆으로 후지마사 마치가 와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운다.[9] 그리고 시작된 레이스에서 키타하라한테 배운 주법을 연습해보며 느긋이 후미에서 달리던 오구리는 마지막 스퍼트에서 조언대로 바닥을 발로 쥐어서 걷어차는 주법으로 앞에 있던 녀석들을 모조리 추월하고 최선두이던 마치의 자리까지 위협한다. 하지만 경기 내내 불안했던 낡은 신발이 마지막 스퍼트에서 터지는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안타깝게 2위로 패배하고 처음 느끼는 패배감에 분하다는 감정을 느낀다. 참고로 이건 마치도 마찬가지라 막판에 그 사고만 아니었으면 자신이 졌을 거라고 생각해, 인터뷰에서 목표를 '토카이 더비를 나가더라도 일단 오구리 캡을 이기는 겁니다!'라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여담으로 경기장을 뒷정리하는 스태프들은 이때 오구리가 내디뎠던 발자국을 보며 '괴물의 발자국 같다.'고 술렁이며 앞으로의 그녀의 별명을 암시한다.

그 뒤, 키타하라는 벨노에게 오구리의 새 신발을 사줄 것을 부탁하고, 벨노는 자신의 친가가 우마무스메 전문 매장이었기에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온갖 종류의 공학 처리가 된 내구성 좋은 신발과 다양한 소재로 만든 편자[10] 등을 사준다. 덕분에 처음에는 귀여운 신발을 고르려다가 벨노가 가져온 걸 보고 풀이 죽어 있던 오구리는 그녀의 설명을 들으며 정신을 안드로메다에 보냈다. 8만엔이 넘는 영수증을 받아들고 눈을 뒤집으며 굳은 표정을 한 키타하라는 덤. 오구리 캡은 지방 경마 시절 유일한 2착 두번에서 마치 토쇼(작품 내에서는 후지마사 마치)에게 패배했는데, 두번째 패배 이후 바뀐 구무원이 오구리 캡의 발굽에 제차부란[11]이 있는 걸 확인하고, 치료받기 싫어서 투정을 부리는 오구리 캡을 억지로 치료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당연히 치료 전에는 썩은 부위가 아파서 제대로 달리기 힘들었을 거라는 얘기인데 작품에서는 망가진 운동화로 표현.

5화에서는 다음 레이스에 참가하는데, 여기서 예의 불량 급우들의 리더인 노른이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스퍼트를 걸기 직전에 오구리의 뒷꿈치를 밟아 방해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오구리에게 다가가던 노른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 소름끼치는 무언가를 감지하며 겁에 질린다. 그래도 어떻게든 처음 계획대로 그 뒤꿈치를 밟으려고 하지만, 그보다 한 발 먼저 스퍼트를 감행한 오구리의 발이 지면을 걷어차자마자 올라오는 흙먼지를 정면으로 뒤집어 쓰고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그녀를 쳐다보려다 이미 한참을 멀리 가있는 오구리의 모습을 보고 '거짓말이야, 이런 거...이길 수 있을 리 없어.'라는 말을 하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후 레이스가 끝나고 오구리가 다가와 "모래를 끼얹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걸 식은땀을 흘리면서 받아들인다. 그 뒤, 어째서 계획대로 안 한 거냐는 친구들한테 노른은 "하지 않은 게 아니라, 할 수 없었던 거야. 저 각력...설령 밟았더라도 내 쪽이 날아갔을 거야. 저 녀석 차원이 달라"라고 말하며 공포 어린 표정으로 패배를 인정한다.[12]

하지만 이후 위닝 라이브를 연습하지 않았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키타하라는 사색이 되는데, 오구리가 이상하게 자신만만하게 스테이지에 올라간다 싶더니, 촌동네 기준으로도 구닥다리를 넘어 무형문화재 취급인 봉오도리를 춘다. 관객들은 그대로 굳어버렸고, 키타하라와 벨노는 얼굴을 싸매고 좌절한다. 노른도 벙찐 표정으로 바라보고는, 이내 피식 웃으면서 댄스를 가르쳐주기로 마음 먹고 다른 친구들이랑 가하던 괴롭힘을 멈추고 친구이자 그녀의 열성 팬이 된다.[13][14]

6화에서 오구리는 벨노와 같이 트레이닝을 하면서 이긴 것은 네가 소개해준 신발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하고, 잠시 마실 것을 찾아나갔다가 근처에 있던 마치와 마주친다. 그리고 그녀의 목표가 뭐냐는 말을 듣고는, 그녀와는 달리 자신은 목표조차 없는 상태였다는 걸 자각한다. 이후 그녀와 키타하라의 목표가 토카이 더비라는 것을 알고는 자신 역시 그곳을 목표로 하기로 결정. 마치의 말에 따라 쥬니어 크라운에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7~9화. 쥬니어 크라운이 열리는 회장의 설명과 조언을 키타하라한테서 들은 오구리는 여유로운 얼굴로 "그걸 생각해서 이런 걸 차고 연습했다"면서 편자를 던지는데 그걸 양손으로 받은 키타하라가 편자의 무게에 허리를 숙인 채로 기겁하면서 "배틀물이냐?!"고 경악한다. 한편 마치는 오구리를 이길 100가지 케이스를 모조리 시뮬레이팅하며 그녀와의 재전을 기다리고, 레이스 당일 오구리를 배웅하고 관객석으로 가던 키타하라는 거기에 있던 자신의 외삼촌이자 중앙의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 무사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시각, 마침 카사마츠 지방에 와있던 타마모 크로스 역시 기왕 온 김에 레이스나 보고 가겠다면서 회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레이스. 마치는 오구리의 위치를 확인하며 자신이 생각했던 케이스 중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녀가 스퍼트를 걸기 전에 자신이 먼저 움직이기로 마음 먹었다가 하필 그 타이밍에 오구리 역시 스퍼트를 올리는 바람에 당황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상정 내라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앞서나가는 데는 성공하고, 지켜보던 키타하라와 벨노는 저래서는 오구리가 이길 수 없다고 탄식한다.

그러다 마치의 과거가 잠시 소개되면서 '이걸로 나는 더 높은 곳에 올라간다'고 자화자찬한 다음 순간, 바로 옆에서 달려오던 오구리가 눈을 부릅뜨면서 "너한테는 안 진다."고 외치며 2단 스퍼트를 감행. 마지막까지 십 몇 m를 남겨둔 곳에서 그대로 역전하게 된다. 이후 오구리는 어떻게 한 거냐고 소리치는 마치에게, 자신이 이긴 것은 마치라는 라이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토카이 더비에서 다시 달리자"고 손을 내밀고, 그 손을 마치는 웃으면서 잡는다.

한편, 관객석에 있던 타마모는 그 모습을 보며 오구리의 이름을 기억해두기로 마음 먹고, 무사카는 키타하라한테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토카이 더비가 목적이면 추쿄배는 관둬라."만 말하며 떠나간다. 그 말을 들은 키타하라는 "쥬니어 크라운 다음은 당연히 추쿄배인데 뭔 소리를 하는 거야?"라면서 못마땅해 하면서 거꾸로 무조건 달리게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구리의 나아진 위닝 라이브를 감상한다.

10화. 외삼촌인 무사카의 조언을 무시한 채 추쿄배에 오구리를 내보낸 키타하라는 거기서 다시 만난 외삼촌에게 왜 내보낸 거냐며 욕을 먹는다. 이에 오구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니 괜찮다고 하는 키타하라에게 무사카는 그런 게 아니라며 설명을 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 벨노가 VIP석에서 레이스를 보고 있는 심볼리 루돌프를 발견하고 환호하는 바람에 흐지무지된다. 한편, 심볼리 역시 오구리의 모습을 보며 마루젠스키와 함께 "회색 털의 우마무스메는 잘 뛰지 못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가끔 1류가 될 녀석이 나타나 그걸 엎어버리지"라고 중얼거리면서 레이스를 관람한다.

이후 시작된 레이스에서 키타하라와 벨노는 제발 잘 되라며 기도하고, 심볼리 역시 첫 원정에 첫 잔디이니 미심쩍다[15]는 반응을 내비친다. 그러나 무사카만은 '그런게 아니야. 죠. 반대라고. 저 녀석은, 오구리 캡은, 혼자서만,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중얼거리고, 그 말을 증명하듯 오구리는 다른 우마무스메들을 모조리 제끼면서 1위로 압승한다. 이에 기뻐하던 키타하라는 난데없이 다가온 경호원들한테 안내되어 VIP석으로 가 심볼리를 만나고, 그와 동시에 무사카의 '오구리 캡은 지방 레벨이 아니야. 그런 우마무스메가 추쿄 레이스장에서 달리기라도 했다가는 그 뒤로 벌어질 전개는 단 하나'라는 독백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심볼리한테서 오구리를 중앙으로 스카우트하고 싶다는 제안을 듣고, 벙찐 키타하라를 멍청한 녀석이라고 욕하는 무사카의 모습으로 10화가 끝난다.[16]

11화에서 키타하라는 심볼리로부터 오구리 캡은 지방에 썩혀야 할 재능이 아닌 것과 그녀가 놀 곳은 중앙이라며 당신이라면 어느쪽이 더 오구리를 위한 것인지 알지 않냐며 압박하고 빠른 시일내에 답해달라며 사라진다. 얼마 안 가 키타하라로부터 중앙으로 스카웃되었다는 말을 듣지만, 키타하라는 중앙 트레이너 라이센스가 없어서 따라가지 못한다고 하자 토카이 더비는 둘의 꿈이었다며 거절한다.[17] 12화에서는 골드 주니어에서 이기면 중앙, 지면 토카이 더비를 목표로 한다는 조건을 듣지만, 이 때문에 심란해진 오구리는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며[18] 고민하면서 자신이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할지 져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여 목적 의식이 흔들리게 된다.

당연히 얼마 안가 여러 기자로부터 골드 주니어를 끝으로 오구리가 중앙으로 이적한다는 기사가 대서특필로 퍼지게 되고 노른 일행들은 이것은 찌라시일 뿐이라며 믿지 않았고 후지마사 마치는 경기 직전 고민하고 있는 오구리에게 다가와 뺨을 때리고 오구리가 중앙으로 진출한다는 기사를 들이밀며 같이 달리자는 약속은 어떻게 된 것이냐고 따진다. 이에 오구리는 자신을 이기면 된다고 답하고, 마치는 자신이 이겨서 중앙에 보내지 않겠다고 소리치며 선언한다.

14화 경기에서 오구리는 생전 처음으로 이기고 싶다는 목적을 상실한 채 발에 사슬이 묶이는 연출과 함께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키타하라는 이 장면을 차마 지켜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무사카가 키타하라에게 오구리가 뭐하는 거냐며 꾸짖고 키타하라의 머리를 잡아 고개를 젖히자 키타하라는 오구리가 달리면서 괴로워하는 표정을 본다. 달리는 것이 즐거움이자 기적 그 자체라고 했던 오구리에게 오구리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자신의 곁에 붙잡아두고 싶다는 욕심을 투영하여 괴로움을 안겨줬음을 깨달은 키타하라는 경기장으로 달려가 오구리에게 뛰라고 소리친다.

키타하라의 마음을 이해한 오구리는 트레이너의 뜻에 따라 본인의 특기인 2단 스퍼트로 치고 나가기 시작한다. 키타하라는 오구리에게 중앙으로 나가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만인에게 사랑받고 희망을 주는 우마무스메가 되어달라고 기도한다. 압도적으로 2위 마치와의 격차를 벌린 오구리는 결승선 직전 눈물을 흘리며 키타하라를 돌아본다.
오구리 캡 : 키타하라.. 나, 이겨버릴거야..?
키타하라 : 이기면 돼. 넌 천하를 거머쥘 우마무스메니깐!
그렇게 키타하라의 마음을 받아들인 오구리는 감사를 전하며 1착으로 골인한다.

16화의 위닝 라이브에서 오구리는 자신이 중앙으로 이적한다고 관중들에게 알린다. 관중들은 자신들이 있는 지방에 있어달라고 말하고 어느새 오구리를 친구로 여기게 된 노른도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다. 이에 키타하라는 마이크를 잡고 해명한다. 자신도 같은 심정으로 오구리를 붙잡아두고 싶었지만, 자신이 가진 새로운 꿈은 시골 출신인 재투성이 소녀가 중앙의 실력자들을 압도하는 것이니 같이 응원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말을 들은 관중들도 중앙에서 본때를 보여달라며 환호한다. 키타하라는 중앙의 트레이너 라이센스를 도전할 것을 오구리와 약속하고, 벨노도 스태프 연수생 편입 시험에 합격하여 오구리와 함께 중앙 트레센 학원에 가는 것이 결정된 것이 밝혀졌다. 당연히 키타하라는 벨노라도 남을 줄 알았는데 자기 혼자 남아서 중앙 트레이너 라이센스를 따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이후 오구리가 벨노와 함께 중앙 트레센 학원으로 전입하며 카사마츠 편 종료.

3.2. 중앙 편입 편

중앙 트레센 학원에 편입한 오구리와 벨노, 키타하라가 중앙 트레이너 라이센스를 취득할때까지 그의 친척인 무사카 긴지로가 트레이너로 맡게된다. 벨노는 연구원으로써 생활하게 되었고 오구리는 한 교실에 배정되는데 여기서 딕터 스트라이커, 사쿠라 치요노, 메지로 아르당, 블래키 에일, 슈퍼 크릭, 야에노 무테키와 같은 반이 되는데 블래키 에일이 시골구석 모래장난 따윈 노카운트라며 촌구석 출신이라면 촌구석으로 돌아가라며 시비를 걸었으나 오구리는 매우 천연덕하게 "그 모래는 더트이고, 모래장난할 때 쓰는 모래가 아니다"라고 친절하게 정정해주는 백치미를 보이며 블래키와는 완전히 척을 지게 된다.

클래식 경기에 대한 내용을 듣던 도중 토카이 더비 꿈을 못 이뤘으니 일본 더비 1등을 키타하라에게 선물로 줄까 라며 마음을 먹으며 쉽게 이뤄내겠네 라며 좋아하던 도중 오구리가 클래식 등록이 안 되어있어서 클래식 경기에 못 나가게 될 상황에 처했다. 이미 클래식 등록 신청도 끝나서 전전긍긍할 무렵 오구리는 직접 루돌프를 찾아가서 대면하여 나를 일본 더비에 참가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이에 루돌프는 일본 더비는 생애 단 한번 동세대 우마무스메들이 꿈꾸며 '더비 우마무스메'라는 정점만이 군림하는 최고봉의 레이스인데 지방에서 금방 올라온 네가 해내겠냐고 되묻으면서 위압을 띄우고 진지한 표정으로 중앙을 얕보지 말라며 말하고 이에 열받은 오구리는 "그렇다면 실력으로 엎어주겠어, 상식도 룰도 이 다리로"라며 답하며 나간다.[19]

페가수스 스테이크에 나가게 된 오구리이지만 여기서 블래키 에일이 패배하면 지방으로 돌아가 똥말들과 지내라는 폭언을 하였고 이에 화가 난 오구리는 내가 진다면 지방으로 다시 돌아가고 만약 내가 이기면 두번 다시 더러운 말을 입에 담지 말라며 내기를 한다. 첫 병합 트레이닝에서 아직 기술이 모자란 그녀는 트레센 학원에 있는 우마무스메들과 레벨이 차이가 나는 상황. 무사카로부터 경기 당일 전략으로 둥실둥실하게 달리라는 추상적인 지시를 들은 그녀는 알아듣고는 경기에서 기술이 모자라다면 크게 돌아서 방해물이 없어지면 압도적인 피지컬로 파고든다는 전략을 선보여 우승한다.

그렇게 9연승을 찍으며 승승장구 하던 도중 같은반인 야에노 무테키와 마이니치배에서 승부가 결정되고 야에노 무테키가 도전장을 건내려 한다. 반면 오구리는 평상시처럼 엄청난 먹성을 자랑하며 리필을 위해 배식대로 가느라 야에노를 인식을 못했고 리필하던 도중 부탁하기도 전에 어마어마한 양의 밥을 내놓는 요리 주임의 모습에 "이것이 중앙"이라고 감격하면서 주임과 신경전을 펼친다. 여기서 야에노 무테키는 자신을 무시하는 모습에 열받았다.

한편 페가수스 스테이크 경기에서 오구리의 피지컬에 반한 경마기자 후지 센스케가 클래식 등록을 못해서 더비에 출전 못하는 오구리에 대한 사연을 중심으로 특례출전을 지속적으로 여론에 호도하며 선동하던 도중 오구리는 예정대로 마이니치배에서 출전. 경기내내 야에노 무테키에게 집중마크 당했지만 특유의 유연성으로 무테키가 블로킹하는 높이보다 아래로 파고들어 마이니치배에서 압승을 한다. 이후 사츠키상에서 야에노 무테키가 우승하고 이외 다른 이름난 우마무스메가 성적을 못내자 여론은 센스케의 기사에 동조하며 오구리 캡을 특례출전을 허용해달라는 여론이 형성되어 1만명의 서명을 받게 된다.

이에 루돌프는 기사를 쓴 센스케를 불러 특례출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뒤 고민에 빠진다. 천황상 레이스에서 타마모 크로스의 질주 모습이 오구리 캡과 겹친 것과 부회장 마루젠스키가 자신도 일본 더비에서 뛰고 싶었지만 규정 때문에 뛸 수 없었다는 말을 듣고 결심한 루돌프는 오구리 캡 특례출전에 서명하였고 이에 중앙 사문 위원회 위원장에게 불러오게 되면서 담판을 벌이게 된다.

루돌프의 호소에 대한 위원장의 답변을 독자들은 알 수 없는 가운데, 예정대로 일본 더비는 시작된다. 사쿠라 치요노 오, 메지로 아르당, 닥터 스트라이커, 야에노 무테키 등 출전 주자들이 소개되는 가운데 오구리 캡 또한 모습을 드러내고, 회장과 마루젠스키가 해당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고, 사쿠라 치요노 오의 시점에서 경기의 진행을 보여주는 가운데, 600m의 거리가 남은 시점에서 사쿠라와 야에노, 아르당이 동시에 치고 나오며 접전이 시작되고 오구리는 후방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지막 100m를 남겨두고 오구리가 선두로 진입하는 한편,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던 사쿠라가 투지를 불태우며 막판 스퍼트로 앞서 달리던 아르당을 제치는데...

오구리 캡은 후발 주자와 무려 7마신(16.8m)라는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1착을 거며줬지만, 일본 더비의 승자는 그녀가 아니었다. 일본 더비는 뒷심을 발휘한 사쿠라 치요노 오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고, 오구리가 참전한 경기는 일본 더비가 아니라 뉴질랜드 트로피 레이스(G2)였다. 이제까지의 전개는 사실 심볼리 루돌프가 아쉬워하며 두 경기를 겹쳐서 보는 서술 트릭이었고, 끝내 오구리는 일본 더비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없었던 것.[20]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위원장은 우수한 인재의 클래식 참가 자격을 잃어버리게 된 현재의 규정이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였고, 트윙클 시리즈를 생각하는 루돌프의 진심 또한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더비 직전 시점에서 갑자기 규칙을 개정하거나 오구리에게 특례를 주는 것이야말로 URA가 중요시하는 공평성에 가장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녀에게 클래식 참가 자격을 주는 사안에 대한 대답은 결국 "NO"였다. 그렇게 오구리의 일본 더비 진출은 좌절되었지만, 루돌프와 사회의 각계각층을 비롯한 시민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원장은 세간의 여론과 루돌프의 의견을 크게 존중한다면서 규정의 개정안을 검토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안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개정을 할 것을 약속하였고 이에 루돌프는 즉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에서 심의를 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언젠가 우리들의 눈으로 볼 꿈을 위해서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끝난다.[21]

오구리는 좌절되어버린 클래식 출전을 대신하여 G3, G2급의 중상급 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방법을 선택해야만 했다. 그녀는 자신의 목표가 2번[22]이나 좌절되었지만, 그럼에도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는 단어로 자신의 처지를 변명하지 않고 자신의 다리로 일어나 자신만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하였고, 그녀의 경기를 지켜보던 루돌프는 "가슴을 펴라. 자네가 선언한 대로 상식도 룰도 엎어버렸으니. 꿈을 보여줄 수 있는 우마무스메를 기대하겠다"라고 독백하며 중앙 편입 편은 마무리된다.

3.3. 하얀 번개 편

뉴질랜드 트로피 제패 이후, 무사카는 센스케가 적은 '괴물'이라는 단어가 적힌 기사 내용에 숙녀에게 괴물이라니 실례인줄 모르는 녀석이라며 중얼거리며 이내 오구리의 목표가 2번이나 엎어진것에 걱정하던 도중 막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괴물같은 위압을 뿜으며 들어오는 오구리를 보고 "어서와라 괴물"라는 소소한 개그를 보여준다. 벨노는 여자한테 섬세함이 없다며 기겁했으나 정작 오구리 본인은 괴물이란 별명을 맘에 들어한다. 오구리는 무사카를 따라 G1 다카라즈카 기념에 데려갔고 여기서 경기를 보던 도중 타마모 크로스의 압도적인 실력에 오싹한 느낌을 받는다.

그날 밤 카사마츠에서 마치로부터 전화가 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마치로부터 토카이 더비 출주해 1착을 했다는 자랑에 기뻐하지만 이내 이것은 거짓말이고 4착하였고 너와 라이벌이였던 내가 이런 성적이라며 잔혹한 현실에 울먹이자 오구리는 어설프지만 위로해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는 이 말에 웃게 되었고 다음엔 꼭 도카이 더비를 우승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말한다. 이내 오구리는 잃어버린 목표에 관해 이야기하자 마치는 간단하다며 "일본 최고의 우마무스메가 되면 된다."라는 답을 내줬고 새로운 목표가 생긴 오구리는 G2 다카마쓰노미야배 신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한다.

이후 휴식으로 노른의 추천대로 하라주쿠에서 먹방을 찍으며 마음껏 즐기다 센스케랑 만나게 되는 일을 겪고 한껏 휴식을 취한 오구리는 다음 마이니치 왕관배에 출전하기를 결심한다. 이 경기는 천황상을 노리는 이들과 폭넓은 적성을 가진 인재들이 모이는 G1 전선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경기이고, 특히 이번년도와 같이 G1급 초강자가 여러 명이 출전할 경우 G1조차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에 슈퍼 G2라고도 불리운다. 그렇기에 무사카는 여기서 1등을 못한다면 천황상(가을) 출전은 없던 것으로 하겠다는 조건을 걸며 반드시 우승할 것을 주문한다.

이후 작전회의에서 무사카는, 오구리가 워낙에 화려한 활약을 펼치며 여론의 이목을 끌었다 보니 다른 모든 우마무스메는 그들의 트레이너로부터 어떻게든 오구리를 집중마크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것이고, 때문에 인코스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며 무리하게 진로를 잡으려 들었다가는 부상을 입을 것이니 아무한테도 접근당하지 않을 위치에서 달리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의 예상대로 경기에 출전한 오구리 외 10명의 우마무스메 모두가 오구리를 저지하려 하는 바람에 그들끼리 일렬 횡대를 이뤄 코스의 안쪽부터 중앙부까지가 막혀버리는 기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끈질기게 견제를 당한 끝에, 오구리는 거리가 늘어나 아무도 이용 안 하는 외곽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시리우스 심볼리를 비롯한 다른 주자들이 자신들의 전략이 통했음에 쾌재를 부르는 것도 잠시, 오구리는 상식을 초월한 피지컬로 다른 모든 G1급 백전노장들을 찍어누르고 1등을 하며 자신이 G1에도 통할 우마무스메라는 것을 재각인시키게 된다.

며칠 후 오구리와 오랜만에 만나기 위해 트레센 학원을 잠깐 방문한 키타하라를 보고 반가워한 나머지 급하게 뛰어갔다가 모래를 뒤집어 씌우지만 이후 카사마츠에서 학우들의 선물과 키타하라가 만든 오구리 캡을 본딴 부두인형을 받는다. 키타하라는 자기딴에는 제법 오구리랑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분명히 말하며 며 자랑하지만 정작 오구리는 "좋은데? 애벌레 인형인가?"라는 반응에 키타하라는 "내 말 듣기는 했니?"라며 츳코미를 건다. 그리고 중앙 생활은 즐겁냐는 키타하라 질문에 중앙 진출 후 스스로 걸어온 길을 회상한 그녀는 웃으며 긍정반응을 보이며 키타하라를 안도시킨다.

이후 천황상 출주자 기자회견에서 난생 처음 승부복이란 것을 입어본 오구리는 "천하를 쥐겠다"는 당찬 포부를, 그것도 그 천하의 제패자나 다름없는 타마모 크로스가 보는 앞에서 펼치는 패기를 자랑하나 곧 타마모가 뿜어내는 어마어마한 살기에 다시 한번 오싹함을 느낀다.

천황상 당일, 오구리가 승리할 시 전인미답의 중상 7연승 신기록, 타마모가 이길 시 사상 최초의 천황상 춘/추계 동시 제패라는, 누가 이겨도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 예견되는 가운데 13명의 선수들이 게이트에 들어선다. 경기에 앞선 작전 회의에서 오구리는 타마모가 평소대로 추입 작전을 펼칠 지 아니면 지난 다카라즈카 기념처럼 선두에 설지를 고뇌하며, 평소의 그녀답지 않게 상대방을 크게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자 무사카 트레이너는 그녀에게 상대에게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레이스를 하라고, 또한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그녀에게 이길 수 있고 자시고를 논할 것이 아니라 이기라고 조언한다.

12만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경기는 시작되고, 로드 로열이 대도주를 펼치는 가운데 타마모는 평소의 추입 작전 대신 도주에 가까운 수준의 선행 작전을 펼치며 모두를 경악시켰다[23]. 타마모 또한 마군에 휩쓸리는 것을 두려워하던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내고, 오구리와 마찬가지로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레이스를 선택한 것. 그녀는 익숙치 않은 선행 포지션에 더해 후방의 오구리라는 괴물로부터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심리적 압박에도 주저하지 않고 앞만 보고 질주하며, 끝내 대도주를 펼치던 로드 로열마저 따라잡고 최선두에서 오구리를 기다린다.

한편, 타마모 크로스를 예의주시하며 중단에 자리잡은 오구리는 자신만의 레이스를 하라는 무사카의 조언을 되뇌이며 4코너를 앞두고 있는 지점까지도 주변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다, 스타트부터 말아먹었던 탑 슈운베츠가 나가떨어지며 마군이 열리는 틈을 노려 같은 상황을 노리던 시리우스 심볼리를 완전히 물먹이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나가게 된다.[24]

그렇게 오구리 캡과 타마모 크로스라는 두 괴물의 정상결전이 시작된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직선 코스, 지금껏 자신만의 페이스로 체력을 아껴 온 오구리는 마치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것처럼 느껴질 만큼 넘쳐나는 힘의 여유를 즐기며 막판 스퍼트를 넣는다. 타마모 또한 결승선 앞 400m 지점의 고저차 2m라는 무시무시한 경사조차 자신에겐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그녀에게 소중한 사람들[25]을 떠올리며 거침없이 달려나간다.[26]

그녀의 계산대로라면 오구리와 자신의 스퍼트 능력은 거의 호각, 따라서 서로 스퍼트를 낸다면 마군의 선두 자리를 선점한 자신은 따라잡힐 일 없이 능히 도망칠 수 있으며, 로드 로열의 페이스를 적당히 살피며 도주가 아닌 선행 작전을 펼쳤던지라 아직 체력도 충분히 여유로우니, 이제 남은 일은 남은 체력을 모조리 꼴아박아 도망치는 것뿐이라는 결론을 낸다.

하지만 이러한 계산도 잠시, 4마신 이상의 거리가 벌어진 줄만 알았던 오구리가 어느새 턱밑까지 추격해 오자 지금껏 애써 무시해 왔던 괴물의 무시무시한 압박에 작중 처음으로 공포를 느끼는 타마모의 모습이 비춰지며 40화 종료.

그러나 정사에서도 오구리 캡은 타마모 크로스에게 진 만큼 패배 시나리오 전개는 확정인 가운데 오구리는 괴물 포스로 타마모 크로스를 압박하고 타마모는 도주 전략으로 인해 스태미너 한계에 도달하여 위기를 맞이하나 이기고 싶다는 일념 끝에 모 만화부터 시작된 클리셰처럼 한계돌파에 성공. 일명 '[ruby(영역, ruby=Zone)]'에 들어서며 다시 힘을 얻어 오구리를 제치는데 성공. 반면 오구리는 한계에 도달하였고 타마모의 모습에 조급함을 느낀 나머지 뛰는 자세도 무너지기 시작한다.

결국 승리를 따낸 것은 타마모, 오구리 캡은 2착, 로드 로열은 3착으로 경기가 마무리 된다. 타마모는 오구리가 걱정되어 격려하고자 손을 내밀었지만 오구리는 오히려 손을 힘을 줘 붙잡는다. 그녀는 자신이 진 이유를 생각해보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부족해서라 생각했고 자신도 모르게 타마모의 손을 잡으며 희열에 찬 표정을 짓는다. 태어나서 자신의 진정한 적수와 만난 것에 기뻐하게 된 모양인 듯 하며 이런 오구리 캡의 모습에 만족한 듯 타마모는 오구리 덕분에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오구리를 라이벌로 인정하고, 다음에 또 달리자는 약속을 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3.4. 재팬 컵 & 아리마 기념 편

분량이 길어서 분리되긴 했지만, 사실상 하얀 번개편과 바로 이어지는 장이다[27].

천황상이 끝난 후, 여러모로 의욕이 생겼는지 아침부터 러닝을 하며 연습을 하느라 지각을 했고(...), 교실에 도착한 후에 친구들에게 천황상 이후의 레이스 일정을 질문받자 대답해주려 했으나 딕터 스트라이커가 네가 나갈 경기는 마일일거라며[28] 그곳에서 널 이겨서 중앙 2연패를 안겨주겠다고 도발을 했지만 표정에서부터 정말 미안하다는 감정을 역력히 드러내며 마일 경기에 안나갈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당황한 딕터는 물론 친구들에게 어디에 참가하냐는 질문을 받자 재팬컵아리마 기념배라는 네임드 중장거리 경주에 연달아 나갈 것이라고 공표한다. 즉, 타마모 크로스와 결판을 제대로 짓겠다는 의미인 것. 그 말에 딕터는 한숨을 내쉬며 김빠져하지만 이내 당돌하게 아리마 기념은 나도 나갈테니 긴장해야할 상대는 타마모 뿐만이 아니란 걸 명심하라며 자리를 떠난다.[29]

46화에선 타마모 크로스와 이나리 원과 함께 일생의 라이벌이 될 슈퍼 크릭이 참가한 킷카상 경기를 시청하게 되고 무사카로부터 장거리전의 특징과 그에 대해 필요한 점[30]을 교육받고 자신이 달린 천황상의 거리를 생각하며 재팬컵과 아리마 컵과 같은 장기전을 걱정하면서도 육체와 뇌의 지구력을 길러보기로 생각하며 명심하게 된다.

그때, 아야노 무테키의 뒤를 밟고 있던 슈퍼 크릭이 이내 승부처에서 다른 우마무스메 주자들에게 밀리는가 싶더니 단번에 모든 주자들을 돌파하며 1위를 쟁취해 선두를 얻어낸 모습에 놀라서 눈을 크게 뜨는 모습을 보인다.[31]

이윽고 우승을 거머쥔 크릭을 보며 주법의 다양성을 깨달음과 동시에 크릭에게도 경쟁심이 생긴 듯 크게 뜨인 눈동자가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대망의 저팬 컵 경기에선 기존대로 달리는 것만으로는 타마모 크로스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 이제껏 시도하지 않았던 선행 주법으로 나섰지만 미국 출신 우마무스메인 미셀 마이 베이비(원본마는 마이 빅 보이)에게 예상못한 거친 태클과 영어로 대화를 걸어 오구리 : 영어 모르겠어! 크게 당황, 이 탓에 페이스가 크게 흐트러져 처음부터 너무 많은 체력을 소비해서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오베이 유어 마스터와 타마모 크로스가 치열하게 선두경쟁을 하고 있을때 어느새 본래 페이스를 되찾고[32] 다시 미셀 마이 베이비를 제치는데 성공, 그와 동시에 오구리 캡 역시 자신 한계를 깨고 의 경지를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때까지 자신의 한계를 깨트리는데는 끝내 실패하고[33] 3착으로 들어오게 된다.

재팬 컵이 끝나고 난 후 성탄절에 열릴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밤하늘을 보며 여러모로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인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찰하는 것으로 보인다.

60화에서는 재팬컵의 여파로 인해 그야말로 영혼빠진 모습으로 일관된 상태에 이로 인한 시설 피해[34]가 나옴으로써 오죽하면 라이벌이자 같은 반 일원들이 걱정할 정도였다. 심지어 메지로 아르당과 사쿠라 치요노 오가 볼을 누르는데도 멍한 상태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방과 후 무사카 긴지로가 팬투표로 출전이 결정되는 아리마 기념에 출전한다는 것과 경기가 열리는 나카야마 레이스장에 대해 브리핑을 하는 도중에도 시종일관 멍을 때리는 것은 물론 같이 출전이 확정된 타마모 크로스, 딕터 스트라이커 외에도 추천으로 참여한 슈퍼 크릭마저 나온다며 경계해야 할 대상을 이야기 하자 갑자기 자신은 이길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작중 처음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있고 자신에게는 없는 것, 즉 [ruby(존, ruby=영역)]의 존재를 알아채고, 존에 도달하는 것은 만화의 주인공처럼[35]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기회를 엿보는 한편, 존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존에 도달한 상대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보강할 수 있는 피지컬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훈련에 임한다. 이 과정에서 카사마츠 경기장을 방문해 고향의 동창생들과 반가운 재회를 하며 같이 훈련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재팬 컵 기념 인터뷰 장소에서 타마모에게 은퇴경기 선언을 듣자 재팬 컵이 끝나면 두번 다시 타마모와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사실에 새벽 내내 경기장을 달리며 각성을 억지로 하려고 들만큼 멘붕하게 된다.[36]

그때, 오구리가 초조해함을 눈치채고 있던 딕터가 오구리와 연습 시합을 하며 그녀를 앞지르며 자극함과 동시에 자신의 과거를 읊어주며 오구리는 딕터 자신처럼 승리와 정상에 대한 갈망으로 불태우는 타입이니 자신을 뛰어넘어보라며 승부욕을 불지펴준다.

그리고 승부욕 속에서 딕터가 도발하며 던진 질문인 "네가 진정으로 겨루고 싶은 상대는 누구야?"라는 말을 듣고서 자신이 겨뤄야하는 상대는 그 누구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ruby(존, ruby=영역)]의 실마리를 잡는 듯한 연출과 함께 25일을 맞는다. 하루 전에 벨노에게 터득한 주법 훈련을 간단히 습득하고 타마모와의 결착,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승부를 위해 경기장에 진입하던 중에 루돌프와 사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루돌프는 오구리의 성장세를 보고 감탄했다면서 오구리를 얕본 점에 대해 90도 인사로 사죄했지만 오구리는 되려 자신은 카사마츠를 떠나기 싫었을 정도로 망설였지만 루돌프가 자신을 중앙으로 이끌어준 덕분에 자신이 달리고자 하는 의미와 라이벌과의 인연을 느낄 수 있다며 감사인사를 전한 후, 경기장에 들어서게 된다.[37]

아리마 기념 경기가 시작되고 무사카의 조언대로 선행, 추입을 신경쓰지 말고 달리라는 말을 듣고 경기를 시작, 나카야마 급경사에서 차이를 벌려 선두로 치고 나가고 유지하던 도중 타마모 크로스가 [ruby(존, ruby=영역)] 돌입을 하며 치고 나가기 시작한다. 한편 오구리의 어린 시절 회상이 나온다. 다리가 약해 걷지도 못 하던 시절 어머니에게 마사지와 치료를 받으면서 우마무스메 경주를 보던중 "엄마 나도 저렇게 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오구리의 어머니는 "그럼. 오구리는 준비가 필요한 것 뿐이야. 넌 내 딸이니까 분명 달릴 수 있게 될 거야."라며 답하며 안아준 이후 달릴수 있는 회상으로 끝난다.

다시 현재로 돌아가 체력에 한계가 오던 오구리는 지쳐가고 있었고 타마모는 자기 바로 옆까지 튀어나오며 압박까지 받는다. 오구리는 과거 다리가 안 좋아서 일어서서 걷는 것 만으로 기적[38]이었다고 회상한다.

이후 "어머니 덕에 달릴수 있게 되었다. 카사마츠 친구들 덕에 달리는 즐거움도 알게되었다. 중앙의 동료, 타마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답을 찾을수 있었다."며 독백 후, 벨노의 질문인 '달리고 싶어하는 이유'와 마치의 질문인 '달리는 이유', 그리고 딕터가 던졌던 '오구리가 가장 겨루고 싶었던 상대'의 질문을 회상함과 동시에 "그래, 내가 상대해야 하는 상대는 바로 나 자신"이라며 깨닫고 나는 [ruby(그레이팬텀, ruby=회색괴물)][39]이라며 [ruby(존, ruby=영역)]에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존을 각성하며 용호상박의 레이스를 펼치던 중, 단 두 사람만이 남은 레이스 속에서 서로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흐르게 된다. 사실 오구리는 어린 시절, 타마모를 만난 적이 있었다. 타마모가 어머니와 함께 이사를 가자 마을을 떠나기 싫어서 모래성 놀이를 하던 오구리에게 달려와 같이 경주를 하자고 졸랐었으나 실패해서 그대로 헤어진 것이다. 즉, 이 둘의 만남은 어찌보면 필연이자 숙명이었던 것. 그러면서 원래 쭉 같이 달리고 싶었으나 자신은 결국 더 이상 달릴 수가 없게 되었다며 슬퍼하는 타마모에게 그걸로 되었다며 후회없는 경주를 마무리짓자는 다짐과 함께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친다.

오구리의 첫 G1승리가 아리마 기념이었던만큼 승리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마모를 이기는 데 성공한다. 그 후, 타마모를 목표로 하는 걸 그만두겠다는 말을 철회하며 앞으로도 목표이자 라이벌이라고 위로와 인정을 표하고선 눈물을 흘리며 타마모의 은퇴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1등으로서 무대에 올라 공연한 뒤에 자신이 달리고자 하는 꿈을 꾸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며 아리마 기념 레이스의 종료를 선언한다.

크리스마스 특집에선 타마모의 꿈에 산타로 등장해 유리창을 깨부숴 불법침입하고는 선물인 척 페이크를 시전하며 케익을 한입에 완식하는 기행을 선보인다. 이런 꿈을 꿨다는 내용을 듣자 타마모 꿈에 자신이 나왔다는 사실에 오구리는 쑥쓰러워 한다.

3.5. 에이세이 3강[40]

재팬 컵이 끝나기 전의 이나리 원의 시점이 전개되는 동안 등장이 없었다가 존에 각성하여 1위를 한 이나리 원이 그 녀석을 뛰어넘겠다는 독백과 함께 학교내 식당에서 해넘이 소바를 식사 중이던 상태로 재등장한다. 보아하니 언젠가 오구리의 경기를 이나리가 보며 각성의 계기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정작 오구리는 그 동안 새우튀김을 얹은 해넘이 소바[41]를 진공청소기마냥 빨아들이며 더 달라는 기행을 벌이는 중이었고, 아리마 기념 이후인 다음해 신정에서도 신사 부근 야키소바, 타코야끼, 야키토리 등등 야외노점 음식을 닥치는대로 털어서 매진시켜놓아 똥배가 나온 상황이다.(...) 이 때문에 메지로 아르당, 딕터 스트라이커, 사쿠라 치요노 오 등 3명의 동기들을 만났을때 유명점포가 야외점포 낸다해서 기대했는데 재료가 다 동나있었다며 한탄하자 오구리는 순수하게 "그거 너무한데 대체 누가?"라는 반응을 내놓는다. 이에 딕터 스트라이커는 오구리의 똥배를 보면서 "짐작가는 사람있는데 말해도 괜찮을까?" 한 마디와 함께 오구리 캡에게 한 소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리마 경주 이후 클래식급 최우수 우마무스메 수상, 차세대 최강 우마무스메로 선정되어 인터뷰를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타마모를 이긴 후로 타마모의 몫까지 달리려 했으나 존의 각성의 대가이자 반작용인지 경인대염에 걸려 짧아도 반년은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다행히 침울해있을 것과는 달리 수많은 한정 도넛을 처묵하며 언제나의 식욕을 보이며 괜찮아보이는 모습이긴 했지만 달리고 싶어하는 마음은 아직까지 남아있어 운동장을 아쉬워하는 눈으로 바라봤고 이를 본 벨노가 오구리를 위해 워터파크로 데려가며 "어서와 하와이에"라고 분위기를 띄어주나 정작 오구리는 "아니 일본인데?"라며 오묘한 표정이 개그포인트.

그래도 벨노의 호의를 기쁘게 받으며 휴가 겸 재활 훈련을 받으려다 맥주병이라 수영을 못해서 기절해버리고 만다.[42] 일단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어린 시절 달리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만일 자신이 달리지 못하게 된다면 그 이후는 어떤 삶을 살아야할까라고 진지하게 고뇌하던 중, 때마침 중앙에 입성한 이나리 원이 압도적인 1착 우승을 거머쥐는 화면을 보게 되고 괴물이든 천재든 누구든 자신이 중앙에 온 이상 중앙의 정점을 거머쥐는 건 자신이 될 거라는 패기넘치는 도전장을 던진 이나리를 보며 타마모와 슈퍼 크릭 때처럼 열망이 담긴 눈을 하게 된다.

수개월 뒤에 재활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며 다크호스답게 1착 승리를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휴식 기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돌아오지 못한 딕터와 크릭을[43] 걱정하며 그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는 아쉬움을 드러낸다. 이에 벨노가 워터파크 팸플릿을 그녀들에게 건네줘 위로하자고 제안하자 미소를 지으며 받아들이던 찰나, 노래를 부르며 본관의 입구의 가장 높은 곳에서 여우 가면을 쓰며 자기소개하는 이나리 원과 맞닥뜨리게 된다. 도전장을 던지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이나리 원에게 "그 높은 곳까지 혼자서 올라간 건가?"라며 당황해는 모습을 보여 이나리 원이 페이스가 깨지며 그걸 왜 신경쓰냐고 츳코미를 걸어버린 건 덤.

하여간에 이나리 원이 오구리와 정정당당한 대결로 승리를 거둬 중앙의 정상을 차지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지자 바라던 바라며 웃으며 도전을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이나리 원의 이름을 제대로 외우지 못해서 이나리의 분노를 사는 건 덤. 마이니치 상에서 경기를 뛰는 이나리 원의 트레이너가 설명하길 오구리가 타마모를 이기고 중앙의 정상 자리를 차지했을 때 모든 지방 출신 우마무스메들이 오구리 캡을 이기고자 하는 열망으로 중앙에 도전했으나 도전자 신입생들 중 미역국만 먹고 8할 이상이나 자퇴했을 정도로 너무도 무서운 괴물이 되었다고 할 정도였고 무사카 역시 타마모를 이긴 순간부터 오구리는 모든 우마무스메에게 정상 자리를 노림받는 위치에 놓였다며 각인시켰을 정도.

어쨌든 이나리 원의 도전장 때문인지 기운을 되찾은 오구리는 몸을 풀면서 마이니치 상에서의 대결을 앞두고 있었고 마이니치 상 당일이 되자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경기에 참여한다. 그러고서 마음껏 달리며 자신을 쫓아 추격해오는 우마무스메들을 보며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게 되면서 더욱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끼며 달리게 된다. 이때 이를 관찰하며 추격하던 이나리 원이 본 오구리의 모습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꿇리지 않고 당당해하던 이나리조차 '아, 이건 나라도 이기지 못하겠다.'라는 약한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늘진 얼굴이 그야말로 괴물로서의 오구리 그 자체였다.

그러나 오구리의 경기를 계기로 자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각오를 품으며 오구리를 이기기 위한 계책과 준비를 갖춘 메지로 아르당의 필사적인 질주와 마찬가지로 오구리를 보며 승부욕이 불타오르며 폭주상태에 놓인 이나리 원의 추격을 받게 된다. 영역에 들어서며 자신을 추격한 이나리 원이 소문과는 달리 별 거 없다고 여기며 돌파하려 했으나 문제는 아직 오구리는 이제 막 시동을 걸고 있던 상황이었단 점이고 그 결과, 정사대로 오구리가 영역인 그레이 팬텀을 발동시키며 단번에 1착을 얻어내 이나리 원이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물론 정사의 기록대로 워낙 아슬아슬한 한 발짝 차이였던 터라 본인이 진 줄 알고 니가 이겼는데 왜 기뻐하냐며 의아해하며 우겼고(...) 자신이 이긴 것에 어안이 벙벙해지느라 이나리 원이 화내는 걸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래도 텐노 상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다짐하는 이나리 원을 보며 주먹 인사로 승부를 받아들이며 웃었고 이나리 원 역시 즐길 줄 아는 녀석이라며 주먹인사로 화답하여 텐노 상에서 또 한번 승부를 약속하게 된다.

그리고 맞이한 천황상 가을을 맞이해 무사카의 "루틴을 만들어라"라는 조언에 따라 도전하는 오구리에 맞서, 슈퍼 크릭은 "스테미너 타입인 내게 영역은 맞지 않는다. (영역에 들 수는 있지만) 영역을 버린다"라며 자신의 능력만으로 도전하게 되고 루틴대로 골 200m 지점을 남긴 시점에서 영역을 발동하지만 슈퍼 크릭에게 패배한다.

오랜만의 패배로 풀이 죽은 오구리에게 동기들이 억지로 할로윈 코스프레를 입히고 축제를 즐기는데, 무료 시식권을 나눠주며 신경 써 주는 뱀부 메모리에게 "참 친절한 여경(뱀부 메모리는 여경 코스프레를 했다)이네"라며 같은 반임에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언제나의 오구리다운 표정을 보이지만, 역시 계속해서 패배한 것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그녀의 정체가 오구리 캡임을 알아본 뱀부가 이번엔 교복 차림으로 찾아와 정식으로 도전장을 공손하게 던지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에 뱀부의 진심을 느낀 오구리가 무사카를 찾아가 설득을 했고 결국 더비 참가를 자제해야한다는 무사카의 고집을 꺾어 뱀부와의 대결이 성립된다.

이후, 뱀부와의 대결에서 강력한 질주에 난항을 겪으나 그로 인해 슈퍼 크릭이 자신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44]를 깨닫고 각성하며 뱀부를 따라잡았고 그 결과는 비디오 판정 끝에 오구리의 승리로 마무리가 된다.

뱀부와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제법 무리하게 뛴 탓에 다음 경기가 있기 전까지 건강 랜드에서 치료를 병행한 휴가를 보내게 되지만 처음 이용하는 입장인지라 허둥대거나 암반욕을 온천욕으로 착각하는 덜렁이의 모습을 보여주나[45] 건강 랜드에 방문한 어떤 우마무스메의 도움을 받아 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을 도와준 우마무스메를 건강랜드 스승이라 불러대서 면박을 받지만 그럼에도 서로 대화가 잘 나누어질 정도로 친해지게 되고 오구리는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울상이 되나 언젠가 자신과 다시 볼 날이 있을 거란 말과 함께 떠나는 그녀를 보며 재회를 기대하게 된다.

이후, 재팬컵을 앞두는 동안 재활 치료를 하여 무사카조차 만족할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한 오구리는 재팬 컵 기념 인터뷰 파티에 참여하는데 조각된 얼음 새를 보고 먹을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다 그곳에서 건강랜드 스승이 자신에게 태클 거는 것에 반가움을 느끼지만 그녀의 정체가 이번 재팬 컵에 참여하는 포크퀸[46]이란 사실에 크게 놀라며 당황한다. 포크 퀸을 보며 뭐라 말을 하려다 먼저 대화의 기회를 선수를 친 오베이 유어 마스터와 재회하지만 자신에게 장난스럽게 대하는 그녀에게 여러가지 위화감을 느끼며 "넌 누구를 흉내내고 있는거야? 네 말이며 행동이 마치 누군가를 연기하는 거 같아."라는 솔직한 답변을 했고 이것이 오베이에게 동기 부여가 되어 오베이가 처음으로 자신의 연기로 점철된 가식적인 면모를 던져버리고 본래의 진지한 모습을 드러내게 만들었다.

그렇게 재팬 컵이 열리는 당일, 본래의 승부복인 집사의 양복을 입은 오베이가 본래의 진지한 모습으로 주역의 역할을 자신이 가져갈 것이라며 승부를 신청하자 미소를 지으며 자신 또한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밝힌다. 그리고 전무후무한 질주가 시작되며 라이벌들을 뚫고 오베이 유어 마스터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되며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꺼내들 정도로 불타오르게 되는데 그 순간, 과거의 트라우마[47]로 인해 내면의 분노가 폭발한 포크 퀸이 안티 사이클론이란 자신의 영역을 발동시키며 오베이와 오구리를 돌파해 1착 순위를 탈환하고 질주한다.

그러나 오구리는 그런 포크퀸이 돌파할 것이란 것을 예상했었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만을 마킹해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에 포크퀸은 당황해했으나 사실 오구리는 오베이 이전에 가장 신경쓰고 있던 우마무스메가 있었는데 바로 건강 랜드에서 첫 만남을 가졌던 포크퀸이었다. 우마무스메로서의 경험의 감만으로 건강 랜드에서 처음 만난 포크퀸이 자신이 재팬 컵에서 겨뤄야 할 강자임을 파악했고 그랬기 때문에 자신이 겨뤄왔던 강자들처럼 그녀와 함께 달리는 것을 고대했던 것이다. 물론 오베이 쪽도 오구리가 마킹하긴 했지만 누구보다도 오구리가 가장 신경쓰고 있던 우마무스메가 다름 아닌 포크퀸쪽이었던 것이다.

포크 퀸은 오구리가 사실 처음부터 자신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것을 깨닫는 건 물론 왜 모두에게 대체재로만 취급받는 자신과는 다르게 모두에게 응원을 받아도 눈빛이 꿋꿋하게 살아있는 지를 의아해했으나[48] 이내 자신이 오구리가 모두에게 오구리로서 사랑받고 있다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오구리가 오구리로서 사랑받는 것을 부러워했음을 깨달으며 광기어린 분노로부터 벗어났음을 드러내기 시작한다.[49] 그러면서도 자신이 되었어야할 우마무스메 그 자체인 오구리를 이김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겠다며 각성하면서 포크퀸은 분노와 증오가 아닌 승부욕과 열망을 담은 마지막 스퍼트로 전력을 다했고 그렇게 서로가 즐겁게 달린 끝에 오구리는 정사대로 아쉽게 2착으로 골인하게 된다.

그렇게 역대급 재팬 컵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후, 비록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에 아쉬움이 묻어나도 그 이상으로 포크 퀸과의 경기에서의 전율을 잊지 못한 오구리는 포크 퀸이 떠나기 전에 공항에서 그녀를 배웅해주기로 하고 공항에서 그녀를 기다리다 오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려 한다. 그때, 때마침 오구리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 그녀를 찾아온 포크 퀸이 등을 맞댄 위치에서 앉으며 그녀에게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밝힌다.

자신은 처음부터 오구리에 대해 알고 있었고 안 좋은 의미긴 해도 자신도 오구리처럼 사람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었던 만큼 자신처럼 기대를 짊어지는 위치에 놓여진 그녀에게 궁금함이 생기기도 했고 자신과 같은 위치인 만큼 자신을 이해해줄 것이란 기대로 모르는 척 접근했지만 이게 웬걸, 천연 보케에 무신경한 멍청이였다라고 번지수 잘못 잡은 것 같다며 투덜거려 오구리를 기죽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오구리였기에 자신은 포크 퀸 자신이 자신으로서 달릴 수 있었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마지막 대전 상대가 오구리란 사실에 감사를 표하고 떠난다.

그러자 오구리도 마지막으로 포크퀸이 자신의 상대였던 것이 기쁘며 너무도 강했다는 칭찬을 부끄럽게 더듬으며 말하자 포크퀸은 피식 웃으며 자신은 세계에서 강한 우마무스메니까 강한 건 당연하다고 답변한 뒤, 이후로도 오구리는 자신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며 살아갈 수 있으니 부디 자신처럼 되지 말라는 격려와 응원을 남긴다. 이에 오구리가 아쉬움을 담아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자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란 답변과 함께 미소를 짓고서 포크퀸은 그렇게 고향인 뉴질랜드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재팬 컵 이후로 기적의 레코드를 달성한 점 때문인지 이전보다도 인기가 대폭 상승했지만 오구리는 포크퀸과 다시 한번 달리고 싶다는 아쉬움과 아깝게 소수점대에서 패배한 것에 분함과 초조함을 느껴서 이전보다 자가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벨노의 부름을 받고 휴식을 할 겸 휴게실에서 슈퍼 크릭의 인터뷰를 보게 되나 오구리를 이기기 위해 악역을 자처하는 슈퍼 크릭의 "묵사발로 만들어줄 테니 아리마 기념에서 보죠."라는 도발에 자극받아 또다시 운동장으로 훈련을 떠난다.

이후, 아리마 기념 당일에 슈퍼 크릭과 재회한 오구리는 사글사글하게 웃으며 도발하는 슈퍼 크릭의 태도의 갭이 상당한 탓에 어색해하며 원래 그런 말투였냐고 식은 땀을 흘린 채 당황해한다. 하지만 슈퍼 크릭은 자신은 오구리와 승부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으며 그렇기에 악역을 자처해서라도 대등해지고 싶다며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낸 채 떠났고 이를 어색하게 웃으면서도 슈퍼 크릭의 대답에 만족했는지 경기장으로 가려던 찰나, 자신의 곁을 지나가던 이나리 원에게서 여우의 형상을 한 화염의 오오라를 보고 이나리가 보통 각오를 품은 게 아니라 아예 영역을 제대로 각성함과 동시에 마스터했음을 깨닫고 식은 땀을 흘리며 긴장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게이트 오픈, 시작부터 다이남 페인터가 선두를 점하고 나가나, 곧 어마무시한 오라를 흩뿌리며 페인터를 기겁하게 만들고 뒤를 바짝 쫓는다. 그러다 문득 주변이 모두 자신을 마킹하느라 속도가 느려지는 분위기를 느끼고 자신도 페이스를 늦춰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내 마음을 다잡고 일찌감치 대시를 가하는데, 여기서 갑자기 슈퍼 크릭이 순식간에 오구리를 추월해버리고 만다. 크릭이 이번 레이스를 대비해 모든 트레이닝 커리큘럼을 스피드 단련에만 올인하여 오구리를 깡스피드로 압도한다는 무식한 작전으로 나선 것이다. 하지만 크릭 입장에서는 김이 새게도 오구리는 연속 출장으로 인한 자신의 피로 누적이 극에 달한 것을 미처 자각하지 못했고, 점점 처지고 만다.
다음번에 또다시 [ruby(재팬 컵, ruby=그 레이스)] 때 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이길 수 있도록, 오로지 속도만을 갈고 닦았다.
그것이 이번 작전...
[ruby(주인공, ruby=당신)]을 쓰러뜨릴, 단 하나의 방법...!!
[ruby(영역, ruby=존)]을 버리고, 전략을 버리고, 프라이드도 버렸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레이스로도 승부로도 이길 수 없으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ruby(페이스 배분을 실패해, ruby=··· ··· ···)], [ruby(자멸하다니, ruby=·····)]... 당신답지 않아요...
...조금, 실망했습니다.

한계에 달한 오구리는 급속하게 느려지고, 결국 승부를 크릭과 이나리 원에게 내준 끝에 아리마 기념 5착이라는 참패를 맛보고 만다. 한편 승부는 일찌감치 다이남 페인터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가던 크릭을 뒤에서 이나리 원이 맹추격하고 불과 50m전 앞에서 피 튀기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둘이 동시에 골인하며, 사진 판정을 통해 이나리 원이 지극히 근소한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며칠 후 한동안 방황하던 오구리는 어느 정도 스태미너를 회복하자 무사카의 지시로 갓 한니발, 크래프트 유니버, 메이큰 츠카사와 모의전을 치르는데, 한니발과 츠카사가 양쪽에서 자신을 앞지르자 아리마에서 크릭과 이나리가 자신을 추월하는 모습을 겹쳐보며 심각한 PTSD 증세를 보이고, 아예 멈춰버리기에 이른다. 무의식적으로 승부를 피하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 벨노는 오구리를 살피러 가려고 하지만 무사카가 불러세우며 '지금 말을 걸 상대는 우리가 아니다'라고 하는데, 타이밍 좋게 키타하라가 오구리 앞에 나타난다. 키타하라가 마침내 중앙 트레이너 시험에 최종합격하여 트레센 학원으로 배속된 것이다. 오구리는 키타하라를 보고는 아예 눈물까지 그렁거리며 기뻐한다. 키타하라는 처음 만났을 때처럼 다시 한번 오구리에게 '나와 전설을 만들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던지고, 오구리는 당연히 키타하라의 손을 잡는다.[50]

4. 실력

파일:괴물의프레셔.jpg
회색 괴물(灰色 怪物)
오구리 캡. 생각해 보면 오구리 캡이 나타난 뒤부터 모든 흐름이 바뀐 것 같아.
- 심볼리 루돌프, 신데렐라 그레이 131화 中 트윙클 시리즈와 더비의 흥행이 하늘을 찌르는 이유에 대한 평가

이명인 괴물에 걸맞게 그야말로 괴물같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 등장시에도 교복없이 지각하며 표정 변화 없이 안늦었다고 하는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나 이런 첫인상과 달리 본격적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신입생들 중에서 모두가 주목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드러낸다. 어렸을땐 무릎이 안좋아 한동안 일어서기 힘들 정도라 부모에게 걱정받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달리 말하면 오구리 캡의 재능은 다른 이들보다 한참 늦게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재능만으로 그들의 기량을 아득히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괴물답게 위의 사진에 나오듯 흉흉한 모습으로 선두권을 차지한 우마무스메의 뒤에 딱 달라붙어 추입을 해오면 그만큼 쫓기는 우마무스메한테 강력한 프레셔를 가하여 신체적, 정신적 압박을 세게 넣어 빨리 지치게 만들기까지 할 정도로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처음에는 스타트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수나 상대의 전략에 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나 이조차도 자신의 기량만으로 압도해왔으며[51] 다음 경기에서는 제대로 출발하는 등 이제 막 시작해서 생기는 문제점들도 계속된 경험을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 현재 시점에서는 이러한 결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처럼 자신의 본래 가지고 있던 재능뿐만 아니라 학습능력이 뛰어나 그녀가 가진 전적은 무려 중상 6연승, 역대 최다 연승 기록. 이는 타마모 크로스와 경기하기 전부터 내보인 성적이다.[52] 최초로 최강의 우마무스메라는 평가를 받는 심돌리 루돌프조차 이루지 못한 커리어를 뛰어넘을 수도 있었으나 아쉽게 타마모 크로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그 타마모도 오구리의 프레셔 때문에 영역 각성의 타이밍을 맞춰서 각성에 성공해 역전할 수 있었으며 그만큼 타마모가 한계점을 맞이한 걸 자각하게 만들었단 점에서 오구리가 얼마나 괴물인지를 보여준다.[53]

그러다 타마모와의 대결에서 2연패를 당해 잠시 슬럼프에 빠지게 되나 오구리를 북돋을 겸 각성시킬 목적으로 승부를 걸어온 딕터와의 대화와 경주를 통해 타마모 다음으로 영역에 도달하면서 타마모를 이기는 데 성공해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다. 그 이후부턴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것과 동시에 뛰어넘어야 할 벽으로 여겨지게 되었고 오구리를 이기고자 찾아온 이나리조차 처음엔 어벙한 성격의 오구리에게 한심함을 느꼈으나 경기에서 보여준 괴물의 모습에 "이길 수가 없는 생각이 당연하게 든다."라며 이나리 답지 않은 체념을 품었고 간신히 영역을 각성 및 개방하여 격돌했음에도 0.5의 차이로 패배의 쓴맛을 볼 정도로 강력해지게 된다.

4.1. 능력

처음 키타하라 죠와 만났을 당시 한눈에 보자마자 부드러운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독백할 정도로 유연성이 굉장히 뛰어나다. 우마무스메에서 경기에서 이기려면 빠르고 오랫동안 달릴 수 있는 것이 기본인데, 오구리 캡의 경우 이러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매우 낮고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해 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데뷔전부터 혼자서 시작하기 직전에 미리 상대가 고의적으로 신발끈이 풀리게 하자[54] 신발끈을 다시 묶고는 여유있게 달려나가 모두를 압도할 수준을 보여준다. 심지어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고자 추진력을 발동시킬 땐 땅이 패일 정도의 진각을 일으키고 그 충격을 발판 삼아 쾌속으로 달리는 편이다.[55]

다만 이러한 유연성은 그녀의 말로는 타고난 것이 아닌 자신의 엄마가 매일 같이 마사지를 해줘서라고 한다. 이러한 능력에 트레이너는 그녀가 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자신의 꿈인 토카이 더비를 함께 우승하자고 제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는 그의 조언에 따라 다시 레이스에 참가하게 될때 발목을 집중적으로 단련해 가르쳐준대로 모래위에서 곧바로 해내는 등 기술을 터득하거나 연마하는데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56]

4.2. 플레이 스타일

평상시에는 체력을 온전히 유지한 상태에서 상대의 뒤에서 기회를 보다 치고나가는 식의 모습을 보여준다. 단, 중앙 이전에서의 경기처럼 상대와의 기량차가 명백히 자신보다 너무 낮거나, 특정 전략을 통해 자신을 막아세우는 경우 아예 바깥에서 달려나가는 괴랄한 방식[57] 으로 자신의 압도적인 기량을 이용해 전략이고 뭐고 박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이와 달리 맨 먼저 빠르게 달려나가서 앞라인을 자리잡아있는 선행이라는 주행법도 보이기도 하는데, 그러나 선행책을 보였을때는 체력이 버티질 못해 중반에 뒤떨어지는 등 무리한 전략으로 판단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는 오구리가 슈퍼 크릭에게 패배한 것을 계기로 자신의 부족함을 자각하게 되고 뱀부와의 대결로 전략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전략을 쓰기 시작한다.
파일:오구리의프레셔1.png
파일:오구리의프레셔2.png
파일:오구리의프레셔3.png
시리우스 심볼리 타마모 크로스[58] 이나리 원

거기에 더해 질주 도중 뿜어내는 프레셔가 그야말로 오구리의 눈 앞에 있는 상대를 그을리며 오르는 잿빛의 오오라가 천천히 혹은 단번에 집어삼키려 드는 괴물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래서 프로의 반열에 올라선 우마무스메들조차 긴장하거나 공포에 질려 페이스를 잃어버리곤 한다.

4.3. 주변인들의 평가

목표는 토카이 더비입니다. 하지만 그건 오구리 캡을 이긴 다음입니다!(카사마츠 편, 4화 中)
네 말이 맞아, 야마노. 분명 오구리는 이제 여기엔 없어. 하지만 그 녀석은 지금도 중앙에서 계속 달리고 있어. 착각하는 것 같으니 말해줄게. 내가 쫓고 있는 건 그림자가 아냐. [ruby(그 녀석, ruby=오구리 캡)] 자신이야!!(신데렐라 그레이 외전 후지마사 마치 편 中)
- 후지마사 마치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거야. 그만한 각력... 만약 밟았더라도 내가 튕겨나갔을거야. 같이 뛰었으니까 알아. 저 자식... 차원이 달라.(카사마츠 편, 5화 中)
- 노른 에이스
오구리 캡... 우리 세대에서는 분명하게 특급... 아니 그렇다기보다 그 것은 좀 더 『이질적』.(하얀 번개 편, 32화 中)
- 야에노 무테키
여기는 G1급 아들이 모였다 했제? 전원 백전노장의 슨배들인데... 금마들을 상대로 시작부터 쳐져가 맨 바깥을 죽 돌아서 추월했다고...? 이마이 캐야 진짜 괴물이라 카제.(하얀 번개 편, 33화 中)
스타일(각질)을 바꾼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이다. 타마모 크로스는 추입 타입, 지금까지 후방으로부터 쫓기는 듯한 레이스는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선행, 평소 없던 뒤에서 오는 프레셔를 견뎌내야 한다. 그것도 뒤에서 다가오는 건...(하얀 번개 편, 38화 中)
- 후지이 센스케
이거. 원… 「괴물」이라니 잘도 붙였어…(하얀 번개 편, 39화 中)
- 무사카 긴지로
근데 일 났구마. 압박이 장난 아니네...! 뒤쪽이 신경쓰여가 환장하겠구마. [ruby(금마, ruby=괴물)]는 짐 어디고? 언제 뎀벼올기고? 지금이라도 뒤를 돌아볼까?[59](하얀 번개 편, 38화 中)
인자 오나? 괴물!(하얀 번개 편, 39화 中)
3... 아니, 4마신 이상이가? 그만큼 거리가 있는데 여기까지 울리는 구마... 정말 "괴물의 발소리"다.(하얀 번개 편, 40화 中)
...헌디 또구마. 항상 니로 인해서 내는 강해진다. 됐다, 혼자말이다. ...뭐, 말하자믄 니는 내한테 있어 "라이벌"이란 소리다!(하얀 번개 편, 43화 中)
- 타마모 크로스
...네에, 알고 있었습니다. 선두에 섰다고 방심할 순 없어요. 뭐라해도... 여기서부턴 "괴물"의 영역이니까요.(에이세이 3강 편, 88화 中)
- 메지로 아르당
오구리에게서 눈을 떼어선 안 돼... 그건 알고 있다. 헌디 묘하네... 저게 오구리 캡...? 저번에 만난 거랑 똑같은 녀석 맞나...? ...! 아니... 달라..... 저 녀석이야말로 오구리 캡이가..!!! 젠장... 존재감이 장난 아이네. 내 본능이 "이길 수 있을 리 없다"고 크게 주장한다...! 이제야 수긍했다... 레이스에선 불순하게 나오지 말래이...? 괴물!!(에이세이 3강 편, 86화 中)
"회색털의 괴물" 오구리 캡. 위압감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확실히 거물이다. 나도 한 번 삼켜질 뻔 했네.(에이세이 3강 편, 89화 中)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지방 출신이면서 중앙에 뛰어들어 활약하고 최강의 자리에 올라섰지... 오구리 캡. 그 녀석이야말로... 내가 상상한 정상 그 자체야.(에이세이 3강 편, 134화 中)
- 이나리 원
오구리 쨩의 강점? 으음... 강점은 잘 모르겠지만 무서운 점은 있지.
무서운 점... 말인가요?
응... 타마 쨩이 말한 건데... 그 애는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알 수가 없대... 안 그래도 강한데 학습하는 것도 빨라. 레이스를 거듭할수록 끝없이 진화해. 정말... 별명이랑 다를 게 없어...
괴물 자식...! (에이세이 3강 편, 123화 中)
- 코미야마 마사미 & 나세 후미노
지방출신, 회색털... 최강을 쓰러뜨리고 최강을 떠맡은 우마무스메... 똑같아... 나와 같은 짊어진 애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왜 너는... 그렇게 우직하게 있을 수 있는 거야...? 너와 나 뭐가...(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부러움을 표했던 자신의 말을 떠올리며) ...뭐야. 나... 네가 부러웠던 거구나.(에이세이 3강 편, 127화 中)
주변에서 제멋대로 하는 기대와 강제로 떠맡게 된 꿈조차 싫어하지 않고 솔직하게 받아들인다. 올곧으며 이상적인 [ruby(우상, ruby=아이돌)]. 나도 그렇게 돼야 했던 거야...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너에게 질 수 없어!!! 네가 내가 "되었어야만 했을 모습"이라면 이건 "나 자신"을 증명하는 [ruby(이야기, ruby=레이스)]다!! (에이세이 3강 편, 128화 中)
- 포크 퀸
진정한 나로서 이 레이스를 이길 생각이었다. 오로지 실력만으로 정면으로 들이받아 승리하는 '진정한 주역'이 되고 싶었다. 설마 이런 식으로 깨닫게 될 줄이야. [ruby(가짜, ruby=조커)]를 무너뜨리는 건 언제나 진짜다.(에이세이 3강 편, 128화 中)
- 오베이 유어 마스터
저는 [ruby(악역, ruby=힐)]을 자처하기로 했거든요.
(오구리 캡: 왜 굳이 그런 짓을 하는 거야...?)
왜냐고요? 그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중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싶어서, 레이스를 고조시키고 싶어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스스로를 몰아넣고 싶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과 대등하게 싸우고 싶어서. 주역만 바라면 언제까지고 도전자일 뿐이니까요. 이걸로 대등해졌네요. 오늘 저는 도전자가 아니라 당신의 적이에요.(에이세이 3강 편, 137화 中)
- 슈퍼 크릭

5. 인간 관계

==# 본편과의 차이점 #==
오구리 캡이 한창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간대(=애니메이션&게임보다 과거 시간대)를 다루고 있어서인지 본편에 비해 좀 더 슬렌더한 체형으로 묘사된다.[62]

또한 신데렐라 그레이의 주역들 중 유일하게 승부복 디자인이 원안 그대로 유지되었다.[63]

독특하게도 작품의 분위기가 애니메이션 및 게임판에 비해 다소 진지하고 열혈적인 편임에도, 대식가 기질은 묻히기는 커녕 오히려 극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평상시의 식사량부터가 이미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식사량을 초월하였지만, 특히 카사마츠 편에서 키타하라와의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식사량은 가히 경악스러운 수준.

한편 여기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안 보이는 오구리 캡의 귀여운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일례로 자신도 자기가 촌스럽다는 걸 의식하고 있어서 알게 모르게 자격지심을 보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말을 했다가 주변 사람들이 당황하자 '괜히 말했나?' 하며 약간 공황에 빠지는 등(...) 시골 여자아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처음에는 오구리의 실력에 압박감을 넘어 공포를 느끼지만[64] 이런 귀여운 모습을 보고 친구가 된 주변 인물들도 상당히 있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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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그림체 진지할 때 그림체 먹을 때 그림체
진지할 때 그림체의 경우 오구리 캡이 '회색의 괴물'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 쓰이며, 찐빵같은 그림체의 경우 개그성으로 쓰이는데 특유의 중독성이 있어 짤방으로 자주 사용된다.[65]

[1] 메인 스토리의 오구리 캡은 팀 시리우스의 OB이자 해당년도 아리마 기념 우승 우마무스메로서, 우승한 뒤 트레이너와 동시에 은퇴하면서 팀이 해체 직전에 놓였는데, 이 작품의 오구리 캡은 키타하라와 무사카를 트레이너로 두었다. 메인 스토리에서 은퇴한 트레이너가 중앙으로 올라온 키타하라와 동일인물이라면 모를까 아니면 설정 충돌이 된다.[2] 오구리를 견제하고자 직접 만나러 온 이나리 원포크퀸이 평범한 일상에서의 오구리에 대해 얼뜨기에 무신경한 천연보케여서 긴장감을 갖는 게 의미없게 느껴진다고 평할 정도.[3] 타마모 크로스와의 싸움에서 진 후에 좌절하기는 커녕 오히려 중앙에서 만나는 강자들을 보고 오히려 승부욕을 보이는 모습을 보인다.[4] 그런데 회상으로 나오는 어머니의 대사에 의하면 학교 입학비는 오구리 식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오구리 캡을 낳은 화이트 나루비가 젖 먹이기를 싫어했고 젖의 양도 적었다는 것에 대한 고증일지도.[5] 오구리 캡 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오구리 본인이 사이에 끼어들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싸우면 안돼"(...)라며 말리는 촌극이 벌어진다.[6] 우마무스메에게 상당한 동경심을 품고 있는 중견직인데도 아직 담당 우마무스메가 없어서 혼자 아침 조깅을 하며 우마무스메 흉내를 내고 있었다.[7] 원본마의 경주마 데뷔 전 아명이었던 ‘하츠라츠’[8] 단행본에서 왼쪽귀에 밴드를 차고 있어서 어미인 화이트 나루비를 모델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9] 마치의 회상에 의하면 드래프트 때 키타하라가 오구리한테 토카이 더비 운운하는 모습을 보고 '거기 나가는 건 나야!'라는 생각으로 라이벌 인정을 한 듯 하다.[10] 훈련용 고중량 편자와 경기용 경량화 편자를 구분하며 경기용 편자는 금방 닳으니 여분을 사겠다고 하는데, 이는 나리타 브라이언처럼 각력이 강한 말이 달리면 매 경기마다 편자가 닳아버렸다는 일화에서 따온 것이다.[11] '제차'는 말발굽의 중심에서 볼 수 있는 뿔처럼 생긴 연질 부위를 말하며, 제차부란은 이 부분이 곪아 썩는 질환이다. 제차는 인간으로 치면 연골 부분이 바깥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분에 특히 약하여 제차부란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12] 코믹스에서 드러나는 질주 스타일을 고려할 때, 만일 제동을 가할 목적으로 뒷꿈치를 밟으려 했다간 출력에 의해 오히려 밟은 쪽인 노른의 다리가 반동으로 튕겨나가 날아가는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 괜히 노른이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게 아니다.[13] 그동안의 기행들 때문에 오구리를 관종으로 오해한데다가 뛰어난 실력자인 마치와 좀 비벼본 거 가지고 우쭐거린다고 괴롭혔는데, 레이스에서 마치에게 보여준 괴물 같은 피지컬을 보여줌으로서 진짜배기 실력자라는 걸 인증함과 동시에 누구보다도 눈에 잘 띄어야 하는 위닝 라이브에서는 봉오도리나 추고 있는 모습에서 오구리가 관종이 아니라 진짜로 상식에서 벗어난 사람이란 것 깨닫고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게 된다. 방 정리가 다 끝났으니 다시 방에 와서 자라며 에둘러 화해를 시도하는데, 정작 오구리 캡은 창고 방이 충분히 맘에 들었기 때문에 살짝 아쉬워했다.[14] 봉오도리 자체는 꽤나 완성도 높게 췄다는 평을 받은 덕분에 누구랑 다르게 흥미로운 무대 정도로 보였다[15] 지방 경마에서 오구리가 뛴 경기는 츄쿄배를 제외하면 모두 더트(ダ) 경기였다.[16] 스포츠 계열 쪽에선 비록 지방이나 무명 출신이라도 떡잎이 보이는 선수를 스카웃 하기 위해 로컬 대회를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오구리 캡의 괴물같은 수준이나 떡잎이 보이는 선수를 추쿄배와 같은 어느정도 인지도 있으면서도 중앙의 대회도 열리는 경기장의 대회에 내보내면 당연히 눈독을 들여 스카웃 전쟁을 하기 마련이다. 실제 원본 말인 오구리 캡도 이런 루트를 밟은 탓에 결국 중앙 경마 쪽으로 스카웃당하게 된다.[17] 이 부분도 역시 고증. 오구리 캡의 원래 마주인 오구리씨는 중앙 경마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없었고, 오구리 캡이 자신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카사마츠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했기 때문에 오구리 캡의 중앙 이적 및 매각 권유를 전부 거절했었지만, 사하시 이소오씨의 거듭되는 권유에 결국 승복. 2000만엔에 오구리 캡을 매각한다. 오구리 캡의 가치를 아는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이지만, 지방 경주마로 생각하면 적지 않은 액수이니 금액에 대한 평가는 생략. 단순한 금액 이전에 여러 특전들을 제공하기로 약속했었다. 한편 조교사였던 스미는 오구리 캡의 매각으로 염원이던 토카이 더비의 꿈이 좌절된 것에 분노해 지방 경마 마지막 승리 후 기념 촬영도 거부. 코믹스의 트레이너 키타하라 죠는 마주 오구리, 조교사 스미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을 모아놓은 캐릭터라 볼 수 있다.[18] 이때 얼마나 먹었는지 식당주인은 식량 창고가 텅텅 비게 되었다며 절규하였다.[19] 이 때 오구리는 진짜로 화나서 귀가 뒤로 젖혔지만, 루돌프는 이제 막 지방에서 올라온 새파랗게 어린 후배가 어이없는 부탁을 해온 것에 정색하기만 했을 뿐 오히려 자신에게 전혀 겁먹지 않고 부탁하러 왔다는 사실에 내심 기뻐했다. 이 때문에 이 장면의 루돌프는 귀가 꼿꼿이 서 있다.[20] 다른 주자들은 전부 승부복을 갖춰입은 반면 오구리만 혼자 트레이닝복 차림인 것이 복선이었다. 작중 G1급 경기의 주자들은 반드시 승부복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21] 이때 미래의 어느 우마무스메가 개정된 규정의 수혜를 받아 전설이 될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22] 토카이 더비에서의 마치와의 진검승부, 일본 더비 출전[23] 심지어 이 작전은 타마모의 담당 트레이너마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그날따라 유난히 좋은 타마모의 컨디션에 자신만만하던 그녀는 이윽고 계획에 없던 타마모의 선행 플레이에 게거품을 물게 된다(...)[24] 이 때 시리우스 심볼리는 심상치 않은 표정과 함께 클로즈업되는데, 고증상 경기 이후 부상이 발견되어 은퇴 수순을 밟기 때문이다.[25] 목장 아저씨, 부모님[26] 비록 타마모에게 따라잡혔을지언정 어떻게든 완전히 추월당해 뒤처지지만은 않고자 이를 악물고 달리던 로드 로열은 이 시점에서 살인적인 경사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나가떨어진다.[27] 실질적으로 하얀 번개편이 승이라고 한다면, 재팬 컵+아리마 기념은 전/결이라고 볼 수 있다.[28] 실제 딕터의 원본마인 사커 보이가 이 88년 마일 챔피언쉽(G1)에서 우승을 차지했었고, 89년 경기에선 오구리 캡이 우승했다.[29] 이때 교실 밖에서 오구리의 참가 레이스를 듣고 초조함을 느끼는 야에노 무테키와 아직 오구리와 타마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에 한숨을 쉬며 걸어가는 딕터를 지나가는 슈퍼 크릭이 모습을 드러낸다.[30] 장거리전의 경우 거리가 멀수록 육체의 지구력도 필수이지만 거리가 긴 만큼 달리는 주자 본인의 체감시간이 비례하여 길어지기 때문에 뇌의 피로도가 주자의 주력에 영향을 크게 끼치게 된다. 따라서 장거리전을 뛰기 위해선 육체와 뇌의 피로도를 견딜 수 있는 지구력의 보강이 필수라고 한다.[31] 이때 슈퍼 크릭의 눈동자가 오구리나 타마모처럼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인다.[32] 경기전에 무사카와 미리 약속을 다짐받았는데 처음에는 원하는대로 선행 주법으로 나가되, 만약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원래 주법으로 돌아가기로 했던것. 정황상 페이스를 한차례 잃은 직후 약속대로 원래 주법으로 돌아가 남은 체력을 최대한 온존한 다음 막판에 치고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33] 메지로 아르당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딕터 스트라이커 역시 오구리가 아쉽게 한계를 넘지 못한 것을 알아챘다.[34] 문이 있는지도 인식하지 못 한채 계속 걸어서 망가트리거나 점심시간이 끝났는데도 식당에서 리필을 요청하는(...) 등[35] 무사카 트레이너가 한 말이다.[36] 친구와, 트레이너와의 약속을 못 지키게 된 채 중앙에 들어서야 했고, 더비는 중앙 출신이 아니란 이유로 못 나가게되어 좌초되고, 그런 상황에서 당대 최정상인 타마모와의 승부로 불타오름을 느끼며 간신히 목표를 찾았는데, 그 목표가 간단히 사라져버리니 오구리의 입장에선 잃을 대로 잃은 자신에게 드디어 찾은 목표가 없어지는 상황인만큼 멘탈이 제대로 깨질 수 밖에 없다[37] 이때 심볼리 루돌프가 오구리 캡에게 Take it easy라고 말하며 격려하는데, 이는 심볼리 루돌프의 기수였던 오카베 유키오 기수가 자주 말했던 좌우명이며 완급 조절하는 요령을 특히 중요시 여겼던 그의 지론이 담긴 말이었다. 특히 이 88년 아리마 기념에서 오구리 캡에 기승하여 첫 G1 우승을 안겨준 것도 오카베 기수였는데 이 오구리 캡에 대해 매우 극찬하면서도 너무 성실하여 지나치게 전력을 다하는 점을 이유로 자유자재로 페이스 조절에 능했던 심볼리 루돌프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했었다.[38] 이때 요리 중이던 오구리의 어머니가 오구리가 자신이 있던 곳까지 걸어온 것에 놀라 국자를 떨어뜨리는 묘사가 나온다.[39] 원본마의 친할아버지 네이티브 댄서의 별명이 회색 유령(Gray Ghost)인 것을 반영한 명칭이다.[40] 우마무스메 안에서의 헤이세이(平成) 3강은 에이세이(永世) 3강이라고 부른다. 우마무스메 세계와 현실 세계는 구분되기 때문에 아키히토 덴노의 연호 헤이세이를 어감이 비슷한 다른 의미의 단어로 대체한 듯 하다. https://umamusume.net/archives/40742[41] 흔히 한국에서 아는 소바는 살얼음이 동동 띄어진 간장으로 간 한 육수에 찍어먹는 스타일인 냉모밀로 일본에서 ざるそば(자루소바)가 정식명칭이다. 보통 일본에서는 소바라고 하면 따뜻한 간장국물 베이스로 한 온면이다. 그리고 해를 넘기는 전후로 먹는 음식인데 이는 메밀면이 잘 끊겨서 불행을 잘 끊으라는 의미를 먹는데 이를 年越しそば(토시코시 소바, 해넘이 소바)로 불린다.[42] 그런데 당시 들어간 풀은 운동을 위해 일부러 가슴 높이정도 밖에 안되는 곳으로 골랐고 실제로 상반신 다 드러내고 걷고 있었는데 뒤돌아 보니 어느샌가 물 속에 잠겨있는 오구리를 보고 벨노가 기겁한다(...)[43] 크릭의 경우 가을의 텐노 상까지 강해질 수 있도록 재활 및 훈련을 하기 때문에 휴식 기간을 연장했지만 딕터의 경우 원본마인 사커 보이처럼 머리에 입은 부상이 심각해서 그대로 은퇴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44] '레이스는 속도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 위치, 직감 등의 요소를 판단해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며 슈퍼 크릭은 자신을 연구하며 이러한 요소를 연구하여 자신을 따돌릴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45] 실제 원본마도 온천욕을 상당히 좋아했다고 한다.[46] 원본마는 홀릭스.[47] 트라우마의 원인은 포크퀸 문서 참조.[48] 심지어 이떄 오구리의 얼굴은 자신이 2등으로 뒤쳐지고 있음에도 오히려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한 희열을 느끼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49] 이때 포크 퀸의 검은 기운이 점차 백색 기운으로 변색됨과 동시에 오구리의 잿빛 기운과 하나로 연결되는 연출이 나오는데 포크 퀸의 분노와 울분, 그리고 원한이 오구리와 함께 달리는 것을 계기로 풀리게 되었음을 의미한다.[50] 물론 직후 키타하라는 신입이라 서브 트레이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무사카의 지적을 받고 시무룩해진다. 하지만 무사카는 '안그래도 일손 딸려서 실력만 좋으면 일 맡길수도 있다'는 핑계로 대뜸 오구리의 다음 레이스를 키타하라에게 전담해버린다.[51] 다만 데뷔전에서는 스타팅 과정에서 실수하고도 후지마사 마치를 상대로 역전할 낌새를 보였으나 마지막에 신발이 망가져 균형이 무너져서 아쉽게 2착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52] 중앙에 오고나서부터 곧바로 이런 미친 기록을 달성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오구리 캡이 괴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야말로 그녀의 재능만은 우마무스메 내에서도 누구도 함부로 넘보기 힘들 수준이다.[53] 영역의 각성은 기본적으로 영역에 도달하려는 우마무스메가 체력이 악랄하다 싶을 정도의 극한의 상태를 맞이할 때 발생하는 각성이다. 그만큼 아직 각성조차 하지 않았던 오구리 캡이 타마모를 얼마나 극한까지 밀어붙였는지를 보여주는 요소라 할 수 있다.[54] 오구리 캡은 따로 상대가 푼 것이라고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잘 풀리는 건가라며 넘긴다(...)[55] 어느 정도냐면 경기를 뛸 때마다 이 진각이 관중들과 질주 상태의 우마무스메들에게 들릴 정도로 세게 밟는다. 우마무스메의 경우 오구리가 추입의 입장일 때 오구리를 앞선 상태에서 도주하던 중 오구리의 진각 소리를 듣는 순간 긴장과 공포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56] 심지어 레이스가 끝나고 확인해본 결과 땅이 아예 파일 정도로 자국이 남아있었다.[57] 레이스에서 안쪽과 달리 바깥쪽은 시작부터 위치를 자리잡은 것이 아닌 이상 처음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할 뿐더러 지름이 길어 코너를 돌때에도 더 달려가야하는 등 엄연히 안좋은 위치라고 볼 수 있다.[58] 참고로 이때 타마모는 웃고는 있지만 실제론 속으로 오구리에게 긴장감을 느껴 페이스가 오구리의 프레셔에 먹혀들고 있었다. 그러다 완전히 자신의 뒤까지 붙어버리자 공포를 느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의 능력에 나오는 사진이 바로 그런 상황이다.[59] 참고로 아직 오구리는 중위권 부근에서 타마모를 추격중인 상태였다. 그럼에도 중위권 부근에서 뿜어져나오는 오구리의 괴물같은 프레셔에 긴장감을 느껴서 작전 도중 뒤를 돌아보는 딴짓을 할 뻔할 정도로 오구리가 타마모의 집중력을 얼마나 잡아먹고 있는지를 보여준다.[60] 키타하라 죠에게는 중앙으로 나갈 수 있는 권리인 라이센스가 없다. 그렇기에 오구리 캡이 중앙으로 가게되면 트레이너로써 그녀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무사카가 조언할 때 토카이 더비를 뛰면서 오구리와 함께 있고 싶다면 추쿄배 같은 스카우트가 빈번한 경기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이를 무시한 대가로 중앙에게 오구리를 눈 뜨고 뺏기게 된다.[61] 실제 모두 같은 88년 클래식 세대들이다. 어쩌면 다이산겐도 있을지도 모른다.[62] 실제 경주마 오구리 캡은 카사마츠 경마 시절만 해도 450kg~470kg대의 체중이었고, 중앙 진출 후 최대 490kg대를 넘나드는 체구가 되었다.[63] 신데렐라 그레이에 함께 출연한 타마모 크로스, 슈퍼 크릭, 이나리 원 모두 원안과는 다른 디자인의 승부복으로 등장하며, 실제로도 모두 코믹스 버전 승부복으로 게임상에 구현되었다(또한 주역은 아니지만 역시 신데렐라 그레이에 출연한 골드 시티 역시 신데렐라 그레이 버전 승부복으로 게임에 구현되었다.).[64] 실제로 그녀를 못마땅해하거나 그녀와의 승부에 호승심을 보였던 이들은 공통적으로 레이스에서 가공할 위력의 질주를 보이는 오구리에게 경악이나 공포를 느끼기까지 한다. 그녀의 숙명적 라이벌인 타마모조차 그녀와의 첫 대결 당시, 처음으로 공포를 느껴서 페이스를 잠시 잃었을 정도.[65] 평소의 맹한 모습과 레이스에서 보여주는 무서운 승부근성의 갭은, 실제 경주마 오구리 캡이 보여준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오구리 캡은 평소에는 침착하고 얌전하지만, 경주에서 패했을 때는 우승한 경주마를 노려보며 분해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66] 카사마츠 편에서는 항상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다.[67] 가을 3관(천황상 (가을), 재팬 컵, 아리마 기념) + 마일 챔피언십 로테이션으로, 인게임에서는 재팬컵과 마일 챔피언십이 같은 턴에 개최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출주하면 다른 레이스를 나갈 수 없어 어떤 수를 써도 재현이 불가능하다.[68] 당시 마일 CS 2등이었던 뱀부 메모리와 89 재팬 컵 승자인 포크 퀸(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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